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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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동생 두영, 두관 등을 생각한다[遠懷舍弟穎觀等]


遠懷舍弟穎觀 주001)
영관(穎觀)
두보의 동생, 두영(杜潁)과 두관(杜觀)을 말함.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주002)
원회사제영관등(遠懷舍弟穎觀等)
멀리서 동생 영, 관 등을 생각한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설에 지은 것이라 한다. 이별한 지가 오래되는 동생들을 멀리서 한없이 깊은 심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회사제영관등
(멀리서 동생 두영, 두관 등을 생각한다)

陽翟空知處 荊南近得書【陽翟縣은 屬許州니 潁 所居ㅣ오 荊南 卽 觀의 所居江陵이라】

陽翟을 주003)
양적(陽翟)을
양적(陽翟)+을(대격 조사). 양적현을. 양적현을 설치한 것은 진(秦)나라 때이나, 영천군(颍川郡)의 통치를 받았다. 서한의 고조(高祖) 5년(202)에는 한왕신(韩王信)을 이에 봉하였다. 다음해에 다시 영천군(颍川郡)이 되었고, 예주자사부(豫州刺史部)에 속하였다. 동한(東漢) 때는 전대의 제도를 답습하여 정치 구획이나 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삼국시에는 조위(曹魏) 정권이 영천군(颍川郡)을 허창(许昌)의 다스림을 받게 하였다. 양적현은 사주(司州) 하남윤(河南尹)이 관할하게 되었다. 할주에 등장하는 허주(許州)는 지금의 허창(許昌)이다.
갓 주004)
갓
한갓. 고작해야. 겨우. 다른 것 없이 겨우. ¶ 먼 學의 寸陰 虛히 료 슬흘 큰 이 디 몯야셔 갓 깁고 괴외호 가졧도다(또 먼 배움의 시간 헛되이 버리는 것을 슬퍼하기 때문에 큰 일을 통하지 못하고 깊고 고요함을 가졌도다.)〈영가 상:13ㄴ~14ㄱ〉.
 주005)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아노니 주006)
아노니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노니. 알 뿐이니.
荊南앤 주007)
형남(荊南)앤
형남(荊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형남에는. 형주에는. 강릉에는. 형남(荊南, 924~963)은 본래 고계흥(高季興)이 세운 나라 이름으로, 5대 10국 시기의 10국의 하나였다. 남평(南平), 북초(北楚)란 이름으로도 불렸다. 형남도성이 형주(荊州)로 형(荊), 귀(歸, 지금의 호북성 자귀(秭歸)), 협(峽, 지금의 호북성 의창(宜昌))의 삼주를 관할하였다.
요예 주008)
요예
요[此]#[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요사이에. ¶요예 峨嵋山ㅅ 老人을 아노니 내의 게을우미 이 眞性인디 아니라(요사이에 아미산 노인을 알게 되었는데, 나의 게으름이 진성인 것을 알게 되었다.)〈두시(초) 10:5ㄱ~ㄴ〉.
書信을 어두라 주009)
어두라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도다. 얻었도다. ¶됴 해 처 서르 혀 오나 날호야 거러 스싀로 娛樂호 어두라(좋은 땅에 처음 서로 끌어 오거늘 천천히 걸어 스스로 오락하는 것을 얻는도다.)〈두시(초) 15:48ㄱ~ㄴ〉.

【한자음】 양적공지처 형남근득서【양적현은 허주(許州)에 속하니 두영(杜潁)이 사는 곳이고, 형남(荊南)은 즉 두관(杜觀)이 사는 바 강릉이다.】
【언해역】 양적현(陽翟縣)은 고작해야 땅을 알 뿐이니, 형남(荊南)에서는 요사이에 서신을 얻었도다.

