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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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질 왕례 평사의 남해 출장에 거듭 부친다[送重表姪王砅評事使南海]


送重表姪 주001)
표질(表姪)
사촌 및 외사촌의 아들 딸로, 종질(從姪) 및 외종질(外從姪)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종질과 관련된다.
王砅 주002)
왕례(王砅)
평사 벼슬을 한, 두보의 종질(從姪). 천보(天寶) 15년(756) 여름, 두보와 왕례(王砅) 양가는 모두 백수(白水)에 살고 있었는데, 안녹산의 난을 피하여, 백수에서 북으로 피난하였다. 두보는 도중에 거듭하여 왕례의 도움을 받았다. 그 후 14년 후(770), 두보와 왕례는 다시 백수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왕례가 정식으로 명을 받고, 영남절도부(嶺南節度府)로 가게 되자, 헤어지는 자리에 이 시를 쓰게 된 것이다.
評事 주003)
평사(評事)
중국의 정6품 관직. 수나라 양제(煬帝)가 설치한 것으로, 대리사(大理寺)의 속원이었다고 한다. 신당서(新唐書) 백관지(·百官志) 3에 의하면, 평사는 8인으로, 그 품계는 종8품하(從八品下)였다고 한다. 사절을 보내고, 추천하고 안배하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使南海 주004)
남해(南海)
광동성(廣東省) 경내에 있는 현 이름. 현재는 광주시에 편입되어 있다.
주005)
송중표질왕례평사사남해(送重表姪王砅評事使南海)
종질 왕례 평사의 남해 출장에 거듭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담주(潭州),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천보(天寶) 15년(756) 여름, 두보와 왕례(王砅) 양가는 모두 백수(白水)에 살고 있었는데, 안녹산의 난을 피하기 위하여, 백수에서 북으로 피난하였다. 도중에 거듭하여 왕례의 도움을 받았다. 그 후 14년 후(770) 그들은 다시 백수에서 만났다. 당시 왕례는 평사직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명을 받아 영남절도부(嶺南節度府)로 가게 되었다. 이별에 임하여, 두보가 시를 지어 그에게 보낸 것이다. 먼저 임금과 신하가 만난 인연과 왕례 부인의 선견지명을 서술하고, 다음에 조정의 은혜가 큼을 기술하고, 이어서 피난 시절에 왕례의 도움을 받은 일의 경과, 그리고 다시 돌아와 왕례가 남해로 출사하는 이번 일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시인이 남해에 가서 선(仙)을 배우고자 하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주006)
례(砅)
제목에 대한 할주에서 ‘례(砅)’를 ‘려(厲)’와 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려(厲)’는 음도 ‘례(砅)’와 차이가 나고, 뜻도 ‘갈다, 화(禍), 괴롭다’와 같이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뜻을 이름에 가지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려(厲)’는 ‘례(濿)’의 잘못으로 생각된다.
 與厲(濿)로 同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4ㄴ

라】

송중표질왕례평사사남해
(종질 왕례 평사의 남해 출장에 거듭 부친다)
【례(砅; 징검다리)는 례(濿)와 같은 것이다.】

我之曾老姑 爾之高祖母【曾祖王父之姉妹爲曾祖王姑ㅣ라】

내 늘근 曾姑ㅣ 주007)
증고(曾姑)ㅣ
증고(曾姑)+이(주격 조사). 왕고모(王姑母)가. 대고모(大姑母)가.
高祖母ㅣ라 주008)
고조모(高祖母)ㅣ라
고조모(高祖母)#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고조모이다.

【한자음】 아지증로고 이지고조모【증조왕부의 자매가 증조왕고모가 되는 것이다.】
【언해역】 나의 늙은 왕고모가 너의 고조모이다.

爾祖未顯時 歸爲尙書婦【爾祖 指王珪니 未顯時예 娵(娶)杜氏 주009)
추두씨(娵杜氏)
제목에 대한 할주에 ‘추두씨(娵杜氏) ’는 ‘취두씨(娶杜氏)’의 잘못으로 여겨진다. ‘추(娵)’는 ‘별이름, 물고기, 미녀’를 뜻한다. ‘장가들다’를 뜻하는 ‘취(娶)’와는 전혀 다른 글자이고, 문맥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추(娵)를 취(娶)와 같은 자로 쓴 것일까?
다 其後에 爲禮部尙書니라】

한아비 주010)
한아비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할아버지. ¶블근 대이 님 命을 좃니 銀印을 늘근 한아비 주놋다(붉은 대 붓이 임금의 명(命)을 좇으니, 은인(銀印)을 늙은 할아비를 주는구나.)〈두시(초) 10:14ㄱ〉.
貴顯 주011)
귀현(貴顯)
세상에 이름이 남. 존귀하고 벼슬이나 명성, 덕망 따위가 높음.
몯야 실 주012)
몯야 실
몯[不]+-(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ㄹ(관형사형 어미). 못하고 있을. ¶ 今人이 벼 몯야 실 제 다만 牌子 다가 任 後의 니러 中간의 밧고디 몯 거시라(또한 지금 사람이 벼슬 못하고 있을 때 다만 패자(牌子: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던 공식 문서. 특히 양반이 노비에게 금전 거래를 대신하게 하던 위임장)를 쓰다가 임한 후에 이르러 중간에 바꾸지 못할 것이다.)〈가례 7:33ㄴ〉.
주013)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제. 적에, 때에.
주014)
가[去, 歸]-+-아(연결 어미). 가. 가서. 시집가서.
尙書 주015)
상서(尙書)
중국의 진시황 이래 상서성(尙書省)의 장관. 신하와 천자 사이에 오가는 문서에 관한 일을 맡아보았음.
婦ㅣ 주016)
부(婦)ㅣ
부(婦)+이(보격 조사). 부인이. 아내가.
외니라 주017)
외니라
외[化]-+-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된 것이다. ¶ 土山 黑山 小鐵圍山 大鐵圍山과 十寶山과 한 山ㅅ 中에 須彌山이 第一이 외 야 이 法華經도  이 야 諸經ㅅ 中에  우히 외니라((또 토산, 흑산, 소철위산, 대철위산과 십보산과 많은 산 가운데에 수미산이 제일이 되듯 하여 이 법화경도 또 이 같아서 모든 경전 가운데에 가장 위가 되는 것이다.)〈법화 6:164ㄴ〉.

이조미현시 귀위상서부【네 할아버지는 왕규(王珪)를 가리키니, 세상에 이름이 나기 전에 두 씨(杜氏) 처녀한테 장가들었다. 그 후에 예부상서가 된 것이다.】
【언해역】 네 할아버지 세상에 이름이 나지 않고 있을 적에, (시집) 가서 상서(尙書)의 아내가 된 것이다.

隋朝大業末 房杜俱交友【大業은 隨ㅅ 煬帝年號ㅣ라 王珪ㅣ 與房玄齡 주018)
방현령(房玄齡)
당나라 초기의 건국 공신으로, 정치가(578~648). 산동성 제주 임치(齊州臨淄) 사람이다. 자가 현령이고, 본래의 이름은 교(喬)이다. 본래 제나라 사람으로 방언겸(房彦謙)의 아들이다. 집안 대대로 북조(北朝)를 섬겼으나, 18세에 수나라의 진사가 되었으나 법을 어겨 좌천되었다. 당나라가 일어나자 태종(太宗) 이세민의 세력에 가담하여 측근으로 활약하였으며, 위기에 빠진 태종을 구하기도 하였다. 태종이 즉위하자 중서령(中書令)이 되고, 이어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감수국사(監修國史)에 올랐다. 태종(太宗) 즉위 후 15년 동안 재상(宰相)의 자리에서 두여회(杜如晦)와 함께 조정의 정치를 맡고, ‘진서〈晉書〉’의 편찬에도 관여하였다. 정치에 밝고, 공평한 태도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두여회(杜如晦)와 더불어 현명한 재상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들은 정관의 정치(貞觀之治)를 이루는 데 큰 힘을 보탰다.〈두산백과,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杜如晦 주019)
두여회(杜如晦)
당나라의 정치가(585~630). 경조(京兆) 두릉(杜陵) 사람. 자는 극명(克明). 대대로 북조(北朝)와 수(隋)나라에서 벼슬하던 관료 집안 출신이다. 이세민(李世民)을 따라 정벌에 나서 항상 참모로서 작전을 건의했는데, 결단력이 물 흐르듯 하여 당시 사람들의 탄복을 자아냈다. 이세민이 태자가 되자 좌서자(左庶子)가 되었다가 병부상서(兵部尙書)로 승진하고 채국공(蔡國公)에 봉해졌다. 태종 정관(貞觀) 2년(628) 본관검교시중(本官檢校侍中)으로 이부상서(吏部尙書)를 겸직했는데, 적임자라는 평을 들었다. 다음해 우복야(右僕射)에 올라 관리 선발을 전담했다. 당나라의 법률제도와 인사행정을 정비하여, 입안(立案)에 대한 추진자로서 방현령(房玄齡)과 더불어 ‘정관(貞觀)의 치(治)’를 구축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현신(賢臣)을 대표하는 인물로 거론된다. 시호는 성(成)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금성판 국어대사전 참조〉.
로 相交니라】

