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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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琴臺]


琴臺 주001)
금대(琴臺)
거문고 누대. 두보의 성도 초당의 완화계(浣花溪) 북쪽에 있다. 이 시는 사마상여(司馬相如)와 탁문군(卓文君)의 사랑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있다.
【在城都니 卽相如ㅣ 與文君으로 賣酒處ㅣ라】

금대
(거문고 누대)
【성도(城都)에 있으니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탁문군(卓文君)과 함께 술을 팔던 곳이다.】

茂陵多病後 尙愛卓文君茂陵 주002)
무릉(茂陵)
사마상여가 만년에 살던 곳. 여기서는 사마상여를 가리킨다.
司馬相如 주003)
사마상여(司馬相如)
‘사마상여’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文園이 마침내 괴외고 漢閣애 제 열우며 므드니라(文園終寂寞 漢閣自磷緇)’ 구절 참조.
所居ㅣ라】

茂陵이 病 주004)
많은. 하[多]-+ㄴ.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而終不得伸其情者ㅣ 多矣라)〈훈언 :2ㄴ〉. 넷 해 白楊木ㅣ 하오다(四郊多白楊)〈두시 2:42ㄱ〉.
後에 오히려 卓文君 주005)
탁문군(卓文君)
원래 이름은 문후(文後). 서한 때 사람으로 사마상여의 부인. 원래는 한단(邯鄲) 야철(冶鐵)가인 탁씨 집안사람. 탁씨 가문은 대장장이 일로 부자가 되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는 강제로 월나라의 많은 부호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는데, 이때 한단성의 탁씨는 임공(臨邛)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탁문군은 사천 임공의 거부인 탁왕손의 딸로 자태가 고왔고 음율에 정통하였으며 거문고를 잘 탔다. 16세 때 혼인을 하였으나 얼마 후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되었다. 과부가 되어 친정으로 돌아와 기거하다가 사마상여를 만나게 되었다.
랑니라 주006)
니라
사랑하였다. #-+니+라. 15세기 국어의 ‘-’는 ‘생각하다’와 ‘사랑하다’의 뜻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용법으로 많이 쓰이나 여기서는 후자의 용법으로 쓰였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뜻으로 쓰이나 후자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뫼 사 믈리시고 오 기픈 道理 더시니(除去侍衛端坐思惟)〈석상 3:19ㄴ〉. 몰앳 프레 게을이 오라  부 므를 놋다(懒眠沙草爱風湍)〈두시 22:12ㄴ〉.

【한자음】 무릉다병후 상애탁문군【무릉(茂陵)은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살던 곳이다.】
【언해역】 무릉(茂陵)이 병(病)이 많은 후에, 오히려 탁문군(卓文君)을 사랑하였네!

酒肆人間世 琴臺日暮雲【言酒肆 주007)
주사(酒肆)
주사. 즉 술을 파는 집.
 猶在人間며 琴臺예 亦有暮雲而已오 文君則已亡也ㅣ라】

술  지븐 人間世 주008)
인간세(人間世)
인간 세상.
예 잇고 琴臺예 날 졈근 주009)
졈근
져문. 졈글-+ㄴ. ¶일로브터 나리 졈글어든 외 방 나디 아니더니(自是로 日暮則不復出房閤더니)〈내훈 1:26ㄱ〉. 하히 칩고  졈글어 믌겴 가온 잇도다(天寒歲暮波濤中)〈두시 17:19ㄱ〉.
주010)
때의. 제[時]+ㅅ.
구루미로다

【한자음】 주사인간세 금대일모운【술 파는 집은 오히려 인간 세상에 있으며 금대(琴臺)에 저무는 구름이 있을 뿐이고, 문군(文君)은 이미 죽은 뒤이다.】
【언해역】 술 파는 집은 인간 세상에 있고, 금대(琴臺)에는 날 저문 때의 구름이도다!

