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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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존이 뼈에 절함
  • 여자의 뼈가 가벼운 이유를 설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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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뼈가 가벼운 이유를 설명하다


佛告阿難 若是男人 在世之時 入於伽藍 聽講誦經 禮拜三寶 念佛名字 所以骨頭 白了又重 女人在世 恣情婬欲 生男養女 一廻生箇孩兒 流出三㪷三勝凝血 飮孃八斛四㪷白乳 所以骨頭 黑了又輕 阿難聞語 痛割於心 垂淚悲泣 白佛言 世尊 母恩德者 云何報答

부톄 아란려 니샤 남 사라실 제 주001)
사라실 제:
살아 있을 때. 살-[生]+아(연결어미)#이시-/시-[有]+ㄹ(관형사형 어미)#제[時]. 형용사 ‘이시-’는 어미 ‘-아/어’와 부사 ‘마니’ 등과 결합되면, ‘와시며, 마니시며’와 같이 이형태 ‘시-’로, 또한 자음어미 앞에서는 이형태 ‘잇-’으로 변동됨. ⟶ 94쪽. ‘이실’.
뎌 주002)
뎌:
절에. 뎔[寺]+(처소의 부사격조사). 뎔 爲佛寺〈훈해 용자례〉. 城 밧긔 닐굽 뎔 닐어〈월석 2:77ㄱ〉. ‘뎔’은 17세기에 ㄷ 구개음화 현상으로 ‘졀’로, ‘ㅅ, ㅈ, ㅊ’ 다음의 상향이중모음 ‘ㅑ, ㅕ, ㅛ, ㅠ’에서 부모음 [j]의 탈락으로 현대어 ‘절’에 이어짐.
주003)
가:
가. 가서. 가-[行]+아(연결어미).
주004)
경(經):
sūtra; sutta. 수다라(修多羅)·소달람(素呾纜)이라 음역. 선(線)·연(綖)·계경(契經)이라 번역. (1) 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 부처님의 설법은 실[絲]로 꽃을 꿰어 화환을 만드는 것같이, 온갖 이치를 꿰어 흩어지지 않는다는 뜻. (2) 3장(藏)의 하나. 불교 교단의 규율을 기록한 율장(律藏)과 부처님의 교법과 율문을 조직적으로 설명한 논장(論藏)에 대하여, 부처님이 그 제자와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말한 교법을 적은 경장(經藏)을 말함.
주005)
도:
경도. 불경도. (經)+도(보조사).
닐그며 주006)
닐그며:
읽으며. 닑-[讀]+으며(연결어미).
부텨도 주007)
부텨도:
부처님도. 부텨[佛]+도(보조사).
저소오며 주008)
저소오며:
〈신이나 부처님께〉 절하며. 절-[拜]+(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으)며(연결어미). ‘저소오-’는 ‘저며’에서 ‘ㅸ’ 소실 후 ‘저오며’로, 여기 ‘ㅿ~ㅅ’의 변동과 ‘-오-’의 역행동화로 ‘저소오며’란 표기가 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이 문헌’에서는 ‘저솝-[拜, ㅂ불규칙]+(/으)며’로 분석할 수도 있겠음.
념불 주009)
염불(念佛):
① buddhānu-smṛti. 10념(念)의 하나. 부처님의 상호를 관찰하면서 그 공덕을 생각함. ② 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컫는 것. 선도(善導, 7세기의 중국 스님) 이후로는 ‘염불’이란 말이 이런 의미로 사용됨.
주010)
념불도:
염불도. 념불(念佛)+도.
 주011)
:
하므로. -+ㄹ(이유의 연결어미).
희오 므겁고 주012)
희오 므겁고:
희고 무겁고. 희-+고#므겁-+고.
녀이 주013)
녀이:
여인은. 녀인(女人)+/은(대조, 주제의 보조사).
디 주014)
디:
뜻이. [意]+이(주격조사). 兄ㄱ 디 일어시(兄讓旣遂)〈용가 8〉. 序는 글 론 들 仔細히 써 後ㅅ 사 알의  거시라〈석상 서:1ㄱ주〉.