積年仍遠別 多難不安居

여러  주010)
여러 
여러[多]#[年]+(보조사). 여러 해를. 여기서 ‘’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여러 ’을 요구하는 서술어가 없고, 그것이 시간적인 배경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즈루 주011)
지즈루
말미암아. 인하여. 드디어. 마침내. 거듭하여. 계속하여. 흔히 ‘지즈로’로 나타난다. ¶즌기 하고 지즈로 길히 구블(진흙이 많고 인하여 길이 굽을쌔)〈두시-초 21:29〉.
머리 주012)
머리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3ㄱ

희여 쇼니
주013)
여희여 쇼니
여희[別]-+-어(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희어 있으니. 이별하여 있으니. 떨어져 있으니. ¶늘굼 모ᄅᆞ며 病 업스며 주굼 모ᄅᆞ며 여희욤 모ᄅᆞ고져 ᄒᆞ노ᅌᅵ다(늙음 모르며 병 없으며 죽음 모르며 이별하는 것 모르고자 합니다.)〈석상 3:21ㄴ〉.
患難 하매 주014)
환난(患難) 하매
환난(患難)#하[多]-+-매(연결 어미). 근심과 재난 많으매. 근심과 재난 많으므로.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몯ᄒᆞᇙ 노미 하니라(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훈언 2ㄴ〉.
便安히 사디 주015)
사디
살[居]-+-디(연결 어미). 살지.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는 것이다.)〈월석 1:18ㄴ〉.
몯소라 주016)
몯소라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소라(감탄 어미). 못하노라. 못하도다. 못하는도다. ‘-소라’의 ‘-소-’를 확인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 혹은 주어짐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로도 재분석해 볼 수 있다.

【한자음】 적년잉원별 다난부안거
【언해역】 여러 해를 계속하여 멀리 떨어져 있으니, 환난이 많으매 편안히 살지 못하는도다.

江漢春風起 冰霜昨夜除

江漢애 주017)
강한(江漢)애
강한(江漢)+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한에. ‘강한(江漢)’은 중국 양자강(敭子江)과 한수강(漢水江)이 합류하는 지방을 가리킨다. 무창(武昌), 한구(漢口), 한양(漢陽) 지방을 아울러 이르는 이름으로, 예전의 기주(夔州)를 말함. 기주는 지금의 사천성 봉절현에 해당한다.
 미 주018)
 미
봄[春]+ㅅ(관형격 조사)#[風]+이(주격 조사). 봄의 바람이. 봄바람이.
니니 주019)
니니
닐[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나니. ¶아 새 브레 새  니러나니  빗과 빗괘 나그내 예 조햇도다(아침에 새 불에 새 내(연기) 일어나니 강의 빛과 봄의 빛이 나그네 배에 깨끗해 있도다.)〈두시(초) 11:13ㄴ〉.
어름과 서리 주020)
어름과 서리
얼음[氷]+과(접속 조사)#서리[霜]+(보조사). 얼음과 서리는.
어젯바 주021)
어젯바
어제[昨]+ㅅ(관형격 조사)#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젯밤에.
더도다 주022)
더도다
덜[除]-+-도다(감탄 어미). 덜도다. 줄도다. ¶ 워 뇨매 겨지블 붓그리노니 두루 녀 브터 슈메 져믄 치 더다(배 띄워 다니매 겨집(집사람)을 부끄러워하나니 두루 다니고 배 대고 있음에 젊은 낯이 야윈다.)〈두시(초) 14:26ㄱ〉.

【한자음】 강한춘풍기 빙상작야제
【언해역】 강한에 봄바람이 이니, 얼음과 서리는 어젯밤에 줄도다.

