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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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을 물음
  • 갚을 수 없는 부모의 은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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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 수 없는 부모의 은혜 1


부모은중경언해:18ㄱ

假使有人 左肩擔父 右肩擔母 硏皮止骨 骨穿至髓 遶須彌山 經百千匝 猶不能報 父母深恩

가 주001)
가:
가령. 가[假使](부사). 이 부사는 「고어사전」에 모두 표제어로 올랐으나, 예문은 간행연대가 좀 앞서는 「번역박통사(언해)」의 것을 처음에, ‘이 문헌’의 용례를 두 번째로 했음.
사미 주002)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부모 두 엇게예 주003)
두 엇게예:
두 어깨에. 두[二]#엇게[肩]+에. ‘-예’는 ‘엇게’의 ‘ㅣ’ 모음 순행동화된 ‘-에’의 이형태임. 엇게옌 얌 여 앒뒤헨 아 할미러니〈월인 상:25ㄴ〉. 尼師檀 왼 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가 주004)
가:
갈라. 따로. 가[支](부사). 衆生濁 無明을 길어 六道에 가 녀 한 모딘 이리 서르 나 흐리워 性을 마 씨오(衆生濁者 長養無明 支離六道야 衆惡이 相生야 混濁障씨오)〈법화 1:189ㄴ〉.
메오 주005)
메오:
메고. 메-[擔]+고. ‘오’는 ‘고’의 ‘ㄱ’이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ㅇ[ɦ]’을 나타낸 것임. 보 뮨 술위예 象이 메더니〈월천 상:43ㄴ〉. 내 한 아바 棺 메지다〈월석 10:10ㄱ〉. → 38쪽. ‘ㄱ’ 약화 표기.
슈미산 주006)
수미산(須彌山):
Sumeru-parvata 또는 수미루(須彌樓·修迷樓)·소미로(蘇迷盧). 줄여서 미로(迷盧). 번역하여 묘고(妙高)·묘광(妙光)·안명(安明)·선적(善積). 4주세계의 중앙,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은 높은 산.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둘레에 7산(山) 8해(海)가 있고, 또 그밖에 철위산이 둘려 있어 물 속에 잠긴 것이 8만 유순, 물 위에 드러난 것이 8만 유순이며, 꼭대기는 제석천, 중턱은 4왕천의 주처(住處)라 함.
주007)
슈미산:
수미산을. 슈미산(須彌山)+(목적격조사). ‘’은 ‘슈미산’의 ‘ㄴ’이 중철된 표기임.
쳔 번 주008)
쳔 번:
백 천 번. 아주 많이. 쳔 번(百千番).
도라 주009)
도라:
돌아. 돌-[廻]+아.  번도 아니 도라〈월천 상:55〉. 올한 녀그로 닐굽  도고〈석상 23:43ㄴ〉.
엇게  주010)
엇게 :
어깨 뼈가. 엇게[肩]#[骨]+ㅣ(주격조사). 舍利 靈 라 혼 마리니〈월석 2:66ㄴ주〉.  글희 드렛거늘〈월석 10:24ㄱ〉.
차도 주011)
차도:
뚫어져도. -[徹]+아도(양보의 연결어미). 이 동사를 사전 표제어로 올림에 있어 「이조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은 ‘-’을 기본형으로 삼고, ‘-’을 이형태로 처리했으며, 뜻은 각각 ‘사무치다[洞, 徹, 透, 通]’와 ‘사무치다. 꿰뚫다.’로 했음. 이에 대하여 「교학고어사전」은 표제어를 ‘다’와 ‘다’로 하여 전자는 ‘사무치다’의 뜻으로 후자는 ‘통(通)하다. 투철(透徹)하다.’로 한바, 이는 앞 두 사전을 따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봄.
부모의 은 갑디 주012)
갑디:
갚지. 갚-[報]+디. ‘갑’은 ‘갚’의 8종성 표기임.
몯리라
※ 신심사본 대교 : 사미-사ㄹ미, 쳔-쳔.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가령, 사람이 부모를 두 어깨에 가로 메고 수미산을 백천 번 돌아 어깨뼈가 달아 없어져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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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가:가령. 가[假使](부사). 이 부사는 「고어사전」에 모두 표제어로 올랐으나, 예문은 간행연대가 좀 앞서는 「번역박통사(언해)」의 것을 처음에, ‘이 문헌’의 용례를 두 번째로 했음.
주002)
사미: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주003)
두 엇게예:두 어깨에. 두[二]#엇게[肩]+에. ‘-예’는 ‘엇게’의 ‘ㅣ’ 모음 순행동화된 ‘-에’의 이형태임. 엇게옌 얌 여 앒뒤헨 아 할미러니〈월인 상:25ㄴ〉. 尼師檀 왼 녁 엇게예 고〈석상 6:30ㄱ〉.
주004)
가:갈라. 따로. 가[支](부사). 衆生濁 無明을 길어 六道에 가 녀 한 모딘 이리 서르 나 흐리워 性을 마 씨오(衆生濁者 長養無明 支離六道야 衆惡이 相生야 混濁障씨오)〈법화 1:189ㄴ〉.
주005)
메오:메고. 메-[擔]+고. ‘오’는 ‘고’의 ‘ㄱ’이 약화된 유성후두마찰음 ‘ㅇ[ɦ]’을 나타낸 것임. 보 뮨 술위예 象이 메더니〈월천 상:43ㄴ〉. 내 한 아바 棺 메지다〈월석 10:10ㄱ〉. → 38쪽. ‘ㄱ’ 약화 표기.
주006)
수미산(須彌山):Sumeru-parvata 또는 수미루(須彌樓·修迷樓)·소미로(蘇迷盧). 줄여서 미로(迷盧). 번역하여 묘고(妙高)·묘광(妙光)·안명(安明)·선적(善積). 4주세계의 중앙,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은 높은 산.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둘레에 7산(山) 8해(海)가 있고, 또 그밖에 철위산이 둘려 있어 물 속에 잠긴 것이 8만 유순, 물 위에 드러난 것이 8만 유순이며, 꼭대기는 제석천, 중턱은 4왕천의 주처(住處)라 함.
주007)
슈미산:수미산을. 슈미산(須彌山)+(목적격조사). ‘’은 ‘슈미산’의 ‘ㄴ’이 중철된 표기임.
주008)
쳔 번:백 천 번. 아주 많이. 쳔 번(百千番).
주009)
도라:돌아. 돌-[廻]+아.  번도 아니 도라〈월천 상:55〉. 올한 녀그로 닐굽  도고〈석상 23:43ㄴ〉.
주010)
엇게 :어깨 뼈가. 엇게[肩]#[骨]+ㅣ(주격조사). 舍利 靈 라 혼 마리니〈월석 2:66ㄴ주〉.  글희 드렛거늘〈월석 10:24ㄱ〉.
주011)
차도:뚫어져도. -[徹]+아도(양보의 연결어미). 이 동사를 사전 표제어로 올림에 있어 「이조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은 ‘-’을 기본형으로 삼고, ‘-’을 이형태로 처리했으며, 뜻은 각각 ‘사무치다[洞, 徹, 透, 通]’와 ‘사무치다. 꿰뚫다.’로 했음. 이에 대하여 「교학고어사전」은 표제어를 ‘다’와 ‘다’로 하여 전자는 ‘사무치다’의 뜻으로 후자는 ‘통(通)하다. 투철(透徹)하다.’로 한바, 이는 앞 두 사전을 따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봄.
주012)
갑디:갚지. 갚-[報]+디. ‘갑’은 ‘갚’의 8종성 표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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