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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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을 물음
  • 불효하면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다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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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하면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다 이르다


부모은중경언해:23ㄱ

佛告阿難 不孝之子 身壞命殄 墮阿鼻无間地獄 此大地獄 縱廣八萬由旬 四面鐵城 周迴網羅 其地赤鐵 盛火洞然 猛烈炎爐 雷奔電爍 洋銅鐵汁 流灌罪人 鐵蛇銅狗 恒吐煙炎 燠燒煮炙 脂膏燋然 苦痛哀哉 難堪難忍 鐵鏘鐵串 鐵槌鐵戟 釰刃刀輪 如雨如雲 空中而下 或斬或剌 苦罰罪人 歷劫受殃 无時間歇 又令更入地獄中 頭載火盆 鐵車分裂 腸肚骨肉 燋爛縱橫 一日之中 千生萬死 受如是苦 皆因前身 五逆不孝 故獲斯罪

부모은중경언해:23ㄴ

부톄 아란려 니샤 브효 시기 주001)
브효시기:
불효자식이. 브효(不孝)#식(子息)+이(주격조사). → 68쪽. ‘브효다’.
주그면 디옥의 주002)
디옥의:
지옥에. 디옥(地獄)+의(처소의 부사격조사). ‘디오긔’나 ‘디옥긔’로 나타나지 않고 ‘디옥의’인 분철 표기로 나타남. ⟶ 42쪽. ‘연철·분철·중철’.
디니 주003)
디니:
빠지니. 디-[溺]+(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므레 디여 橫死 씨오〈석상 9:37ㄱ〉. 기픈 굴에 디여 주그니〈남명 하:60ㄱ〉.
디오기 주004)
디오기:
지옥이. 디옥(地獄)+이(주격조사). ‘디옥기’나 ‘디옥이’로 나타나지 않고 ‘디오기’인 연철 표기로 나타남.
면 주005)
면:
사면에. 면(四面)+(특이 처소부사격조사). ‘’는 ‘면’의 ‘ㄴ’이 중철 표기된 것임.
쇠로  고 주006)
 고:
성 쌓고. (城)#-[築]+고(연결어미). 이 동사는 15세기 중엽에 ‘쌓-’으로 쓰이던 것이, 각자병서의 폐지로 「원각경(언해)」 이후에는 대체로 ‘샇-’으로 쓰였다고 보는데, 16세기 초엽 「번역박통사」나 「훈몽자회」에는 여기서처럼 모음과 위에서와 다른 ‘-’로 표기되는 용례가 나오고, 다른 한편 「두시언해」에는 ‘-’의 쓰임도 보임. ① 싸시니〈석상 19:11〉. ② 싸며〈석상 23:20ㄱ〉. ③ 사호〈원각 하3의2:83ㄴ〉. ④ 사햇거든〈월석 서:23ㄴ〉. ⑤ 담 리와〈번박 상:10〉. ⑥  튝 築〈훈몽 하:17〉. ⑦ 城을 놋다〈두언 4:6〉.
그믈로 주007)
그믈로:
그물로. 그믈[網]+로(부사격조사). ‘그믈’은 원순모음화에 의해 ‘그물’로 변화함. 이 원순모음화는 순음인 ‘ㅁ, ㅂ, ㅍ, ㅃ’ 등에 바로 이어지는 ‘ㅡ’ 모음이 ‘ㅜ’ 모음으로 변화함을 이르는데, 이는 17세기 말엽까지에는 이루어진 것으로 보며 18세기 문헌에는 많은 예문이 나타남. 믈읫 有情을 魔 그므레 내야〈석상 9:8ㄱ〉. 羅網 그므리라〈아미타 6ㄱ주〉.
에웟고 주008)
에웟고:
에웠고. 둘렀고. 에우-[圍]+엇(과거 시상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에움과 자봄과(圍繞執捉)〈영가 하:140ㄱ〉.
