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 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 어머니의 열 달 고통
  • 첫째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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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달


부모은중경언해:4ㄱ

阿孃 一箇月懷胎 恰如草頭上珠 保朝不保暮 早晨聚將來 午時消散去

어미 식 여 주001)
:
한. [一](관형사).  疑心 부테 아니 다시 나신가 고〈석상 24:3ㄴ〉.
리면 주002)
리면:
달이면. [月]+이(서술격조사)+면(조건의 연결어미).
회 주003)
회:
회태(懷胎). 잉태(孕胎). 아기를 뱀.
플 틔 주004)
플 틔:
풀 끝에. 플[草]#[末]+의(특이 처소부사격조사).
이슬티 주005)
이슬티:
이슬같이. 이슬[露]+티(조사). 露 이스리라〈월석 서:15ㄴ주〉. 五穀 먹디 아니코 람과 이슬와 마시고〈법화 2:28ㄱ〉. 富貴호 픐 그텟 이슬와 엇더니오 너기놋다(富貴何如草頭露)〈두언 22:52ㄴ〉.
아 주006)
아:
아침(에). 아[朝].  東 녀긔 이시면 아미요〈월석 2:50ㄱ주〉.
잇고 주007)
잇고:
있고. 잇-/이시-[有]+고. → p.94 ‘이실’
나죄 주008)
나죄:
저녁. 저녁에. 나좋/나죄[暮]. 이 명사는 당시 쌍형으로 쓰인 것으로 봄. 그저긔 粳米 아 뷔여든  나조 닉고 나조 뷔여든  나 아 닉터니〈월석 1:45ㄱ〉. 頽 듐 니 나조 니니라(頹如日頹言晩暮也)〈능엄 2:5ㄴ〉. 孔聖이 나죄 주그믈 히 너기니〈월석 18:32ㄱ, 법화 6:145ㄱ〉. 나 면 想이오 나죄 어드우면 夢이니(晝明則想夕暮則夢)〈능엄 10:3ㄱ〉.
업스니 주009)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새배 주010)
새배:
새벽. 새벽에. 새배[晨]. 새배 省며 나죄 定야(晨省昏定야)〈영가 상:16ㄱ〉.
모닷다가 주011)
모닷다가:
모였다가. 몯-[集]+앗(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다가(연결어미). 이 ‘-앗-’은 「이조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에는 다 같이 표제어로 ‘-앗-’을 들고, 전자는 어미 ‘-앗-(선행어미)’으로 후자는 ‘(도움줄기) ⇒ -어시-’로 했으며, 15세기 후반의 것으로 같은 예문으로 전자는 「삼강행실도, 두시언해, 원각경언해, 금강경삼가해, 박통사언해, 남명집언해」의 출전이고, 후자는 위의 문헌 중 두 가지 「두시언해」와 「원각경언해」의 같은 예문을 들어놓았다. 따라서 이런 문헌들의 예문을 본다면 이미 15세기 종반에는 ‘-앗/엇-’의 형태가 나타났으니, 이는 16세기에 들어 일반화된다는 주장과 같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로 근대국어에서 이 형태가 ‘17세기 초기부터 쓰였다.’ 혹은 ‘17세기에 들어 … ‘-앗-’을 탄생시켰다.’는 주장도 있음. 참고로 관련되는 다음 예문을 들기로 함. ‘-아/-어+이시-/-시’ 菩薩이 城 밧 甘庶園에 精舍 오 오 안자 잇더시니〈월석 1:6ㄱ ‘주’는 줄임〉. 一切 甚히 기픈 이리 다 이 經에 現히 닐어잇니라〈석상 19:43ㄱ〉. ‘-앳/엣-’ 阿僧祇 前世劫에 님금 位ㄹ 리샤 精舍애 안잿더시니〈월석 1:2ㄱ〉. 光明이 明을 머겟더니 드트릐 變홈 보 因야〈능엄 5:42ㄱ〉. ‘-앗/엇-’ 藏識은 一切ㅅ 染淨種子 머거 초앗니 곧 阿賴耶識이라〈원각 하3의1:43ㄱ주〉. 우리 이 히 믈 아니 머것더니  디위 쉬요  야든 기들워 머기라〈번노 상:31ㄱ-ㄴ〉.
나 주012)
나:
낮에. 낮[晝]+(처소의 부사격조사).
스러디니라 주013)
스러디니라: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이다. 스러디-[消]+(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라(설명법 종결어미). 즐굽 미 다 스러디거〈석상 6:9ㄱ〉.
