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사미 부모 위야 갈로
가믈 주001) 가믈: 가슴을. 가[胸]+/을(목적격조사). → 32쪽. ‘ㅿ’ 표기.
버혀 주002) 버혀: 베어. 바히-/버히-[刺]+어. 이 동사는 15세기 중엽에 ‘바히-’와 ‘버히-’가 쌍형으로 쓰인 것으로 봄. 손발 바히나〈월천 상:34ㄱ〉. 제 모맷 고기 바혀 내논 시〈석상 9:12ㄱ〉. 버혀든 지니 흐르더라〈월석 1:43ㄱ〉. 과 肝괘 버혀 갈아날 씨라〈능엄 8:105ㄴ〉.
피 흘러
해 주003) 해: 땅에. [地](ㅎ종성체언)+애(처소의 부사격조사).
펴디며 주004) 펴디며: 퍼지며. 퍼디-/펴디-[舒]+며(연결어미). 이 동사도 15세기 중엽에 ‘퍼디-’와 ‘펴디-’로 쌍형으로 쓰인 것임. 後世예 펴디게 호미〈석상 6:13ㄱ〉. 法이 펴디여 가미믈 흘러 녀미 流行이라 니라〈석상 9:21ㄴ〉.
쳔 겁 디내여도 부모의 은 갑디 몯리라
※ 신심사본 대교 : 다른 표기 없음.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가령 사람이 부모를 위하여 칼로 가슴을 베어 피가 흘러 땅에 퍼지며 백천 겁을 지내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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