블도 브트며 주009)
브트며:
붙으며. 븥-[焚]+(/으)며(연결어미). 브리 香樓에 다라 고 아니 브틀〈석상 23:38ㄴ〉.
우레 티며 주010)
우레 티며:
우레가 치며. 천둥이 치며. 우레[雷]+∅(주격조사)#티-[打]+며(연결어미). 이 명사의 용례는 15세기 중엽 문헌에 보이지 않고 16세기 중엽 ‘이 문헌’의 것이 「이조어사전」과 「교학고어사전」에 실렸고, 「우리말큰사전」에는 ‘우레티다’를 표제어로 역시 ‘이 문헌’ 이 대목을 올려놓았음.
무쇳므리 주011)
무쇳 므리:
무쇠 쇳물이. 무쇠[鑄鐵]#쇠[鐵]+ㅅ(관형격조사)#믈[水]+이(주격조사).
죄 지슨 사게 주012)
사게:
사람에게. 사[人]+게(부사격조사).
흐며 주013)
흐며:
흐르며. 흐-[流]+며(연결어미).
쇠 얌과 주014)
쇠얌과:
쇠뱀과. 쇠[鐵]+얌[蛇]+과(접속조사).
쇠 가히 주015)
쇠가히:
쇠개가. 쇠[鐵]+가히[犬]+∅(주격조사).
 주016)
:
늘. 항상. (부사). 이는 본시 ‘댱’ 곧 ‘長常’의 동국정운 한자음은 ‘恒 長常이오〈월석 서:3ㄱ〉’에서 온 것으로 「능엄경언해」에는 ‘내내  잇디 아니커든(終不常住)〈능엄 2:24ㄱ〉’로 당시의 현실 한자음을 정음 표기로 나타내고, 이후 여러 문헌에 쓰이며, 16세기 초에 ‘ 도  막고(恒防賊心)〈번노 상:34〉’로 씌었고, 16세기 중엽의 ‘이 문헌’의 ‘’은 ‘’에 대하여 모음 상대 법칙에 따라 제2음절의 양성모음 ‘’이 음성모음 ‘’으로 변동되어 표기된 것으로 보이는데, 16세기 다른 문헌에는 보이지 않다가 17세기도 씌었음. 눕고 움직여 아니며 네 발을 의 펴리 이(四足長伸者)〈마경 상72ㄱ〉.
블 주017)
블:
불꽃을. 블[炎]+(목적격조사). ‘블’은 ‘블[火]+ㅅ+곶[花]’로 구성된 합성어임.
토야 주018)
토야:
토하여. 내뿜어. 토(吐)-+야.
죄이 모미 타디니 주019)
타디니:
타지니. -[燒]+아(보조적 연결어미)+디(피동접미사)+니(연결어미). → 64쪽. ‘피동접미사’.
셜오미 주020)
셜오미:
괴로움이. 셟-[苦](ㅂ불규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명사형어미는 ‘(/으)ㅁ’일 가능성도 있음.
그지업고 쇠 젹곳과 주021)
쇠젹곳과:
쇠꼬챙이와. 쇠[鐵]#젹곳[串]+과(접속조사). ‘젹곳’은 ‘젹(炙)+곶-[串]’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봄. 이 명사의 용례로 「이조어사전」과 「교학고어사전」은 합성어로 표제어로 하여 이 대목을 유일한 예문으로 하고, 「우리말큰사전」은 ‘젹곳’을 표제어로 역시 이 대목을 실었음.
쇠 마치와 주022)
쇠마치와:
쇠망치와. 쇠[鐵]#마치[鎚]+와/과(접속조사). 十方世界 오로 다 이 구무 업슨 쇠마치라(盡十方世界都盧是無孔鐵鎚)〈금삼 2:12ㄱ〉.
