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里滄茫水 龍蛇只自深
【滄茫 주021) 창망(滄茫) 창해(蒼海). 즉, 넓고 큰 바다.
本作滄浪 주022) 창랑(滄浪) 창파(滄波). 즉, 넓고 큰 바다의 맑고 푸른 물결.
니 言滄浪之水에 龍蛇ㅣ 深藏이라 不如鄭南江心之可到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萬里ㅅ
아라 주023) 아라 아스라한. 아라-+ㄴ. ‘아라히’에 대해서는 ‘기부에서 회포를 쓴 40운(夔府書懷四十韻)’의 ‘아라히 步兵이 울오(蒼茫步兵哭)〈두시 3:9ㄱ〉’ 구절 참조.
므레 龍과
얌괘 주024) 얌괘 뱀이. 얌+과+이. 또한 15세기 국어에서 명사구 나열의 경우 나열하는 마지막 명사구에도 접속 조사 ‘-와/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얌 爲蛇〈훈해 56〉. 모딘 얌과 벌에트렛 므여 이리 이셔도(毒蛇惡蠍蜈蚣 蚰蜒蚊虻等怖)〈석상 9:24ㄴ〉.
오직
제 주025) 제 스스로. 제가. ‘제’는 재귀대명사로 주격일 경우에는 ‘:제(상성)’, 관형격일 경우에는 ‘제(평성)’으로 쓰였다. 평성의 ‘제’는 ‘저+관형격’ 구성이고, 상성의 ‘제’는 ‘저+주격’ 구성이다.
기피
드렛니라 주026) 드렛니라 들어 있느니라. 들-+어#잇-++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만리창망수 용사지자심【창망(滄茫)은 본래 창랑(滄浪)이니 창랑(滄浪)한 물에 뱀과 용이 깊이 들어 있어 정남현(鄭南縣)의 강은 가운데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과 같지 않다는 말이다.】
【언해역】 만리(萬里)의 아스라한 물에 용과 뱀이 오직 스스로 깊이 들어 있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