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來存老馬 不必取長途
【齊桓公 주016) 제 환공(齊桓公) 제나라의 제16대 후작. ?~기원전643년. 춘추 시대의 패자로 포숙아의 활약에 의해 공자 규와의 공위계승 분쟁에서 승리해 제나라의 군주가 되었다. 관중을 재상으로 삼고 제나라를 강대한 나라로 만들었으며, 실권을 잃어버린 중국 동주 왕실을 대신해 회맹을 거행했다.
이 伐孤竹 주017) 고죽(孤竹) 고죽국(孤竹國). ?~기원전 664년. 상나라와 주나라 때부터 춘추 시대 후기까지 현재의 허베이성 탕산시(唐山市)에 있었던 국가이다. 백이와 숙제의 고사로 알려져 있는데, 기원전 664년에 제나라에 멸망했다.
다가 迷歸路야 放老馬而隨之니 此 甫ㅣ 自比야 言雖老而猶可用이어 恨朝廷之棄捐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녜로 오매 주018) 늘근
두 주019) 두 둠은. 즉 버리지 않고 두는 것은. 여기서는 늙은 말을 죽이지 않고 두는 까닭이다.
구틔여 주020) 구틔여 구태여. 굳이. 일부러 애써. ¶世옛 사미 티 倍히 더 보아 구틔여 分別을 내니 足히 그 妄 보리로다(而世人이 一齊히 倍加瞻視야 强生分別니 足見其妄也ㅣ로다)〈능엄 2:14ㄱ〉. 엇디 구틔여 므를 기리 흘리리오(何必淚長流)〈두시 2:1ㄴ〉.
긴 길 取호미 주021) 긴 길 취(取)호미 긴 길을 취함이. 먼 길을 타고 가려는 것이.
아니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래존로마 불필취장도【제 환공(齊桓公)이 고죽국(孤竹國)을 공격하다가 귀로(歸路)를 잃어 늙은 말을 놓아 따라가니, 이것은 두보가 스스로 비유하여 비록 늙으나 오히려 가히 쓸 수 있거늘 조정이 쓰지 않음을 한탄하는 것이다.】
【언해역】 예로부터 늙은 말을 두는 것은, 구태여 긴
(먼)
길을 취함
(타고 감)
이 아니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