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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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 수 없는 부모의 은혜 8


부모은중경언해:21ㄴ

假使有人 爲於爺孃 呑熱鐵丸 經百千劫 遍身燋爛 猶不能報 父母深恩

가 사미 부모 위야 더운 주001)
더운:
더운. 뜨거운. 덥-[暑](ㅂ불규칙)+(/으)ㄴ(관형사형 어미).
쇠무저글 주002)
쇠 무저글:
쇠 무더기를. 쇠 덩이를. 쇠 탄환을. 쇠[鐵]#무적[塊]+을(목적격조사). 누니 핏 무적 고 톱과 엄괘 캅고〈석상 6:33ㄱ〉. 丸 무저기라〈석상 19:17ㄴ〉.
머곰고 주003)
머곰고:
머금고. 삼키고. 머곰-[含/呑]+고. 이 동사는 본시 ‘머굼-’으로 쓰였는데, 16세기 중엽 ‘이 문헌’에 나타나 「고어사전」에 모두 표제어로 올려 놓았음. 含은 머구믈 씨라〈월석 서:8ㄱ주〉. 十方 머구므며 비와토로  사니(含吐十方爲義)〈능엄 3:63ㄱ〉. ‘머곰-’은 ‘이 문헌’과 다음 예문 정도이고, 17세기 초엽 「오륜전비」(1721)에는 ‘머곰-’이 나타나고, 18세기 초엽에 현대어와 같은 ‘머금고’가 보임. 아낟 아 져 머곰고 긔 주것더라(抱兒含乳而俱死)〈동신 열7:54ㄴ〉. 두 눈에 눈믈 머금고〈오륜전 7:42ㄴ〉.
모미 타디여 주004)
타디여:
타게 되어. -[焦]+아#디-(보조동사)+어. ‘타디-’는 ‘-+아#디-’가 준 것임.  더운 性이 업서 간도 디 아니며(亦無熱性曾不梵燒)〈능엄 9:108ㄴ〉. 이 예문에서처럼 15세기 중엽에는 어간 ‘-’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어-’의 결합없이 ‘디-’로 쓰였는데, 이 대목은 좀 미상한 점이니, ‘ㆍ’ 모음이 동사 어간 첫음절에서 탈락될 시기도 아닌데 ‘-’ 아닌 ‘타-’로 쓰여서 ‘-+아+디’로 본 것임.
쳔 겁 디나도 부모의 은 갑디 몯리라
※ 신심사본 대교 : 몯리라-문리라.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가령 사람이 부모 위하여 더운
(=뜨거운)
쇠 덩이를 머금고 몸이 타서 백천 겁을 지나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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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더운:더운. 뜨거운. 덥-[暑](ㅂ불규칙)+(/으)ㄴ(관형사형 어미).
주002)
쇠 무저글:쇠 무더기를. 쇠 덩이를. 쇠 탄환을. 쇠[鐵]#무적[塊]+을(목적격조사). 누니 핏 무적 고 톱과 엄괘 캅고〈석상 6:33ㄱ〉. 丸 무저기라〈석상 19:17ㄴ〉.
주003)
머곰고:머금고. 삼키고. 머곰-[含/呑]+고. 이 동사는 본시 ‘머굼-’으로 쓰였는데, 16세기 중엽 ‘이 문헌’에 나타나 「고어사전」에 모두 표제어로 올려 놓았음. 含은 머구믈 씨라〈월석 서:8ㄱ주〉. 十方 머구므며 비와토로  사니(含吐十方爲義)〈능엄 3:63ㄱ〉. ‘머곰-’은 ‘이 문헌’과 다음 예문 정도이고, 17세기 초엽 「오륜전비」(1721)에는 ‘머곰-’이 나타나고, 18세기 초엽에 현대어와 같은 ‘머금고’가 보임. 아낟 아 져 머곰고 긔 주것더라(抱兒含乳而俱死)〈동신 열7:54ㄴ〉. 두 눈에 눈믈 머금고〈오륜전 7:42ㄴ〉.
주004)
타디여:타게 되어. -[焦]+아#디-(보조동사)+어. ‘타디-’는 ‘-+아#디-’가 준 것임.  더운 性이 업서 간도 디 아니며(亦無熱性曾不梵燒)〈능엄 9:108ㄴ〉. 이 예문에서처럼 15세기 중엽에는 어간 ‘-’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어-’의 결합없이 ‘디-’로 쓰였는데, 이 대목은 좀 미상한 점이니, ‘ㆍ’ 모음이 동사 어간 첫음절에서 탈락될 시기도 아닌데 ‘-’ 아닌 ‘타-’로 쓰여서 ‘-+아+디’로 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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