隋朝ㅅ 주020)
수조(隋朝)ㅅ
수조(隋朝)+ㅅ(관형격 조사). 수조의. 수나라 조정의.
大業ㅅ 주021)
대업(大業)ㅅ
대업(大業)+ㅅ(관형격 조사). 대업년의.
그테 주022)
그테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끝에. 말에. ¶朝會고 도라와 나날 보 오 볼모드리고 每日에  그테셔  술 醉코 도라오노라(조회(朝會)하고 돌아와 나날이 봄옷을 저당잡히고 매일 강 끝에서 아주 술에 취하여 돌아오노라.)〈두시(초) 11:19ㄴ〉.
房杜와 주023)
방두(房杜)와
방두(房杜)+와(공동격 조사). 방현령(房玄齡) 및 두여회(杜如晦)와.
사괴더니라 주024)
사괴더니라
사괴[交]-+-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사귀었던 것이다. ¶이제 四海 안해 얼구를 니저 사괴 버든 올로 漢中王 瑀와 다 韶州ㅅ 敬使君 超先이 잇니(이제 온 세상 안에 체면을 잊고 사귀는 벗은 오로지 한중왕 이우(李瑀)와 함께 소주(韶州)의 사군(使君) 벼슬을 한 경초선(敬超先)이 있으니)〈두시(초) 11:5ㄴ〉.

【한자음】 수조대업말 방두구교우【대업(大業)은 수나라 양제의 연호이다. 왕규가 방현령, 두여회와 더불어 서로 사귄 것이다.】
【언해역】 수나라 조정의 대업(大業)년 말에 방현령, 두여회와 다 사귀었던 것이다.

長者來在門 荒年自餬口玄齡 주025)
현령(玄齡)
당나라 초기의 건국 공신 및 정치가(578~648)인 방현령(房玄齡)을 말함.
等이 來訪王珪니 珪ㅣ 家貧야 餬口於人也ㅣ라】

얼우넷 주026)
얼우넷
얼운[長者]+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어른네의. ¶ 병이 듕커 얼운과 아 다 모닷더니 베퍼 닐오  新婦의 은혜 갑디 몯리로소니(하루는 병이 중하거늘 어른과 아이 다 모였는데 베플어 이르되 써 신부의 은혜를 갚지 못할 것이로소니)〈소학 6:27ㄱ〉.
사미 와 주027)
사미 와
사[人]+이(주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사람이 와. 사람이 와서. ‘오[來]-+-아(연결 어미)’는 ‘*오아’와 같이 쓰일 수 없고, 반드시 ‘와’로 축약되어 쓰인다.
門 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5ㄱ

시니
주028)
문(門) 이시니
문(門)+(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이시[有]-+-니(연결 어미). 문에 있으니.
가난 예 주029)
가난 예
가난[艱難]+(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난한 해에. 흉년에. ‘흉년’을 ‘가난한 해’라고 하였다. ¶水旱과 가난  맛나샤 食을 進上실 제 반기 보리밥과 묏 조쳐 라 더시니(물 가뭄과 흉년을 만나시어 식사를 진상할 제 반드시보리밥과 산나물을 함께 하라 하셨는데)〈내훈 2:107ㄴ〉. 가 사미 가난  우 만나 부모 위야 모믈 다 버혀 사 내며 쳔 겁 디나도 부모의 은 갑디 몯리라( 가령 사람이 흉년의 운을 만나 부모를 위하여 몸을 다 베어 부수어 내며 백천 겁 지나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은중 19ㄱ〉.
제 이블 주030)
제 이블
저[自己]+의(관형격 조사)#입[口]+을(대격 조사). 저의 입을. 자신의 입을.
게 주031)
게
[他人]+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에게.
브톗더라 주032)
브톗더라
븥[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붙이고 있더라. 의존해 있더라. ¶히 다거 東녀그로 녀 와  도라가디 몯호니 새지블 小城ㅅ 메 브텨 뒷노라(가을이 다하거늘 동녘으로 떠나 와 또 돌아가지 못하니, 새지블 소성(小城) 틈에 붙여 두고 있노라.)〈두시(초) 10:39ㄱ〉.

【한자음】 장자래재문 황년자호구【방현령 등이 왕규를 찾아왔는데, 규가 집이 가난하여 남에게 의지하여 겨우 입에 풀칠하고 있더라.】
【언해역】 어른네의 사람이 와 문에 있으니(있었는데), 가난한 해(흉년)에 자기 입을 남에게 의존해 있더라.

家貧無供給 客位但箕箒

지비 가난야 이바돌 주033)
이바돌
이받[待接, 供給]-+-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 잔치할. 대접할. ¶九農이 德業을 일우니 온 가짓 이바도매 비치 나도다(여러 가지 농사일이 좋은 성과를 이루니 온갖 잔치에 빛이 나도다)〈두시(초) 11:9ㄱ〉.
거시 업스니 주034)
거시 업스니
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없-+-으(조음소)-+-니(연결 어미). 것이 없으니.
손 안잿 주035)
손 안잿
손[客]#앉[坐]-+-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손이 앉아 있는.
位예 주036)
위(位)예
위(位)+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자리에.
오직 리 주037)
리
리[箕箒]+(보조사). 쓰레질만. ¶히 젓디 아니니 리 호미 뷔 업슨 도다(땅이 젖지 아니하니 쓰레질하는 것이 비 없는 듯하도다.)〈두시(초) 9:21ㄴ〉.
더라 주038)
더라
[爲]-+-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더라.

【한자음】 가빈무공급 객위단기추
【언해역】 집이 가난하여 대접할 것이 없으니, 손이 앉아 있는 자리에 오직 쓰레질만 하더라.

俄頃羞頗珍 寂寥人散後【此 言家中之人이 散出야 市珍羞而來饋也ㅣ라】

아니 한 더데 주039)
아니 한 더데
얼마 되지 않는 사이에. ¶블근 기 업거든 겨지븨 제 손밠토 라 수레 프러 먹고 아니 한 덛야   적 먹고 힘 센 겨지브로 아나 니왇고(붉은 팥이 없거든 여자의 제 손발톱을 살아 술에 풀어 먹고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때 먹고 힘 센 여자로 하여금 안아 일으키고)〈구급방 하:89ㄱ〉.
차반이 주040)
차반이
차반(〈茶飯)+이(주격 조사). 음식이. ¶얼우신 뫼셔  이실 저기어든 비록 여러 가짓 차반이라도 마다디 아니며 마조 안조 마다디 아니홀디니라(어르신께 뫼시어 한데 있을 적이거든 비록 여러 가지의 차반이라도 마다 하지 아니하며 마주 앉는 것을 마다 하지 아니할지니라.)〈번소 3:31ㄱ〉.
모 주041)
모
자못.
珍貴니 주042)
진귀(珍貴)니
진귀(珍貴)+-(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진귀하니.
지비 괴외히 주043)
괴외히
괴외[寂寥]+-(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고요히. ¶히 섯긔니 누른 니피 디고 히 괴외니  며기 오놋다(마을이 성기니 누런 잎이 지고 들이 고요하니 흰 갈매기 오는구나.)〈두시(초) 11:41ㄴ〉.
사 흐른 주044)
흐른
흗[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흩어진. ¶多寶ㅣ 滅度샤 온 모미 흗디 아니샤 禪定에 드르시 샤 能히 願을 조차 곧마다 經을 證샤(다보가 멸도하시되 온 몸이 흩어지지 아니하시어 선정(禪定)에 드시듯 하시어 능히 원을 좇아서 곳마다 경(법화경)을 증(證)하시는 것은)〈월석 15:68ㄱ〉.
後ㅣ러라 주045)
후(後)ㅣ러라
후(後)#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후이더라. 뒤이더라.

【한자음】 아경수파진 적요인산후【이는 집안의 사람이 흩어져 나가 진귀하고 좋은 음식을 장보아 온 것을 말한다.】
【언해역】 얼마되지 않은 사이에 음식이 자못 진귀하니, 집이 고요히 사람이 흩어진 뒤이더라.