※ 신심사본 대교 : 다른 표기 없음.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어미가 자식을 배어 한 달이면, 회태가, 풀 끝에 이슬같이 아침에는 있고 낮에 없어지니, 새벽에 피가 모였다가 낮에 사라지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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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한. [一](관형사).  疑心 부테 아니 다시 나신가 고〈석상 24:3ㄴ〉.
주002)
리면:달이면. [月]+이(서술격조사)+면(조건의 연결어미).
주003)
회:회태(懷胎). 잉태(孕胎). 아기를 뱀.
주004)
플 틔:풀 끝에. 플[草]#[末]+의(특이 처소부사격조사).
주005)
이슬티:이슬같이. 이슬[露]+티(조사). 露 이스리라〈월석 서:15ㄴ주〉. 五穀 먹디 아니코 람과 이슬와 마시고〈법화 2:28ㄱ〉. 富貴호 픐 그텟 이슬와 엇더니오 너기놋다(富貴何如草頭露)〈두언 22:52ㄴ〉.
주006)
아:아침(에). 아[朝].  東 녀긔 이시면 아미요〈월석 2:50ㄱ주〉.
주007)
잇고:있고. 잇-/이시-[有]+고. → p.94 ‘이실’
주008)
나죄:저녁. 저녁에. 나좋/나죄[暮]. 이 명사는 당시 쌍형으로 쓰인 것으로 봄. 그저긔 粳米 아 뷔여든  나조 닉고 나조 뷔여든  나 아 닉터니〈월석 1:45ㄱ〉. 頽 듐 니 나조 니니라(頹如日頹言晩暮也)〈능엄 2:5ㄴ〉. 孔聖이 나죄 주그믈 히 너기니〈월석 18:32ㄱ, 법화 6:145ㄱ〉. 나 면 想이오 나죄 어드우면 夢이니(晝明則想夕暮則夢)〈능엄 10:3ㄱ〉.
주009)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10)
새배:새벽. 새벽에. 새배[晨]. 새배 省며 나죄 定야(晨省昏定야)〈영가 상:16ㄱ〉.
주011)
모닷다가:모였다가. 몯-[集]+앗(과거시상 선어말어미)+다가(연결어미). 이 ‘-앗-’은 「이조어사전」과 「우리말큰사전」에는 다 같이 표제어로 ‘-앗-’을 들고, 전자는 어미 ‘-앗-(선행어미)’으로 후자는 ‘(도움줄기) ⇒ -어시-’로 했으며, 15세기 후반의 것으로 같은 예문으로 전자는 「삼강행실도, 두시언해, 원각경언해, 금강경삼가해, 박통사언해, 남명집언해」의 출전이고, 후자는 위의 문헌 중 두 가지 「두시언해」와 「원각경언해」의 같은 예문을 들어놓았다. 따라서 이런 문헌들의 예문을 본다면 이미 15세기 종반에는 ‘-앗/엇-’의 형태가 나타났으니, 이는 16세기에 들어 일반화된다는 주장과 같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로 근대국어에서 이 형태가 ‘17세기 초기부터 쓰였다.’ 혹은 ‘17세기에 들어 … ‘-앗-’을 탄생시켰다.’는 주장도 있음. 참고로 관련되는 다음 예문을 들기로 함. ‘-아/-어+이시-/-시’ 菩薩이 城 밧 甘庶園에 精舍 오 오 안자 잇더시니〈월석 1:6ㄱ ‘주’는 줄임〉. 一切 甚히 기픈 이리 다 이 經에 現히 닐어잇니라〈석상 19:43ㄱ〉. ‘-앳/엣-’ 阿僧祇 前世劫에 님금 位ㄹ 리샤 精舍애 안잿더시니〈월석 1:2ㄱ〉. 光明이 明을 머겟더니 드트릐 變홈 보 因야〈능엄 5:42ㄱ〉. ‘-앗/엇-’ 藏識은 一切ㅅ 染淨種子 머거 초앗니 곧 阿賴耶識이라〈원각 하3의1:43ㄱ주〉. 우리 이 히 믈 아니 머것더니  디위 쉬요  야든 기들워 머기라〈번노 상:31ㄱ-ㄴ〉.
주012)
나:낮에. 낮[晝]+(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13)
스러디니라: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이다. 스러디-[消]+(현재시상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라(설명법 종결어미). 즐굽 미 다 스러디거〈석상 6: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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