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6(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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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필률 소리를 듣고서[夜聞𥷑篥]


夜聞𥷑 주001)
필(𥷑)
이 글자를 이 초간본 『분류두공부시언해』에서는 물론 중간본에서도, 『찬주분류두시』에서도, 우리 선인들이 잘못 이해를 하여서 실제로 있지도 않은 글자인 ‘죽(竹)’ 밑에 ‘필(觱)’로 된 글자로 기록하여 놓고 있다. 그런데 흔히 우리말로는 ‘대평소’라고 알려진 이 악기는 실제로 중국의 『문헌통고(文獻通考)』 등 어느 문헌에도 모두 ‘필률(觱篥)’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은 원래 중국의 변경 강족(羌族)의 악기로 중국에 전해진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대평소(大平簫; 날라리)’ 라고 불렀다.
주002)
야문필률(夜聞𥷑篥)
두보가 대력(大曆; 代宗) 2년(767)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다.

야문필률
(밤에 필률 소리를 듣고서)

夜聞𥷑篥滄江上 衰年側耳情所嚮 주003)
쇠년측이정소향(衰年側耳情所嚮)
늘그막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정이 향하는 바라. 이것은 막상 작품 전체의 의미망으로는 어떻게 유기적인 내용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앞 시구에서 필률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 것을 전제로 하고 보면, 작자 두보는 이제 늘그막한 자신이라 그 필률 소리가 유별나게 들렸을 것이며, 그래서 유난히 그 곳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들었을 것인데, 이렇게 듣는 것의 이유는 바로 가슴 속의 정이 저 필률 소리에 애틋하게 끌려가는 바가 있어서라는 말이다.

바 𥷑篥을 믈 우희셔 드로니 늘근 나해 주004)
나해
나이에. 이것은 ‘ㅎ’ 말음 명사라서, 처격 조사 ‘애’가 첨용되면서, ‘ㅎ’이 삽입 연음된 것이다.
귀 기우류니 주005)
기우류니
기울이니. 동사 ‘기울이다’에 부사형 연결어미 ‘우니’가 연결되면서, ‘이’와 ‘우’가 ‘유’로 통합 복모음화하고 동시에 ‘ㄹ’이 연음된 것이다.
들 向얫논 배라 주006)
얫논배라
하여 있는 바라. 이것을 풀어보면, 동사 ‘다(하다)’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가 연결되면서 ‘ㅣ’가 삽입되어 ‘야’가 되고, 여기에 다시 관형사형 존재를 나타내는 동사의 ‘잇논’이 연결되었으며, 여기에 또 다시 의존명사 ‘바’가 연결된 다음 지정사 ‘이라’가 첨가되면서, ‘아’와 ‘이’가 통합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고어구는 중간본에서 ‘얫배라’로 바뀌어 기록돼 있다.

【한자음】 야문필률창강상 쇠년측이정소향
【직역】 밤에 필률을 창강 물 위에서 들으니, 늙은 나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뜻을 향하는 바라.
【의역】 이 밤중 강물 위에서 누군가가 불고 있는 필률 소리를 듣고서, 늙은 나이의 나는 가슴의 정이 안타깝게 향해 가는 그 곳으로 귀를 기울이다가,

隣舟一聽 주007)
일청(一聽)
이 한자어의 글자대로의 뜻은 그냥 ‘한 번 듣다’, 여기서는 ‘한 번만 듣고서 바로’라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多感傷 塞曲 주008)
새곡(塞曲)
여기의 ‘새’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방 야만족(여진, 거란, 몽고 등)과의 접경 지역 국경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며, ‘곡’은 이곳과 상관되어 유행된 악기들의 곡조를 말한다. 이곳은 전쟁의 위험이 항상 있는 곳이라서, 이 곳 야만족들의 악기 가락은 중국 한족들에게는 두려운 소리였고, 또한 이 지역으로 출정하는 중국 군대의 악기 가락들은 매우 비장한 소리였다. 그래서 이 변새에 관한 악기 가락들은 중국 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三更欻悲壯【胡笳ㅣ 有出塞曲니라】

