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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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본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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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4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4]
그 燈照王이 臣下와 百姓과 領코【領은 거느릴씨라】
種種 供養 가져 城의 나아 부텨를 맛 저고 주001)
저다:
저쑵다, 절을 올리다.
일훔난 고 비터 주002)
빟다:
뿌리다.
녀느 주003)
녀느:
다른.
사미 供養 차 주004)
차:
마치매.
善慧 다 고 비흐시니

월인석보 1:14ㄱ

다 空中에 머므러 곳 臺 외어늘【空中은 虛空ㅅ 가온라】
後에 두 줄기 비흐니  空中에 머므러 잇거늘 王이며 天龍八部 주005)
천룡팔부:
’용신팔부’ 라기도 함. 불법을 지키는 장수들. 여기에 나오는 장수(신)들의 이름에 대해 그 뜻을 새기고 있는데, 이 이름들은 옛날 인도말의 소리를 한자로 적었으므로, 인도말의 뜻을 새긴 것이다.
과야 주006)
과다:
칭찬하다.
주007)
녜:
옛날.
업던 이리로다 더니【八部는 여듧 주비 주008)
주비:
부류.
니 天과 龍과 夜叉와 乾闥婆와 阿脩羅와 迦樓羅와 緊那羅와 摩喉羅伽왜니 龍 고 주009)
고:
고기의.
中에

월인석보 1:14ㄴ

두
주010)
위두다:
으뜸가다.
거시니  모미 크락 져그락 야 神奇 變化ㅣ 몯내 주011)
몯내:
끝내~못하여.
알거시라 夜叉 나고 주012)
나다:
날래다.
모디다혼 디니 虛空애 라 니 주013)
니다:
다니다.
니라 乾闥婆 香내 맏다혼 디니 하 풍류 주014)
풍류:
음악.
 주015)
하다:
많다.
神靈이니 하해 이셔 풍류호려 저기면 이 神靈이 香내 맏고 올아가니라 阿脩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 주016)
진심:
성내는 마음.
이 한 젼라 迦樓羅 金개 주017)
개:
날개.
라 혼 디니 두 개  주018)
:
사이. 「」가 된 것은 사잇소리 현상으로 ㅅ이 된소리가 된 것이다.
三百 三十六萬里오 모 加意珠 주019)
여의주:
이 구슬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 뜻대로 할 수 있다고 함.
ㅣ 잇고

월인석보 1:15ㄱ

龍 밥 사마 자바 먹니라 緊那羅 疑心 주020)
疑心다:
으스되다, 의심스럽다.
神靈이라 혼 디니 사 토 리 주021)
:
뿔.
이실 사민가 사 아닌가 야 疑心니 놀애 주022)
놀애:
노래.
브르 주023)
브로다:
부르다.
神靈이니 부텨 說法신다마다 주024)
다마다:
데마다.
다 能히 놀애로 브르니라 摩喉羅伽 큰 바다 주025)
바당:
뱃바닥.
긔여 주026)
긔다:
기다.
니 주027)
니다:
움직이다.
다 혼 디니 큰  주028)
얌:
뱀.
神靈이라 變은 常例예셔 주029)
-예셔:
-보다, -와(견줌).
다씨오 化 욀씨라 三 세히오 十 열히오 六은 여스시라 열 百이 千이오 열 千이 萬이라 여슷 자히 步ㅣ오 三百步ㅣ 里라 珠는 구

월인석보 1:15ㄴ

스리라 說은 니씨라】
普光佛이 讚歎야 니샤【讚歎 기릴씨라】
됴타 네 阿僧祇 주030)
아승기:
산수로 나타낼 수 없는 가장 큰 수.
주031)
겁:
연월일로써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
을 디나가 부톄 외야 號 釋迦牟尼라 리라【號 일훔 사마 브르 거시라 釋迦 어딜며  어엿비 너기실씨니 衆生 爲야 世間애 나샤 고 牟尼 괴외 씨니 智慧ㅅ 根源을 니 釋迦실 涅槃 주032)
열반(녈반):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궁구하여, 생사를 뛰어넘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함.
애 아

