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時節이 危難 저긔 님
恩私 주015) 갑고져 주016) 갑고져 갚고자. 갚-++고#지-+어. ‘지다’는 ‘~하고 싶다’의 뜻으로 원래는 본동사라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15세기에는 보조동사 또는 복합 어미의 일부로 쓰였다. ‘-고져’ 뒤에는 ‘원(願)다, 발원(發源)다, 너기다, 식브다, 라다, 다’ 등이 자주 쓰였다. ¶됴타 됴타 너희히 藥師瑠璃光如來ㅅ 恩德 갑 이 念거든(善哉善哉 汝等念報世尊藥師琉璃光如來恩德者)〈석상 9:41ㄱ〉. 우처 님그믈 갑 모미로다(鶱飛報主身)〈두시 24:4ㄱ〉.
야 주017) 야 생각하여. [思]#-+야. 중세국어의 ‘다’는 ‘생각하다’와 ‘사랑하다’의 뜻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뜻으로 쓰이나 후자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는 전자의 뜻으로 쓰였다. ¶뫼 사 믈리시고 오 기픈 道理 더시니(除去侍衛端坐思惟)〈석상 3:19ㄴ〉. 몰앳 프레 게을이 오라 부 므를 놋다(懒眠沙草爱風湍)〈두시 22:12ㄴ〉.
늘거도 能히
마디 몯노라 주018) 마디 몯노라 말지 못하노라. 즉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지 못한다는 뜻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시위사보주 쇠사불능휴
【언해역】 시절이 위난(危難)한 때에 임금의 은사(恩私)를 갚고자 생각하여, 늙어도 능히 그만두지 못하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