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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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乘雨入行軍六弟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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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乘雨入行軍六弟宅]


乘雨 주001)
승우(乘雨)
비를 무릅쓰고. 비를 맞으며.
行軍 주002)
행군(行軍)
행군사마(行軍司馬)를 말함. 행군사마는 장군의 보좌관. 한나라 때 설치되어 부내(府內)의 사무를 총괄하는 한편, 출정 때는 참모가 되어 장군의 부직(副職)이 되었다. 별명을 군사마(軍司馬) 또는 군사(軍司)라 칭했으며, 당나라 시대 이후에는 출정할 때 장수(將帥) 및 절도사(節度使) 밑에 반드시 행군사마가 있어 군대의 요직을 차지했다. 녹봉 1천석.
六弟 주003)
육제(六弟)
여섯째 동생.
주004)
승우입행군륙제댁(乘雨入行軍六弟宅)
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때 두보는 배를 타고 이미 형남(荊南)에 도착해 있었다. 당시 위백옥(衛伯玉)이 절도사를 하고 있었는데, 두보의 먼 친척인 두위(杜位)는 행군사마(行軍司馬)의 직을 맡고 있었다.

승우입행군륙제댁
(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

曙角凌雲罷 春城帶雨長

새뱃 주005)
새뱃
새배[曉]+ㅅ(관형격 조사). 새벽의.
吹角ㅅ 소리 주006)
취각(吹角)ㅅ 소리
취각(吹角)+ㅅ#소리[音]. 취각의 소리. 취각은 각을 부는 것을 뜻한다. 각은 예전에, 뿔로 만들어 국악 연주에서 쓰던 나발로, 대각, 중각, 소각 따위로 나뉜다.
구루믈 凌犯야 주007)
구루믈 능범(凌犯)야
구룸[雲]+을(대격 조사)#능범(凌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구름을 침범하여.
니 주008)
니
[罷]-+-(조음소)-+-니(연결 어미). 마치니. ¶다 해 와 이 興을 토니 즐교 니 슬푸미 업디 아니도다(다른 땅에 와 이 흥(興)을 타니 즐김을 마치니 슬픔이 없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5:36ㄱ〉.
주009)
구루믈 능범(凌犯)야 니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구름을 침범하여 마치니’와 같이 된다. 그러나 이 표현은 끝마치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름까지 닿을 정도로 크다는 것에 초점이 있다. 아마도 ‘구름을 침범하고 마니’ 정도의 뜻일 것으로 추측된다.
 城은 주010)
 성(城)은
봄[春]+ㅅ(관형격 조사)#성(城)+은(보조사). 봄의 성은. 춘성(春城)은 강릉(江陵)을 가리킨다. 강릉은 지금의 호북성 형주(荊州)이다.
비 차 주011)
비 차
비[雨]+(대격 조사)#[帶]#차[着]-+-아(연결 어미). 비를 띠 차. 비를 띠를 차. 비를 띠로 차. ¶樓엣 吹角ㅅ 소리  陵犯야 아라고 城ㅅ  므를  차 어득도다(누각의 취각 소리는 바람을 침범하여(뚫고 들어와) 아스라하고 성의 그늘은 물을 띠를 차서 어둑하도다.)〈두시(초) 14:5ㄴ〉.
기도다 주012)
기도다
길[長]-+-도다(감탄 어미). 길도다.

【한자음】 서각릉운파 춘성대우장
【언해역】 새벽의 뿔나발 소리 구름을 침범하여 마치니, 봄의 성은 비를 띠로 차 길도다.

