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于
丹靑地 주045) 단청지(丹靑地) 단청이 칠해진 곳. 여기서는 모든 건물에 단청이 칠해져 화려하게 꾸며진 궁궐 안을 말한다.
知汝隨顧眄 주046) 지여수고면(知汝隨顧眄) 〈나 두보는〉 돌벼루 너도 황제 폐하의 돌보시는 은총을 따라 받게 될 것을 알겠노라. 이 시구 전체에 대한 주어는 문면에 없는 작자 두보 자신이며, 술어는 ‘지(알겠노라!)’이다. 목적어는 ‘여수고면(네가 황제 폐하의 돌아보시는 총애를 따라 받게 될 것을)’이라는 동명사구이다.
【謂致此硯于禁中丹靑之地야 用之起草ㅣ어든 得天子顧眄之寵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丹靑 해
닐위여 주047) 닐위여 이루어. 이것은 원 시구의 ‘치(致)’를 직역한 풀이로서, 부자연스런 언해다. 여기서 이 ‘치’는 ‘이루다’가 아니고, 이 글자의 또 다른 뜻인 ‘불러오다’ 또는 ‘불러들이다’라는 뜻으로 풀어야 시구 자체는 물론 작품 전체의 의미망으로도 유기성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네 도라보시매 조촐 주를 아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치우단청지 지여수고면【이 벼루도 깊숙한 궁안으로 함께 불러들여져 글을 초잡는 데에서 사용된다면, 천자(황제)께서도 돌아보시는 총애를 입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직역】 단청을 칠한 곳(궁중)에 이루어, 너를 돌아보시면 따르게 될 걸 아노라.
【의역】 돌벼루 너도 주인인 평시어와 함께 단청으로 단장된 궁궐 안으로 불러들여져서, 글을 초 잡아 쓸 제 함께 사용된다면, 너도 천자(황제)님이 돌아보시는 총애를 따라 받게 될 것을 알겠노라!
Ⓒ 역자 | 송준호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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