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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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 보시교량공덕연품(報施校量功德緣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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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 보시교량공덕연품 010


 디장아 미셰 즁의 션남 션녀인이 불법 즁의주001)
불법 즁의:
불법 중에.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佛法 中에’로 적혀 있다. 관형격 조사가 쓰여야 할 위치 같은데 부사격 조사가 쓰였다.
심은주002)
심은:
심은.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심군’으로 적혀 있다. 시ᇚ다〉심다.
션근이 혹 보시 공양이어나 혹 탑을 슈보커나주003)
슈보커나:
수보(修補)하거나. 보수(補修)하거나. ‘슈보커나’와 뒤에 나오는 ‘ᄭᅮ미거나’는 ‘보시 공양이어나’와 문법 구조가 일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시혹 布施 供養이어나 시혹 塔寺 修補커나 시혹 經典을 미거나’로 적혀 있다.
혹 경뎐을 미거나  터럭주004)
터럭:
털. ‘ᄒᆞᆫ 터럭’의 구조는 현대국어와 다른 모습이다. 현대국어라면 ‘터럭 ᄒᆞᆫ 올’과 같은 구조를 취할 것이다. 아래의 ‘ᄒᆞᆫ 듯글, ᄒᆞᆫ 모래’ 등도 마찬가지이다.
듯글주005)
듯글:
티끌.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드틀’로 적혀 있다.
 모래  처딤주006)
처딤:
물방울. 낙수(落水). 처디-[滴]+ㅁ(명사 파생 접미사). ‘ᄒᆞᆫ 처딤’이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ᄒᆞᆫ 처듐’으로 적혀 있다.