雲天猶錯莫 花萼尙蕭踈【雲天은 暗用鴻鴈事야 喩兄弟다 花萼 詩예 常棣之花ㅣ 鄂不韡韡라 니 燕兄弟之詩故로 亦以喩兄弟ᄒᆞ니 今不相見故로 云錯莫蕭踈ㅣ니라】

구룸  주023)
구룸 
구룸[雲]#[罩(조: 끼다)]-+-ㄴ(관형사형 어미). 구름 낀.
하해 주024)
하해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오히려 어긔르츠니 주025)
어긔르츠니
어긔릋[乖, 錯莫]-+-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기니. 어그러지니. ‘기대가, 형제의 만남이’ 등과 같은 주어를 상정해 볼 수 있다. ¶恩惠 感激 義ㅣ 젹디 아니니 녯 이 야 禮 어긔르치 아니놋다(은혜를 감격하는 의가 적지 아니하니 옛 일을 생각하여 예를 어그러뜨리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24:48ㄴ〉.
곳부리 주026)
곳부리
곶[花]#부리[蘂(예)]. 꽃부리. ‘예(蘂)’는 본래 ‘꽃술’을 뜻한다. ¶프른 뷘 雲嵐ㅅ 퍼런 빗과 고 고  곳부리 벌거호미 이긔엿도다(풀은 빈 운남(雲嵐)의 퍼런 빛과 나란히 놓일 만하고, 꽃은 찬 꽃술 벌건 것이 뛰어나도다.)〈두시(초) 10:38ㄴ〉.
오히려 섯긔도다 주027)
섯긔도다
섯긔[踈]-+-도다(감탄 어미). 성기도다. 드문드문하도다. 듬성듬성하도다. ¶노 石壁에 디나가 구루믄 錦繡 여러 내옛고 섯긘 소 므를 주처셔 뎌 피리 부 도다(높은 돌벽에 지나가는 구름은 금수암(錦繡巖)을 열어 내어 있고 성긴 솔은 물을 사이에 두고서 생황피리를 부는 듯하도다.)〈두시(초) 14:16ㄱ〉.

【한자음】 운천유착막 화악상소소【구름 낀 하늘은 암시적으로 기러기의 일을 써서 형제를 비유한 것이다. 꽃받침은 시에 산앵도나무꽃이 꽃받침이 활짝 피지 않는다고 하니, 형제를 그리워하는 시인 고로, 또한 형제로써 비유하니 이제 서로 보지 못하는 고로, 어그러지고 성긴 것이라 한 것이다.】
【언해역】 구름 낀 하늘에 오히려 〈기대가, 형제의 만남이〉 어그러지니, 꽃부리 오히려 드문드문하도다.

對酒都疑夢 吟詩正憶渠

수를 주028)
수를
술[酒]+을(대격 조사). 술을.
相對야셔 주029)
상대(相對)야셔
상대(相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상대하여. 상대하고서.
민기(가) 주030)
민가
[夢]#이(지정 형용사)-+-ㄴ가(의문 어미). 꿈인가. ‘-ㄴ가’는 ‘-ㄴ(동명사 어미)#가(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疑心고 주031)
의심(疑心)고
의심(疑心)+-(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의심하고.
그를 이퍼셔 주032)
그를 이퍼셔
글[文]+을(대격 조사)#잎[吟]-+-어(연결 어미)+셔(보조사). 글을 읊어서. ¶나그내로브터  渭水ㅅ 서리예 窮困호니 기리 글 이퍼셔 흐린 涇水를 라노라(나그네로부터 맑은 위수(渭水) 사이에서 곤궁하니 길이 글 읊고서 흐린 경수(涇水)를 바라보노라.)〈두시(초) 24:8ㄱ〉.
正히 주033)
정(正)히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바로.
너를 思憶노라 주034)
사억(思憶)노라
사억(思憶)+-(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회상하여 생각하노라.

【한자음】 대주도의몽 음시정억거
【언해역】 술을 상대하고서 다 꿈인가 의심하고, 글을 읊어서 바로 너를 회상하여 생각하노라.