入怪鬢髮空 吁嗟爲之久 自陳剪髻鬟 鬻市充杯酒【此 言珪妻杜氏ㅣ 自言剪髮야 市酒饌供饋也ㅣ라】

안해 드러 주046)
안해 드러
안ㅎ[內]+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들[入]-+-어(연결 어미). 안에 들어.
머리 업수믈 주047)
머리 업수믈
머리[髮, 鬢髮]#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머리 없음을.
妖怪야 주048)
요괴(妖怪)야
요괴(妖怪)+-(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요사스럽고 괴이하여. 아주 괴이하게 여겨.
嗟嘆호 주049)
차탄(嗟嘆)호
차탄(嗟嘆)+-(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차탄함을. 탄식하고 한탄하는 것을. 탄식함을.
爲야 오래 니
주050)
차탄(嗟嘆)호 위(爲)야 오래 니
차탄함을 오래 하니. 탄식하는 것을 오래 하니. ‘위(爲)야’는 ‘하는 것을’에 해당하는 부분이나, 최소한 잉여적인 것으로, 나아가서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싀로 주051)
스싀로
스스로.
닐오 주052)
닐오
니[謂, 云. 陳]-+-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말하되. 말하기를.
머리 존 거슬 주053)
머리 존 거슬
머리[髮]#[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머리 맺은 것을. 머리 쪽진 것을. ¶버건 六根  것 그르논 次第 뵈샤 존  글어 微妙 圓通 얻게 샤 修行 眞實ㅅ 조왼 이 사시니(다음으로는 육근에 맺은 것 끄르는 차례를 보이시어 맺은 마음을 끌러 미묘한 원통을 얻게 하시어 수행할 중요한 일을 삼으시니)〈능엄 1:21ㄱ〉.
버혀 주054)
버혀
버히[剪]-+-어(연결 어미). 베어.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내 울타리를 이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두시(초) 25:2ㄱ〉.
져제 주055)
져제
저자. 시장. ¶져제셔 들에니 利 갓가이 호미 맛도다(시장에서 떠들썩하니 이(利)를 가까이 함이 마땅하도다.)〈두시(초) 7:16ㄴ〉.
라 주056)
라
[賣]-+-아(연결 어미). 팔아.
杯酒 주057)
배주(杯酒)
배주(杯酒)+(대격 조사). 잔술을.
몃구라 주058)
몃구라
몃구[充]-+-라(감탄 어미). 메우도다. ‘-라’를 감탄 어미로 분석한 것은 평서형 종결 어미로는 ‘-다’가 쓰일 자리이기 때문이다. ¶諸聖ㅅ 因 中에 다 겨시니 반기 行 니와다 願을 몃구샤 含識의 물로 無上道 일우게 호미시니라(여러 성인의 인연 중에 다 계시니 반드시 행을 일으켜 원을 메우시어 함식(含識)의 무리로 무상도를 이루게 하심인 것이다.)〈영가 하:133ㄱ〉.

【한자음】 입괴빈발공 우차위지구 자진전계환 죽시충배주【이는 왕규의 처 두씨가 스스로 말하기를, 머리를 잘라 술과 반찬을 장보아 음식을 대접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안에 들어 머리카락 없는 것을 아주 괴이하게 여겨 탄식하는 것을 오래 하니, 스스로 말하기를 머리 맺은 것을 베여 시장에 가서 팔아 잔술을 메우도다.

上云天下亂 宜與英俊厚【此下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5ㄴ

로 至兒女醜 皆述杜氏의 自陳之辭ㅣ라】

처 주059)
처
처음. 이는 두씨가 한 말의 처음 시작되는 부분을 가리킨다.
닐오 이제 天下ㅣ 亂니 주060)
천하(天下)ㅣ 난(亂)니
천하(天下)+이(주격 조사)#난(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천하가 어지러우니.
英俊 주061)
영준(英俊)
영준(英俊)+-(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영민하고 준수한. 머리가 좋고 뛰어난.
사 다 주062)
사 다
사[人]+(대격 조사)#다 [與]. 사람을 함께. 사람을 더불어. 여기서 ‘여(與)’는 ‘더불어, 함께’의 뜻으로보다는 ‘에게’로 번역하는 것이 문맥에 잘 맞는다.
厚히 주063)
후(厚)히
후(厚)+-(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후히. 후하게. ¶네 반기 브즈러니 지라 며  보라온 말로 내 아티 호리라 니 더욱 親히 厚히 야 달애니라(네 반드시 부지런히 지으라 하며 또 보드라운 말로 내 아들같이 하리라 하니 더욱 친히 후히 하여 달랜 것이다.)〈법화 2:243ㄱ〉.
호미 주064)
호미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이. 하는 것이.
맛니라 주065)
맛니라
맛당[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원칙법의 ‘-니-’와 같이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常棣ㅅ 고지 갠 비예 됴니 빗난 오 暮春에 맛도다(산앵두꽃이 갠 비에 좋으니 빛난 옷은 늦은 봄에 마땅하도다.)〈두시(초) 15:55ㄱ〉.

【한자음】 상운천하란 의여영준후【이 아래에서 ‘아녀추(兒女醜)’까지는 다 두 씨(杜氏)가 스스로 진술한 말을 서술한 것이다.】
【언해역】 처음 이르되, 이제 천하가 어지러우니 머리가 좋고 뛰어난 사람을 더불어 후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向竊窺數公 經綸亦俱有

뎌 주메 주066)
뎌 주메
뎌[彼]#주[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 즈음에. 그 사이에. ¶百餘年 주메 災變티 아니야 叔孫 禮樂이오 蕭何 律令이러니라(백여 년 즈음에 재해로 변치 아니하여(아니한 것은), 숙손(叔孫: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숙손표(叔孫豹)를 가리킨다. 여러 곳에 사신을 다닌 일이 있다고 한다)의 예악이고, 소하(蕭何: 중국 전한의 정치가(?~B.C.193). 유방을 도와 한(漢)나라의 기틀을 세웠으며, 율구장(律九章)이라는 법률을 만들었다)의 율령이었던 것이다.)〈두시(초) 3:62ㄱ〉.
그기 주067)
그기
그[竊]-+-(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그윽히. 몰래. ¶지븻 사미 그기 깃거호 간도 니디 아니니라(집의 사람이 몰래 기뻐하되 잠시도 이르지 아니한 것이다.)〈내훈 2:62ㄴ〉.
두 주068)
두
두[二]#서[三]. 두어. ¶잣 안핸 十萬戶ㅣ어니와 이 핸 두 지비로다(성 안에는 십만호이거니와 이 땅에는 두어 집이로다.)〈두시(초) 7:7ㄴ〉.
公 여보니 주069)
여보니
[窺]-+-어(연결 어미)#보[見]-+-니(연결 어미). 엿보니. ¶시름야셔 노피 새 디나가 여보노니 늘거셔 衆人을 조차 니노라(걱정이 되어 높이 새 지나감을 엿보니(엿보고), 늙어 가지고 행인들 속에 묻혀 다니노라.)〈두시(초) 10:36ㄴ〉.
나라 다릴 주070)
나라 다릴
나라[國]#다리[治]-+-ㄹ(관형사형 어미). 나라 다스릴. 나라 다스리는.
조 주071)
조
조[才]+(대격 조사). 재주를.
 다 뒷 주072)
뒷
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두고 있는. 가지고 있는.
사미러라 주073)
사미러라
사[人]#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사람이러라. 사람이더라. 사람인 것이다.

【한자음】 향절규수공 경륜역구유
【언해역】 저 즈음에 남몰래 두어 공(公)을 엿보니, 나라 다스리는 재주를 또 모두 두고(가지고) 있는 사람이더라.

次問最少年 虯髥十八九 子等成大名 皆因此人手【此 指唐太宗이라】

버거 주074)
버거
다음. 그 뒤.
안직 주075)
안직
가장[最]. ¶ 西蕃이 안직 펴뎻니 衣冠 사미 南녀그로 믈 건너 해 놋다(변방 요새에 서번(토번, 티베트)이 가장 퍼져 있으니 의관을 차려 입은 사람(사대부, 귀족 관료)이 남녘으로 물 건너 많이 달아나는구나!)〈두시(초) 11:7ㄱ〉.
少年닐 주076)
소년(少年)닐
소년(少年)+-(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者]+ㄹ(보조사). 나이 어린 사람을. 나이 어린 사람에게. ‘ㄹ’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ㄹ’이 서술어 ‘묻다’에 대하여 그 여격 대상을 나타내는 ‘게/의긔/에게’가 쓰일 자리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능은 문제의 대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무르니 주077)
무르니
묻[問]-+-으(조음소)-+-니(연결 어미). 물으니.
龍 주078)
용(龍)
용(龍)+(관형격 조사). 용의.
잆거웃 주079)
잆거웃
입[口]+ㅅ(관형격 조사)#거웆[鬚髥(수염)]. 입의 수염. 수염. ¶ 黃蓮을 거웃 앗고 니근 글 브레 오 杏仁을 것과 부리 앗고(또 황련을 수염 떼고, 익은 쑥을 불에 쬐고, 살구를 겉과 부리를 따고)〈구급방 상:57ㄱ〉.
 주080)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나히 주081)
나히
낳[年齡]+이(주격 조사). 나이가.
열엳아호비러라 주082)
열엳아호비러라
열[十]#여[八]#아홉[九]#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여덟아홉이더라. 열여덟아홉이러라. 열여덟아홉인 것이다.
그듸네 주083)
그듸네
그듸[君, 子]+-네(等, 복수 접미사). 그대들. ¶호 사을 쳐 로 그네 어딘 사이 되오져 호매 제 힘을 잇브게 며(배우는 사람을 가르쳐 말하기를, 그대들 어진 사람이 되고자 함에 제 힘을 고단하게 하며)〈번소 6:32ㄴ〉.
큰 일훔 주084)
큰 일훔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일훔[名]. 큰 이름.
일우믄 주085)
일우믄
이[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이룸은. 이루는 것은. ¶成佛은 부텻 道理 일우실 씨라(성불은 부처의 도리를 이루는 것이다.)〈석상 3:1ㄱ〉.
다 이 사 소 주086)
소
손[手]+(대격 조사). 손을. ‘손’이 대격인 것은, 중세어에서는 ‘인(因)다’가 대격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다.
因리라 주087)
인(因)리라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인할 것이다. 의할 것이다.