한도 주023)
한도:
환도(環刀). 이 명사는 한자어 ‘환도(還刀)’에서 온 것인데, 15세기 중엽에는 다음 예문과 같이 한자로 쓰이다가 16·17세기에 ‘劍 환도 검 俗呼腰刀又曰環刀〈훈몽초 중:14〉.’ ‘환도’〈동국신삼 충:1:51〉. 이후 용례가 더 나타남. 한편 ‘한도’는 16세기 중엽 ‘이 문헌’에 처음 보이는바, 제1음절 이중모음의 부음이 탈락하여 변천되었다고 봄.
갈히 주024)
갈히:
칼이. 갏[刀](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비 오시 주025)
비 오시:
비 오듯이. 비[雨]#오-[來]+시(연결어미). ‘시’는 중세국어 시기에는 ‘’으로 나타남. 여기에서 ‘시’를 ‘-+이(부사파생접미사)’로 분석할 가능성이 있음.
오로 주026)
오로:
공중으로부터. 공중에서. 공(空中)+오로(시작점의 부사격조사). ‘-오로’는 ‘-로’에서 원순모음 ‘ㅗ’의 역행동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봄.
려 주027)
려:
내려. 리-[下]+어(연결어미). 天才 리오시니(天才是出)〈용가 32〉.
버히며 주028)
버히며:
베며. 버히-[斬]+며(연결어미).
디며 주029)
디며:
찌르며. 딜-[刺]+(/으)며(연결어미). 關 門의 디 남기오〈법화 4:130ㄴ주〉. 대 디 郢客 다니(刺船思郢客)〈두언(초) 15:10ㄱ〉.
니 이런 어 주030)
어:
앙얼(殃孼)을. 앙화(殃禍)를. 지은 죄의 앙갚음으로 받는 재앙을. 얼(殃孼)+(목적격조사). 이 命終 사미 殃孼에 버므러〈월석 21:105ㄴ〉. 後에 나 殃孼엣 비들 受니〈남명 상:61ㄱ〉. 정음 표기로는 「간이벽온방(1577)」이 있는데 ‘이 문헌’의 예문보다 후이므로 이 대목을 표제어 예문 처음에 실어야 할 것임. 이런 어 만나니라〈은중 23ㄴ〉. 얼엣 귓것과〈간벽 22ㄱ〉.
만나니라 주031)
만나니라:
만난다. 만나느니라. 만나-[逢]+(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
 다 디오긔 다시 드러 머리예 블  주032)
블 :
불 동이. 블[火]#동[盆] 로 둡고(以盆蓋之)〈구간 1:112ㄴ〉.
이엿거든 주033)
이엿거든:
이었거든. 이-[戴]+엇(과거시상 선어말어미)+거든(연결어미). ‘엿’은 ‘이-’의 ‘ㅣ’모음 순행동화로 ‘엇’이 변동한 것임. 四海ㅅ 믈 이여 오나 마리예 븟고〈월인 상:13ㄱ〉.
쇠술위로 주034)
쇠술위로:
쇠수레로. 쇠[鐵]#술위[車]+로(부사격조사). 술위 우희 쳔 시러 보내시니〈월인 상:22ㄴ〉. 駕 술위니〈월석 서:17ㄴ〉.
오을 주035)
오을:
오장을. 오(五臟)+을(목적격조사).
믜여내니 주036)
믜여 내니:
찢어내니. 믜-[裂]+어(연결어미)#내-[出]+니(연결어미). 이 동사는 여기서처럼 단독으로 쓰인 경우가 흔치 않아 「교학고어사전」에는 「동국신속삼강행실도」의 예를 들었는데, 연대가 더 이른 ‘이 문헌’의 예문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봄. 그 의 복을 믜여 스스로 목 야라 주그니라(裂其裙幅自縊而死)〈동국신삼 열5:46〉. 한편, 이 동사에서 파생된 ‘믜여디-, 믜여리-’는 다음 같은 용례가 보임. 시러곰 玄圃山이 믜여뎌 왓니아〈두언 16:29ㄴ〉. 누워 안 와 믜여리다〈두언 6:42ㄴ〉.
