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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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 촉루인천품 007


지장경언해 하:23ㄱ

션괘주001)
션괘:
앞 면(面)의 끝에서 나온 내용인데, 실수로 중복되었다.
날로 더미오주002)
더미오:
더함이고. 늘어남이고. 더+ᄒᆞ-+ㅁ(명사형 어미)+이(서술격 조사 어간)+고. 서술격 조사 어간 뒤의 ‘ㄱ’ 약화 현상이 나타나 있는데, 보수적인 표기로 보인다.
세주003)
세:
셋은. 셋째는. 셓+ᄋᆞᆫ(보조사).
셩샹인주004)
셩샹인:
성상인(聖上因). 성스러운 인연.
모도미오주005)
모도미오:
모으는 것이고. 몯-[集]+오(사동 접미사)+ㅁ(명사형 어미)+이+고. ‘ㄱ’ 약화 현상.
네주006)
네:
넷은. 넿[四]+ᄋᆞᆫ.
보졔의주007)
보졔의:
보리(菩提)에서. ‘의’는 [동작의 출발점]을 표시하는 부사격 조사. ‘보리(菩提)’는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므르디주008)
므르디:
물러나지. 므르-[退]+디(보조적 연결 어미). 원순모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 어미 ‘-지’는 기원이 전혀 다르다. 보조적 연결 어미 ‘-지’는 ‘-디’가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가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 종속절을 강하게 긍정하고, 후행절을 부정하는 의미로 쓰였다.
아니호미오 다 옷밥이 죡미오 여스슨 병이 님치주009)
님치:
임(臨)하지. 찾아오지.
아니호미오 주010)
칠:
칠(七). 일곱. ‘ᄒᆞ나 ∼ 여슷’까지는 고유어 숫자를 쓰다가, ‘칠’부터는 한자어 숫자를 쓰고 있다. 교정이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슈화주011)
슈화ᄌᆡ:
수화재(水禍災).
여미오주012)
여ᄒᆡ미오:
떠남이고. 벗어남이고. 여ᄒᆡ-[離]+ㅁ(명사형 어미)+이+고. ‘ㄱ’ 약화.
팔은 도적 이 업스미오 구 살음이 보고 공경미오 열은주013)
열은:
열[十]은. 중세국어 시기의 ‘열’은 ㅎ말음체언이었다. 여기서는 다른 수사의 경우에는 ㅎ말음체언이 유지된 표기를 채택하면서, ‘열’의 경우에는 ‘ㅎ’이 탈락한 형태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한자어 숫자 ‘칠, 팔, 구’와 ‘십일, 십이 …’ 사이에 고유어 숫자 ‘열’을 쓴 것도 특이하다. 실수로 보인다.
귀신이 도아주014)
도아:
도와. 도-[助. 資]+아. ‘도-’와 ‘돕-’이 공존하였다. ‘돕-’에 ‘-아’가 결합하면 ‘도와’가 된다.
호디주015)
호디:
호지(護持). 보호함. ‘보호하고 지님’을 뜻하기도 한다.
미오 십일은 녀인이 남인 되미오 십이은 왕신 녜주016)
왕신녜:
왕신(王臣)의 딸이. 녀(女)+ㅣ(보격 조사).
되미오 십삼은 샹회주017)
샹회:
상호(相好)가. 모습이. 샹호+ㅣ(주격 조사).
단졍미오 십은 텬샹의 주018)
가:
가서. 가-[去]+아(연결 어미).
만히 나미오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선한 과보가 날로 늘어남이고, 셋은 성상인(聖上因)을 모으는 것이고, 넷은 보리(菩提)에서 물러나지 아니함이고, 다섯은 옷과 밥이 풍족함이고, 여섯은 병이 임(臨)하지 아니함이고, 칠(七)은 수화재(水火災)를 벗어남이고, 팔(八)은 도적액(盜賊厄)이 없음이고, 구(九)는 사람이 보고 공경함이고, 열(十)은 귀신이 도와 호지(護持)함이고, 십일(十一)은 여인이 남자가 됨이고, 십이(十二)는 왕신(王臣)의 딸이 됨이고, 십삼(十三)은 상호(相好)가 단정함이고, 십사(十四)는 천상(天上)에 가서 많이 태어남이고,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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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션괘:앞 면(面)의 끝에서 나온 내용인데, 실수로 중복되었다.
주002)
더미오:더함이고. 늘어남이고. 더+ᄒᆞ-+ㅁ(명사형 어미)+이(서술격 조사 어간)+고. 서술격 조사 어간 뒤의 ‘ㄱ’ 약화 현상이 나타나 있는데, 보수적인 표기로 보인다.
주003)
세:셋은. 셋째는. 셓+ᄋᆞᆫ(보조사).
주004)
셩샹인:성상인(聖上因). 성스러운 인연.
주005)
모도미오:모으는 것이고. 몯-[集]+오(사동 접미사)+ㅁ(명사형 어미)+이+고. ‘ㄱ’ 약화 현상.
주006)
네:넷은. 넿[四]+ᄋᆞᆫ.
주007)
보졔의:보리(菩提)에서. ‘의’는 [동작의 출발점]을 표시하는 부사격 조사. ‘보리(菩提)’는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주008)
므르디:물러나지. 므르-[退]+디(보조적 연결 어미). 원순모음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준다. 현대 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 어미 ‘-지’는 기원이 전혀 다르다. 보조적 연결 어미 ‘-지’는 ‘-디’가 발달한 것이고, 종결어미 ‘-지’는 ‘-디’가 발달한 것이다. ‘-디’는 선행 종속절을 강하게 긍정하고, 후행절을 부정하는 의미로 쓰였다.
주009)
님치:임(臨)하지. 찾아오지.
주010)
칠:칠(七). 일곱. ‘ᄒᆞ나 ∼ 여슷’까지는 고유어 숫자를 쓰다가, ‘칠’부터는 한자어 숫자를 쓰고 있다. 교정이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011)
슈화ᄌᆡ:수화재(水禍災).
주012)
여ᄒᆡ미오:떠남이고. 벗어남이고. 여ᄒᆡ-[離]+ㅁ(명사형 어미)+이+고. ‘ㄱ’ 약화.
주013)
열은:열[十]은. 중세국어 시기의 ‘열’은 ㅎ말음체언이었다. 여기서는 다른 수사의 경우에는 ㅎ말음체언이 유지된 표기를 채택하면서, ‘열’의 경우에는 ‘ㅎ’이 탈락한 형태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한자어 숫자 ‘칠, 팔, 구’와 ‘십일, 십이 …’ 사이에 고유어 숫자 ‘열’을 쓴 것도 특이하다. 실수로 보인다.
주014)
도아:도와. 도-[助. 資]+아. ‘도-’와 ‘돕-’이 공존하였다. ‘돕-’에 ‘-아’가 결합하면 ‘도와’가 된다.
주015)
호디:호지(護持). 보호함. ‘보호하고 지님’을 뜻하기도 한다.
주016)
왕신녜:왕신(王臣)의 딸이. 녀(女)+ㅣ(보격 조사).
주017)
샹회:상호(相好)가. 모습이. 샹호+ㅣ(주격 조사).
주018)
가:가서. 가-[去]+아(연결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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