舊時元日會 鄕黨羨吾廬【此 言昔時元日之會예 鄕人이 羨吾兄弟之歡더니 嘆今不然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녯  주035)
녯 
녜[故, 舊]+ㅅ(관형격 조사)#[時]+의(관형격 조사). 옛 때에. 옛날의 때에. 옛 시절에.
元日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3ㄴ

주036)
원일(元日)ㅅ
원일(元日)+ㅅ(관형격 조사). 원단(元旦)의. 설날의.
會集에 주037)
회집(會集)에
회집(會集)+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들이 많이 모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에. 모임에.
히 주038)
히
ㅎ[村, 鄕黨]+이(주격 조사). 마을이.
우리 지블 브더니라 주039)
브더니라
블[羨]-+-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러워했던 것이다. ¶明光殿에 起草호 사미 브논 배언마 肺疾이어니 어느 제  朝會리오(명광전에서 〈공문을〉 기초함을 사람이 부러워하는 바이건마는, 폐의 병이 생겼으니 언제 해의 가에서(궁정에서) 조회하겠느냐?)〈두시(초) 10:45ㄱ~ㄴ〉. 藜藿 머굼 히 너교란 비르서 묻고 가야온 옷과 진  브러호란 즐기디 아니노라(여곽(藜藿, 변변치 못한 음식) 먹는 것 달게 여김을랑 비로소 묻고 가벼운 옷과 살진 말 부러워하는 것은 즐기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5:4ㄴ~5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구시원일회 향당선오려【이는 예전 설날의 모임에 고향사람이 우리 형제들의 기쁨을 선망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탄식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옛 시절 설날의 모임에 마을이 우리 집을 부러워했던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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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영관(穎觀) : 두보의 동생, 두영(杜潁)과 두관(杜觀)을 말함.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주002)
원회사제영관등(遠懷舍弟穎觀等) : 멀리서 동생 영, 관 등을 생각한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설에 지은 것이라 한다. 이별한 지가 오래되는 동생들을 멀리서 한없이 깊은 심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003)
양적(陽翟)을 : 양적(陽翟)+을(대격 조사). 양적현을. 양적현을 설치한 것은 진(秦)나라 때이나, 영천군(颍川郡)의 통치를 받았다. 서한의 고조(高祖) 5년(202)에는 한왕신(韩王信)을 이에 봉하였다. 다음해에 다시 영천군(颍川郡)이 되었고, 예주자사부(豫州刺史部)에 속하였다. 동한(東漢) 때는 전대의 제도를 답습하여 정치 구획이나 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삼국시에는 조위(曹魏) 정권이 영천군(颍川郡)을 허창(许昌)의 다스림을 받게 하였다. 양적현은 사주(司州) 하남윤(河南尹)이 관할하게 되었다. 할주에 등장하는 허주(許州)는 지금의 허창(許昌)이다.
주004)
갓 : 한갓. 고작해야. 겨우. 다른 것 없이 겨우. ¶ 먼 學의 寸陰 虛히 료 슬흘 큰 이 디 몯야셔 갓 깁고 괴외호 가졧도다(또 먼 배움의 시간 헛되이 버리는 것을 슬퍼하기 때문에 큰 일을 통하지 못하고 깊고 고요함을 가졌도다.)〈영가 상:13ㄴ~14ㄱ〉.
주005)
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주006)
아노니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노니. 알 뿐이니.
주007)