하젼되

부모은중경언해:3ㄴ

주015)
하젼되고:
방자하고. 하젼되-[恣]+고. → 65쪽 ‘하젼되다’.
미 주016)
미:
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열희  하히 달애시니(維十人心天實誘他)〈용가 18〉.
음니 주017)
음니:
음탕하니. 음(淫蕩)-+니(연결어미). 여섯재 음탕 더러온 마리며(六不言淫)〈번소 8:21〉. 이 명사는 16세기 초엽부터 정음 표기가 나타남.
번 주018)
 번:
한 번. [一](관형사)#번(의존명사).
식 나호매 주019)
나호매:
자식 낳으므로. 낳-[生]+오매/우매. 아 나며 諸釋 아도  나니다〈월천 상:9ㄴ〉. 겨지비 아기 나 時節을 當야〈석상 9:25ㄴ〉.
피 서 말 서 되 흐르고 아기도 주020)
:
흰. -[白]+ㄴ(관형사형 어미). ‘’과 ‘흰’이 쓰인 용례를 검색해 보면 15·16세기에는 전자가 아주 많이 보이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 현상은 17세기까지 내려오다가 18세기에는 거꾸로 후자인 ‘흰’이 많아져 19세기에도 이어짐. 17세기에 시작되어 18세기 중엽에 이루어진 ‘ㆍ’의 제2단계 소실(이른바 비음운화)로 이 시기의 빈도는 전혀 반대 현상이 되어 이후 ‘희-’의 쓰임이 우세해져 현대국어에 자리잡게 된 것으로 봄. 長湍 건너 제  므지게 예 니다〈용가 51〉. 君子 누른 것과  것이 아니어든 닙디 아니고〈소학 6:126ㄱ〉. 비치 누르며 흰 繡衣 니븐 郞이 타〈두언 22:30ㄴ〉. 검은 오샌 羔裘이오 흰 오샌 麑裘이오〈논어 2:54ㄴ〉.
져즐 주021)
져즐:
젖을. 졎[乳]+을(목적격 조사).
여듧* 셤 너 말 주022)
여듧 셤 너 말:
여덟 섬 너 말. 여듧[八](관형사)#셤[石]#너[四](관형사)#말[斗].
머그모로 주023)
머그모로:
먹으므로. 먹음으로. 먹-[食]+음(명사형어미)+오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어떤 이는 명사형어미 ‘음’의 ‘ㅁ’의 영향으로 ‘으로’가 ‘오로’, 곧 순자음 아래에서 원순모음화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하나, 이는 앞에 보인 것처럼 후행 ‘로’의 ‘ㅗ’ 모음의 역행동화로 봄. 이런 경향은 순자음이 아닌 경우도 많으므로 원순모음화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임.
 검고 주024)
 검고:
뼈가 검고. [骨]+ㅣ(주격 조사)#검-[黑]+고.
가븨여우니라 주025)
가븨여우니라:
가볍다. 가벼운 것이다. 가븨엽-/가븨여우-[輕]+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설명 종결어미). 이는 본시 ‘가얍-’으로 쓰이던 것이 비어두음절에서 ‘→으’의 변천으로 ‘가븨-’가 되고, ‘-얍-’은 모음 상대적인 ‘-엽-’으로 바뀐 것임. 비록 그 病 이 가압고〈석상 9:35ㄱ〉. 가븨야온 듣들이(如輕塵)〈번소 9:63〉.
아라니 매 주026)
매:
마음에. [心]+애(처소의 부사격조사).
셜워 주027)
셜워:
서러워. 셟-[哀](ㅂ불규칙)+어. ‘ㅸ’의 소멸로 ‘셜→셜워’로 변천됨.
울며 오 주028)
오:
사뢰되. 말하되. [白](ㅂ불규칙)+오. ‘→오’로 변천됨. → 88쪽 ‘오’.