野花留寶靨 蔓草見羅裙【言花容이 如留其臉이오 草色 如見其裙이라】

햇 고 보왼 주011)
보왼
보배스러운. 보-++은. 『두시언해』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보외나 사마다 바랫 구슬 도다(僧寶人人滄海珠)〈두시 9:30ㄱ〉.
치 머므렛 주012)
머므렛
머물러 있는. 머믈-+어#잇-+. ¶虛空애 노 七多羅樹만 소사 올아 種種앳 神奇 變化 내야 虛空 中에 니며 머믈며 안며 누며(踊在虛空高七多羅樹야 現種種神變야 於虛空中에 行住坐臥며)〈석상 21:37ㄱ〉. 엇뎨라 오래 예 와 머믈아뇨(胡爲淹此留)〈두시 12:26ㄴ〉.
고 너춘 주013)
너춘
덩굴진. 너출[蔓]-+ㄴ. ¶ 엇뎨 楞嚴에 지리히 너출에 시리오(復何枝蔓於楞嚴哉시리오)〈능엄 1:19ㄴ〉. 가나모 門읜 너춘 프리 기펫고(荊扉深蔓草)〈두시 22:12ㄴ〉.
프레 羅裙 주014)
나군(羅裙)
비단 치마.
 보 도다 주015)
도다
듯하도다. #-+도+다.

【한자음】 야화류보엽 만초견라군【화용(花容)이 그 뺨에 머무는 것과 같고 풀빛을 그 치마를 보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언해역】 들판의 꽃은 보배스러운 낯이 머물러 있는 듯하고, 덩굴진 풀에 나군(羅裙)을 보는 듯하도다!