水花分塹弱 巢燕得泥忙

므렛 고 주013)
므렛 고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곶[花]+(보조사). 물의 꽃은. ¶므렛 거시며 무틧 거시며(물의 것이며 뭍의 것이며)〈월석 1:11ㄱ〉.
굴을 주014)
굴을
굴[塹]+을(대격 조사). 구렁을. 구덩이를. ¶오직 노 놀애여 鬼神 잇 호 아디웨 므스므라 주려 주거 굴허 몃귀욜 이 알리오(오직 노픈 노래여, 귀신 있는 듯함을 알지마는 무슨 까닭으로 주려 죽어 구덩이에 메꾸어질(파묻힐) 일을 알 것인가?)〈두시(초) 15:37ㄴ〉.
화 주015)
화
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오직 七氣湯 머겨 그 氣分 화 노기며 막딜여 요 흐트면 그 氣分이 절로 긋니(오직 칠기탕을 먹여 그 기분을 나누어 녹이며 막질려(체하여) 매인 것을 흩으면 그 기분이 저절로 그치니)〈구급방 상:12ㄴ〉.
보라왯고 주016)
보라왯고
보랍[軟, 弱]-+-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보드라워 있고.
집 짓 주017)
집 짓
집[家, 巢]#짓[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집 짓는.
져비 주018)
져비
져비[燕]+(보조사). 제비는.
 주019)

[土, 泥]+(대격 조사). 흙을. ¶길헷 더운  우희여 病人의 복 우희 노코 헤혀  굼글 짓고 사미 그 가온 오좀 누면 더우면 곧 사니라(길의 더운 흙을 움키어 병자의 배꼽 위에 놓고 〈흙을〉 헤치어 하나의 구멍을 만들고 사람이 그 가운데 오줌 누면 더우면 곧 산다.)〈구급방 상:11ㄴ〉.
어두믈 주020)
어두믈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뵈왓비 주021)
뵈왓비
뵈왓브[忙]-+-이(부사 파생 접미사). 바삐. ‘봐왓브-’는 ‘뵈앗브-’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 고기옛 毒 먹고 즉재 困야 바랍고 뵈왓바 藥이 업거든 時急히  기르므로 만히 머겨 毒 거슬 다 吐케 면 됴리라(복에 고기의 독을 먹고 즉시 인하야 위태롭고 바빠 약이 없으면 시급히 맑은 기름으로 많이 먹여 독한 것을 다 토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구급방 하:60ㄱ〉.
놋다 주022)
놋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도다. 하는구나.

【한자음】 수화분참약 소연득니망
【언해역】 물의 꽃은 구덩이를 나누어 보드라워 있고, 집 짓는 제비는 흙을 얻음을 바삐 하는구나.

令弟雄軍佐 凡材汙省郞【謂杜位爲行軍司馬ㅣ오 ㅣ 爲工部員外郞이라】

어딘 아 주023)
어딘 아
어딜[良, 令]-+-ㄴ(관형사형 어미)#아[제]+ㄴ(보조사). 어진 아우는. 어진 동생은. ¶늘근 한아비 일 나미 어려우니 어딘 손히 幸혀 오 아롤 디니라(늙은 할아비는 일찍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 어진 객들이 바라건대 오는 것을 알 것이니라.)〈두시(초) 11:30ㄴ〉.
軍 도오 주024)
군(軍) 도오
군(軍)#돕[助, 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군 도움을. 군 돕는 것을.
雄壯히 니 주025)
웅장(雄壯)히 니
웅장(雄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웅장하게 하나니. 웅장하게 하니. 웅장하게 하는데. 굉장히 우람하게.
사오나온 주026)
사오나온
사오납[惡, 劣等, 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나쁜. 사나운. ¶붑 티고 솓 버려 머그리와 山林에 이시리 제여곰 하 性이니 흐린 술와 사오나온 바로 내 낫 호 므던히 너기노라(북 치고 솥 벌여 먹는 것과 산림에 있는 것이 제각각 하늘에서 타고난 성(性)이니 흐린 술과 사나운 밥으로 내 〈남은〉 나이까지 하는(사는) 것을 무던히 여기노라.)〈두시(초) 15:14ㄱ~ㄴ〉.
材質로 주027)
재질(材質)로
재주와 기질로.
省郞 주028)
성랑(省郞)
성랑(省郞)+(대격 조사). 성랑의 직책을. 두보가 문하성에서 좌습유의 벼슬을 한 일이 있으므로, 자신을 성랑이라 한 것이다.
더러유라 주029)
더러유라
더럽[汚]-+-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더럽히도다. ¶眞實로 欲愛 그처 胎生 受티 아니면 本來ㅅ 體相이 외 더러여 료미 업서 通光 莊嚴이 제 能히 發現리니(진실로 욕애를 끊고 태생을 받지 아니하면 본래의 체(體)와 상(相)이 다시 더럽혀져 가림이 없어 통광 장엄이 스스로 능히 나타나리니) 〈법화 4:18ㄴ~19ㄱ〉.