와

부모은중경언해:24ㄱ

히
주037)
와 히:
뼈와 살이. [骨]+와(접속조사)#[膚](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히 여위신 金色잇 가시리여〈월인 상:23ㄱ〉. 몸과 콰 손과 발와〈석상 13:19ㄴ〉.
타디여 주038)
타디여:
-[燒]+아(연결어미)#디(조동사)+어(연결어미). ‘-여’는 ‘타디-’의 ‘ㅣ’모음 순행동화로 ‘어’가 변동된 것임. 이 동사는 「이조어사전」에만 ‘타디다(터지다)’로 표제어로 올렸는데 ‘이 문헌’의 예문 〈은중 24〉을 들었으나, 이는 여기에 분석한 대로 ‘-’의 활용형으로 보아야 할 것임.
흐터디니라 주039)
흐터디니라:
흩어진다. 흐터디-[散]+(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설명법 종결어미). ‘흐터디-’는 ‘흩-[散]+어#디-’가 합성어로 굳어진 것으로 봄. 이 동사에 대하여 「이조어사전」에는 표제어가 없으며, 「교학고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에는 표제어는 있는데 그 예문은 「대학언해(1588)」와 「벽온신방(1683)」의 예문을 들었으므로 ‘이 문헌’의 것을 그보다 앞에 실어야 하리라 봄.
 주040)
:
하루. [一日]. 중세국어 시기에는 ‘리, ’과 같이 조사와 결합할 때 ‘ㆍ’가 탈락함. 世尊이  몃 里 녀시니고〈석상 6:23ㄱ〉. 若 一日 리어나 논 마리라〈월석 7:60ㄴ〉.  아미 서늘고〈월석 2:51ㄱ〉.  無漏業을 닷가〈능엄 4:72ㄱ〉.
이예 일쳔 번 주그락 락 주041)
주그락 락:
죽으락 깨락. 죽-[死]+(/으)락(연결어미)#-[生]+(으)락(연속의 연결어미). 며 無數劫에 주그락 살락 야 그지업슨 受苦호미 엇뎌뇨〈석상 24:29ㄱ〉.
니 다 젼의 다 가짓 브효던 주042)
브효던:
불효하던. 브효(不孝)-+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죄로 이 디옥긔 드니라 주043)
드니라:
드느니라. 든다. 들-[入]+(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
※ 신심사본 대교 : 디옥의-디옥위, 어-어, 만나니라-만나니. 다-다론, 내니-니ㅣ(탈획으로 보임)니, 니 다-니 라, 브효던-ㅂㄴ(‘ᄟ’이 연서로 되었음)효던, 죄로-즤로.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부처 아난에게 이르시되, “불효자식이 죽으면 지옥에 빠지니, 이 지옥이 사면에 쇠로 성을 쌓고, 그물로 에워싸고 불도 붙으며 천둥이 치며 무쇠 쇳물이 죄 지은 사람에게 흐르며 쇠뱀과 쇠개가 항상 불꽃을 토하여 죄인의 몸이 타게 되니 괴로움이 끝이 없고, 쇠꼬챙이와 쇠망치와 많은 칼이 비 오듯이 공중으로 내려 베며 찌르며 하니, 이런 재앙을 만난다. 또 다른 지옥에 다시 들어가 머리에 불동이를 이었거든(이고 있으니까) 쇠수레로 오장을 꺼내어 뼈와 살이 타져서 흩어진다. 하루 사이에 일천 번 죽으락 깨락 하니 다 전생에 다섯 가지 불효하던 죄로 이 지옥에 든다.”〈라고 하셨다.〉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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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브효시기:불효자식이. 브효(不孝)#식(子息)+이(주격조사). → 68쪽. ‘브효다’.
주002)
디옥의:지옥에. 디옥(地獄)+의(처소의 부사격조사). ‘디오긔’나 ‘디옥긔’로 나타나지 않고 ‘디옥의’인 분철 표기로 나타남. ⟶ 42쪽. ‘연철·분철·중철’.
