- 역주 석보상절
- 역주 석보상절 제6
- 라후라의 출가
- 라후라의 출가 7
라후라의 출가 7
[라후라의 출가 7]
大愛道ㅣ 五百 靑衣 주001) 더브르시고 耶輸 가아 種種 方便으로 두 주002) 번 니르시니 耶 듣디 아니시고 大愛道 샤 주004) 내 지븨 이 저긔 여듧 주005) 나랏 王이 난겻기로 주006) 토거늘 주007) 우리 父母ㅣ 듣디 아니샨 고 주008) 釋迦太子ㅣ 죄 주009) 奇特실 【奇 神奇씨오 特은 므리 주010) 예 로 주011) 다씨라】 우리 父母ㅣ 太子 드리시니 주012) 夫人이 며느리 어드샤 주013) 예 子孫이 니 주015) 가 위시니 太子ㅣ 마 나가시고 羅睺羅 주016) 出家샤 주017) 나라 니리 주018) 긋게 주019) 시니 엇더니고
청의：
천한 사람. (옛날에 천한 사람이 푸른 옷을 입었기 때문).
두：
두어.
석보상절 6:7ㄱ
輸ㅣ 주003) ：
‘아직도’의 뜻으로 쓰이나 여기에서는 ‘끝내’의 뜻으로 쓰였음.
샤：
사뢰시되.
여듧：
여덟.
난겻기로：
겨루어.
토거늘：
다투거늘.
듣디 아니샨 고：
듣지 아니하신 것은.
죄：
재주가.
므리：
무리.
로：
따로.
드리시니：
「-ㅸ-」은 「드리-」의 객체인 「太子」를 높임.
어드샤：
얻으심은.
석보상절 6:7ㄴ
溫和히 사라 千萬 뉘 주014) 뉘：
평생, 세상.
니：
이어.
나후라：
석가모니의 아들.
出家샤：
출가하게 하시어.
니리：
이을 이, 이어갈 사람.
긋게：
끊어지게.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라후라의 출가 7]
대애도가 오백 청의를 더불으시고 야수께 가 갖가지 방법으로 두어 번 말씀하시니(하셨으나) 야수가 끝내 듣지 아니하시고 대애도께 여쭈시기를, “내가 집에 있을 때에 여덟 나라의 왕이 겨루어서 〈나를 데려 가려고〉 다투거늘, 우리 부모가 듣지 아니하신 것은, 석가 태자가 재주가 기특하시매 【「기」는 신기하다는 말이오, 「특」은 남들의 무리에서 특별히 다르다는 말이다.】 우리 부모가 〈나를〉 태자께 드리시니, 부인이 며느리 얻으심은 온화하게 살아, 천만 세에 자손이 이어가기를 위하시는 것이니, 태자가 이미 나가시고, 또 나후라를 출가 주020) 하게 하시어, 나라를 이어갈 사람을 끊어지게 하시니 어떠합니까?”
출가：
집을 떠나서 중이 되는 일.
Ⓒ 역자 | 허웅 / 1991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