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지장경언해 하:18ㄴ
육주001) 샤음주002) 망어주003) 을 삼가며 삼칠일
의주004) 살해 아니야 디극 음으로 대 일홈을
념면주005) 곳주006) 몽듕의
무변주007) 무변:무변신(無邊身). 한이 없는 다양한 몸. 여기서는 지장보살을 가리킴.
을 보아 야 문득
니근주008) 니근:이근(利根). 영리한 능력이나 소질. 바로 뒤의 ‘이근(耳根)’과 다르다.
을 득야
경주009) 이근주010) 이근:이근(耳根). 귀. 6근(根) 중의 하나. 이식(耳識)을 낳는 원인이 되는 감각 기관, 즉 청각 기관을 가리킨다. 6근은 ‘제근(諸根)’이라고도 한다.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를 가리킨다.
의
디나면주011) 디나면:지나면. 디나-[歷]+면. ‘이근의 디나면’은 ‘귀에 잠깐 들리면’을 뜻한다.
쳔만 듕의 기리
닛디주012) 아니리니 이 대의 블의로 능히 이 살음이 이런 혜을
엇니라주013) 엇ᄂᆞ니라:얻느니라. 약사전판에는 ‘잇ᄂᆞ니라’로 적혀 있다.
빙궁주014) 빙궁ᄒᆞᆫ:빈궁(貧窮)한. 한자음의 자음동화 현상이 표기에 반영된 것이다. ‘빙궁 즁과 병니와 집이 흉쇠며 권쇽이 여며 몽듕이 다 편티 아니며 구논 이리 어긔여 닐오 이리 업거든’은 ‘병ᄒᆞ니와’와 접속되는 항목이 없는 비문이다. 원문은 ‘貧窮衆生及疾病 家宅凶衰離眷屬 睡夢之中悉不安 求者乖違無稱遂’(벽송암판 하16ㄱ)이다. 『월인석보』(21하:175ㄴ-176ㄱ)에는 ‘貧窮衆生과 病니와 지비 凶衰며 眷屬이 여희며 夢中이 다 便安티 아니며 求논 이리 어긔여 이논 이리 업거든’으로 언해되어 있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운문임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의역을 했어야 할 것이다.
즁과
병니주015) 병ᄒᆞ니:병(病)을 앓는 이. 병+ᄒᆞ-+ㄴ+이(의존 명사).
와 집이 흉쇠며 권쇽이 여며 몽듕이 다 편티 아니며 구논 이리
어긔여주016) 닐오주017) 닐오ᄂᆞᆫ:‘이ᄂᆞᆫ(=이루어지는)’의 잘못이다. 일-[成]+ᄂᆞ+ㄴ. 『월인석보』(21하:176ㄱ)에는 ‘이논’으로 적혀 있다. ‘일-[成]+ᄂᆞ+오/우+ㄴ’의 구조이며 ‘이루어지는’을 뜻한다.
이리 업거든 디극 음으로 디장샹을 쳠례
지장경언해 하:19ㄱ
면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주육(酒肉) 사음(邪淫) 망어(妄語)를 삼가며, 삼칠일(三七日) 동안 살해(殺害)를 아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대사(大士) 이름을 외우면, 곧 몽중(夢中)에 무변(無邊)을 보아 깨어, 문득 이근(利根)을 얻어서 경교(經敎)가 이근(耳根)에 지나가면(들리면), 천만생 동안 영원히 잊지 아니하리니, 이 대사(大士)의 불가사의(不可思議)로 능히 이 사람이 이런 혜(慧)를 얻느니라. 빈궁(貧窮)한 중생과 병 않는 이와 집이 흉쇠(凶衰)하며, 권속(眷屬)이 흩어져 떠나며, 몽중(夢中)이 다 편치 아니하며, 구(求)하는 일이 〈뜻에〉 어긋나서 이루는 일이 없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 상(像)을 첨례(瞻禮)하면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