형남(荊南)앤 : 형남(荊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형남에는. 형주에는. 강릉에는. 형남(荊南, 924~963)은 본래 고계흥(高季興)이 세운 나라 이름으로, 5대 10국 시기의 10국의 하나였다. 남평(南平), 북초(北楚)란 이름으로도 불렸다. 형남도성이 형주(荊州)로 형(荊), 귀(歸, 지금의 호북성 자귀(秭歸)), 협(峽, 지금의 호북성 의창(宜昌))의 삼주를 관할하였다.
주008)
요예 : 요[此]#[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요사이에. ¶요예 峨嵋山ㅅ 老人을 아노니 내의 게을우미 이 眞性인디 아니라(요사이에 아미산 노인을 알게 되었는데, 나의 게으름이 진성인 것을 알게 되었다.)〈두시(초) 10:5ㄱ~ㄴ〉.
주009)
어두라 :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얻도다. 얻었도다. ¶됴 해 처 서르 혀 오나 날호야 거러 스싀로 娛樂호 어두라(좋은 땅에 처음 서로 끌어 오거늘 천천히 걸어 스스로 오락하는 것을 얻는도다.)〈두시(초) 15:48ㄱ~ㄴ〉.
주010)
여러  : 여러[多]#[年]+(보조사). 여러 해를. 여기서 ‘’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여러 ’을 요구하는 서술어가 없고, 그것이 시간적인 배경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011)
지즈루 : 말미암아. 인하여. 드디어. 마침내. 거듭하여. 계속하여. 흔히 ‘지즈로’로 나타난다. ¶즌기 하고 지즈로 길히 구블(진흙이 많고 인하여 길이 굽을쌔)〈두시-초 21:29〉.
주012)
머리 : 멀[遠]-+-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주013)
여희여 쇼니 : 여희[別]-+-어(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희어 있으니. 이별하여 있으니. 떨어져 있으니. ¶늘굼 모ᄅᆞ며 病 업스며 주굼 모ᄅᆞ며 여희욤 모ᄅᆞ고져 ᄒᆞ노ᅌᅵ다(늙음 모르며 병 없으며 죽음 모르며 이별하는 것 모르고자 합니다.)〈석상 3:21ㄴ〉.
주014)
환난(患難) 하매 : 환난(患難)#하[多]-+-매(연결 어미). 근심과 재난 많으매. 근심과 재난 많으므로.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몯ᄒᆞᇙ 노미 하니라(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훈언 2ㄴ〉.
주015)
사디 : 살[居]-+-디(연결 어미). 살지. ¶涅槃 괴오씨니  기샤  것도 업시 뷔샤 사디 아니시며 죽디 아니샤 便安케 외실씨라(열반은 고요함이니, 마음을 맑히시어, 아무 것도 없이 비시어, 살지도 아니하시며, 죽지도 아니하시어, 편안하게 되는 것이다.)〈월석 1:18ㄴ〉.
주016)
몯소라 : 몯[不]+-(동사 파생 접미사)-+-소라(감탄 어미). 못하노라. 못하도다. 못하는도다. ‘-소라’의 ‘-소-’를 확인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 혹은 주어짐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로도 재분석해 볼 수 있다.
주017)
강한(江漢)애 : 강한(江漢)+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한에. ‘강한(江漢)’은 중국 양자강(敭子江)과 한수강(漢水江)이 합류하는 지방을 가리킨다. 무창(武昌), 한구(漢口), 한양(漢陽) 지방을 아울러 이르는 이름으로, 예전의 기주(夔州)를 말함. 기주는 지금의 사천성 봉절현에 해당한다.
주018)
 미 : 봄[春]+ㅅ(관형격 조사)#[風]+이(주격 조사). 봄의 바람이. 봄바람이.
주019)
니니 : 닐[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나니. ¶아 새 브레 새  니러나니  빗과 빗괘 나그내 예 조햇도다(아침에 새 불에 새 내(연기) 일어나니 강의 빛과 봄의 빛이 나그네 배에 깨끗해 있도다.)〈두시(초) 11:13ㄴ〉.
주020)
어름과 서리 : 얼음[氷]+과(접속 조사)#서리[霜]+(보조사). 얼음과 서리는.
주021)
어젯바 : 어제[昨]+ㅅ(관형격 조사)#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젯밤에.
주022)
