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하히 칩고 주081) 하히 칩고 하ㅎ[天]+이(주격 조사)#칩[寒]-+-고(연결 어미). 하늘이 춥고.
프른 매 주082) 프른 매 프르[靑, 翠]-+-ㄴ(관형사형 어미)#매[袖]. 푸른 소매. ¶黃金 곳 요 어느 말로 옷 매예 기 리오(황금 같은 꽃 캐는 것을 어느 겨를에 옷 소매에 가득하게 할 것인가?)〈두시(초) 11:26ㄴ〉.
열우니 주083) 열우니 엷[薄]-+-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엷으니. ¶먼 수프레 더윗 氣運이 열우니 公子ㅣ 내게 디나와 노놋다(먼 수풀에 더위의 기운이 엷으니 공자(公子)가 나에게 지나와 노는구나.)〈두시(초) 22:4ㄱ〉.
져믈어 주084) 져믈어 [日]#져믈[暮]-+-거(연결 어미). 해 저물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혹은 더 기원적으로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대격 조사)’과 같이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긴 대 주085) 긴 대 길[長, 脩]-+-ㄴ(관형사형 어미)#대[竹]+(대격 조사). 긴 대를. 긴 대나무를.
지여 주086) 지여 지[負]-+-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의지하여. 의지하고. 여기서의 분석은 ‘지이다’를 ‘지게 하다’와 같은 뜻을 가지는 사동사로 분석한 것이다. ‘자기 몸을 지게 하다’로부터 ‘기대다’는 의미가 도출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곳다온 프른 두들글 버므렛 園圃ㅣ오 나모 뷔여 밥 짓닌 여흐레 지옛 로다(꽃다운 풀은 두둑을 둘러 있는 채소밭이고, 나무 베어 밥 짓는 것(곳)은 여흘에 기대고 있는 배로다.)〈두시(초) 10:16ㄴ〉.
샛(솃)도다 주087) 샛(솃)도다 셔[立]-+-어(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서 있도다. ‘샛도다’로는 적합한 뜻을 찾을 수 없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천한취수박 일모의수죽【의죽(倚竹)은 또한 잣을 채취하는 뜻이다.】
【언해역】 하늘이 춥고 푸른 소매 엷으니, 해 저물거늘 긴 대나무를 의지하고 서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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