【한자음】 차문최소년 규염십팔구 자등성대명 개인차인수【이는 당 태종을 가리킨다.】
【언해역】 그 다음,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무르니, 용의 수염 같은 나이가 열여덟아홉이더라. 그대들이 큰 이름 이루는 것은 다 이 사람의 손에 의할 것이다.

下云風雲合 龍虎一吟吼 願展丈夫雄 得辭兒女醜【易에 雲從龍風從虎ᅵ라 니 喩君臣之際會也ㅣ라】

매 주088)
매
마침내. 마지막에.
닐오 과 구루미 주089)
과 구루미
[風]+과(접속 조사)#구룸[雲]+이(주격 조사). 바람과 구름이. 접속 조사 ‘와/과’가 접속되는 매성분에 모두 쓰이는 것이 중세어의 일반적인 원칙이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뒷 성분에 ‘와/과’가 쓰이지 않았다.
모도매 주090)
모도매
몯[集, 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모임에. ¶서늘히 精靈이 모도 엇뎨 구틔여  通리오(서늘히(삽시간에) 정령이 모이는 것은 어찌 구태여 가을에야 통할 것인가?)〈두시(초) 11:23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6ᄀ

龍과 범괘 주091)
용(龍)과 범괘
용(龍)+과(접속 조사)#범[虎]+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용과 범이.
 번 주092)
번
[一]#번(番). 한번.
이프며 주093)
이프며
입[吟]-+-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읊으며. ¶내 그를 이퍼셔 늘구믈 보내노니 서르 수를 勸야셔  여노라(내 글을 읊어서 늙음을 보내노니 서로 술을 권하여서 얼굴을 여노라.)〈두시(초) 15:51ㄴ〉.
우르니 주094)
우르니
우르[吼(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르짖나니. 부르짖으니. 울부짖나니. 울부짖으니. ¶叫喚 우를 씨니 쇠 城ㅅ 가온 고 브리어든 그 드리텨든 우르니라(규환은 우는 것이니, 쇠 성 가운데 고른 불인데, 거기에 들이치면 큰 소리 지르는 것이다.)〈월석 1:29ㄱ〉.
願 주095)
원(願)
원(願)+-(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ㄴ(보조사). 원하는 것은. 원하기는.
丈夫의 雄壯호 주096)
장부(丈夫)의 웅장(雄壯)호
장부(丈夫)+의(관형격 조사)#웅장(雄壯)+-(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장부의 웅장함을. 장부의 남자답고 씩씩함을.
펴곡 주097)
펴곡
펴[展]-+-고(연결 어미)+ㄱ(보조사). 펴고.
兒女의 더러우믈 주098)
아녀(兒女)의 더러우믈
아녀(兒女)+의(관형격 조사)#더럽[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아녀자의 더러움을.
시러곰 주099)
시러곰
시러[得]+곰(보조사). 능히.
마롤 디니라 주100)
마롤 디니라
말[辭]-+-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한자음】 하운풍운합 룡호일음후 원전장부웅 득사아녀추【역경에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좇는다 하니, 임금과 신하 사이의 만남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마침내 이르되, 바람과 구름이 모임에 용과 범이 한번 읊으며 울부짖나니, 원하는 것은, 장부의 웅장함을 펴고, 아녀자의 더러움을 능히 말 것이니라.

秦王時在坐 眞氣驚戶牖【秦王 太宗이 初封秦王니라】

秦王 주101)
진왕(秦王)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을 가리킴. 618년 5월 태조 이연(李淵)이 장안에서 즉위하여 당조(唐朝)를 건립하고, 이세민을 진왕(秦王)으로 봉하였다. 이세민은 전국의 정무(政務)를 맡아 관할하는 ‘상서령(尙書令)’이 되었다.
그제 주102)
그제
그[其]#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적에. 그때에. ¶다가 說法 사미 空閑處에 잇거든 내 그제 天龍鬼神 乾闥婆 阿修羅 等을 너비 보내야 說法을 듣긔 호리라(만일 설법할 사람이 비어 한가한 곳에 있으면 내 그때 천룡 귀신, 건달바, 아수라 등을 널리 보내어 설법을 듣게 할 것이다.)〈월석 15:59ㄱ~ㄴ〉.
坐애 주103)
좌(坐)애
좌(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자리에. 좌석에.
겨시니 주104)
겨시니
겨시[在]-+-니(연결 어미). 계시니.
진짓 주105)
진짓
짐짓. 과연. 참말로. 정말로. ¶襄子ㅣ 오 智伯이 죽어 손이 업거늘 사이 위야 원슈 갑고져 니 진짓 올 션라 내 삼가 避 이라(양자가 말하기를, 지백이 죽어 자손이 없거늘 사람이 위하여 원수를 갚고자 하니 짐짓 옳은 선비라 내 삼가 피할 따름이다.)〈소학 4:31ㄱ〉.
氣運이 戶牖에 주106)
호유(戶牖)에
호유(戶牖)+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라지창에. 바라지창은 방에 햇빛을 들게 하려고 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말한다.
놀라와 주107)
놀라와
놀랍[驚]-+-아(연결 어미). 놀라워.
보이더라 주108)
뵈더라
보[見]-+-이(피동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보이더라.

【한자음】 진왕시재좌 진기경호유【진왕(秦王)은 태종이 처음에 진왕에 봉해진 것이다.】
【언해역】 진왕(秦王)이 그때에 자리에 계시니, 과연 기운이 집 창에 놀랍게 뵈더라.

及乎貞觀初 尙書踐台斗 夫人常肩輿 上殿稱萬壽【言王珪ㅣ 貞觀中에 侍中 주109)
시중(侍中)
중국 한(漢)나라 때의 벼슬로, 천자의 좌우에서 여러 가지 일을 받들고 고문(顧問)에 응하였다. 중국 후위(後魏) 이후에는 문하성(門下省)의 으뜸 벼슬이었다.
로 輔政이어 夫人이 命婦 주110)
명부(命婦)
궁녀, 왕실녀 및 종친과 문무 관리의 처로, 봉작(封爵)을 받은 부인을 통틀어 이르는 말.
로 朝謁也ㅣ라】

【언해역】 貞觀ㅅ 주111)
정관(貞觀)ㅅ
정관(貞觀)+ㅅ(관형격 조사). 정관의. 정관(貞觀)은 당나라 태종 때의 연호이다. 서기 627년에서 649년까지이다.
처믜 주112)
처믜
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미처 주113)
미처
및[及]-+-어(연결 어미). 미쳐. 이르러. ¶難陁 象 긼  티차 太子 象 드러 城 나티시고 미처 라가(난타는 코끼리를 길가에 치고 차거늘, 태자는 코끼리를 들어 성 넘어뜨리고 뒤미처 날아가서)〈석상 3:12ㄴ〉.
尙書ㅣ 주114)
상서(尙書)ㅣ
상서(尙書)+이(주격 조사). 상서가. 중국의 진나라 이래 천자와 신하 사이에 오가는 문서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벼슬. 이 벼슬이 점차 높아져서 당나라와 송나라 때에 중앙 정부의 수위(首位)에 앉아 육부의 장관이 되었다가, 뒤에는 중앙 정부의 장관이 되었다.
三台北斗 주115)
삼태북두(三台北斗)를
삼태성(三台)#북두성(北斗)+를(대격 조사). 삼태성(三台星)과 북두성(北斗星)을. ‘삼태북두’는 중신(重臣)을 보필하는 관리를 비유한 것이다. 정관(貞觀) 4년(631) 2월 왕규(王珪)는 황문시랑(黃門侍郞)에서 시중(侍中)이 되어, 조정(朝政)에 참예하였다. ‘태두(台斗)’ 즉 ‘삼태북두’는 그것을 비유한 것이다.
거늘 주116)
거늘
[踐]-+-거(연결 어미). 밟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혹은 기원적으로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의 재구조화로 분석할 가능성이 있다.
夫人이 녜 주117)
녜
늘. 항상.
肩輿 주118)
견여(肩輿)
어깨가마. 간단한 가마.
殿에 올아 주119)
전(殿)에 올아
전(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登, 上]-+-아(연결 어미). 대궐에 올라. ‘오-’가 ‘올-’로 교체되었다.
萬壽쇼셔 일니라 주120)
일니라
일[曰]-+-(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일컫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主人이 尊 손 獻壽노라 일라 돗 秩秩히 야 北녃 수프레 와 이바디다(주인이 존귀한 손님께 장수를 빈다고 일컬어 자리를 〈품계에 맞추어〉 정연히 하여 북녘 수풀에 와 잔치한다.)〈두시(초) 14:34ㄴ〉.

