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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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 보시교량공덕연품(報施校量功德緣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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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 보시교량공덕연품 008


 디장아 미셰 듕의 션남 션녀인이 부텨 샹과 보살 샹과 벽디불주001)
벽디불:
벽지불(辟支佛). 번역하여 ‘연각(緣覺), 독각(獨覺)’이라고 함. 혼자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支’의 전통음이 ‘지’였으므로 ‘디’는 구개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샹과 뎐뉸왕주002)
뎐뉸왕:
전륜왕(轉輪王). 전륜성왕(轉輪聖王).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의에 의해서만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적인 제왕. 32상(相)과 7보(寶)를 갖추고, 무력이 아닌 정의에 의해서 정복하고 지배한다. 이 같은 자격을 갖춘 왕에게 하늘로부터 신성한 수레바퀴인 윤보(輪寶)가 내려와, 왕을 선도하여 모든 장애를 제압해 준다.
샹을 만나 보시 공양면 무량븍주003)
무량븍:
무량복(無量福). ‘븍’이 약사전판에는 ‘복’으로 나타난다.
을 어더 샹녜 인텬주004)
인텬:
인천(人天). 인간과 천신. 인간계와 천상계.
이셔주005)
이셔:
있으면서. ‘인텬의 이셔’의 ‘의 이셔’를 복합 조사 ‘의이셔(=에서)’로 보기는 어렵다. 원문 ‘常在人天’의 ‘在’ 때문이다.
승묘락주006)
승묘락:
승묘락(勝妙樂). 다른 어떤 것보다 나은 묘한 즐거움.
슈리

지장경언해 하:4ㄴ

주007)
슈ᄒᆞ리니:
수(受)하리니. 받으리니.
다가 능히 법계주008)
법계:
법계(法界).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모든 존재의 총칭. ②18계의 하나로서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 ③사물의 근원. ④현실 그대로의 세계. ⑤전 세계. 전 우주.
회향주009)
회향:
회향(廻向).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회향하여 공덕과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면 이 사름의 복니을 가비디 못리라  디장아 미셰 즁의주010)
즁의:
중(中)에. 여기서는 ‘동안’을 뜻한다.
션남 션녀인이 댸승주011)
댸승:
‘대승(大乘)’의 잘못이다. 약사전판에도 ‘댸승’으로 적혀 있다. ‘대승(大乘)’은 산스크리트어 ‘mahāyāna(마하야나)’의 번역이다. ‘마하’는 ‘큰, 대(大)’의 뜻이고, ‘야나’는 ‘탈것, 승(乘)’이다. 불교 사상사에서 보살도의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흐름을 가리킴.
경뎐을 만나 혹 일게주012)
일게:
일게(一偈). ‘게(偈)’는 ‘게송(偈頌)’이다. 경(經)이나 논(論) 및 석(釋) 등에서 시(詩)의 형식으로 불덕(佛德)을 찬탄하는 것을 가리킨다. ‘송(頌), 송문(頌文), 게송(偈頌), 게(偈), 게타(偈他)’ 등으로 불린다.
일구주013)
일구:
일구(一句). 법문의 한 구절.
을 듯고 은듕주014)
은듕:
은중(殷重). 진중(鎭重).
 을 발야 찬탄며 공양며주015)
공양ᄒᆞ며:
‘찬탄ᄒᆞ며 공양ᄒᆞ며’의 ‘공양’은 ‘공경’의 잘못이다. 『월인석보』(21하:145ㄴ)에는 ‘恭敬ᄒᆞ며’로 적혀 있고, ‘찬탄며 공양며 보시 공양면’의 원문은 ‘讚歎恭敬 布施供養’이다.
보시 공양면 이 사미 큰 과보을 어드미 무량무변리니 다가 능히 법계의 회향면 그 복을 가비디 못리라  디장아 미셰 즁의 션남 션녀인이 부텨 탑와 대승주016)
대승:
대승(大乘). 약사전판에는 ‘내승’으로 적혀 있다.
경뎐을 만나주017)
만나:
만나.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맛나’로 적혀 있다. ‘맞-+나-+아’가 8종성 표기 규칙에 따라 ‘맛나’로 적힌 것이다. 그런데 ‘만나’ 다음에 누락된 내용이 있다. 누락된 부분이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새란’으로 적혀 있다. ‘새(명사, [新])+란(보조사)’의 구조로서, ‘새것은’을 뜻한다.
보시 공양며 바라주018)
바라:
우러러보아. 바라-[瞻, 仰]+아.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ᄇᆞ라’로 적혀 있다. ᄇᆞ라다〉바라다. ‘바라-’는 현대국어에서는 대개 합성어 ‘바라보다’의 구성 요소로 쓰인다.

