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
-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본생담]
-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5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5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5]
授記 주001) 다 시고【授記 네 아모 저긔 부텨 외리라 미리 니실씨라】부텨 가시논 히 즐어늘 주002) 善慧니버 잇더신 주003) 鹿皮 주004) 오 바사 주005) 해 시 주006) 고【鹿皮 사미 가치 주007) 라】마리 주008) 퍼두퍼 주009) 시 부톄 주010) 디나시고 授記샤 네 後에 부 예【濁 흐릴씨오 惡 모딜씨라 五濁 劫濁 見濁 煩惱濁 衆生濁 命濁이니 本來 주012) 性에 흐린 주013) 니러나미 濁이라 劫은 時節이니 時節에 모딘 이리 만야 흐리워 주014) 罪業 주015) 을 니르 주016) 씨라 見은 볼씨니 빗근 주017) 보미라 煩은 만씨오 惱 어즈릴 주018) 씨라 주그며 살며 야 輪廻 주019) 호미 衆生濁이라 목수믈 몯 여희유미 命濁이니 命은 목수미라】天 주020) 人 濟渡 아니호미 다 주022) 나 리라【天人 하콰 사괘라】
수기：
부처되리란 예언.
즐어늘：
질거늘.
니버 잇더신：
입어 있으시던, 입으셨던.
녹피：
「녹비」라는 발음이 보편적이다.
밧다：
벗다.
다：
깔다.
갗：
가죽.
마리：
머리.
퍼듶다：
풀어 덮다.
다(ㅂ벗)：
밟다.
월인석보 1:16ㄴ
톄 외야 五濁惡世 주011) 오탁악세：
다섯 가지 더럽고 나쁜 일이 나타난 세상.
다：
맑다.
：
마음.
흐리우다：
흐리게 하다.
죄업：
우리들의 말 동작 생각들로 죄악을 짓는 일.
니르다：
일으키다.
다：
비뚤어지다.
어즈리다：
어지럽히다.
윤회：
수레바퀴 돌듯이 죽살이를 되풀이 함을 말함.
천：
천지 만물을 가마는 모든 신.
월인석보 1:17ㄱ
호 주021) ：
어렵게.
다：
마땅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5]
수기를 다 하시고,【수기는 네가 아무 때에 부처 되리라고 미리 말함이다.】부처 가시는 땅이 질거늘, 선혜가 입으셨던 녹비옷을 벗어 땅에 까시고,【「녹비(피)」는 사슴의 가죽이다.】 머리를 풀어 덮으시거늘 부처님이 밟아 지나시고, 또 수기하시기를, “네가 뒤에 부처가 되어 오탁악세에【「탁」은 흐림이오, 「악」은 모짊이다. 「오탁」은 겁탁 견탁 번뇌탁 중생탁 명탁이니, 본디 맑은 성에 흐린 마음 일어남이 탁이다. 「겁」은 시절(때)이니 시절에 모진 일이 많아 〈성을〉 흐리게 하여 죄업을 일으킴이다.(겁탁) 「견」은 봄이니, 비뚤어진 봄이다.(견탁) 「번」은 많음이오, 「뇌」는 어지럽힘이다.(번뇌탁) 죽으며 살며 하여 윤회함이 ‘중생탁’이다. 목숨을 여의지 못함이 ‘명탁’이니, 「명」은 목숨이다.】천인을 제도함을 어려이 하지 아니함이 똑 나와 같으리라.【「천인」은 하늘과 사람이다.】
Ⓒ 역자 | 허웅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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