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曲 주006) 차곡(此曲) 이 곡조(노래). 여기서는 분명 주인공 화경이 자신의 잔치 자리에서 연주하고 노래하게 했을 곡조(노래)를 말한 것으로 ‘천상유(하늘 위에만 있다)’라고 한 것을 보면, 이 곡조(노래)는 분명 하늘 위와 같은 곳인 당(唐)나라 황궁 안에서 황제들만을 위해 지어진 곡조였을 것이며, 그토록 아름답고 화려한 곡임을 알 수 있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6:52ㄴ
秖應天上有
人間能得幾回聞 주007) 인간능득기회문(人間能得幾回聞) 보통 민간인들이 이렇게 고귀한 황궁의 곡조를 그 몇 번이나 들어볼 수 있겠느냐. 이것은 바로 주인공인 화경을 향해서 작자 두보가 ‘도저히 민간에서는 연주되거나 불려질 수도 없고, 연주되거나 불려져서도 안 되는 곡조라서 애당초부터 들어볼 수가 없는 것인데, 이것을 민간에서 듣게 됐으니, 이 불법과 무질서와 불경의 범죄를 성토하고 싶다’는 깊은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花卿은 必善謳者ㅣ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이 놀애 오직
당당이 주008) 하 우희 잇니 人間에서 能히 시러곰
몃 디위 주009) 드르리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차곡지응천상유 인간능득기회문【화경은 반드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다.】
【직역】 이 노래는 오직 마땅히 하늘 위에만 있는 것이니, 인간 세상에서 능히 몇 번이나 들으랴!
【의역】 이 노래 가락은 오직 마땅히 하늘 위와 같은 황제 궁중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니, 이 인간 세상에서야 능히 몇 번이나 들을 수 있겠는가!
Ⓒ 역자 | 송준호 / 201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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