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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수고롭게 낳아 주신 은혜[臨產受苦恩]


부모은중경언해:7ㄱ

第二 臨產受苦恩

둘채 주001)
둘채:
둘째는. 둘+-채[次](접미사)+(보조사). 여기 접미사 ‘채’는 본시 ‘차, 차히’와 관련되는 것으로, ‘차히’가 모음 사이에서 ‘ㅎ’ 음의 탈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봄. 穆王 닐굽찻  丙戌이라〈석상 6:11ㄴ주〉. 둘차힌 바깃 고리 구드시며 세차힌 니마히 넙고 平正시며〈월석 2:55ㄱ주〉. 둘챗 가 비샤 브터〈원각 상1의2:179ㄴ〉.
 니 주002)
 니:
달이 차니. [月]#-[滿]+니.
슈고 주003)
슈고:
괴로움을 받는. 슈고(受苦)-+(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135쪽. ‘슈고론’.
은니라

둘째는 〈해산〉 달이 차니 수고하는 은혜이다.

頌曰
懷經十箇月 產難欲將臨 朝朝如重病 日日似昏沈
惶怖難成記 愁淚滿胸襟 含悲告親族 惟懼死來侵

여 열  디나니 주004)
디나니:
지나니. 디나-[過]+니.
나 시 주005)
나 시:
낳을 것이. 낳-[生]+(관형사형 어미)#(형식명사)+이(주격조사).
님도다 주006)
님도다:
〈~에〉 임박하다. 임박하는구나. 〈바야흐로〉 때에 이르다. 님(臨當)-+도+다. 이는 한자음의 정음 표기인데 다른 용례는 없는 유일한 것으로 「고어사전」 표제어로 올림이 좋겠음. ⟶ 66쪽. ‘님당다’.
아마다 주007)
아마다:
아침마다. 아[朝]+마다(보조사).
므거운 주008)
므거운:
무거운. 므겁-[重](ㅂ불규칙)+은(관형사형 어미).
  주009)
 :
병든. 앓는. (病)#-+ㄴ(관형사형 어미). 여기서 앞의 관형사형 ‘무거운’의 수식을 받으므로 동사 ‘병다’로 보는 것보다는 명사 ‘병’으로 분석하는 것이 낫겠음.
듯 고 날마다 혼팀 주010)
혼팀:
혼절한. 혼팀(昏沈)-+ㄴ(관형사형 어미). 다 이 昏沈 모 有爲相이라〈능엄 9;35ㄱ〉. 네 활기 디 몯고 혼팀 중에〈구간 1:39ㄴ〉. 앞의 예문에 있다시피 본시 한자로 표기되던 것이 정음 표기로 나타나는 것은 15세기 말엽임.
듯 도다 주011)
듯도다:
듯하는구나. 듯-+도(감동법 선어말어미)+다.
두리우미 주012)
두리우미:
두려워 함이. 두리-[懼]+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毒龍이 두리여터니〈월천 상:69ㄴ〉. 瞿曇 弟子ㅣ 두리여 몯 오이다〈석상 6:29ㄴ〉.
그지업스며 주013)
그지업스며:
끝이 없으며. 긎[限]+이(주격조사)#없-[無]+으며(연결어미).
눈므리 주014)
눈므리:
눈물이. 눈[眼]#믈[水]+이(주격조사) 또는 눈믈[淚]+이(주격조사). 이는 ‘어마님 그리신 므를(憶母悲涕)〈용가 91〉. 無色界옛 므리 티 리다〈월석 1:36ㄴ〉.’와 같이 ‘ㅅ’이나 ‘ㅿ’이 쓰였으나, 15세기 말엽 「두시언해」에는 ‘눈믈’이 나타나기 시작함. 눈믈 그제를  기 드리우노라〈두언 11:3〉.
가 주015)
가:
가슴에. 가[胸]+(처소의 부사격 조사). 이는 본시 ‘가’으로 쓰이던 것이 「순천김씨언간」(16세기?)이나 ‘이 문헌’에 드물게 보임. 天人 大衆히 가 두드려 울며〈석상 23:25ㄴ〉.  안히 차  긔로 가  알하〈구간 1:32ㄱ〉. 원망 아니여 견듸노라마 하 가 답답 제사 그저 모면 이리 셜오랴〈순천 41:8〉.
