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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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견문이익품 010


승묘락주001)
승묘락:
승묘락(勝妙樂). 다른 어떤 것보다 나은 묘한 즐거움.
슈주002)
슈:
수(受)할. 받을.
사름은 즉제주003)
즉제:
즉시. 즉자히〉즉재/즉ᄌᆡ/즉제. 『석보상절』에서는 ‘즉자히’로, 『월인석보』에서는 ‘즉자히(1-12권까지), 즉재, 즉제(13-25권)’로 나타난다. ‘즉’은 한자어 ‘卽’으로 보인다. ‘재’가 ‘ᄌᆡ’로도 쓰이는 것은 ‘ㆍ’의 음운 소실을 반영한다.
이 공덕 타로주004)
타로:
탓으로. 『월인석보』(21하:163ㄴ)에는 ‘다ᄉᆞ로’로 적혀 있다. 닷〉탓.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의 ‘닷, 탓’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덕택)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였다. 현대국어 초기의 시에서 ‘탓’이 색다른 의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시의 ‘탓’은 ‘의도’와 유사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한 포기 작은 꽃에/ 물 주는 뜻은/ 여름 오거든 잎 자라라는 탓입니다.// 남들이 말하기를-/ 가을 오거든 열매 맺으라는 탓입니다.〈오일도, 꽃에 물 주는 뜻은〉.
셩인주005)
셩인:
성인(聖因). 성스러운 인연.
을 더야 무량락주006)
무량락:
무량락(無量樂).
을 슈리니 이 사름미  능히 삼칠일주007)
삼칠일:
삼칠일(三七日). 스무하루 동안.
즁의주008)
즁의:
중(中)에. 여기서는 ‘동안에’를 뜻한다. 현대국어 ‘중에’와 의미가 같지 않다.
일심으로 디장 주009)
샹:
상(像). 불상(佛像).
쳠례주010)
쳠례:
첨례(瞻禮). 우러러보고 예배함.
야 일홈을 념야주011)
념야:
‘일홈을 념ᄒᆞ-’는 ‘염불(念佛)’을 말한다.
일만 번이 면 반시주012)
반시:
반드시. 『월인석보』(21하:164ㄱ)에는 ‘반ᄃᆞ기’로 적혀 있다.
보살이 무변신주013)
무변신:
무변신(無邊身). 한량이 없이 다양한 몸.
현야주014)
현야:
현(現)하여. 나타내어.
이 사름의 권쇽 난 주015)
:
땅을. 곳을. ᄯᅡᇂ[地]+ᄋᆞᆯ.
다 니리며 혹 몽듕의 보살이 큰 신력을 나토와주016)
나토와:
나타내어. 드러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 ‘나토아’가 보편적인데, 반자음 [w]가 반영된 ‘나토와’의 예도 적지 않다.
이 사름을 친히 더브러주017)
더브러:
거느리고. 여기의 ‘더블-’은 타동사로 쓰인 것이다. 현대국어 방언 ‘데불고(=데리고)’의 ‘데불-’이 타동사 ‘더블-’을 물려받았다.
졔 셰계의 권쇽을 뵈리니주018)
뵈리니:
보여 주리니. 보-[見]+ㅣ(사동 접미사)+리+니.
 능히 일 보살 일홈을 일쳔 번을 념야 쳔 일의 닐으

지장경언해 하:13ㄴ

주019)
닐으면:
이르면. ‘니르면’의 중철이다. 니르-[至]+면.
이 사름은 맛당히 보살이 잇주020)
잇ᄂᆞᆫ:
(살고) 있는. 주어는 ‘이 사름’인데, 언해문에서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잘못된 번역이다.
주021)
ᄃᆡ:
곳의. 『월인석보』(21하:164ㄴ)에 관형격의 ‘ᄃᆡᆺ’으로 적혀 있다.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승묘락(勝妙樂)을 받을 사람은 즉시, 이 공덕 덕택으로 성인(聖因)을 더하여 무량락을 받으리니, 이 사람이 또 능히 삼칠일(三七日) 동안에 일심(一心)으로 지장보살 상(像)을 첨례(瞻禮)하고, 이름을 외워 일만 번이 차면, 반드시 보살이 무변신(無邊身)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권속이 태어난 땅을 다 일러 줄 것이며, 혹 몽중(夢中)에 지장보살이 큰 신력(神力)을 나타내어 이 사람을 친히 거느리고 모든 세계의 권속들을 보여 주리니, 또 능히 매일 보살 이름을 일천 번을 외워 천 일에 이르면 이 사람은 마땅히 보살이 〈이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의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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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승묘락:승묘락(勝妙樂). 다른 어떤 것보다 나은 묘한 즐거움.
주002)
슈:수(受)할. 받을.
주003)
즉제:즉시. 즉자히〉즉재/즉ᄌᆡ/즉제. 『석보상절』에서는 ‘즉자히’로, 『월인석보』에서는 ‘즉자히(1-12권까지), 즉재, 즉제(13-25권)’로 나타난다. ‘즉’은 한자어 ‘卽’으로 보인다. ‘재’가 ‘ᄌᆡ’로도 쓰이는 것은 ‘ㆍ’의 음운 소실을 반영한다.
주004)
타로:탓으로. 『월인석보』(21하:163ㄴ)에는 ‘다ᄉᆞ로’로 적혀 있다. 닷〉탓.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의 ‘닷, 탓’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덕택)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였다. 현대국어 초기의 시에서 ‘탓’이 색다른 의미로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시의 ‘탓’은 ‘의도’와 유사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한 포기 작은 꽃에/ 물 주는 뜻은/ 여름 오거든 잎 자라라는 탓입니다.// 남들이 말하기를-/ 가을 오거든 열매 맺으라는 탓입니다.〈오일도, 꽃에 물 주는 뜻은〉.
주005)
셩인:성인(聖因). 성스러운 인연.
주006)
무량락:무량락(無量樂).
주007)
삼칠일:삼칠일(三七日). 스무하루 동안.
주008)
즁의:중(中)에. 여기서는 ‘동안에’를 뜻한다. 현대국어 ‘중에’와 의미가 같지 않다.
주009)
샹:상(像). 불상(佛像).
주010)
쳠례:첨례(瞻禮). 우러러보고 예배함.
주011)
념야:‘일홈을 념ᄒᆞ-’는 ‘염불(念佛)’을 말한다.
주012)
반시:반드시. 『월인석보』(21하:164ㄱ)에는 ‘반ᄃᆞ기’로 적혀 있다.
주013)
무변신:무변신(無邊身). 한량이 없이 다양한 몸.
주014)
현야:현(現)하여. 나타내어.
주015)
:땅을. 곳을. ᄯᅡᇂ[地]+ᄋᆞᆯ.
주016)
나토와:나타내어. 드러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연결어미). ‘나토아’가 보편적인데, 반자음 [w]가 반영된 ‘나토와’의 예도 적지 않다.
주017)
더브러:거느리고. 여기의 ‘더블-’은 타동사로 쓰인 것이다. 현대국어 방언 ‘데불고(=데리고)’의 ‘데불-’이 타동사 ‘더블-’을 물려받았다.
주018)
뵈리니:보여 주리니. 보-[見]+ㅣ(사동 접미사)+리+니.
주019)
닐으면:이르면. ‘니르면’의 중철이다. 니르-[至]+면.
주020)
잇ᄂᆞᆫ:(살고) 있는. 주어는 ‘이 사름’인데, 언해문에서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잘못된 번역이다.
주021)
ᄃᆡ:곳의. 『월인석보』(21하:164ㄴ)에 관형격의 ‘ᄃᆡᆺ’으로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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