【한자음】 영제웅군좌 범재오성랑두위(杜位)행군사마를 하고, 두보공부원외랑을 한 것을 이른다.】
【언해역】 어진 동생은 군(軍) 돕는 것을 굉장히 우람하게 하는데, 〈나는〉 사나운 재주와 기질로 성랑(省郞)을 더럽히도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5ㄱ

萍漂忍流涕 衰颯近中堂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말왐 주030)
말왐
마름[萍]. 비늘꽃과에 속하는 일년초. ¶날래 籠ㅅ 소갯 새오 하콰  예 믈 우흿 말왐 호라(날과 달에 농 속의 새요, 하늘과 땅 사이에 물 위의 마름 같도다.)〈두시(초) 8:15ㄴ〉.
니 주031)
니
[浮]-+-어(연결 어미)#[走]-+니[行]-+-(연결 어미). 떠다니듯. ¶病 아낫 니 말왐  늘그니로니  防守 녜 穀食屯聚던 히로다(병을 안고 있는 떠다니는 마름 같은 늙으니로니 가을 변방지키는 옛 곡식(穀食) 집결하던 땅이로다.)〈두시(초) 11:49ㄱ〉.
호매 주032)
호매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에.
믈 흘류믈 주033)
믈 흘류믈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흐르[流]-+-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눈물 흘림을.
노니 주034)
노니
[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참나니. 참으니. ¶위력으로 아사다가 갓 곳도 니디 아니 다가 죽여시니 애  흘 베히 니 셜우믈 디 못며(힘으로 빼앗아다가 가 있는 곳도 이르지 아니 하다가 죽였으니 애를 끊는 듯 살을 베는 듯하니 설음을 참지 못하며)〈계축 하:21ㄱ〉.
늘구메 주035)
늘구메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中堂애 주036)
중당(中堂)애
중당(中堂)+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당에. 두위의 집에. 중당은 재상이 정치를 하던 곳인데, 행군사마를 하던 두위를 높이는 뜻이 있다. 여기서는 두위(杜位)의 집을 말함.
갓가이 주037)
갓가이
갓갑[近]-+-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까이.
오라 주038)
오라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는도다. ‘오라’의 어간 ‘오-’에는 방점이 찍혀져 있지 않다. ‘오-’의 기본 어간 성조가 거성이므로, 이는 적어도 ‘오라’의 ‘오-’의 성조에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간의 성조도 거성이고,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아/어-’의 기본 성조도 거성이기 때문에, 어간과 선어말 어미의 성조 둘이 축약되면, 거성으로 나타날 것이 예상되나, 나타난 것은 평성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평표인류체 쇠삽근중당
【언해역】 마름 떠다니듯 함에 눈물 흘리는 것을 참나니, 늙음에 두위의 집에 가까이 가는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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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승우(乘雨) : 비를 무릅쓰고. 비를 맞으며.
주002)
행군(行軍) : 행군사마(行軍司馬)를 말함. 행군사마는 장군의 보좌관. 한나라 때 설치되어 부내(府內)의 사무를 총괄하는 한편, 출정 때는 참모가 되어 장군의 부직(副職)이 되었다. 별명을 군사마(軍司馬) 또는 군사(軍司)라 칭했으며, 당나라 시대 이후에는 출정할 때 장수(將帥) 및 절도사(節度使) 밑에 반드시 행군사마가 있어 군대의 요직을 차지했다. 녹봉 1천석.
주003)
육제(六弟) : 여섯째 동생.
주004)
승우입행군륙제댁(乘雨入行軍六弟宅) : 비를 맞으며 행군사마 육제의 집에 들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이때 두보는 배를 타고 이미 형남(荊南)에 도착해 있었다. 당시 위백옥(衛伯玉)이 절도사를 하고 있었는데, 두보의 먼 친척인 두위(杜位)는 행군사마(行軍司馬)의 직을 맡고 있었다.
주005)