엿도다 주016)
엿도다:
가득하였도다. -[滿]+엇(과거시제 선어말어미)+도+다. ‘-엿-’은 ‘-’ 다음 ‘-엇-’의 형태론적 이형태.
셜운 주017)
셜운:
괴로운. 셟-[苦](ㅂ불규칙)+은(관형사형 어미).
믈 주018)
믈:
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머굼고 주019)
머굼고:
머금고. 머굼-[含]+고. ‘머굼-’은 ‘머금-’의 이형태로 보임.
친호온 주020)
친(?)호온:
친한(?). (?)친(親)-+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은(관형사형 어미). ⟶ 66쪽 ‘3. 칭다’.
권려 주021)
권려:
친한 가족에게. 권당[親戚]+려(부사격 조사). 한자 표기도 당연히 쓰였을 것이나, 문헌 용례는 찾지 못했고, 정음 표기는 16세기 초엽 「번역소학」을 시작으로 많이 나타남. 그 권의게 더욱 思義를 곡진히 하야〈번소 9:36〉. 뎨 홈과  권 친히 홈과 이 권 친히 홈과〈소언 1:11ㄱ〉.
닐오 주글가 주022)
주글가:
죽을까? 죽-[死]+-ㄹ가(라체의 의문법 종결어미).
너겨 주023)
너겨:
여겨. 너기-[念]+어. 내 百姓 어엿비 너기샤〈용가 50〉. 四天王이 各各 녀교〈석상 23:45ㄱ〉. 15세기 중엽에 이렇게 쓰이던 것이 16세기 초엽부터 ‘녀기다’로 쓰이기 시작하여 이것이 두음법칙으로 해서 현대어에 이어진 것임.  됴히 녀기 뎨 에〈번박 상:71ㄴ〉.
저허노라 주024)
저허노라:
두려워하노라. 저허-[懼]++오+라(설명법 종결어미).
※ 신심사본 대교 : 친(?)호온-칭호온, 엿도다-엿도다, 너겨-너거, 노라-노나.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배어서 열 달이 지나니, 낳을 것이
(=때가)
장차 임박하는구나.
아침마다 무거운 병을 앓는 듯하고, 날마다 혼침한 듯하는구나.
두려움이 끝이 없어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였구나.
괴로운 마음을 머금고 친한 가족에게 말하되 죽을까 여겨져 두렵구나.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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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둘채:둘째는. 둘+-채[次](접미사)+(보조사). 여기 접미사 ‘채’는 본시 ‘차, 차히’와 관련되는 것으로, ‘차히’가 모음 사이에서 ‘ㅎ’ 음의 탈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봄. 穆王 닐굽찻  丙戌이라〈석상 6:11ㄴ주〉. 둘차힌 바깃 고리 구드시며 세차힌 니마히 넙고 平正시며〈월석 2:55ㄱ주〉. 둘챗 가 비샤 브터〈원각 상1의2:179ㄴ〉.
주002)
 니:달이 차니. [月]#-[滿]+니.
주003)
슈고:괴로움을 받는. 슈고(受苦)-+(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 → 135쪽. ‘슈고론’.
주004)
디나니:지나니. 디나-[過]+니.
주005)
나 시:낳을 것이. 낳-[生]+(관형사형 어미)#(형식명사)+이(주격조사).
주006)
님도다:〈~에〉 임박하다. 임박하는구나. 〈바야흐로〉 때에 이르다. 님(臨當)-+도+다. 이는 한자음의 정음 표기인데 다른 용례는 없는 유일한 것으로 「고어사전」 표제어로 올림이 좋겠음. ⟶ 66쪽. ‘님당다’.
