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질 왕례 평사의 남해 출장에 거듭 부친다[送重表姪王砅評事使南海]
或驂鸞騰天 聊作鶴鳴臯【上句 比王고 下句 甫ㅣ 自喩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시혹 주273) 鸞鳥 주274) 난조(鸞鳥) 난새.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 모양은 봉황과 같은데, 깃은 붉은빛에 오채가 있고, 소리는 오음과 같다고 한다.
타 주275) 타 [乘]-+-아(연결 어미). 타. 타서.
하해 주276) 하해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어 주277) 어 [飛]-+-거(연결 어미). 날거늘.
鶴이
두들게셔 주278) 두들게셔 두듥[堰, 皐]+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두둑에서. 언덕에서.
우루믈 주279) 우루믈 울[鳴]-+-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욺을. 우는 것을. 형식은 동명사 구성이나, 해석은 ‘울음을’과 같이 명사로 하는 것이 어울린다. ¶기 처 우 야 비록 曙兆ㅣ 외야도(닭이 처음 울듯 하여 비록 서조가 되어도)〈능엄 10:45ㄴ〉.
지노라 주280) 지노라 [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짓고 있노라.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혹참란등천 료작학명고【윗구는 왕을 비유하고, 아랫구는 두보가 스스로를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아마도 난조(鸞鳥)를 타고 하늘에 나는데, 학이 언덕에서 울음을 짓고 있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