【한자음】 급호정관초 상서천태두 부인상견여 상전칭만수【왕규(王珪)가 정관 중에 시중으로 정치를 보필하거늘 부인이 명부(命婦)로 조정에 알현하는 것이다.】
【언해역】 정관(貞觀)의 처음에 미쳐(이르러) 상서(尙書)가 중신을 보필하는 관원이 되거늘, 부인이 늘 어깨가마 타고 궁궐에 올라 ‘만수하소서’ 일컫는 것이다.

六宮師柔順 法則化妃后【天子之后ㅣ 立六宮니라】

여슷 宮이 주121)
여슷 궁(宮)이
옛 중국의 궁중에 있었던 황후의 궁정과 부인 이하의 다섯 궁실. 정침(正寢)이 하나이고 연침(燕寢)이 다섯으로, 정침은 앞쪽에 있고 연침은 뒤쪽에 있었다.
부드더(러)우며 주122)
부드더(러)우며
부드럽[柔]-+-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부드러우며. ¶或 命신 배 可히 行티 몯염즉 홈이 잇거든  빗 和히 며 소 부드러이 야 올며 외며 利며 害로옴 초와 와 父母의 許심을 기들운 후에 고티고(혹 명하신 바가 가히 행하지 못함 직한 것이 있거든 얼굴 빛을 고르게 하며 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옳으며 그르며 이로우며 해로움을 갖추어 사뢰어 부모의 허하심을 기다린 후에 고치고)〈소학 5:36ㄱ〉.
順호 주123)
순(順)호
순(順)+-(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순함을.
스사니 주124)
스사니
스[師]#삼[爲]-+-(조음소)-+-니(연결 어미). 스승삼으니. 스승으로 삼으니. ¶覺을 닐어 스삼고 외야 邪魔外道 歸依티 마오(각을 말하여 스승삼고 다시는 사마외도를 귀의하지 마오.)〈육조 中32a-3~4〉.
法則 주125)
법칙(法則)
앞에 ‘스승삼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미루어, 이는 ‘몸소 모범을 보여 실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妃嬪皇后를 感化오니라 주126)
감화(感化)오니라
감화(感化)+-(동사 파생 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감화하게 하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륙궁사유순 법칙화비후【천자의 황후가 육궁울 세운 것이다.】
【언해역】 여섯 궁이 부드러우며 순함을 스승삼으니, 몸소 실천하여 가르침이 비(妃)와 빈(嬪)과 황후(皇后)를 감화하게 한 것이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6ㄴ

至尊均嫂叔 盛事傳不朽【兄妻ㅣ 爲嫂ㅣ오 夫弟爲叔이라】

님그미 주127)
님그미
님금[王, 至尊]+이(주격 조사). 임금이.
嫂叔과 주128)
수숙(嫂叔)과
수숙(嫂叔)+과(공동격 조사). 형수와 아저씨와. 형수나 아저씨와.
티 주129)
티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같이.
시니 盛 이리 주130)
성(盛) 이리
성(盛)+-(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이(주격 조사). 성한 일이. 번성한 일이.
流傳야 주131)
유전(流傳)야
유전(流傳)+-(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흘러 전하여. 유전하여.
석디 주132)
석디
석[朽]-+-디(연결 어미). 썩지. ¶죄 업서 서근 氣質을 히 너기노니 노피 누워쇼 어느  서리여 이슈미리오(재주가 없어 썩은 기질을 달게 여기나니 높이 누워 있음은 어찌 (용이) 흙에 서리어 있음일 것인가?)〈두시(초) 15:51ㄱ〉.
아니얏도다 주133)
아니얏도다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아니하고 있도다.

【한자음】 지존균수숙 성사전부후【형의 처가 수(嫂)이고, 아비의 동생이 숙(叔)이 된다.】
【언해역】 임금이 형수나 아저씨와 같이 하시니, 번성한 일이 흘러 전하여 썩지 아니하고 있도다.

鳳雛無凡毛 五色非爾曹

鳳 주134)
봉(鳳)
봉(鳳)+(관형격 조사). 봉황의.
삿기 주135)
봉(鳳) 삿기
봉황의 새끼.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주136)
삿기
삿기[雛]+(보조사). 새끼는. ¶새지비  갑고 져고 니기 아라  우흿 져븨 삿기 짐즛 오 조 다(새집이 가장 낮고 작은 것을 익히 알아, 강 위의 제비의 새끼 짐짓 오는 것을 자주 한다.)〈두시(초) 10:7ㄴ〉.
터리 주137)
터리
[凡]#터리[毛]. 범모(凡毛). 보통 털.
업스니 다 가짓 주138)
다 가짓
다[五]#가지[種]+ㅅ(관형격 조사). 다섯 가지의.
비치 주139)
비치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색이. ¶巴山애 비치 寂靜니 北녀글 라오니  길히 머도다(파산에 봄빛이 적막하고 고요하니, 북녘을 바라보니 길이 아주 멀도다.)〈두시(초) 10:10ㄴ〉.
너희 물 주140)
너희 물
너희[爾]#물[群, 曹]. 너희 무리.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아니가 주141)
아니가
아니[不]+가(보조사). 아닌가. 아닌 것인가.

【한자음】 봉추무범모 오색비이조
【언해역】 봉황의 새끼는 보통 털이 없으니, 다섯 가지의 빛이 너희 무리가 아닌가?

往者胡作逆 乾坤沸嗷嗷【嗷 衆口ㅣ 愁也ㅣ라】

디나건 주142)
디나건
디나[過]-+-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난. 현대어에서는 ‘지나-’에 ‘-건’이 쓰여 관형사형으로 쓰일 수 없다. ‘지나건 말건’과 같이는 쓰일 수 있다.
주143)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시기에.
주144)
호(胡). 오랑캐.
逆亂호 주145)
역란(逆亂)호
역란(逆亂)+-(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반란을 일으킴을.
지 주146)
지
[作]-+-어(연결 어미). 지어. ¶미 디어든 솘 收拾고 하히 서늘커  지 버릐 지블 버히노라(바람이 지면 솔씨를 수습하고, 하늘이 서늘하니 꿀 만들어 놓은 벌의 집을 베노라.)〈두시(초) 10:32ㄱ〉.
하콰  예 주147)
하콰  예
하ㅎ[天]+과(접속 조사)#ㅎ[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과 땅 사이에.
사미 붑괴야 주148)
붑괴야
붑괴[沸]-+-아(연결 어미). 끓어. 들끓어. ¶내콰 묏고 피 빗기 흐르고 豺狼이 붑괴여 서르 너흐놋다(내와 산골에 피 빗겨 흐르고 승냥이와 이리가 들끓어 서르 무는구나.)〈두시(초) 22:32ㄱ〉.
우르니라 주149)
우르니라
우르[吼, 嗷嗷]-+-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르짖는 것이다. 울부짖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二乘은 生死 受苦 얽유 사  우르니라(이승은 죽고 사는 것을 수고 얽매이는 것을(것으로) 삼기 때문에 매우 울부짖는 것이다.)〈월석 13:17ㄱ〉.

【한자음】 왕자호작역 건곤비오오【오(嗷)는 여러 사람이 시름하는 것이다.】
【언해역】 지난 때에 오랑캐 반란을 일으켜,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들끓어 울부짖는 것이다.

吾客在馮翊 爾家同遁逃【謂避祿山亂也ㅣ라】

나그내 주150)
나그내
나그네.
외야 주151)
외야
외[化]-+-아(연결 어미). 되어.
馮翊郡 주152)
풍익군(馮翊郡)
삼국의 위(魏)가 좌풍익(左馮翊)을 고쳐 풍익군(馮翊郡)을 설치하였다. 장관은 풍익태수라 한다. 풍익태수는 임진(臨晋, 지금의 대려(大荔))를 다스렸는데, 관할 경계는 섬서성 한성(韓城), 황룡(黄龍) 이남, 백수(白水)、포성(蒲) 이동 위하(渭河) 이북 지구에 걸친다. 북주(北周) 때 폐지되었다가, 수나라 당나라 때 그 전의 동주(同州)를 풍익군(馮翊郡)으로 바꾸었다. 원문의 ‘재풍익(在馮翊)’이 ‘좌풍익(左馮翊)’으로 된 본도 있다.
에 이셔
주153)
풍익군(馮翊郡)에 이셔
풍익군(馮翊郡)에 있어.
네 집과  주154)

[一]#[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께.
수머 주155)
수머
숨[隱. 遁]-+-어(연결 어미). 숨어. ¶나모 리란 幽深 새 알오 믌겨레 수멋니란 큰 고기 스치노라(나무 구별할 것일랑은 그윽하고 깊은 새를 알고 물결에 숨어 있는 것일랑은 큰 고기를 생각하노라.)〈두시(초) 11:47ㄴ〉.
逃走호라 주156)
도주(逃走)호라
도주(逃走)+-(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도주하도다.

