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두관이 남전으로 가서 아내를 데리고 강릉에 도착하니 기뻐 부친다, 3수[舍弟觀赴藍田取妻子到江陵喜寄三首]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近年 주109) 숤病에 주110) 숤병(病)에 술[酒]+ㅅ(관형격 조사)#병(病)+에(원인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술병으로. 술병에. 술에 의한 병으로.
죠고매 주111) 죠고매 조그마하게. 조그맣게. 조고맣게. 조고마하게. ¶다 그 맛야셔 醉야 업드로니 죠고맷 미 降호 알와라(다 그대를 사랑하여서 취하여 엎드러지니 조그마한 마음이 내리는 것을 또 아는도다.)〈두시(초) 15:53ㄱ~ㄴ〉.
머구믈 주112) 머구믈 먹[食]-+-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먹음을.
여렛노니 주113) 여렛노니 열[開]-+-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열고 있나니. ¶ 이페 들 제 보 모로매 기 며 이페 들 제 걸솨 바며 보 두디 말며 이피 여렛거든 열오 이피 다댓거든 다도(장차 문에 들려고 할 때 보는 것을 모름지기 나직이 하며 문에 들 때 걸쇠를 〈두 손으로〉 받들며 시선을 〈여기저기〉 두르지 말며 문이 열어 있거든 또 열고 문이 닫혀 있거든 또 닫되)〈내훈 1:5ㄴ〉.
아 주114) 아 아[弟]+이(주격 조사). 아우가. 동생이. ‘아’의 주격형은 ‘이’와 같이 적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5세기 후대 문헌에 와서 ‘아’형이 나타난다. 〈구급방언해〉에 나타나는 예를 제외하면, 〈두시언해〉에 나타나는 것이 거의 최초의 예가 된다. 그 뒤에는 〈번역소학〉, 〈이륜행실도〉, 〈훈몽자회〉와 같은 16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예가 초기적인 예이다. ¶이 모딜오도 無相猶矣실 二百年 基業을 여르시니다(아우가 모질어도 서로 흉내내지 않으므로 이백년 기업을 여시었습니다.)〈용가 102, 10:21ㄱ~ㄴ〉.
勸야 주115) 兄이
가파 주116) 가파 갚[酬]-+-아(연결 어미). 갚아. ¶호 보디 몯야 들 말매 나토노라 大曆 五年 正月 二十一日에 도혀 高公 이 지 그를 조차 가파 王과 敬弟의게 브티노라(보고 싶되 보지 못하여 뜻을 말로 표현하노라. 대력(大曆) 5년 정월 21일에 도리어 고적의 이 지은 글을 조차 갚아 왕(王)과 경애하는 아우에게 보내노라.)〈두시(초) 11:5ㄴ〉.
서르 머그면 주117) 서르 머그면 서르[相]#먹[食]-+-으(조음소)-+-면(연결 어미). 서로 먹으면.
어느 주118) 어느 어찌[何]. ¶人生애 즐겨 會集호 어느 그지 이시리오 서리와 이슬로 여 사 오 저지게 마롤 디니라(인생에 즐겨 만나모이는 것은 어찌 끝이 있을 것인가? 서리와 이슬로 하여금 사람의 옷을 젖게 하지 말 것이니라.)〈두시(초) 15:44ㄴ〉.
怨嗟호미 주119) 원차(怨嗟)호미 원차(怨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원망하고 탄식함이.
이시리오 주120) 이시리오 이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을 것인가.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를 상정하는 것은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에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비년병주개연적 제권형수하원차
【언해역】 요 몇 해 사이 술에 의한 병으로 조그마하게 먹는 것을 열고 있나니, 동생이 권하면 형이 갚아 서로 먹으면 어찌 원망하고 탄식함이 있을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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