셰존하 어믜 주029)
어믜:
어미의. 어미[母]+의(관형격 조사). 체언의 끝모음이 ‘ㅣ’로 끝났을 때, 관형격 ‘-/의’가 결합되면, 체언의 ‘ㅣ’는 줆. 아리 아 쳔 믈러 가쥬미 〈석상 13:18ㄴ주〉.
은과 주030)
은과:
은혜와. 은(恩)+과/와(접속조사).
덕과 주031)
덕과:
덕을. 덕(德)+과(접속조사)+. ‘N과/와 N과/와+격조사’로 이른바 ‘과/와’는 집단곡용으로 나열되는 끝에 있는 명사나 명사구에도 쓰고, 해당 격조사를 결합하여 썼음. 여슷 가짓 드토른 누네 빗봄과 귀예 소리 드룸과 고해 내 마톰과 이베 맛 머굼과 모매 雜거시 범구룸과 데 法 이숌괘라〈석상 13:38ㄴ주〉.
엇뎨야 주032)
엇뎨야:
어찌해야. 엇뎨-+야+(강세 보조사). 世尊하 엿뎨야 能히 龍王히 一切 苦 滅야 安樂 受케 며〈월석 10:68ㄴ〉.
가리잇고 주033)
가리잇고:
갚겠습니까. 갚-[報]+(/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문 종결어미). ‘이 문헌’에서는 종성 ‘ㆁ’은 ‘ㅇ’으로 쓰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ㆁ’이 많이 쓰였으며, 음절 초성으로는 쓰이지 않았음. 따라서 선어말어미 ‘-/-’는 ‘-이/잇-’으로 쓰임. 여기 의문종결어미 ‘-고’는 분석한 것과 같이 설명의문에 쓰이는 것으로 앞의 의문사 ‘엇뎨야’에 호응된 것으로 보나, 앞의 〈3ㄴ〉 ‘엇뎨 알리잇가’와 대비하면 ‘이 문헌’의 의문종결어미 ‘-가/고’는 의문사에 관계없이 쓰인 것으로 보임. ⟶ 60쪽 상대높임 ‘-/-’.
※ 종성 ‘여들+ㅂ’이 ‘ᄛ’ 모양으로 ‘ㄹ+ㅂ’이 연서되었음. 이는 신심사본도 같음.
Ⓒ 언해 | 오응성 / 1545년(인종 1) 월 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남자는 살아있을 때 절에 가 경도 읽으며 부처도 절하오며 염불도 하므로 뼈 희고 무겁고 여인은 뜻이 하전되고 마음이 음탕하니, 한 번 자식 낳으면 피 서 말 석 되 흐르고 아기도 흰 젖을 여덟 섬 너 말 먹으므로 뼈 검고 가벼우니라.”〈라고 하니,〉 아난이 마음에 서러워 울며 사뢰되, “세존이시여. 어미의 은과 덕을 어찌 해야 갚겠습니까?”〈라고 하였다.〉
Ⓒ 역자 | 김영배 / 2011년 1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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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라실 제:살아 있을 때. 살-[生]+아(연결어미)#이시-/시-[有]+ㄹ(관형사형 어미)#제[時]. 형용사 ‘이시-’는 어미 ‘-아/어’와 부사 ‘마니’ 등과 결합되면, ‘와시며, 마니시며’와 같이 이형태 ‘시-’로, 또한 자음어미 앞에서는 이형태 ‘잇-’으로 변동됨. ⟶ 94쪽. ‘이실’.
주002)
뎌:절에. 뎔[寺]+(처소의 부사격조사). 뎔 爲佛寺〈훈해 용자례〉. 城 밧긔 닐굽 뎔 닐어〈월석 2:77ㄱ〉. ‘뎔’은 17세기에 ㄷ 구개음화 현상으로 ‘졀’로, ‘ㅅ, ㅈ, ㅊ’ 다음의 상향이중모음 ‘ㅑ, ㅕ, ㅛ, ㅠ’에서 부모음 [j]의 탈락으로 현대어 ‘절’에 이어짐.
주003)
가:가. 가서. 가-[行]+아(연결어미).