【한자음】 오객재풍익 이가동둔도【안녹산의 난을 피한 것을 이른다.】
【언해역】 내가 나그네 되어 풍익군(馮翊郡)에 있어 너희 집과 함께 숨어 도주하도다.

爭奪至徒步 塊獨委蓬蒿

盜賊이 토아 주157)
토아
토[爭]-+-아(연결 어미). 다투어.
아 주158)
아
[奪]-+-아(연결 어미). 빼앗거늘. ‘-아’은 ‘-거’과 대조된다. ‘-거’은 비타동사 어간에 연결되는 데 대하여, ‘-아’은 타동사 어간에 연결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 기능이 이렇게 다른 것을 동일 형태소로 보는 것은 형태소의 기본 성격을 다르게 보는 것이다. 따라서 ‘-거’이나 ‘-아’을 하나의 연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거-’나 ‘-아-’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면, ‘-’과 같은 연결 어미가 그 뒤에 온 것이 된다. 다만 ‘-’이 화석화된 어미이므로, ‘-거늘, -아’과 같은 연결 어미의 상정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도 그 속의 ‘-거-’와 ‘-아-’에 대해서는 거의 독립적인 기능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거러가매 주159)
거러가매
걷[步]-+-어(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걸어감에. 걸어가는 것에.
니르니 주160)
니르니
니르[至]-+-니(연결 어미). 이르니.
무적 티 주161)
무적 티
[土]#무적[塊]+티(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흙무더기같이. ‘티’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鳩槃茶鬼ㅣ무적에 줏구리 걸안자(구반다 귀신이 흙무더기에 쭈그리고 걸터앉아)〈법화 2:118ㄱ〉.
올로 주162)
올로
홀로.
다봇 주163)
다봇
다북쑥.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桃源엣 고 올로 조 해 노라 다봇 옮 호매 시르미 消消니 藥 行호매 病이 涔涔놋다(도원의 꽃을 홀로 찾음을 많이 하노라. 다북쑥 옮듯 하는 것에 시름이 사그러드니 약을 쓰는 것에 병이 잠잠하구나.)〈두시(초) 3:16ㄴ〉.
서리예 주164)
서리예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와 달리 셋 이상의 사이를 가리켰다. ¶시내 횟돈  솘 미 기리 부니 프른 쥐 녯 디샛 서리예 숨다(시냇물 횟도는 데 솔바람이 오래 부니 푸른 쥐 옛 기와 사이에 숨는다.)〈두시(초) 6:1ㄱ〉..
리여 슈라 주165)
리여 슈라
리[捨, 委]-+-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버리어 있도다. 버려 있구나. ¶어느 말로 번 시서 리려뇨 더위 자바 서르 라놋다(어떤 방법으로 한번 씻어 버릴 것이냐, 심한 더위를 느끼면서 서로 바라는구나.)〈두시(초) 10:20ㄴ〉.

【한자음】 쟁탈지도보 괴독위봉호
【언해역】 도적이 다투어 빼앗거늘 걸어감에 이르러, 흙무더기같이 홀로 다북쑥 사이에 버려 있도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7ㄱ

逗留熱爾腸 十里却呼號

머므러셔 주166)
머므러셔
머믈[逗留]-+-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머물러서.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늙은 놈이 아주 즐기지를 못하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백 가지 시름을 겸하고 있도다.)〈두시(초) 10:21ㄴ〉.
네  주167)
네 
너[汝, 爾]+의(관형격 조사)#[心, 腸]+(대격 조사). 너의 마음을. 네 마음을. ‘장(腸)’에 마음의 뜻이 들어 있다.
덥게 호니 주168)
호니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十里예 도로 와 브르니라 주169)
브르니라
브르[呼號]-+-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른 것이다. ¶號 일훔사마 브르 거시라(호는 이름삼아 부르는 것이다.)〈월석 1:15ㄴ〉.

【한자음】 두류열이장 십리각호호
【언해역】 머물러서 네 마음을 덥게 하니, 십리에 도로 와서 부른 것이다.

自下所騎馬 右持腰間刀 左牽紫遊韁 飛走使我高【此 言避亂之時예 ㅣ幾死于蓬蒿間이어 砅ㅣ 驚走而呼야 自輟所騎馬야 載甫而使飛走免難也ㅣ라】

주170)
저[自]+이(주격 조사). 제가.
탯 주171)
탯
[乘]-+-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타고 있는. ¶그를 고 吳ㅅ 사 입 소리 드로니 죠고맛  고졋 들 닛디 몯리로다(시를 쓰는 것을 마치고 오(吳)나라의 사람이 읊는 것을 들으니 조그만 배를 타고자 하는 뜻을 잊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5:55ㄴ〉.
 주172)

[馬]+(대격 조사). 말을. ¶將軍은  나게 토 고 天子 오히려 戎衣 니버 겨시도다(장군은 말 땀나게 탐을 생각하고, 임금은 오히려 되옷을 입고 계시도다.)〈두시(초) 10:36ㄱ〉.
브려 주173)
브려
브리[下]-+-어(연결 어미). 부리어. 부려. 내려. ¶ 우희 수프렛 미 서르 다 니 기텟 수를  브려   기우려 먹노라(강 위에 수풀의 바람이 서로 함께 맑으니 남아 있는 술을 말을 내려 또 한데 기울여 먹노라.)〈두시(초) 15:49ㄴ〉.
右手로 허릿 옛 주174)
허릿 옛
허리[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허리의 사이의. 허리 사이의.
챗 주175)
챗
[帶]-+-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차고 있는. ¶ 덥단 업게 호 굽슬   두 을 블근  녀허 남지 왼녀긔 고 겨지븐 올녀긔 라(또 전염성 열병을 없게 하되(하려면), 말굽을 가지고 만든 가루 두 냥을 붉은 주머니에 넣어, 남자는 왼쪽에 차고, 여자는 오른쪽에 차라.)〈온역 6ㄴ〉.
갈 주176)
갈
갈ㅎ[刀]+(대격 조사). 칼을.
잡고 左手로 블근 주177)
블근
븕[赤, 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붉은.
굴에 주178)
굴에
굴에[韁]+(대격 조사). 굴레를. ¶輦 알 才人이 화사 차시니  리 黃金 굴에를 너흘어든 모 드위여(임금수레 앞의 재인(才人)이 화살을 차고 있으니 흰 말이 황금 굴레(재갈)를 물면 몸을 뒤로 젖혀)〈두시(초) 11:16ㄱ〉.
잇거 주179)
잇거
잇그[牽]-+-어(연결 어미). 이끌어. ¶매 내 대 뮈유믈 믿노니 긴 예 날호야셔 錦纜 잇거가 보노라(봄바람에 내 돛대 움직임을 믿노니 긴 해에 천천히 비단 닻줄 끌려감을 보노라.)〈두시(초) 15:33ㄱ〉.
라  시 주180)
라  시
[飛]-+-아(연결 어미)#[走]-+-(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如]-+-이(부사 파생 접미사). 날아 달리는 듯이.
날로 여 주181)
날로 여
나[我]+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나로 하여금. ‘여, 여곰’을 부사로 보기도 한다.
노피 주182)
노피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 높이.
오니라 주183)
오니라
[乘]-+-ㅣ오(사동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태운 것이다. 타게 한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자하소기마 우지요간도 좌견자유강 비주사아고【이는 피란 시에 두보가 다북쑥 사이에서 거의 죽어가거늘, 왕례가 놀래서 말을 달리면서 불러, 타고 있는 말을 내려 두보를 태우고 날아 달리게 하여 난을 피하게 한 일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제가 타고 있는 말을 부려(내려), 오른손으로 허리 사이의 차고 있는 칼을 잡고, 왼손으로 붉은 굴레를 이끌어 날아 달리는 듯이 나로 하여금 높이 타게 한 것이다.