주003)
디니:빠지니. 디-[溺]+(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므레 디여 橫死 씨오〈석상 9:37ㄱ〉. 기픈 굴에 디여 주그니〈남명 하:60ㄱ〉.
주004)
디오기:지옥이. 디옥(地獄)+이(주격조사). ‘디옥기’나 ‘디옥이’로 나타나지 않고 ‘디오기’인 연철 표기로 나타남.
주005)
면:사면에. 면(四面)+(특이 처소부사격조사). ‘’는 ‘면’의 ‘ㄴ’이 중철 표기된 것임.
주006)
 고:성 쌓고. (城)#-[築]+고(연결어미). 이 동사는 15세기 중엽에 ‘쌓-’으로 쓰이던 것이, 각자병서의 폐지로 「원각경(언해)」 이후에는 대체로 ‘샇-’으로 쓰였다고 보는데, 16세기 초엽 「번역박통사」나 「훈몽자회」에는 여기서처럼 모음과 위에서와 다른 ‘-’로 표기되는 용례가 나오고, 다른 한편 「두시언해」에는 ‘-’의 쓰임도 보임. ① 싸시니〈석상 19:11〉. ② 싸며〈석상 23:20ㄱ〉. ③ 사호〈원각 하3의2:83ㄴ〉. ④ 사햇거든〈월석 서:23ㄴ〉. ⑤ 담 리와〈번박 상:10〉. ⑥  튝 築〈훈몽 하:17〉. ⑦ 城을 놋다〈두언 4:6〉.
주007)
그믈로:그물로. 그믈[網]+로(부사격조사). ‘그믈’은 원순모음화에 의해 ‘그물’로 변화함. 이 원순모음화는 순음인 ‘ㅁ, ㅂ, ㅍ, ㅃ’ 등에 바로 이어지는 ‘ㅡ’ 모음이 ‘ㅜ’ 모음으로 변화함을 이르는데, 이는 17세기 말엽까지에는 이루어진 것으로 보며 18세기 문헌에는 많은 예문이 나타남. 믈읫 有情을 魔 그므레 내야〈석상 9:8ㄱ〉. 羅網 그므리라〈아미타 6ㄱ주〉.
주008)
에웟고:에웠고. 둘렀고. 에우-[圍]+엇(과거 시상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에움과 자봄과(圍繞執捉)〈영가 하:140ㄱ〉.
주009)
브트며:붙으며. 븥-[焚]+(/으)며(연결어미). 브리 香樓에 다라 고 아니 브틀〈석상 23:38ㄴ〉.
주010)
우레 티며:우레가 치며. 천둥이 치며. 우레[雷]+∅(주격조사)#티-[打]+며(연결어미). 이 명사의 용례는 15세기 중엽 문헌에 보이지 않고 16세기 중엽 ‘이 문헌’의 것이 「이조어사전」과 「교학고어사전」에 실렸고, 「우리말큰사전」에는 ‘우레티다’를 표제어로 역시 ‘이 문헌’ 이 대목을 올려놓았음.
주011)
무쇳 므리:무쇠 쇳물이. 무쇠[鑄鐵]#쇠[鐵]+ㅅ(관형격조사)#믈[水]+이(주격조사).
주012)
사게:사람에게. 사[人]+게(부사격조사).
주013)
흐며:흐르며. 흐-[流]+며(연결어미).
주014)
쇠얌과:쇠뱀과. 쇠[鐵]+얌[蛇]+과(접속조사).
주015)
쇠가히:쇠개가. 쇠[鐵]+가히[犬]+∅(주격조사).
