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하권

  • 역주 지장경언해
  • 지장경언해 하권
  • 제12 견문이익품(見聞利益品)
  • 제12 견문이익품 015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12 견문이익품 015


지장경언해 하:15ㄴ

면 이 션남 션녀인이 몽듕의 디장보살이 무변신주001)
무변신:
무변신(無邊身). 한이 없는 다양한 몸.
을 현야 이 사름의게 관뎡슈주002)
관뎡슈:
관정수(灌頂水). 이마에 부어 주는 물.
맛기믈주003)
맛기믈:
맡김을. ‘맛기-’는 중세국어 ‘맛디-’가 변한 것인데, ‘맛디-’의 구조는 ‘마ᇨ-[任]+이(사동접미사)’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마ᇨ다’와 ‘맛ᄃᆞ다’가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문은 ‘授’이고(벽송암판 하13ㄴ), 『월인석보』(21하:169ㄱ)에서는 ‘심기ᄂᆞᆫ ᄃᆞᆯ’로 나타난다. ‘심기다’는 ‘주다. 전하다’를 뜻한다.
다 보리니 그 살음이  면 주004)
곳:
곧. 『월인석보』(21하:169ㄱ)에는 ‘곧’으로 적혀 있다.
총명을 어더 이 경뎐주005)
경뎐:
경전(經典)을. 『월인석보』(21하:169ㄱ)에는 ‘經典을’로 적혀 있다.
 번 이근주006)
이근:
이근(耳根). 귀.
디내면주007)
디내면:
지나가게 하면. 스쳐 가게 하면. 디나-[歷]+ㅣ(사동 접미사)+면.
즉제 기리 음의 가져 다시 일구 일게도 닛디주008)
닛지:
잊지. 닞-[忘]+디.
아니리라  관셰음 보살아 다가 미셰의 살음히 의식이 브죡야주009)
브죡ᄒᆞ야:
부족(不足)하여. ‘不’의 전통 한자음이 ‘불’이었으므로, ‘브’는 원순모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구 살음의주010)
살음의:
사람의. ‘구 살음의 원의 어긔거나’의 원문은 ‘求者乖願’(벽송암판 하13ㄴ)이다. 『월인석보』(21하:169ㄴ)에는 ‘求ᄒᆞ논 이리 願에 어긔어나’로 언해되어 있다. ‘者’를 ‘살음’으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
원의 어긔거나 혹 병이 하거나 혹 흉쇠주011)
흉쇠ᄒᆞᄂᆞᆫ:
흉쇠(凶衰)한. 『월인석보』(21하:169ㄴ)에는 ‘凶衰ᄒᆞᆫ’으로 적혀 있다. 동사로 보느냐 형용사로 보느냐의 차이인데, 둘 다 가능해 보인다.
이리 하며 이 집이 편안티 못며 권쇽이 흐터나며주012)
흐터나며:
흩어져 나가며. 흩[散]+어+나-[出]+며.
녀나모주013)
녀나모:
잘못 적힌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녀남(중15ㄴ), 녀나문(중19ㄱ), 녀나ᄆᆞᆫ(하15ㄱ)’ 등으로 나타난다. 『월인석보』(21하:169ㄴ)에 ‘녀나ᄆᆞᆫ’으로 적혀 있고, 약사전판에서도 ‘녀나ᄆᆞᆫ’으로 나타난다. ‘녀느[他](관형사)’와 ‘나[餘]’이 결합한 합성어로 보인다. 녀나ᄆᆞᆫ〉녀나믄〉녀나문. ‘녀나모’ 바로 뒤가 이 면(面)의 마지막 칸인데, 글자가 없이 비어 있어서, 이를 ○으로 표시하였다.