이웃 예서 번 듣고 주009)
많이. 형용사 ‘하다(많다)’의 어간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첨가되어, 부사로 전성된 것이다.
슬허노니 邊塞 주010)
변새(邊塞)
변방 요새. 변방 국경.
옛 놀앳 소리 三更에 믄드시 주011)
믄드시
문득. 고어 부사 ‘믄듯’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첨가되어, 또 하나의 전성 부사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같은 뜻으로 ‘믄듯, 믄득, 믄드기’ 등과 함께 쓰여졌다.
슬프며 壯도다

【한자음】 인주일청다감상 새곡삼경훌비장【‘호가
(피리)
’ 가락 중에 ‘출새곡
(일선 국경으로 출정하는 노래)
’이 있다.】
【직역】 이웃에 있는 배에서 한번 듣고서 한량없이 슬퍼하노니, 변방 요새의 노래 소리 한밤중에 문득 비장하도다.
【의역】 이 강 위 이웃에 있는 배로부터 한번 필률의 소리를 듣고서 바로 이렇게 많이 슬퍼지게 되는 건, 이 필률의 소리가 바로 저 변방 국경으로 출정하는 노래의 가락으로서 홀연 너무도 비장하기 때문인데,

積雪飛霜 주012)
비상(飛霜)
펄펄 날리듯이 흠뻑 내리는 서리. 여기서는 이렇게 많이 서리가 내린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앞의 ‘적설’과 뒤 시구의 ‘고등’, 그리고 ‘급관’과 ‘풍단’ 등과 함께 작자 두보 자신과 이웃 배에서 필률을 불고 있는 사람의 춥고 쓸쓸한 상황을 외연적으로 대변하는 소재로 원용된 것이다.
此夜寒 孤燈急管復風湍

사햇 주013)
사햇
쌓아 있는. 동사 ‘샇다(쌓다)’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가 연결되면서, ‘ㅎ’이 연음되고, 여기에 다시 존재를 나타내는 ‘잇’이 연결되면서, ‘아’와 ‘잇’이 통합하여 ‘햇’이 된 것이다. 이것은 같은 뜻의 ‘다’와 ‘쌓다’ 등이 함께 쓰였다. 그런데 이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동사 ‘사히다(쌓이다)’는 원래 ‘샇다’에 피동접미사인 ‘이’가 연결되면서, ‘ㅎ’이 연음된 것이다. 똑 같이 피동사 ‘히다(싸이다)’도 역시 같은 과정으로 전성된 것이다.
눈과  서리에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6:50ㄴ

이 바미 치우니 주014)
치우니
추우니. 형용사 ‘칩다(춥다)’에 연결어미 ‘으니’가 연결되면서, ‘ㅂ’이 순경음 ‘ㅸ’으로 바뀌었다가, ‘ㅸ’과 ‘으’가 다시 하나의 원순모음인 ‘우’로 바뀐 것이다.
외로왼 블와  管ㅅ 소리예   부 믌로다 주015)
믌로다
물 가이구나. 명사 ‘(가)’에 존재사 ‘이로다’가 첨가되면서, ‘ㅅ’이 반치음인 ‘ㅿ’으로 바뀌면서 연음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중간본에서 ‘이로다’로 바뀌어 기록되면서, ‘ㅿ’이 탈락하였다. 그런데 이 ‘믌’은 원 시구의 ‘湍’ 자를 언해한 것으로서 이것은 그냥 ‘물가’가 아니라, ‘물결이 급하고 험한 여울’을 말하는 것이며, 이 한자는 ‘물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가’라고 풀어 읽으면 오히려 시 작품 전체의 의미망과 유기성을 유지할 수도 없다.

【한자음】 적설비상차야한 고등급관부풍단
【직역】 쌓여 있는 눈과 날린 서리에 이 밤이 추우니, 외로운 등불과 빠른 관악기 소리에 또 바람 부는 물가로다.
【의역】 쌓여 있는 눈에다가 흠뻑 내린 서리로 해서 오늘 밤은 춥기만 하고, 외로운 등불에다 빨리 부는 관악기 소리에 다시 바람 불고 물결까지 급한 여울이건만,