주004)
경(經):sūtra; sutta. 수다라(修多羅)·소달람(素呾纜)이라 음역. 선(線)·연(綖)·계경(契經)이라 번역. (1) 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 부처님의 설법은 실[絲]로 꽃을 꿰어 화환을 만드는 것같이, 온갖 이치를 꿰어 흩어지지 않는다는 뜻. (2) 3장(藏)의 하나. 불교 교단의 규율을 기록한 율장(律藏)과 부처님의 교법과 율문을 조직적으로 설명한 논장(論藏)에 대하여, 부처님이 그 제자와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말한 교법을 적은 경장(經藏)을 말함.
주005)
도:경도. 불경도. (經)+도(보조사).
주006)
닐그며:읽으며. 닑-[讀]+으며(연결어미).
주007)
부텨도:부처님도. 부텨[佛]+도(보조사).
주008)
저소오며:〈신이나 부처님께〉 절하며. 절-[拜]+(객체높임의 선어말어미)+(/으)며(연결어미). ‘저소오-’는 ‘저며’에서 ‘ㅸ’ 소실 후 ‘저오며’로, 여기 ‘ㅿ~ㅅ’의 변동과 ‘-오-’의 역행동화로 ‘저소오며’란 표기가 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이 문헌’에서는 ‘저솝-[拜, ㅂ불규칙]+(/으)며’로 분석할 수도 있겠음.
주009)
염불(念佛):① buddhānu-smṛti. 10념(念)의 하나. 부처님의 상호를 관찰하면서 그 공덕을 생각함. ② 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컫는 것. 선도(善導, 7세기의 중국 스님) 이후로는 ‘염불’이란 말이 이런 의미로 사용됨.
주010)
념불도:염불도. 념불(念佛)+도.
주011)
:하므로. -+ㄹ(이유의 연결어미).
주012)
희오 므겁고:희고 무겁고. 희-+고#므겁-+고.
주013)
녀이:여인은. 녀인(女人)+/은(대조, 주제의 보조사).
주014)
디:뜻이. [意]+이(주격조사). 兄ㄱ 디 일어시(兄讓旣遂)〈용가 8〉. 序는 글 론 들 仔細히 써 後ㅅ 사 알의  거시라〈석상 서:1ㄱ주〉.
주015)
하젼되고:방자하고. 하젼되-[恣]+고. → 65쪽 ‘하젼되다’.
주016)
미:마음이. [心]+이(주격조사). 열희  하히 달애시니(維十人心天實誘他)〈용가 18〉.
주017)
음니:음탕하니. 음(淫蕩)-+니(연결어미). 여섯재 음탕 더러온 마리며(六不言淫)〈번소 8:21〉. 이 명사는 16세기 초엽부터 정음 표기가 나타남.
주018)
 번:한 번. [一](관형사)#번(의존명사).
주019)
나호매:자식 낳으므로. 낳-[生]+오매/우매. 아 나며 諸釋 아도  나니다〈월천 상:9ㄴ〉. 겨지비 아기 나 時節을 當야〈석상 9:25ㄴ〉.
주020)
:흰. -[白]+ㄴ(관형사형 어미). ‘’과 ‘흰’이 쓰인 용례를 검색해 보면 15·16세기에는 전자가 아주 많이 보이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 현상은 17세기까지 내려오다가 18세기에는 거꾸로 후자인 ‘흰’이 많아져 19세기에도 이어짐. 17세기에 시작되어 18세기 중엽에 이루어진 ‘ㆍ’의 제2단계 소실(이른바 비음운화)로 이 시기의 빈도는 전혀 반대 현상이 되어 이후 ‘희-’의 쓰임이 우세해져 현대국어에 자리잡게 된 것으로 봄. 長湍 건너 제  므지게 예 니다〈용가 51〉. 君子 누른 것과  것이 아니어든 닙디 아니고〈소학 6:126ㄱ〉. 비치 누르며 흰 繡衣 니븐 郞이 타〈두언 22:30ㄴ〉. 검은 오샌 羔裘이오 흰 오샌 麑裘이오〈논어 2:54ㄴ〉.