지장경언해 하:5ㄴ

만야도주007)
만ᄒᆞ야도:
만큼만 되어도. ‘만’은 ‘만큼’을 뜻하는 보조사이다. 중세국어에서 ‘:만’은 ‘기간(期間)’을 뜻하는 명사이고, ‘·만’은 ‘뿐, 만’ 또는 ‘만큼’을 뜻하는 보조사이다.
ᄀᆞ주008)
ᄀᆞᄐᆞᆫ:
같은. 이 책에는 ‘ᄀᆞᄐᆞᆫ, ᄀᆞᆺᄐᆞᆫ, ᄀᆞᆮᄐᆞᆫ, ᄀᆞᆺᄒᆞᆫ’이 두루 나타난다. ᄀᆞᇀ-[如]+ᄋᆞᆫ. ‘ᄀᆞᄐᆞᆫ’의 기원적 구조는 ‘(부사)+-+ㄴ’이다.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으로 적혀 있다.
션주009)
션ᄉᆞ:
선사(善事).
오딕주010)
오딕:
오직. 오직〉오딕. 구개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능히 법계주011)
법계:
법계(法界).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모든 존재의 총칭. ②18계의 하나로서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 ③사물의 근원. ④현실 그대로의 세계. ⑤전 세계. 전 우주.
의 회향면 이 사름의 공덕기 쳔  즁의 샹묘락을 슈리니 오딕 제 주012)
딥:
집. 구개음화의 추세를 의식한 과잉교정(역구개음화)이다.
권쇽이어나 혹 제 몸 니익을 회향주013)
회향:
회향(廻向).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회향하여 공덕과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면 이 ᄀᆞ주014)
ᄀᆞᄐᆞᆫ:
같은.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으로 적혀 있다.
과은주015)
과은:
과(果)는. 과보는.
주016)
곧:
곧. 약사전판에는 ‘큼’으로 적혀 있다. 자양(字樣)이 비슷함에서 비롯된 오각이다.
삼낙주017)
삼ᄉᆡᆼ낙:
삼생락(三生樂). 삼생(三生)의 즐거움.
이니  번의주018)
ᄒᆞᆫ 번의:
한 번에. ‘ᄒᆞᆫ 번의 일만 보을 득미니’는 『월인석보』(21하:147ㄴ-148ㄱ)에 ‘나 得고 一萬 報ㅣ리니’로 나타난다. 벽송암판(하5ㄱ)과 송광사판(하4ㄴ)의 원문은 ‘一得萬報’이다. 한 가지 선업(善業)으로 만 가지 좋은 과보를 받음을 뜻한다.
일만 보을 득미니 이럴 디장아 보시 인연이 그 일이 이 ᄀᆞ니라주019)
ᄀᆞᄐᆞᆫ니라:
같으니라. ‘ᄀᆞᄐᆞ니라’의 중철이다.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니라’로 적혀 있다.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또 지장아, 미래세(未來世) 동안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佛法) 중의 심은 선근(善根)이 혹 보시 공양이거나 혹 탑사를 보수하는 것이거나 혹 경전을 장식하거나, 털끝 하나, 모래 한 알, 물방울 하나만큼만 되어도 이 같은 선사(善事)로 오직 능히 법계(法界)에 회향(廻向)하면 이 사람의 공덕이 백천(百千) 생(生) 동안 상묘락(上妙樂)을 수(受)하리니, 오직 제 집 권속(眷屬)이거나 혹 제 몸의 이익(利益)을 회향(廻向)하면 이 같은 과(果)는 곧 삼생락(三生樂)이니, 한 번에 일만(一萬) 과보(果報)를 득(得)함이니, 이러하므로 지장아, 보시의 인연이 그 일이 이와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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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불법 즁의:불법 중에.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佛法 中에’로 적혀 있다. 관형격 조사가 쓰여야 할 위치 같은데 부사격 조사가 쓰였다.
주002)
심은:심은.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심군’으로 적혀 있다. 시ᇚ다〉심다.
주003)
슈보커나:수보(修補)하거나. 보수(補修)하거나. ‘슈보커나’와 뒤에 나오는 ‘ᄭᅮ미거나’는 ‘보시 공양이어나’와 문법 구조가 일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시혹 布施 供養이어나 시혹 塔寺 修補커나 시혹 經典을 미거나’로 적혀 있다.
주004)
터럭:털. ‘ᄒᆞᆫ 터럭’의 구조는 현대국어와 다른 모습이다. 현대국어라면 ‘터럭 ᄒᆞᆫ 올’과 같은 구조를 취할 것이다. 아래의 ‘ᄒᆞᆫ 듯글, ᄒᆞᆫ 모래’ 등도 마찬가지이다.
주005)
듯글:티끌.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드틀’로 적혀 있다.
주006)
처딤:물방울. 낙수(落水). 처디-[滴]+ㅁ(명사 파생 접미사). ‘ᄒᆞᆫ 처딤’이 『월인석보』(21하:147ㄱ)에는 ‘ᄒᆞᆫ 처듐’으로 적혀 있다.
주007)
만ᄒᆞ야도:만큼만 되어도. ‘만’은 ‘만큼’을 뜻하는 보조사이다. 중세국어에서 ‘:만’은 ‘기간(期間)’을 뜻하는 명사이고, ‘·만’은 ‘뿐, 만’ 또는 ‘만큼’을 뜻하는 보조사이다.
주008)
ᄀᆞᄐᆞᆫ:같은. 이 책에는 ‘ᄀᆞᄐᆞᆫ, ᄀᆞᆺᄐᆞᆫ, ᄀᆞᆮᄐᆞᆫ, ᄀᆞᆺᄒᆞᆫ’이 두루 나타난다. ᄀᆞᇀ-[如]+ᄋᆞᆫ. ‘ᄀᆞᄐᆞᆫ’의 기원적 구조는 ‘(부사)+-+ㄴ’이다.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으로 적혀 있다.
주009)
션ᄉᆞ:선사(善事).
주010)
오딕:오직. 오직〉오딕. 구개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주011)
법계:법계(法界).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모든 존재의 총칭. ②18계의 하나로서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 ③사물의 근원. ④현실 그대로의 세계. ⑤전 세계. 전 우주.
주012)
딥:집. 구개음화의 추세를 의식한 과잉교정(역구개음화)이다.
주013)
회향:회향(廻向).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회향하여 공덕과 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주014)
ᄀᆞᄐᆞᆫ:같은.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으로 적혀 있다.
주015)
과은:과(果)는. 과보는.
주016)
곧:곧. 약사전판에는 ‘큼’으로 적혀 있다. 자양(字樣)이 비슷함에서 비롯된 오각이다.
주017)
삼ᄉᆡᆼ낙:삼생락(三生樂). 삼생(三生)의 즐거움.
주018)
ᄒᆞᆫ 번의:한 번에. ‘ᄒᆞᆫ 번의 일만 보을 득미니’는 『월인석보』(21하:147ㄴ-148ㄱ)에 ‘나 得고 一萬 報ㅣ리니’로 나타난다. 벽송암판(하5ㄱ)과 송광사판(하4ㄴ)의 원문은 ‘一得萬報’이다. 한 가지 선업(善業)으로 만 가지 좋은 과보를 받음을 뜻한다.
주019)
ᄀᆞᄐᆞᆫ니라:같으니라. ‘ᄀᆞᄐᆞ니라’의 중철이다. 약사전판에는 ‘ᄀᆞᆺᄐᆞᆫ니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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