더도다 : 덜[除]-+-도다(감탄 어미). 덜도다. 줄도다. ¶ 워 뇨매 겨지블 붓그리노니 두루 녀 브터 슈메 져믄 치 더다(배 띄워 다니매 겨집(집사람)을 부끄러워하나니 두루 다니고 배 대고 있음에 젊은 낯이 야윈다.)〈두시(초) 14:26ㄱ〉.
주023)
구룸  : 구룸[雲]#[罩(조: 끼다)]-+-ㄴ(관형사형 어미). 구름 낀.
주024)
하해 :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주025)
어긔르츠니 : 어긔릋[乖, 錯莫]-+-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기니. 어그러지니. ‘기대가, 형제의 만남이’ 등과 같은 주어를 상정해 볼 수 있다. ¶恩惠 感激 義ㅣ 젹디 아니니 녯 이 야 禮 어긔르치 아니놋다(은혜를 감격하는 의가 적지 아니하니 옛 일을 생각하여 예를 어그러뜨리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24:48ㄴ〉.
주026)
곳부리 : 곶[花]#부리[蘂(예)]. 꽃부리. ‘예(蘂)’는 본래 ‘꽃술’을 뜻한다. ¶프른 뷘 雲嵐ㅅ 퍼런 빗과 고 고  곳부리 벌거호미 이긔엿도다(풀은 빈 운남(雲嵐)의 퍼런 빛과 나란히 놓일 만하고, 꽃은 찬 꽃술 벌건 것이 뛰어나도다.)〈두시(초) 10:38ㄴ〉.
주027)
섯긔도다 : 섯긔[踈]-+-도다(감탄 어미). 성기도다. 드문드문하도다. 듬성듬성하도다. ¶노 石壁에 디나가 구루믄 錦繡 여러 내옛고 섯긘 소 므를 주처셔 뎌 피리 부 도다(높은 돌벽에 지나가는 구름은 금수암(錦繡巖)을 열어 내어 있고 성긴 솔은 물을 사이에 두고서 생황피리를 부는 듯하도다.)〈두시(초) 14:16ㄱ〉.
주028)
수를 : 술[酒]+을(대격 조사). 술을.
주029)
상대(相對)야셔 : 상대(相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상대하여. 상대하고서.
주030)
민가 : [夢]#이(지정 형용사)-+-ㄴ가(의문 어미). 꿈인가. ‘-ㄴ가’는 ‘-ㄴ(동명사 어미)#가(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31)
의심(疑心)고 : 의심(疑心)+-(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의심하고.
주032)
그를 이퍼셔 : 글[文]+을(대격 조사)#잎[吟]-+-어(연결 어미)+셔(보조사). 글을 읊어서. ¶나그내로브터  渭水ㅅ 서리예 窮困호니 기리 글 이퍼셔 흐린 涇水를 라노라(나그네로부터 맑은 위수(渭水) 사이에서 곤궁하니 길이 글 읊고서 흐린 경수(涇水)를 바라보노라.)〈두시(초) 24:8ㄱ〉.
주033)
정(正)히 : 정(正)+-(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바로.
주034)
사억(思憶)노라 : 사억(思憶)+-(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회상하여 생각하노라.
주035)
녯  : 녜[故, 舊]+ㅅ(관형격 조사)#[時]+의(관형격 조사). 옛 때에. 옛날의 때에. 옛 시절에.
주036)
원일(元日)ㅅ : 원일(元日)+ㅅ(관형격 조사). 원단(元旦)의. 설날의.
주037)
회집(會集)에 : 회집(會集)+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람들이 많이 모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에. 모임에.
주038)
히 : ㅎ[村, 鄕黨]+이(주격 조사). 마을이.
주039)
브더니라 : 블[羨]-+-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러워했던 것이다. ¶明光殿에 起草호 사미 브논 배언마 肺疾이어니 어느 제  朝會리오(명광전에서 〈공문을〉 기초함을 사람이 부러워하는 바이건마는, 폐의 병이 생겼으니 언제 해의 가에서(궁정에서) 조회하겠느냐?)〈두시(초) 10:45ㄱ~ㄴ〉. 藜藿 머굼 히 너교란 비르서 묻고 가야온 옷과 진  브러호란 즐기디 아니노라(여곽(藜藿, 변변치 못한 음식) 먹는 것 달게 여김을랑 비로소 묻고 가벼운 옷과 살진 말 부러워하는 것은 즐기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5:4ㄴ~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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