君知天地干戈 주016)
간과(干戈)
방패와 창. 전쟁을 대유하는 말이다.
滿 不見 주017)
불견(不見)
보지 않는다. 여기서는 필률을 불고 있는 사람, 곧 ‘그대는 이 시골 사람들의 살아가기 어려움쯤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江湖 주018)
강호(江湖)
이 한자어는 중국에서 이른바 ‘삼강(三江)과 오호(五湖)’의 약칭이며, 또한 ‘풍광이 좋은 시골’, ‘그냥 인간 세상’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바로 이 ‘인간 세상’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필률을 부는 ‘그대’가 지금 배를 타고 있는 창강(滄江) 위를 지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行路難【言但憂干戈之大亂일 不知行路人之艱難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 天地예 干戈ㅣ 야쇼 아논디라 江湖앳 길 녀믜 주019)
길녀믜
길을 감의. 길을 가는 것의. 명사 ‘길’을 목적어로 삼아, 동사 ‘녀다(가다)’에 명사형 어미 ‘ㅁ’이 연결되고, 여기에 소유격 조사 ‘의’가 첨가되면서, ‘ㅁ’이 연음된 것이다.
어려우믈 보디 아니놋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지천지간과만 불견강호행로난【다만 전쟁의 큰 난리만 걱정할 뿐이기 때문에, 길 가는 사람들의 어려움 따위는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직역】 그대는 천지에 전쟁판이 가득 벌어지고 있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이 시골 사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알지 못하는구나!
【의역】 필률을 불고 있는 그대는 지금 이 천지에 전쟁판이 온통 벌어지고 있는 것만 알기 때문인지, 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살아가기 어려움 따위는 보려고도 하지 않는구려!
Ⓒ 역자 | 송준호 / 2015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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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필(𥷑) : 이 글자를 이 초간본 『분류두공부시언해』에서는 물론 중간본에서도, 『찬주분류두시』에서도, 우리 선인들이 잘못 이해를 하여서 실제로 있지도 않은 글자인 ‘죽(竹)’ 밑에 ‘필(觱)’로 된 글자로 기록하여 놓고 있다. 그런데 흔히 우리말로는 ‘대평소’라고 알려진 이 악기는 실제로 중국의 『문헌통고(文獻通考)』 등 어느 문헌에도 모두 ‘필률(觱篥)’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은 원래 중국의 변경 강족(羌族)의 악기로 중국에 전해진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대평소(大平簫; 날라리)’ 라고 불렀다.
주002)
야문필률(夜聞𥷑篥) : 두보가 대력(大曆; 代宗) 2년(767)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다.
주003)
쇠년측이정소향(衰年側耳情所嚮) : 늘그막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정이 향하는 바라. 이것은 막상 작품 전체의 의미망으로는 어떻게 유기적인 내용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앞 시구에서 필률의 소리를 들었다고 한 것을 전제로 하고 보면, 작자 두보는 이제 늘그막한 자신이라 그 필률 소리가 유별나게 들렸을 것이며, 그래서 유난히 그 곳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들었을 것인데, 이렇게 듣는 것의 이유는 바로 가슴 속의 정이 저 필률 소리에 애틋하게 끌려가는 바가 있어서라는 말이다.
주004)
나해 : 나이에. 이것은 ‘ㅎ’ 말음 명사라서, 처격 조사 ‘애’가 첨용되면서, ‘ㅎ’이 삽입 연음된 것이다.
주005)
기우류니 : 기울이니. 동사 ‘기울이다’에 부사형 연결어미 ‘우니’가 연결되면서, ‘이’와 ‘우’가 ‘유’로 통합 복모음화하고 동시에 ‘ㄹ’이 연음된 것이다.
주006)
얫논배라 : 하여 있는 바라. 이것을 풀어보면, 동사 ‘다(하다)’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가 연결되면서 ‘ㅣ’가 삽입되어 ‘야’가 되고, 여기에 다시 관형사형 존재를 나타내는 동사의 ‘잇논’이 연결되었으며, 여기에 또 다시 의존명사 ‘바’가 연결된 다음 지정사 ‘이라’가 첨가되면서, ‘아’와 ‘이’가 통합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고어구는 중간본에서 ‘얫배라’로 바뀌어 기록돼 있다.