주016)
:늘. 항상. (부사). 이는 본시 ‘댱’ 곧 ‘長常’의 동국정운 한자음은 ‘恒 長常이오〈월석 서:3ㄱ〉’에서 온 것으로 「능엄경언해」에는 ‘내내  잇디 아니커든(終不常住)〈능엄 2:24ㄱ〉’로 당시의 현실 한자음을 정음 표기로 나타내고, 이후 여러 문헌에 쓰이며, 16세기 초에 ‘ 도  막고(恒防賊心)〈번노 상:34〉’로 씌었고, 16세기 중엽의 ‘이 문헌’의 ‘’은 ‘’에 대하여 모음 상대 법칙에 따라 제2음절의 양성모음 ‘’이 음성모음 ‘’으로 변동되어 표기된 것으로 보이는데, 16세기 다른 문헌에는 보이지 않다가 17세기도 씌었음. 눕고 움직여 아니며 네 발을 의 펴리 이(四足長伸者)〈마경 상72ㄱ〉.
주017)
블:불꽃을. 블[炎]+(목적격조사). ‘블’은 ‘블[火]+ㅅ+곶[花]’로 구성된 합성어임.
주018)
토야:토하여. 내뿜어. 토(吐)-+야.
주019)
타디니:타지니. -[燒]+아(보조적 연결어미)+디(피동접미사)+니(연결어미). → 64쪽. ‘피동접미사’.
주020)
셜오미:괴로움이. 셟-[苦](ㅂ불규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명사형어미는 ‘(/으)ㅁ’일 가능성도 있음.
주021)
쇠젹곳과:쇠꼬챙이와. 쇠[鐵]#젹곳[串]+과(접속조사). ‘젹곳’은 ‘젹(炙)+곶-[串]’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봄. 이 명사의 용례로 「이조어사전」과 「교학고어사전」은 합성어로 표제어로 하여 이 대목을 유일한 예문으로 하고, 「우리말큰사전」은 ‘젹곳’을 표제어로 역시 이 대목을 실었음.
주022)
쇠마치와:쇠망치와. 쇠[鐵]#마치[鎚]+와/과(접속조사). 十方世界 오로 다 이 구무 업슨 쇠마치라(盡十方世界都盧是無孔鐵鎚)〈금삼 2:12ㄱ〉.
주023)
한도:환도(環刀). 이 명사는 한자어 ‘환도(還刀)’에서 온 것인데, 15세기 중엽에는 다음 예문과 같이 한자로 쓰이다가 16·17세기에 ‘劍 환도 검 俗呼腰刀又曰環刀〈훈몽초 중:14〉.’ ‘환도’〈동국신삼 충:1:51〉. 이후 용례가 더 나타남. 한편 ‘한도’는 16세기 중엽 ‘이 문헌’에 처음 보이는바, 제1음절 이중모음의 부음이 탈락하여 변천되었다고 봄.
주024)
갈히:칼이. 갏[刀](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주025)
비 오시:비 오듯이. 비[雨]#오-[來]+시(연결어미). ‘시’는 중세국어 시기에는 ‘’으로 나타남. 여기에서 ‘시’를 ‘-+이(부사파생접미사)’로 분석할 가능성이 있음.
주026)
오로:공중으로부터. 공중에서. 공(空中)+오로(시작점의 부사격조사). ‘-오로’는 ‘-로’에서 원순모음 ‘ㅗ’의 역행동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봄.
주027)
려:내려. 리-[下]+어(연결어미). 天才 리오시니(天才是出)〈용가 32〉.
주028)
버히며:베며. 버히-[斬]+며(연결어미).
주029)
디며:찌르며. 딜-[刺]+(/으)며(연결어미). 關 門의 디 남기오〈법화 4:130ㄴ주〉. 대 디 郢客 다니(刺船思郢客)〈두언(초) 15:10ㄱ〉.
주030)
어:앙얼(殃孼)을. 앙화(殃禍)를. 지은 죄의 앙갚음으로 받는 재앙을. 얼(殃孼)+(목적격조사). 이 命終 사미 殃孼에 버므러〈월석 21:105ㄴ〉. 後에 나 殃孼엣 비들 受니〈남명 상:61ㄱ〉. 정음 표기로는 「간이벽온방(1577)」이 있는데 ‘이 문헌’의 예문보다 후이므로 이 대목을 표제어 예문 처음에 실어야 할 것임. 이런 어 만나니라〈은중 23ㄴ〉. 얼엣 귓것과〈간벽 22ㄱ〉.
