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세계의 구성 13]
※ 업과색. 정과색.
※ 업(과)
※ 대승=보살
※ 소승=성문연각
○ 이 사공처가 업과의 굵은 빛은 없고, 정과의 가는 빛이 있으니, 한 비구가 무색정에 들었다가 나아 허공을 만지거늘, 남이 묻기를 “무엇을 얻는가?(찾는가?)” 대답하기를, “내 몸을 찾는다.” 하니, 이것은 정 득하여도 몸을 못 보니, 사공처가 업과색 없음을 알 것이로다. 정과색은, 정력이 지극하매 모든 빛(형체)에 다 자재하여서, 정으로 빛을 일으키나니, 경에 이르기를, 보살 코에 무색계의 향을 맡으시다 하는 말도 있으며, 사리불 열반할 때에 무색과의 눈물이 가랑비 같이 내리다(내렸다) 하는 말도 있으며,무색제천이 세존께 절을 올리다 하는 말도 있으며, 무색이 머리를 조아리다는 말도 있으며, 무색계천에 있어 향과 꽃을 뿌리니, 향이 수미산 같고 꽃이 수레바퀴 같다 하는 말도 있으니, 이러한 뜻은 성문연각의 모를 일이다. 성문은 제가 공을 얻어서 지극한 곳은 다 빛이 없느니라 하지마는, 대승은 세계 밖에도 오히려 법성색이 있으니, 이 사천이 한갓 다 비겠는가? 이러하므로 성문연각의 모를 곳이다.≪성문연각은 아래 새겨져 있느니라. 업은 일이니, 좋은 일 지으면 좋은 몸 되고, 나쁜 일 지으면 나쁜 몸 되는 것이 업과이다. 대승은 큰 수레니 보살을 비유하고, 소승은 성문연각을 비유하느니라.≫】 이 네 하늘을 무색계 사천이라 하느니라.
※삼계(욕·색·무색)
【색온이 없을 뿐이지, 수·상·행·식(네 온)은 있느니라. 〈그리고〉 욕계·색계·무색계를 삼계라 하느니라.】
이 〈위에서 말한〉 하늘들이 높을수록 목숨이 기니, 사천왕 목숨이 인간의 쉰 해를 하루씩 세어 오백 해니, 그 위가 점점 많아, 사선천에 가면 가장 적은 목숨이야(목숨이라도) 일백 스물다섯 대겁이오, 비상비비상천에 가면 목숨이 팔만 대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