지장경언해 하:16ㄱ

횡주014)
횡:
횡사(橫事)가. 횡액(橫厄)이. 횡ᄉᆞ+ㅣ(주격 조사).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하면, 이 선남자 선여인이 몽중(夢中)에 지장보살이 무변신(無邊身)을 나타내어, 이 사람에게 관정수(灌頂水) 맡김을 다 보리니, 그 사람이 꿈을 깨면, 곧 총명(聰明)을 얻어 이 경전을 한 번 귀에 스치면, 즉시 길이 마음에 지녀, 다시 일구(一句) 일게(一偈)도 잊지 아니하리라. 또 관세음보살아, 만약 미래세에 사람들이 의식(衣食)이 부족하여 구하는 사람의 원(願)에 어긋나거나 혹은 병이 많거나, 혹은 흉쇠(凶衰)한 일이 많으며, 이 집이 편안치 못하며 권속이 흩어져 나가며, 혹은 다른 횡사(橫事)가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무변신:무변신(無邊身). 한이 없는 다양한 몸.
주002)
관뎡슈:관정수(灌頂水). 이마에 부어 주는 물.
주003)
맛기믈:맡김을. ‘맛기-’는 중세국어 ‘맛디-’가 변한 것인데, ‘맛디-’의 구조는 ‘마ᇨ-[任]+이(사동접미사)’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마ᇨ다’와 ‘맛ᄃᆞ다’가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문은 ‘授’이고(벽송암판 하13ㄴ), 『월인석보』(21하:169ㄱ)에서는 ‘심기ᄂᆞᆫ ᄃᆞᆯ’로 나타난다. ‘심기다’는 ‘주다. 전하다’를 뜻한다.
주004)
곳:곧. 『월인석보』(21하:169ㄱ)에는 ‘곧’으로 적혀 있다.
주005)
경뎐:경전(經典)을. 『월인석보』(21하:169ㄱ)에는 ‘經典을’로 적혀 있다.
주006)
이근:이근(耳根). 귀.
주007)
디내면:지나가게 하면. 스쳐 가게 하면. 디나-[歷]+ㅣ(사동 접미사)+면.
주008)
닛지:잊지. 닞-[忘]+디.
주009)
브죡ᄒᆞ야:부족(不足)하여. ‘不’의 전통 한자음이 ‘불’이었으므로, ‘브’는 원순모음화의 추세에 이끌린 과잉교정이다.
주010)
살음의:사람의. ‘구 살음의 원의 어긔거나’의 원문은 ‘求者乖願’(벽송암판 하13ㄴ)이다. 『월인석보』(21하:169ㄴ)에는 ‘求ᄒᆞ논 이리 願에 어긔어나’로 언해되어 있다. ‘者’를 ‘살음’으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
주011)
흉쇠ᄒᆞᄂᆞᆫ:흉쇠(凶衰)한. 『월인석보』(21하:169ㄴ)에는 ‘凶衰ᄒᆞᆫ’으로 적혀 있다. 동사로 보느냐 형용사로 보느냐의 차이인데, 둘 다 가능해 보인다.
주012)
흐터나며:흩어져 나가며. 흩[散]+어+나-[出]+며.
주013)
녀나모:잘못 적힌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녀남(중15ㄴ), 녀나문(중19ㄱ), 녀나ᄆᆞᆫ(하15ㄱ)’ 등으로 나타난다. 『월인석보』(21하:169ㄴ)에 ‘녀나ᄆᆞᆫ’으로 적혀 있고, 약사전판에서도 ‘녀나ᄆᆞᆫ’으로 나타난다. ‘녀느[他](관형사)’와 ‘나[餘]’이 결합한 합성어로 보인다. 녀나ᄆᆞᆫ〉녀나믄〉녀나문. ‘녀나모’ 바로 뒤가 이 면(面)의 마지막 칸인데, 글자가 없이 비어 있어서, 이를 ○으로 표시하였다.
주014)
횡:횡사(橫事)가. 횡액(橫厄)이. 횡ᄉᆞ+ㅣ(주격 조사).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