歸鳳求鳳

분류두공부시언해 권3:73ㄴ

寥寥 주016)
요료(寥寥)
① 적막한 모양 ② 텅 비고 넓은 모양.
不復聞【文君이 新寡ㅣ어 相如ㅣ 以琴心으로 桃之曰鳳兮鳳兮歸故鄕니 遨遊四方兮求其鳳이로다야 文君이 夜奔니라】
分類杜工部詩 卷之三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가 鳳 주017)
암컷. 암ㅎ. ¶옷 며 발 싯고 니거늘  암사미 와 옷 론 므를 먹고(浣衣洗足已 便還所止 去後未久 有一雌鹿來飲泉水)〈석상 11:25ㄱ〉. 搶佯 瞥捩야 암히 수흘 좃놋다(搶佯瞥捩雌雄隨)〈두시 17:5ㄴ〉.
求 들
주018)
가 봉(鳳) 암 구(求) 들
가는 봉새의 암컷 구하는 뜻을. ‘사마상여(司馬相如)와 탁문군(卓文君)’의 고사에서 사마상여가 거문고로 연주한 곡의 내용이다.
괴외야 주019)
괴외야
고요하여. 괴외[寥]#-+야. ¶寥 괴외 씨라 湛  씨오 寂은 괴외 씨라〈월석 1:석상 서:1ㄱ〉. 괴외히 도쵯 소리 그츠니(寂無斤斧響)〈두시 6:46ㄱ〉.
 듣디 몯리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귀봉구봉의 요료불부문【문군(文君)이 새로 과부가 되었다. 사마상여(司馬相如)가 거문고로 ‘봉아! 봉아! 고향에 돌아왔구나! 너를 찾아 사해에서 찾기를 원했지만’를 읊었는데 탁문군(卓文君)이 밤에 바로 달려갔다.】
【언해역】 가는 봉새의 암컷 구하는 뜻을, 고요하여 또 듣지 못할 것이도다!
분류두공부시 제3권 〈마침〉.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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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금대(琴臺) : 거문고 누대. 두보의 성도 초당의 완화계(浣花溪) 북쪽에 있다. 이 시는 사마상여(司馬相如)와 탁문군(卓文君)의 사랑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있다.
주002)
무릉(茂陵) : 사마상여가 만년에 살던 곳. 여기서는 사마상여를 가리킨다.
주003)
사마상여(司馬相如) : ‘사마상여’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文園이 마침내 괴외고 漢閣애 제 열우며 므드니라(文園終寂寞 漢閣自磷緇)’ 구절 참조.
주004)
한 : 많은. 하[多]-+ㄴ.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而終不得伸其情者ㅣ 多矣라)〈훈언 :2ㄴ〉. 넷 해 白楊木ㅣ 하오다(四郊多白楊)〈두시 2:42ㄱ〉.
주005)
탁문군(卓文君) : 원래 이름은 문후(文後). 서한 때 사람으로 사마상여의 부인. 원래는 한단(邯鄲) 야철(冶鐵)가인 탁씨 집안사람. 탁씨 가문은 대장장이 일로 부자가 되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는 강제로 월나라의 많은 부호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는데, 이때 한단성의 탁씨는 임공(臨邛)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탁문군은 사천 임공의 거부인 탁왕손의 딸로 자태가 고왔고 음율에 정통하였으며 거문고를 잘 탔다. 16세 때 혼인을 하였으나 얼마 후 남편이 죽고 과부가 되었다. 과부가 되어 친정으로 돌아와 기거하다가 사마상여를 만나게 되었다.
주006)
니라 : 사랑하였다. #-+니+라. 15세기 국어의 ‘-’는 ‘생각하다’와 ‘사랑하다’의 뜻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용법으로 많이 쓰이나 여기서는 후자의 용법으로 쓰였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뜻으로 쓰이나 후자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뫼 사 믈리시고 오 기픈 道理 더시니(除去侍衛端坐思惟)〈석상 3:19ㄴ〉. 몰앳 프레 게을이 오라  부 므를 놋다(懒眠沙草爱風湍)〈두시 22:12ㄴ〉.
주007)
주사(酒肆) : 주사. 즉 술을 파는 집.
주008)
인간세(人間世) : 인간 세상.
주009)
졈근 : 져문. 졈글-+ㄴ. ¶일로브터 나리 졈글어든 외 방 나디 아니더니(自是로 日暮則不復出房閤더니)〈내훈 1:26ㄱ〉. 하히 칩고  졈글어 믌겴 가온 잇도다(天寒歲暮波濤中)〈두시 17:19ㄱ〉.
주010)
젯 : 때의. 제[時]+ㅅ.
주011)
보왼 : 보배스러운. 보-++은. 『두시언해』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보외나 사마다 바랫 구슬 도다(僧寶人人滄海珠)〈두시 9:30ㄱ〉.
주012)
머므렛 : 머물러 있는. 머믈-+어#잇-+. ¶虛空애 노 七多羅樹만 소사 올아 種種앳 神奇 變化 내야 虛空 中에 니며 머믈며 안며 누며(踊在虛空高七多羅樹야 現種種神變야 於虛空中에 行住坐臥며)〈석상 21:37ㄱ〉. 엇뎨라 오래 예 와 머믈아뇨(胡爲淹此留)〈두시 12:26ㄴ〉.
주013)
너춘 : 덩굴진. 너출[蔓]-+ㄴ. ¶ 엇뎨 楞嚴에 지리히 너출에 시리오(復何枝蔓於楞嚴哉시리오)〈능엄 1:19ㄴ〉. 가나모 門읜 너춘 프리 기펫고(荊扉深蔓草)〈두시 22:12ㄴ〉.
주014)
나군(羅裙) : 비단 치마.
주015)
도다 : 듯하도다. #-+도+다.
주016)
요료(寥寥) : ① 적막한 모양 ② 텅 비고 넓은 모양.
주017)
암 : 암컷. 암ㅎ. ¶옷 며 발 싯고 니거늘  암사미 와 옷 론 므를 먹고(浣衣洗足已 便還所止 去後未久 有一雌鹿來飲泉水)〈석상 11:25ㄱ〉. 搶佯 瞥捩야 암히 수흘 좃놋다(搶佯瞥捩雌雄隨)〈두시 17:5ㄴ〉.
주018)
가 봉(鳳) 암 구(求) 들 : 가는 봉새의 암컷 구하는 뜻을. ‘사마상여(司馬相如)와 탁문군(卓文君)’의 고사에서 사마상여가 거문고로 연주한 곡의 내용이다.
주019)
괴외야 : 고요하여. 괴외[寥]#-+야. ¶寥 괴외 씨라 湛  씨오 寂은 괴외 씨라〈월석 1:석상 서:1ㄱ〉. 괴외히 도쵯 소리 그츠니(寂無斤斧響)〈두시 6:4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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