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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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본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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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2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2]
그저긧 燈照王普光佛請 주001)
請:
「-ㅸ-」은 그 행동의 대상을 높임.

월인석보 1:9ㄴ

주002)
공양:
음식, 옷 따위를 삼보·부모·스승·죽은 이에게 올리는 일.
호리라 야 나라해 出令 주003)
출령:
원문에는 「령」으로 음을 달아 놓았고, 「出」은 ‘尺律·尺類’ 두 반절을 달았으니, 「츌, 츄」 두 음이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모두 「출」로 굳어졌다. ☆참고 : 「추렴」(出斂) .-그러나 이 말은 「출렴」의 「ㄹ ㄹ」이 「ㄹ」로 줄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호 됴 고란 주004)
고란:
꽃은.
디 말오 다 王 가져 오라 善慧 드르시고 츠기 너겨 주005)
츠기너기다:
안타깝게 여기다.
주006)
곳(←곶):
꽃.
잇  가 주007)
가:
따라.
가시다가 俱夷 맛나시니 俱夷 주008)
:
밝은.
녀펴니 주009)
녀편:
여자. 지금 말의 「여편네」와 약간 다르다.
라 논 디 주010)
:
뜻.
니 나 저긔  디여 가 그 지븐 光明이 비췰 주011)
비취다:
비치다.
俱夷라 니라】
닐굽 주012)
닐굽:
일곱.
줄기 가져 겨사 王ㄱ 주013)
王ㄱ, (瓶ㄱ):
ㄱ은 사잇소리를 적은 글자, 앞에 이 있을 때에 쓰임.
出令

월인석보 1:10ㄱ

저 주014)
저(← 젛+ㅸ+아):
두려워하여, 「-ㅸ-」은 행동의 대상을 높임.
瓶ㄱ 소배 주015)
솝:
속.
초아 주016)
초다:
감추다.
뒷더시니 주017)
뒷더시니:
두어 있으시더니, 두셨더니.
善慧 精誠이 至極실 고지 소사나거늘 조차 블러 사아지라 주018)
사아지라:
사고 싶다.
신대 俱夷 니샤 大闕에 보내【大闕은 큰 지비니 님금 겨신 지비라】부텻긔 받 고지라 몯니라
善慧 니샤 五百 銀도

월인석보 1:10ㄴ

로 다 줄기 사아지라 俱夷묻샤 주019)
묻샤:
「--」은 행동의 대상 (여기에서는 선혜) 을, 「-샤-」는 행동의 주체(여기에서는 구이)를 높임.
모스게 주020)
므스게:
무엇에.
시리 善慧 對答샤 부텻긔 받리라 俱夷  묻샤 부텻긔 받 므슴 주021)
므슴:
무엇.
호려 시니 善慧 對答샤 一切種種智慧를 일워 주022)
일우다:
이루다.
衆生 濟渡코져

월인석보 1:11ㄱ

노라【一切는 다  주023)
:
하는 것과 같은.
마리오 種種 여러 가지라 논 디라 衆生 一 切 世間앳 사미며 하히며 긔 주024)
긔다:
기다.
거시며  주025)
다:
날다.
거시며 므렛 거시며 무틧 거시며 숨 주026)
숨다:
숨을 받아 나다, 숨타다.
거슬 다 衆生이라 니라 濟渡 믈 걷낼씨니 世間앳 煩惱 만호미 바 주027)
바:
바다.
믈 니 부톄 法 치샤 煩惱 바래 걷내야 내실 주028)
내실:
내시는 것을.
濟渡ㅣ라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선혜가 보광불에게 미래 성불의 수기를 받음 2]
그때에 등조왕보광불을 청하여 공양하리라 생각하여, 나라에 명령을 내리기를, “좋은 꽃은 팔지 말고, 다 임금께 가져 오라.” 선혜가 〈이 말을〉 들으시고, 안타깝게 여겨, 꽃이 있는 곳을 따라(찾아) 가시다가 구이를 만나시니,【「구이」는 밝은 여자라하는 뜻이니, 나실 때에 해가 〈다〉 져 가되, 그 집은 광명이 비치매 ‘구이’라 이름하니라.】 꽃 일곱 줄기를 가져 계시되,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여 병 속에 감추어 두셨더니, 선혜의 정성이 지극하므로 꽃이 솟아나거늘 좇아 불러 “사고 싶다.”고 하신데, 구이 말씀하시기를, “대궐에 보내어【「대궐」은 큰 집이니, 임금 계신 집이다.】부처님께 바칠 꽃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선혜가 말씀하시기를, “오백 은돈으로 다섯 줄기를 사고 싶다.” 구이가 물으시기를, “무엇에 쓰실고?” 선혜가 대답하시기를, “부처님께 바치리라.” 구이가 또 물으시기를, “부처님께 바쳐 무엇 하려고 하시는고?” 선혜 대답하시기를, “모든 갖가지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노라.”【「일체」는 ‘다’라 하는 것과 같은 말이오, 「종종」은 여러 가지라 하는 뜻이다. 「중생」은 모든, 세간에 있는 사람이며 하늘이며 기는 것이며 나는 것이며 물에 있는 것이며 뭍에 있는 것을 다 중생이라 하느니라. 「제도」는 물을 건네다(건너게 하다)는 것이니, 세간의 번뇌가 많음이 바다의 물과 같으니 부처님께서 번뇌 바다에 건네어 내시는 것을 ‘제도’이라 하느니라.】
〔역자 주〕※ 구이가 선혜에게 한 말 중, 앞에 나오는 “~몯리라”는 높임말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시리”, “시니”는 각각 ‘시리 잇고’, ‘시니잇고’의 줄임으로서 본디는 높임의 뜻이 있는 말이나, 여기에서는 그 높임의 등분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 역자 | 허웅 / 199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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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請:「-ㅸ-」은 그 행동의 대상을 높임.
주002)
공양:음식, 옷 따위를 삼보·부모·스승·죽은 이에게 올리는 일.
주003)
출령:원문에는 「령」으로 음을 달아 놓았고, 「出」은 ‘尺律·尺類’ 두 반절을 달았으니, 「츌, 츄」 두 음이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모두 「출」로 굳어졌다. ☆참고 : 「추렴」(出斂) .-그러나 이 말은 「출렴」의 「ㄹ ㄹ」이 「ㄹ」로 줄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주004)
고란:꽃은.
주005)
츠기너기다:안타깝게 여기다.
주006)
곳(←곶):꽃.
주007)
가:따라.
주008)
:밝은.
주009)
녀편:여자. 지금 말의 「여편네」와 약간 다르다.
주010)
:뜻.
주011)
비취다:비치다.
주012)
닐굽:일곱.
주013)
王ㄱ, (瓶ㄱ):ㄱ은 사잇소리를 적은 글자, 앞에 이 있을 때에 쓰임.
주014)
저(← 젛+ㅸ+아):두려워하여, 「-ㅸ-」은 행동의 대상을 높임.
주015)
솝:속.
주016)
초다:감추다.
주017)
뒷더시니:두어 있으시더니, 두셨더니.
주018)
사아지라:사고 싶다.
주019)
묻샤:「--」은 행동의 대상 (여기에서는 선혜) 을, 「-샤-」는 행동의 주체(여기에서는 구이)를 높임.
주020)
므스게:무엇에.
주021)
므슴:무엇.
주022)
일우다:이루다.
주023)
:하는 것과 같은.
주024)
긔다:기다.
주025)
다:날다.
주026)
숨다:숨을 받아 나다, 숨타다.
주027)
바:바다.
주028)
내실:내시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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