주031)
만나니라:만난다. 만나느니라. 만나-[逢]+(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
주032)
블 :불 동이. 블[火]#동[盆] 로 둡고(以盆蓋之)〈구간 1:112ㄴ〉.
주033)
이엿거든:이었거든. 이-[戴]+엇(과거시상 선어말어미)+거든(연결어미). ‘엿’은 ‘이-’의 ‘ㅣ’모음 순행동화로 ‘엇’이 변동한 것임. 四海ㅅ 믈 이여 오나 마리예 븟고〈월인 상:13ㄱ〉.
주034)
쇠술위로:쇠수레로. 쇠[鐵]#술위[車]+로(부사격조사). 술위 우희 쳔 시러 보내시니〈월인 상:22ㄴ〉. 駕 술위니〈월석 서:17ㄴ〉.
주035)
오을:오장을. 오(五臟)+을(목적격조사).
주036)
믜여 내니:찢어내니. 믜-[裂]+어(연결어미)#내-[出]+니(연결어미). 이 동사는 여기서처럼 단독으로 쓰인 경우가 흔치 않아 「교학고어사전」에는 「동국신속삼강행실도」의 예를 들었는데, 연대가 더 이른 ‘이 문헌’의 예문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봄. 그 의 복을 믜여 스스로 목 야라 주그니라(裂其裙幅自縊而死)〈동국신삼 열5:46〉. 한편, 이 동사에서 파생된 ‘믜여디-, 믜여리-’는 다음 같은 용례가 보임. 시러곰 玄圃山이 믜여뎌 왓니아〈두언 16:29ㄴ〉. 누워 안 와 믜여리다〈두언 6:42ㄴ〉.
주037)
와 히:뼈와 살이. [骨]+와(접속조사)#[膚](ㅎ종성체언)+이(주격조사). 히 여위신 金色잇 가시리여〈월인 상:23ㄱ〉. 몸과 콰 손과 발와〈석상 13:19ㄴ〉.
주038)
타디여:-[燒]+아(연결어미)#디(조동사)+어(연결어미). ‘-여’는 ‘타디-’의 ‘ㅣ’모음 순행동화로 ‘어’가 변동된 것임. 이 동사는 「이조어사전」에만 ‘타디다(터지다)’로 표제어로 올렸는데 ‘이 문헌’의 예문 〈은중 24〉을 들었으나, 이는 여기에 분석한 대로 ‘-’의 활용형으로 보아야 할 것임.
주039)
흐터디니라:흩어진다. 흐터디-[散]+(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설명법 종결어미). ‘흐터디-’는 ‘흩-[散]+어#디-’가 합성어로 굳어진 것으로 봄. 이 동사에 대하여 「이조어사전」에는 표제어가 없으며, 「교학고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에는 표제어는 있는데 그 예문은 「대학언해(1588)」와 「벽온신방(1683)」의 예문을 들었으므로 ‘이 문헌’의 것을 그보다 앞에 실어야 하리라 봄.
주040)
:하루. [一日]. 중세국어 시기에는 ‘리, ’과 같이 조사와 결합할 때 ‘ㆍ’가 탈락함. 世尊이  몃 里 녀시니고〈석상 6:23ㄱ〉. 若 一日 리어나 논 마리라〈월석 7:60ㄴ〉.  아미 서늘고〈월석 2:51ㄱ〉.  無漏業을 닷가〈능엄 4:72ㄱ〉.
주041)
주그락 락:죽으락 깨락. 죽-[死]+(/으)락(연결어미)#-[生]+(으)락(연속의 연결어미). 며 無數劫에 주그락 살락 야 그지업슨 受苦호미 엇뎌뇨〈석상 24:29ㄱ〉.
주042)
브효던:불효하던. 브효(不孝)-+더(과거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43)
드니라:드느니라. 든다. 들-[入]+(현재시상 선어말어미)+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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