월인석보 1:16ㄱ

니 겨시고 牟尼실 生死애 아니 겨시니라 涅槃 업다 논 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4]
그때에 등조왕이 신하와 백성과를 거느리고,【「영」은 거느리는 것이다.】 갖가지 공양을 가져 성에서 나가서 부처를 맞아 절을 올리고, 이름난 꽃을 뿌리더라. 다른 사람이 공양을 마치매, 선혜가 다섯 꽃을 뿌리시니다 공중에 머물러 꽃바침이 되거늘,【「공중」은 허공 가운데이다.】 뒤에 두 줄기를 뿌리니 또 공중에 머물러 있으매, 왕이며 천룡팔부가 칭찬하여 “옛날에는 없던 일이로다” 하더니,【「팔부」는 여덟 부류이니 천과 용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와)이니, 용은 고기 중에 으뜸가는 것이니, 한 몸이 크락 작으락 하여, 신기한 변화가 끝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야차는 날래고 모질다 하는 뜻이니, 허공에 날아 다니느니라. 건달바는 향내를 맡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 음악을 하는 신령인데, 하늘에 있어 음악하려 할 때면 이 신령이 향내 맡고 올라가느니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과)는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이 많기 때문이다. 가루라는 금날개라 하는 뜻이니, 두 날개 사이가 삼백 삼십 육만 리오, 목에 여의주가 있고, 용을 밥 삼아 잡아 먹느니라. 긴나라는 의심스런 신령이라 하는 뜻이니, 사람과 같되 뿔이 있으므로 사람인가 사람 아닌가 하여 의심스러우니, 노래 부르는 신령이니, 부처님이 설법하신 데마다 다 능히 노래로 부르나니라. 마후라가는 큰 뱃바닥으로 기어 움직인다 하는 뜻이니, 큰 뱀의 신령이다. 「변」은 보통과 다름이오, 「화」는 됨이다. 「삼」은 셋이오, 「십」은 열이오, 「육」은 여섯이다. 열백이 「천」이오, 열천이 「만」이다. 여섯 자가 「보」이고, 삼백보가 「이」다. 「주」는 구슬이다. 「설」은 말함이다.】〔역자 주〕※ 三, 十, 六 따위를 우리말로 새겨 놓은 것을 보면, 이 때에는 이런 한자말보다 우리말이 일반적으로 쓰였던 듯하다.
보광불이 찬탄하여 말씀하시되,【「찬탄」은 기림이다.】 “좋다, 네가 아승기을 지나가 부처가 되어 호를 ‘서가모니’라 하리라.”【「호」는 이름삼아 부르는 것이다. 「서가」는 어질며 남 불쌍히 여긴다는 것이니, 중생을 위하여 세간에 나심을 사퇴고(말함이고), 「모니」는 고요잠잠함이니, 지혜의 근원을 말함이니, 서가하므로
(어질며 남을 불쌍히 여기므로)
열반(녈반)에 아니 계시고, 고요잠잠하시매 생사에 아니 계시니라. 열반(녈반)은 없다 하는 뜻이다.】
Ⓒ 역자 | 허웅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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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저다:저쑵다, 절을 올리다.
주002)
빟다:뿌리다.
주003)
녀느:다른.
주004)
차:마치매.
주005)
천룡팔부:’용신팔부’ 라기도 함. 불법을 지키는 장수들. 여기에 나오는 장수(신)들의 이름에 대해 그 뜻을 새기고 있는데, 이 이름들은 옛날 인도말의 소리를 한자로 적었으므로, 인도말의 뜻을 새긴 것이다.
주006)
과다:칭찬하다.
주007)
녜:옛날.
주008)
주비:부류.
주009)
고:고기의.
주010)
위두다:으뜸가다.
주011)
몯내:끝내~못하여.
주012)
나다:날래다.
주013)
니다:다니다.
주014)
풍류:음악.
주015)
하다:많다.
주016)
진심:성내는 마음.
주017)
개:날개.
주018)
:사이. 「」가 된 것은 사잇소리 현상으로 ㅅ이 된소리가 된 것이다.
주019)
여의주:이 구슬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이든 뜻대로 할 수 있다고 함.
주020)
疑心다:으스되다, 의심스럽다.
주021)
:뿔.
주022)
놀애:노래.
주023)
브로다:부르다.
주024)
다마다:데마다.
주025)
바당:뱃바닥.
주026)
긔다:기다.
주027)
니다:움직이다.
주028)
얌:뱀.
주029)
-예셔:-보다, -와(견줌).
주030)
아승기:산수로 나타낼 수 없는 가장 큰 수.
주031)
겁:연월일로써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
주032)
열반(녈반):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궁구하여, 생사를 뛰어넘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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