지장경언해 하:5ㄱ

며
주019)
녜ᄒᆞ며: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禮數ᄒᆞ며’로 적혀 있다.
찬탄며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또 지장아, 미래세(未來世) 동안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부처 상(像)과 보살 상(像)과 벽지불(辟支佛) 상(像)고 전륜왕(轉輪王) 상을 만나 보시 공양하면, 무량(無量福)을 얻어 항상 인천(人天)에 있으면서 승묘락(勝妙樂)을 수(受)하리니, 만약 능히 법계(法界)에 회향(廻向)하면, 이 사람의 복리(福利)를 〈다른 것으로〉 비유하지 못하리라. 또 지장아, 미래세(未來世) 동안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대승(大乘) 경전(經典)을 만나, 혹 일게(一偈) 일구(一句)를 듣고 은중(殷重)한 마음을 발하여 찬탄하며, 공양(공경)하며 보시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은 큰 과보를 얻음이 무량무변(無量無邊)하리니, 만약 능히 법계(法界)에 회향(廻向)하면 그 복을 〈다른 것으로〉 비유하지 못하리라.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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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벽디불:벽지불(辟支佛). 번역하여 ‘연각(緣覺), 독각(獨覺)’이라고 함. 혼자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 ‘支’의 전통음이 ‘지’였으므로 ‘디’는 구개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주002)
뎐뉸왕:전륜왕(轉輪王). 전륜성왕(轉輪聖王).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의에 의해서만 세계를 통치하는 이상적인 제왕. 32상(相)과 7보(寶)를 갖추고, 무력이 아닌 정의에 의해서 정복하고 지배한다. 이 같은 자격을 갖춘 왕에게 하늘로부터 신성한 수레바퀴인 윤보(輪寶)가 내려와, 왕을 선도하여 모든 장애를 제압해 준다.
주003)
무량븍:무량복(無量福). ‘븍’이 약사전판에는 ‘복’으로 나타난다.
주004)
인텬:인천(人天). 인간과 천신. 인간계와 천상계.
주005)
이셔:있으면서. ‘인텬의 이셔’의 ‘의 이셔’를 복합 조사 ‘의이셔(=에서)’로 보기는 어렵다. 원문 ‘常在人天’의 ‘在’ 때문이다.
주006)
승묘락:승묘락(勝妙樂). 다른 어떤 것보다 나은 묘한 즐거움.
주007)
슈ᄒᆞ리니:수(受)하리니. 받으리니.
주008)
법계:법계(法界).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모든 존재의 총칭. ②18계의 하나로서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 ③사물의 근원. ④현실 그대로의 세계. ⑤전 세계. 전 우주.
주009)
회향:회향(廻向).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회향하여 공덕과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주010)
즁의:중(中)에. 여기서는 ‘동안’을 뜻한다.
주011)
댸승:‘대승(大乘)’의 잘못이다. 약사전판에도 ‘댸승’으로 적혀 있다. ‘대승(大乘)’은 산스크리트어 ‘mahāyāna(마하야나)’의 번역이다. ‘마하’는 ‘큰, 대(大)’의 뜻이고, ‘야나’는 ‘탈것, 승(乘)’이다. 불교 사상사에서 보살도의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흐름을 가리킴.
주012)
일게:일게(一偈). ‘게(偈)’는 ‘게송(偈頌)’이다. 경(經)이나 논(論) 및 석(釋) 등에서 시(詩)의 형식으로 불덕(佛德)을 찬탄하는 것을 가리킨다. ‘송(頌), 송문(頌文), 게송(偈頌), 게(偈), 게타(偈他)’ 등으로 불린다.
주013)
일구:일구(一句). 법문의 한 구절.
주014)
은듕:은중(殷重). 진중(鎭重).
주015)
공양ᄒᆞ며:‘찬탄ᄒᆞ며 공양ᄒᆞ며’의 ‘공양’은 ‘공경’의 잘못이다. 『월인석보』(21하:145ㄴ)에는 ‘恭敬ᄒᆞ며’로 적혀 있고, ‘찬탄며 공양며 보시 공양면’의 원문은 ‘讚歎恭敬 布施供養’이다.
주016)
대승:대승(大乘). 약사전판에는 ‘내승’으로 적혀 있다.
주017)
만나:만나.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맛나’로 적혀 있다. ‘맞-+나-+아’가 8종성 표기 규칙에 따라 ‘맛나’로 적힌 것이다. 그런데 ‘만나’ 다음에 누락된 내용이 있다. 누락된 부분이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새란’으로 적혀 있다. ‘새(명사, [新])+란(보조사)’의 구조로서, ‘새것은’을 뜻한다.
주018)
바라:우러러보아. 바라-[瞻, 仰]+아. 『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ᄇᆞ라’로 적혀 있다. ᄇᆞ라다〉바라다. ‘바라-’는 현대국어에서는 대개 합성어 ‘바라보다’의 구성 요소로 쓰인다.
주019)
녜ᄒᆞ며:『월인석보』(21하:146ㄱ)에는 ‘禮數ᄒᆞ며’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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