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乘雨入行軍六弟宅]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5ㄱ
萍漂忍流涕 衰颯近中堂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말왐 주030) 말왐 마름[萍]. 비늘꽃과에 속하는 일년초. ¶날래 籠ㅅ 소갯 새오 하콰 예 믈 우흿 말왐 호라(날과 달에 농 속의 새요, 하늘과 땅 사이에 물 위의 마름 같도다.)〈두시(초) 8:15ㄴ〉.
니 주031) 니 [浮]-+-어(연결 어미)#[走]-+니[行]-+-(연결 어미). 떠다니듯. ¶病 아낫 니 말왐 늘그니로니 防守 녜 穀食屯聚던 히로다(병을 안고 있는 떠다니는 마름 같은 늙으니로니 가을 변방지키는 옛 곡식(穀食) 집결하던 땅이로다.)〈두시(초) 11:49ㄱ〉.
호매 주032) 호매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에.
믈 흘류믈 주033) 믈 흘류믈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흐르[流]-+-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눈물 흘림을.
노니 주034) 노니 [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참나니. 참으니. ¶위력으로 아사다가 갓 곳도 니디 아니 다가 죽여시니 애 흘 베히 니 셜우믈 디 못며(힘으로 빼앗아다가 가 있는 곳도 이르지 아니 하다가 죽였으니 애를 끊는 듯 살을 베는 듯하니 설음을 참지 못하며)〈계축 하:21ㄱ〉.
늘구메 주035) 늘구메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中堂애 주036) 중당(中堂)애 중당(中堂)+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당에. 두위의 집에. 중당은 재상이 정치를 하던 곳인데, 행군사마를 하던 두위를 높이는 뜻이 있다. 여기서는 두위(杜位)의 집을 말함.
갓가이 주037) 갓가이 갓갑[近]-+-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까이.
오라 주038) 오라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는도다. ‘오라’의 어간 ‘오-’에는 방점이 찍혀져 있지 않다. ‘오-’의 기본 어간 성조가 거성이므로, 이는 적어도 ‘오라’의 ‘오-’의 성조에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간의 성조도 거성이고,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아/어-’의 기본 성조도 거성이기 때문에, 어간과 선어말 어미의 성조 둘이 축약되면, 거성으로 나타날 것이 예상되나, 나타난 것은 평성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평표인류체 쇠삽근중당
【언해역】 마름 떠다니듯 함에 눈물 흘리는 것을 참나니, 늙음에 두위의 집에 가까이 가는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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