새뱃 : 새배[曉]+ㅅ(관형격 조사). 새벽의.
주006)
취각(吹角)ㅅ 소리 : 취각(吹角)+ㅅ#소리[音]. 취각의 소리. 취각은 각을 부는 것을 뜻한다. 각은 예전에, 뿔로 만들어 국악 연주에서 쓰던 나발로, 대각, 중각, 소각 따위로 나뉜다.
주007)
구루믈 능범(凌犯)야 : 구룸[雲]+을(대격 조사)#능범(凌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구름을 침범하여.
주008)
니 : [罷]-+-(조음소)-+-니(연결 어미). 마치니. ¶다 해 와 이 興을 토니 즐교 니 슬푸미 업디 아니도다(다른 땅에 와 이 흥(興)을 타니 즐김을 마치니 슬픔이 없지 아니하도다.)〈두시(초) 15:36ㄱ〉.
주009)
구루믈 능범(凌犯)야 니 :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구름을 침범하여 마치니’와 같이 된다. 그러나 이 표현은 끝마치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름까지 닿을 정도로 크다는 것에 초점이 있다. 아마도 ‘구름을 침범하고 마니’ 정도의 뜻일 것으로 추측된다.
주010)
 성(城)은 : 봄[春]+ㅅ(관형격 조사)#성(城)+은(보조사). 봄의 성은. 춘성(春城)은 강릉(江陵)을 가리킨다. 강릉은 지금의 호북성 형주(荊州)이다.
주011)
비 차 : 비[雨]+(대격 조사)#[帶]#차[着]-+-아(연결 어미). 비를 띠 차. 비를 띠를 차. 비를 띠로 차. ¶樓엣 吹角ㅅ 소리  陵犯야 아라고 城ㅅ  므를  차 어득도다(누각의 취각 소리는 바람을 침범하여(뚫고 들어와) 아스라하고 성의 그늘은 물을 띠를 차서 어둑하도다.)〈두시(초) 14:5ㄴ〉.
주012)
기도다 : 길[長]-+-도다(감탄 어미). 길도다.
주013)
므렛 고 :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곶[花]+(보조사). 물의 꽃은. ¶므렛 거시며 무틧 거시며(물의 것이며 뭍의 것이며)〈월석 1:11ㄱ〉.
주014)
굴을 : 굴[塹]+을(대격 조사). 구렁을. 구덩이를. ¶오직 노 놀애여 鬼神 잇 호 아디웨 므스므라 주려 주거 굴허 몃귀욜 이 알리오(오직 노픈 노래여, 귀신 있는 듯함을 알지마는 무슨 까닭으로 주려 죽어 구덩이에 메꾸어질(파묻힐) 일을 알 것인가?)〈두시(초) 15:37ㄴ〉.
주015)
화 : 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오직 七氣湯 머겨 그 氣分 화 노기며 막딜여 요 흐트면 그 氣分이 절로 긋니(오직 칠기탕을 먹여 그 기분을 나누어 녹이며 막질려(체하여) 매인 것을 흩으면 그 기분이 저절로 그치니)〈구급방 상:12ㄴ〉.
주016)
보라왯고 : 보랍[軟, 弱]-+-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보드라워 있고.
주017)
집 짓 : 집[家, 巢]#짓[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집 짓는.
주018)
져비 : 져비[燕]+(보조사). 제비는.
주019)
 : [土, 泥]+(대격 조사). 흙을. ¶길헷 더운  우희여 病人의 복 우희 노코 헤혀  굼글 짓고 사미 그 가온 오좀 누면 더우면 곧 사니라(길의 더운 흙을 움키어 병자의 배꼽 위에 놓고 〈흙을〉 헤치어 하나의 구멍을 만들고 사람이 그 가운데 오줌 누면 더우면 곧 산다.)〈구급방 상:11ㄴ〉.
주020)
어두믈 :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주021)
뵈왓비 : 뵈왓브[忙]-+-이(부사 파생 접미사). 바삐. ‘봐왓브-’는 ‘뵈앗브-’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 고기옛 毒 먹고 즉재 困야 바랍고 뵈왓바 藥이 업거든 時急히  기르므로 만히 머겨 毒 거슬 다 吐케 면 됴리라(복에 고기의 독을 먹고 즉시 인하야 위태롭고 바빠 약이 없으면 시급히 맑은 기름으로 많이 먹여 독한 것을 다 토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구급방 하:60ㄱ〉.
주022)
놋다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도다. 하는구나.
주023)
어딘 아 : 어딜[良, 令]-+-ㄴ(관형사형 어미)#아[제]+ㄴ(보조사). 어진 아우는. 어진 동생은. ¶늘근 한아비 일 나미 어려우니 어딘 손히 幸혀 오 아롤 디니라(늙은 할아비는 일찍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 어진 객들이 바라건대 오는 것을 알 것이니라.)〈두시(초) 11:30ㄴ〉.