주007)
일청(一聽) : 이 한자어의 글자대로의 뜻은 그냥 ‘한 번 듣다’, 여기서는 ‘한 번만 듣고서 바로’라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주008)
새곡(塞曲) : 여기의 ‘새’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방 야만족(여진, 거란, 몽고 등)과의 접경 지역 국경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며, ‘곡’은 이곳과 상관되어 유행된 악기들의 곡조를 말한다. 이곳은 전쟁의 위험이 항상 있는 곳이라서, 이 곳 야만족들의 악기 가락은 중국 한족들에게는 두려운 소리였고, 또한 이 지역으로 출정하는 중국 군대의 악기 가락들은 매우 비장한 소리였다. 그래서 이 변새에 관한 악기 가락들은 중국 문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주009)
해 : 많이. 형용사 ‘하다(많다)’의 어간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첨가되어, 부사로 전성된 것이다.
주010)
변새(邊塞) : 변방 요새. 변방 국경.
주011)
믄드시 : 문득. 고어 부사 ‘믄듯’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첨가되어, 또 하나의 전성 부사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같은 뜻으로 ‘믄듯, 믄득, 믄드기’ 등과 함께 쓰여졌다.
주012)
비상(飛霜) : 펄펄 날리듯이 흠뻑 내리는 서리. 여기서는 이렇게 많이 서리가 내린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앞의 ‘적설’과 뒤 시구의 ‘고등’, 그리고 ‘급관’과 ‘풍단’ 등과 함께 작자 두보 자신과 이웃 배에서 필률을 불고 있는 사람의 춥고 쓸쓸한 상황을 외연적으로 대변하는 소재로 원용된 것이다.
주013)
사햇 : 쌓아 있는. 동사 ‘샇다(쌓다)’에 보조적 연결어미 ‘아’가 연결되면서, ‘ㅎ’이 연음되고, 여기에 다시 존재를 나타내는 ‘잇’이 연결되면서, ‘아’와 ‘잇’이 통합하여 ‘햇’이 된 것이다. 이것은 같은 뜻의 ‘다’와 ‘쌓다’ 등이 함께 쓰였다. 그런데 이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동사 ‘사히다(쌓이다)’는 원래 ‘샇다’에 피동접미사인 ‘이’가 연결되면서, ‘ㅎ’이 연음된 것이다. 똑 같이 피동사 ‘히다(싸이다)’도 역시 같은 과정으로 전성된 것이다.
주014)
치우니 : 추우니. 형용사 ‘칩다(춥다)’에 연결어미 ‘으니’가 연결되면서, ‘ㅂ’이 순경음 ‘ㅸ’으로 바뀌었다가, ‘ㅸ’과 ‘으’가 다시 하나의 원순모음인 ‘우’로 바뀐 것이다.
주015)
믌로다 : 물 가이구나. 명사 ‘(가)’에 존재사 ‘이로다’가 첨가되면서, ‘ㅅ’이 반치음인 ‘ㅿ’으로 바뀌면서 연음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중간본에서 ‘이로다’로 바뀌어 기록되면서, ‘ㅿ’이 탈락하였다. 그런데 이 ‘믌’은 원 시구의 ‘湍’ 자를 언해한 것으로서 이것은 그냥 ‘물가’가 아니라, ‘물결이 급하고 험한 여울’을 말하는 것이며, 이 한자는 ‘물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가’라고 풀어 읽으면 오히려 시 작품 전체의 의미망과 유기성을 유지할 수도 없다.
주016)
간과(干戈) : 방패와 창. 전쟁을 대유하는 말이다.
주017)
불견(不見) : 보지 않는다. 여기서는 필률을 불고 있는 사람, 곧 ‘그대는 이 시골 사람들의 살아가기 어려움쯤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018)
강호(江湖) : 이 한자어는 중국에서 이른바 ‘삼강(三江)과 오호(五湖)’의 약칭이며, 또한 ‘풍광이 좋은 시골’, ‘그냥 인간 세상’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바로 이 ‘인간 세상’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필률을 부는 ‘그대’가 지금 배를 타고 있는 창강(滄江) 위를 지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주019)
길녀믜 : 길을 감의. 길을 가는 것의. 명사 ‘길’을 목적어로 삼아, 동사 ‘녀다(가다)’에 명사형 어미 ‘ㅁ’이 연결되고, 여기에 소유격 조사 ‘의’가 첨가되면서, ‘ㅁ’이 연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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