주007)
아마다:아침마다. 아[朝]+마다(보조사).
주008)
므거운:무거운. 므겁-[重](ㅂ불규칙)+은(관형사형 어미).
주009)
 :병든. 앓는. (病)#-+ㄴ(관형사형 어미). 여기서 앞의 관형사형 ‘무거운’의 수식을 받으므로 동사 ‘병다’로 보는 것보다는 명사 ‘병’으로 분석하는 것이 낫겠음.
주010)
혼팀:혼절한. 혼팀(昏沈)-+ㄴ(관형사형 어미). 다 이 昏沈 모 有爲相이라〈능엄 9;35ㄱ〉. 네 활기 디 몯고 혼팀 중에〈구간 1:39ㄴ〉. 앞의 예문에 있다시피 본시 한자로 표기되던 것이 정음 표기로 나타나는 것은 15세기 말엽임.
주011)
듯도다:듯하는구나. 듯-+도(감동법 선어말어미)+다.
주012)
두리우미:두려워 함이. 두리-[懼]+움(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毒龍이 두리여터니〈월천 상:69ㄴ〉. 瞿曇 弟子ㅣ 두리여 몯 오이다〈석상 6:29ㄴ〉.
주013)
그지업스며:끝이 없으며. 긎[限]+이(주격조사)#없-[無]+으며(연결어미).
주014)
눈므리:눈물이. 눈[眼]#믈[水]+이(주격조사) 또는 눈믈[淚]+이(주격조사). 이는 ‘어마님 그리신 므를(憶母悲涕)〈용가 91〉. 無色界옛 므리 티 리다〈월석 1:36ㄴ〉.’와 같이 ‘ㅅ’이나 ‘ㅿ’이 쓰였으나, 15세기 말엽 「두시언해」에는 ‘눈믈’이 나타나기 시작함. 눈믈 그제를  기 드리우노라〈두언 11:3〉.
주015)
가:가슴에. 가[胸]+(처소의 부사격 조사). 이는 본시 ‘가’으로 쓰이던 것이 「순천김씨언간」(16세기?)이나 ‘이 문헌’에 드물게 보임. 天人 大衆히 가 두드려 울며〈석상 23:25ㄴ〉.  안히 차  긔로 가  알하〈구간 1:32ㄱ〉. 원망 아니여 견듸노라마 하 가 답답 제사 그저 모면 이리 셜오랴〈순천 41:8〉.
주016)
엿도다:가득하였도다. -[滿]+엇(과거시제 선어말어미)+도+다. ‘-엿-’은 ‘-’ 다음 ‘-엇-’의 형태론적 이형태.
주017)
셜운:괴로운. 셟-[苦](ㅂ불규칙)+은(관형사형 어미).
주018)
믈:마음을. [心]+을(목적격조사).
주019)
머굼고:머금고. 머굼-[含]+고. ‘머굼-’은 ‘머금-’의 이형태로 보임.
주020)
친(?)호온:친한(?). (?)친(親)-+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은(관형사형 어미). ⟶ 66쪽 ‘3. 칭다’.
주021)
권려:친한 가족에게. 권당[親戚]+려(부사격 조사). 한자 표기도 당연히 쓰였을 것이나, 문헌 용례는 찾지 못했고, 정음 표기는 16세기 초엽 「번역소학」을 시작으로 많이 나타남. 그 권의게 더욱 思義를 곡진히 하야〈번소 9:36〉. 뎨 홈과  권 친히 홈과 이 권 친히 홈과〈소언 1:11ㄱ〉.
주022)
주글가:죽을까? 죽-[死]+-ㄹ가(라체의 의문법 종결어미).
주023)
너겨:여겨. 너기-[念]+어. 내 百姓 어엿비 너기샤〈용가 50〉. 四天王이 各各 녀교〈석상 23:45ㄱ〉. 15세기 중엽에 이렇게 쓰이던 것이 16세기 초엽부터 ‘녀기다’로 쓰이기 시작하여 이것이 두음법칙으로 해서 현대어에 이어진 것임.  됴히 녀기 뎨 에〈번박 상:71ㄴ〉.
주024)
저허노라:두려워하노라. 저허-[懼]++오+라(설명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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