주024)
군(軍) 도오 : 군(軍)#돕[助, 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군 도움을. 군 돕는 것을.
주025)
웅장(雄壯)히 니 : 웅장(雄壯)+-(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웅장하게 하나니. 웅장하게 하니. 웅장하게 하는데. 굉장히 우람하게.
주026)
사오나온 : 사오납[惡, 劣等, 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나쁜. 사나운. ¶붑 티고 솓 버려 머그리와 山林에 이시리 제여곰 하 性이니 흐린 술와 사오나온 바로 내 낫 호 므던히 너기노라(북 치고 솥 벌여 먹는 것과 산림에 있는 것이 제각각 하늘에서 타고난 성(性)이니 흐린 술과 사나운 밥으로 내 〈남은〉 나이까지 하는(사는) 것을 무던히 여기노라.)〈두시(초) 15:14ㄱ~ㄴ〉.
주027)
재질(材質)로 : 재주와 기질로.
주028)
성랑(省郞) : 성랑(省郞)+(대격 조사). 성랑의 직책을. 두보가 문하성에서 좌습유의 벼슬을 한 일이 있으므로, 자신을 성랑이라 한 것이다.
주029)
더러유라 : 더럽[汚]-+-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더럽히도다. ¶眞實로 欲愛 그처 胎生 受티 아니면 本來ㅅ 體相이 외 더러여 료미 업서 通光 莊嚴이 제 能히 發現리니(진실로 욕애를 끊고 태생을 받지 아니하면 본래의 체(體)와 상(相)이 다시 더럽혀져 가림이 없어 통광 장엄이 스스로 능히 나타나리니) 〈법화 4:18ㄴ~19ㄱ〉.
주030)
말왐 : 마름[萍]. 비늘꽃과에 속하는 일년초. ¶날래 籠ㅅ 소갯 새오 하콰  예 믈 우흿 말왐 호라(날과 달에 농 속의 새요, 하늘과 땅 사이에 물 위의 마름 같도다.)〈두시(초) 8:15ㄴ〉.
주031)
니 : [浮]-+-어(연결 어미)#[走]-+니[行]-+-(연결 어미). 떠다니듯. ¶病 아낫 니 말왐  늘그니로니  防守 녜 穀食屯聚던 히로다(병을 안고 있는 떠다니는 마름 같은 늙으니로니 가을 변방지키는 옛 곡식(穀食) 집결하던 땅이로다.)〈두시(초) 11:49ㄱ〉.
주032)
호매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에.
주033)
믈 흘류믈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흐르[流]-+-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눈물 흘림을.
주034)
노니 : [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참나니. 참으니. ¶위력으로 아사다가 갓 곳도 니디 아니 다가 죽여시니 애  흘 베히 니 셜우믈 디 못며(힘으로 빼앗아다가 가 있는 곳도 이르지 아니 하다가 죽였으니 애를 끊는 듯 살을 베는 듯하니 설음을 참지 못하며)〈계축 하:21ㄱ〉.
주035)
늘구메 :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늙음에.
주036)
중당(中堂)애 : 중당(中堂)+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당에. 두위의 집에. 중당은 재상이 정치를 하던 곳인데, 행군사마를 하던 두위를 높이는 뜻이 있다. 여기서는 두위(杜位)의 집을 말함.
주037)
갓가이 : 갓갑[近]-+-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까이.
주038)
오라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는도다. ‘오라’의 어간 ‘오-’에는 방점이 찍혀져 있지 않다. ‘오-’의 기본 어간 성조가 거성이므로, 이는 적어도 ‘오라’의 ‘오-’의 성조에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간의 성조도 거성이고,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아/어-’의 기본 성조도 거성이기 때문에, 어간과 선어말 어미의 성조 둘이 축약되면, 거성으로 나타날 것이 예상되나, 나타난 것은 평성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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