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001) 여: 여덟. 여[八]. 이 수사는 15세기 중엽엔 ‘여듧’으로 쓰이다가 16세기 초엽에는 ‘여’이 쓰였음. 이는 아마도 ‘ㆍ’의 동요와 관련된 것으로 보임. 여듧 나랏 王이 난겻기로 토거늘〈석상 6:7ㄱ〉. 여듧 마(八味)〈능엄 7:16ㄱ〉. 제 아 云山이 나히 여이러니(其弟云山年八)〈속삼강 효:19ㄱ〉. 여 셤 토리라〈번박 상:11ㄱ〉.
리면 회 아기 과
디혜 주002) 디혜: 지혜. 디혜(智慧). 智慧 샤 저푸미 업스시며〈월천 상:29ㄴ〉. 이의 정음 표기는 16세기 초엽에 나타남. 믄 젹고져 며 디혜 두려워 거틸 업고〈번소 8:1ㄴ〉.
나며 주003) 아홉
가짓 주004) 가짓: 가지의. 종류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관형격조사 ‘ㅅ’은 유정물의 존칭이나 무정물에 쓰이고, 평칭의 인칭 체언에는 ‘-/의/ㅣ’가 쓰였음.
굼기 주005) 굼기: 구멍이. 구무/굼ㄱ[孔]+이(주격조사). ‘굼근, 굼글’과 같이 씌었음.
기니라 주006) 기니라: 자라는 것이다. 자란다. 크는 것이다. 긴 것이다. 길-[生長](동사)+(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라(설명법 종결어미). ‘길-’은 동사와 형용사에 모두 쓰임. 그 남기 倍倍히 싁싁고 길어늘〈석상 24:48ㄱ〉. 곧 알 五根이 더 기러(卽前五根增長)〈원강 상2의2:115ㄴ-ㄱ〉.
※ ‘여’의 받침 ‘’은 여기서도 세로 연서됨.
※ 신심사본 대교 : 아홉-아흠.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여덟 달이면 회태에서 아기 뜻과 지혜가 생기며 아홉 가지 구멍이 자라느니라.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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