苟活到今日 寸心銘佩牢【此 感乘馬之恩也ㅣ라】

어려이 사라 주184)
어려이 사라
어렵[難, 苟]-+-이(부사 파생 접미사)#살[活]-+-아(연결 어미). 어려이 살아. 어렵게 살아. ¶群臣이 니고져 고  이베 내요 어려이 너기던 알리로다(여러 신하가 말하고자 하고 또 입에 내는 것을 어려이 여기던 것을 알 것이로다.)〈내훈 2:109ㄴ〉.
오나래 주185)
오나래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늘날에.
니르러 오니 주186)
니르러 오니
니를[到]-+-어(연결 어미)#오[來]-+-니(연결 어미). 이르러 오니.
죠고맛 주187)
죠고맛
죠고마[寸]+ㅅ(사이시옷, 관형격 조사). 조그만. 작은.
매 銘佩야 주188)
명패(銘佩)야
명패(銘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고마움을 마음속 깊이 새겨 간직하여.
닛디 주189)
닛디
닞[忘]-+-디(연결 어미). 잊지.
아니호 주190)
아니호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아니함을. 아니하는 것을.
구디 주191)
구디
굳[堅, 牢(뇌)]-+-이(부사 파생 접미사). 굳이. 굳게.
노라 주192)
노라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노라.

【한자음】 구활도금일 촌심명패뢰【이는 말을 탄 은혜를 느끼는 것이다.】
【언해역】 어렵게 살아 오늘날에 이르러 오니, 조그만 마음에 깊이 새겨 간직하여 잊지 않는 것을 굳게 하노라.

亂離又聚散 宿昔恨滔滔

亂離 주193)
난리(亂離)
난리(亂離)+-(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난리가 난. 난리가 일어난. ¶亂離예 내 시르믈 더ᄂᆞ니라(난리에 내 걱정을 더는 것이다.)〈두시(중) 17:14ㄱ〉.
저긔 주194)
저긔
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적에. 때에.
모락 주195)
모락
몯[集, 聚]-+-(조음소)-+-락(연결 어미). 모일락. 모일락 하다가. ¶흐린 구루미 비록 모락 흐르락 나 더위 디나가 매 衰歇도다(흐린 구름이 비록 모일락 흩으락 하나, 더위 지나가서 마침내 쇠잔해 없어지도다.)〈두시(초) 10:25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7ㄴ

노니
주196)
흗노니
흗[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흩어지니.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들이받아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몽산 43ㄴ〉.
녯 슬후미 주197)
녯 슬후미
녜[舊, 昔, 宿昔]+ㅅ(관형격 조사)#슳[哀]-+-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옛 슬픔이. 여기서 ‘슬훔’은 동명사형이지만, 문맥에서는 명사처럼 해석된다. ‘녜’는 두보를 가리킨다. ‘녯 슬픔이’란 번역에는 반영되기 어려우나, 이는 ‘두보의 슬픔이’를 뜻한다. ¶賈生 슬후믈 내 感動며  樂毅ㅣ 글워 듣노라(가생의 슬픔을 내 감동하며 또 낙의의 글을 듣노라)〈두시(초) 22:46ㄱ〉.
믈 흐르 주198)
믈 흐르
믈[水]#흐르[流]-+-(연결 어미). 물 흐르듯.
놋다 주199)
놋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한자음】 란리우취산 숙석한도도
【언해역】 난리가 일어난 적에 또 모일락 흩어지니, 옛 슬픔이 물 흐르듯 하는구나.

水花笑白首 春草隨靑袍

므렛 주200)
므렛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의. ¶어러 蛟龍을 무더 南녁 갯므리 움치혓니 치위  리  北녁 미 캅도다(얼어 교룡(蛟龍)을 묻어 남녘 갯물이 움츠러뜨렸으니, 추위 살을 바르는(깎는) 듯한 북녘 바람이 날카롭도다.)〈두시(초) 10:40ㄴ〉.
고 주201)
고
곶[花]+(보조사). 꽃은. ¶춤츠  다시 고지  야 쇼 보리니 樽 알 도혀 錦纏頭ㅣ잇다(춤 추는 곳에 다시 꽃이 얼굴에 가득하여 있음을 볼 것인데, 술잔 앞에 도리어 금전두가 있구나.)〈두시(초) 10:1ㄴ~2ㄱ〉.
셴 머릴 주202)
셴 머릴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 首]+ㄹ(대격 조사). 센 머리를.
웃니 주203)
웃니
웃[笑]-+-(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웃나니. 웃으니.
 프른 주204)
 프른
봄[春]+ㅅ(관형격 조사)#플[草]+은(보조사). 봄의 풀은. 봄풀은.
프른 오 주205)
프른 오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옷[衣]+(대격 조사). 푸른 옷을. 청포(靑袍)를.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조차 주206)
조차
좇[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 시르미 나그내 벋호 더으니  늘구미 사 조차 오 아로라(시름이 나그네를 벗하는 것을 아주 더하니, 또 늙음이 사람을 조차 오는 것을 아노라.)〈두시(초) 10:2ㄴ〉.
나놋다 주207)
나놋다
나[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나는구나.

【한자음】 수화소백수 춘초수청포
【언해역】 물의 꽃은 센 머리를 웃나니, 봄풀은 푸른 옷을 따라 나는구나.

廷評近要津 節制收英髦【要津은 仕宦애 居要職也ㅣ라 此 評事 주208)
평사(評事)
중국의 정6품 관직. 수나라 양제(煬帝)가 설치한 것으로, 대리사(大理寺)의 속원이었다고 한다. 신당서(新唐書) 백관지(·百官志) 3에 의하면, 평사는 8인으로, 그 품계는 종8품하(從八品下)였다고 한다. 사절을 보내고, 추천하고 안배하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ㅣ 爲廣南節度使 주209)
광남절도사(廣南節度使)
운남성(雲南省) 동남부 광남의 절도사.
 所徵辟 주210)
징벽(徵辟)
임금이 초야에 있는 사람을 예(禮)를 갖추어 불러서 벼슬을 시킴.
也ㅣ라】

廷評 주211)
정평(廷評)
정위평(廷尉評)이란 관명을 가리킨다.
要津 주212)
요진(要津)
매우 중요한 지위, 즉 요직을 가리킨다.
갓가오니 주213)
갓가오니
갓갑[近]-+-(조음소)-+-니(연결 어미). 가까우니.
節制使 주214)
절제사(節制使)
영남(嶺南) 절도사 이면(李勉)을 가리킨다.
英髦 주215)
영모(英髦)
뛰어난 젊은이. 준걸(俊傑).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收用놋다 주216)
수용(收用)놋다
수용(收用)+-(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거두어 쓰는구나.

【한자음】 정평근요진 절제수영모【요진(要津)은 벼슬에서 요직에 있는 것이다. 이는 평사(評事)가 광남절도사가 된 것은 임금이 초야에 있는 사람을 예(禮)를 갖추어 불러서 벼슬을 시킨 것이다.】
【언해역】 정평(廷評)은 요직(要職)에 가까우니, 절제사가 뛰어난 젊은이를 거두어 쓰는 구나.

北驅漢陽傳 南汎上瀧舠【瀧은 音雙이 嶺南人이 呼急湍 爲瀧이라】

北녀그로셔 주217)
북(北)녀그로셔
북(北)#녁[方]+으로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으로부터. 북녘에서.
漢陽ㅅ 주218)
한양(漢陽)ㅅ
한양(漢陽)+ㅅ(관형격 조사). 한양의. 중국에서의 한양(漢陽)은 중국 호북성(湖北省) 동쪽, 무한시(武漢市)를 이루는 무한삼진(武漢三鎭)의 하나. 한수(漢水)와 양자강(敭子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군사상의 요충지였으며, 지금은 대규모의 철강 공업과 석탄 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驛 주219)
역(驛)
역(驛)#[馬]+(대격 조사). 역말을. 역마차를.
모라와 주220)
모라와
몰[驅(구)]-+-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몰아와. 몰고와. ¶모다 즐겨셔 도로 즈믄  이 웃노니 돌 모라 어느  海東애 가니오(모여 즐기면서 뒤돌아보면서 천년의 일을 웃노니 돌을 몰아 언제 바다 동쪽에 갈 것인가?)〈두시(초) 15:35ㄴ〉.
南녀그로 주221)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瀧으로 주222)
솽(瀧)으로
솽(瀧)+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급한 여울로. ‘*솽’이란 음은 한자 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중국어 사전을 참조하여 그 발음 ‘shuang’을 ‘솽’으로 적은 것이다.
올아가 주223)
올아가
오[上]-+-아(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올라가는.
주224)
솽(瀧)으로 올아가
급한 여울로 올라가는. 이는 원문의 ‘상솽(上瀧)’에 해당하는 언해와 풀이이나, ‘상솽(上瀧)’을 물이름으로 보는 것이 한성무 외(1997:1233)의 풀이이다. 이 풀이에 의하면, ‘상솽(上瀧)’은 지금의 무계수(武溪水) 또는 무계(武溪)로, 호남성 임무현(臨武縣)의 경계에서 출원한다고 한다.
 주225)

[船, 舠(도: 거룻배)]+(대격 조사). 배를.
우놋다 주226)
우놋다
[浮, 汎]-+-ㅣ우(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띄우는구나. ¶개야미  수른 臘月엣 마시 仍야 잇고 며기  슈믄 마 보 소리로다(개미가 뜬 것과 같은 술은 섣달의 맛이 남아 있고, 갈매기 떠 있는 것은 이미 봄의 소리로다.)〈두시(초) 10:2ㄱ〉.