주021)
져즐:젖을. 졎[乳]+을(목적격 조사).
주022)
여듧 셤 너 말:여덟 섬 너 말. 여듧[八](관형사)#셤[石]#너[四](관형사)#말[斗].
주023)
머그모로:먹으므로. 먹음으로. 먹-[食]+음(명사형어미)+오로(도구의 부사격조사). 어떤 이는 명사형어미 ‘음’의 ‘ㅁ’의 영향으로 ‘으로’가 ‘오로’, 곧 순자음 아래에서 원순모음화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하나, 이는 앞에 보인 것처럼 후행 ‘로’의 ‘ㅗ’ 모음의 역행동화로 봄. 이런 경향은 순자음이 아닌 경우도 많으므로 원순모음화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임.
주024)
 검고:뼈가 검고. [骨]+ㅣ(주격 조사)#검-[黑]+고.
주025)
가븨여우니라:가볍다. 가벼운 것이다. 가븨엽-/가븨여우-[輕]+니(확인법 선어말어미)+라(설명 종결어미). 이는 본시 ‘가얍-’으로 쓰이던 것이 비어두음절에서 ‘→으’의 변천으로 ‘가븨-’가 되고, ‘-얍-’은 모음 상대적인 ‘-엽-’으로 바뀐 것임. 비록 그 病 이 가압고〈석상 9:35ㄱ〉. 가븨야온 듣들이(如輕塵)〈번소 9:63〉.
주026)
매:마음에. [心]+애(처소의 부사격조사).
주027)
셜워:서러워. 셟-[哀](ㅂ불규칙)+어. ‘ㅸ’의 소멸로 ‘셜→셜워’로 변천됨.
주028)
오:사뢰되. 말하되. [白](ㅂ불규칙)+오. ‘→오’로 변천됨. → 88쪽 ‘오’.
주029)
어믜:어미의. 어미[母]+의(관형격 조사). 체언의 끝모음이 ‘ㅣ’로 끝났을 때, 관형격 ‘-/의’가 결합되면, 체언의 ‘ㅣ’는 줆. 아리 아 쳔 믈러 가쥬미 〈석상 13:18ㄴ주〉.
주030)
은과:은혜와. 은(恩)+과/와(접속조사).
주031)
덕과:덕을. 덕(德)+과(접속조사)+. ‘N과/와 N과/와+격조사’로 이른바 ‘과/와’는 집단곡용으로 나열되는 끝에 있는 명사나 명사구에도 쓰고, 해당 격조사를 결합하여 썼음. 여슷 가짓 드토른 누네 빗봄과 귀예 소리 드룸과 고해 내 마톰과 이베 맛 머굼과 모매 雜거시 범구룸과 데 法 이숌괘라〈석상 13:38ㄴ주〉.
주032)
엇뎨야:어찌해야. 엇뎨-+야+(강세 보조사). 世尊하 엿뎨야 能히 龍王히 一切 苦 滅야 安樂 受케 며〈월석 10:68ㄴ〉.
주033)
가리잇고:갚겠습니까. 갚-[報]+(/으)리(미래시상 선어말어미)+/(상대높임 선어말어미)+고(설명의문 종결어미). ‘이 문헌’에서는 종성 ‘ㆁ’은 ‘ㅇ’으로 쓰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ㆁ’이 많이 쓰였으며, 음절 초성으로는 쓰이지 않았음. 따라서 선어말어미 ‘-/-’는 ‘-이/잇-’으로 쓰임. 여기 의문종결어미 ‘-고’는 분석한 것과 같이 설명의문에 쓰이는 것으로 앞의 의문사 ‘엇뎨야’에 호응된 것으로 보나, 앞의 〈3ㄴ〉 ‘엇뎨 알리잇가’와 대비하면 ‘이 문헌’의 의문종결어미 ‘-가/고’는 의문사에 관계없이 쓰인 것으로 보임. ⟶ 60쪽 상대높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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