【한자음】 북구한양전 남범상롱도【‘솽(shuang 瀧)’은 음이 쌍(雙, 솽 shuang)이니, 영남 사람이 급한 여울을 부르기를 ‘솽(shuang 瀧)’이라 한다.】
【언해역】 북녘으로부터 한양(漢陽)의 역말(역마차)을 몰고 와서, 남녘으로 급한 여울로 올라가는 배를 띄우는구나.

家聲肯墜地 利器當秋毫

家門ㅅ 소리 주227)
가문(家門)ㅅ 소리
가문(家門)+ㅅ(관형격 조사)#소리[聲]. 가문의 소리. 가문의 명예.
해 주228)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디요 주229)
디요
디[落, 墜, 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떨어지는 것을. ¶디  발 거 쇠예 잇니 시냇   이리 幽閑도다(지는 해 발 거는 쇠에 있으니, 시냇물 가에 봄 일이 유한(幽閑)하도다.)〈두시(초) 10:16ㄴ〉.
즐기리아 주230)
즐기리아
즐기[樂, 肯]-+-ㄹ(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즐길 것인가. ¶엇뎨어뇨 란 우리 아래 眞實ㅅ 佛子ㅣ로 다 小法을 즐기다니(왜냐하면, 우리 이전에 진실한 불자로되 다만 소법을 즐겼던 것이니)〈월석 13:36ㄱ〉.
카온 주231)
카온
캅[銳, 利]-+-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날카로운. ¶惑 니르왇 미 고 카 利使ㅣ라(혹 일으키는 마음이 맵고 날카로우므로 이사(利使)이다.)〈월석 11:125ㄴ〉.
갈히 주232)
갈히
갈ㅎ[刀]-+-이(주격 조사). 칼이.
 터리 주233)
 터리
[秋]+ㅅ(관형격 조사)#터리[毛, 毫]+(대격 조사). 가을의 털을. 가을털을.
當 도다 주234)
당(當) 도다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도다(감탄 어미). 당한 듯하도다. 대한 듯하도다. 대하는 듯하도다.

【한자음】 가성긍추지 리기당추호
【언해역】 가문의 명예를, 땅에 떨어지는 것을 즐길 것인가? 날카로운 칼이 가을 털을 대하는 듯하도다.

番禺親賢領 籌運神功操【番禺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8ㄱ

縣이 屬廣州니 時예 李勉이 爲廣州刺史 充嶺南節度使니라】

番禺에 주235)
번우(番禺)에
번우(番禺)+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번우현에. 번우현은 광주시(廣州市) 남부에 있는 현으로, 진(秦)나라 때 설치되었다. 이는 영남(嶺南)을 가리킨다.
宗親엣 주236)
종친(宗親)엣
종친(宗親)+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종친의. 종친은 상사에 상복을 입지 않는 일가친족을 말한다.
어딘 사미 주237)
어딘 사미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어진 사람이. ¶이 모다 슈 다 能히 언마 만리오 諸孫 어디로미 이제 니르도다(이 모여 있음은 더불어 능히 얼마 만할 것인가? 여러 손(孫)은 어진 것이 지금에 이르도다.)〈두시(초) 14:15ㄴ〉.
領얏니 주238)
영(領)얏니
영(領)+-(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스리고 있나니. 다스리고 있으니.
籌策 주239)
주책(籌策)
이해 관계를 따져 꾸민 계책.
혜아려 주240)
혜아려
헤아리[運]-+-어(연결 어미). 헤아려. 생각하여. 운용하여.
神功 주241)
신공(神功)
영묘한 공적.
자뱃도다 주242)
자뱃도다
잡[操]-+-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잡고 있도다. ¶ 알 자뱃 燭 두 브를 믜여노니 峽ㅅ 이펫 놀라 우 나  나 든노라(뜰 앞에서 〈손에〉 잡고 있는 촛불을 두 불을 미워하노니〈세게 바람이 부노니〉 협곡 입구의 놀라 우는 원숭이를 한 마리를 듣노라.)〈두시(초) 11:40ㄴ~41ㄱ〉.

【한자음】 번우친현령 주운신공조【번우현이 광주(廣州)에 속해 있으니, 당시에 이면(李勉)이 광주자사가 되어 영남절도사를 (겸하여) 충원한 것이다.】
【언해역】 번우현(番禺縣)에 종친의 어진 사람이 다스리고 있으니, 계책을 운용하여 영묘한 공적을 잡고(이루고) 있도다.

大夫出盧宋 寶貝休脂膏【宋璟盧奐이 曾爲廣州節度而淸白니 今大夫李勉이 又出二人之上야 不汚染於貨利也ㅣ라】

大夫 주243)
대부(大夫)
중국에서 벼슬아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품계의 하나. 주나라 때에는 경(鄕)의 아래 사(士)의 위였다. 여기서는 이면(李勉)을 가리킴.
盧宋의게 주244)
노송(盧宋)의게
노송(盧宋)+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노송에게. 노송에대하여. 노송보다. 노송은 노환(盧奐)과 송경(宋璟)을 말한다. 〈구당서(舊唐書)〉에 의하면, 개원(開元) 40년 이후, 광부(廣府) 절도사로 청백리는 배주선(裵伷先), 이조은(李朝隱), 노환(盧奐), 송경(宋璟)의 네 사람인데, 여기서는 자수의 제한으로 둘만 언급된 것으로 본다.
高出니 주245)
고출(高出)니
고출(高出)+-(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높이 나니. 높이 드러나니. 높게 드러나니.
寶貝로 주246)
보배(寶貝)로
보배(寶貝)+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보배로.
모매 주247)
모매
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몸에.
무티디 주248)
무티디
묻[染]-+-히(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묻히지. ¶돌 欄干애셔 비스기 부들 무텨 머귓 니페 안자셔 그를 스노라(돌 난간에서 비스듬히 붓을 묻혀 오동나무 잎에 앉아사 시를 쓰노라.)〈두시(초) 15:12ㄱ~ㄴ〉.
아니놋다 주249)
아니놋다
아니[不]+-(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니하도다. 아니하는구나.
주250)
모매 무티디 아니놋다
몸에 묻히지 아니하는도다. 뇌물로 몸을 더럽히지 않고 청렴하다. 이에 대한 원문이 ‘휴지고(休脂膏)’로 되어 있다. 〈동관한기(東觀漢記)〉의 공분전(孔奮傳)에는 공분이 고장(姑臧)에 4년 있었는데, 재물이 붇지 않았다. 노모만 반찬을 먹고, 처자들은 채식만 하였다. 어떤 이들은 공분을 조롱하여 말하기를, ‘직접 지방(脂膏) 속에 들어가도 물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한다. ‘휴지고(休脂膏)’이므로, 지방 속에 들어가는 것이 없음을 말하여, 청렴함을 뜻하고 있다.

【한자음】 대부출로송 보패휴지고【송경(宋璟)과 노환(盧奐)이 일찍이 광주(廣州)절도사가 되어 청백하니, 이제 대부 이면(李勉)이 또 2인의 위에 나서 돈과 이권에 오염되지 않는다.】
【언해역】 대부 이면(李勉)은 노환(盧奐), 송경(宋璟)보다 높이 드러나니, 보배로 몸에 묻히지 아니하는도다.

洞主降接武 海胡舶千艘【廣南애 有溪洞蠻니 其長 謂之洞主ㅣ라 艘 船之緫名也ㅣ라 此 言洞主ㅣ 相繼而降고 海胡ㅣ 來互市也ㅣ라】

洞主 주251)
동주(洞主)
광남(廣南)에 있는 계동(溪洞) 오랑캐의 우두머리.
降服호미 주252)
항복(降服)호미
항복(降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항복하는 것이.
자최 니고 주253)
자최 니고
자최[跡, 武]#[繼]-+-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자취 이어 있고.
바랫 주254)
바랫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되  주255)
되 
되[胡]#[船, 舶]+(보조사). 되 배는. 오랑캐 배는.
즈믄 艘ㅣ 주256)
즈믄 소(艘)ㅣ
즈믄[千]#소(艘)+이(주격 조사). 천 척이.
오놋다 주257)
오놋다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오는구나.

【한자음】 동주강접무 해호박천소【광남(廣南)에 계동(溪洞) 오랑캐가 있으니 그 우두머리를 ‘동주(洞主)’라 이른다. ‘소(艘)’는 배를 모두 몰아서 부르는 이름이다. 이는 동주(洞主)가 서로 이어 항복하고, 바다 오랑캐가 와서 교역을 하는 것이다.】
【언해역】 동주(洞主)가 항복하는 것이 자취가 이어 있고, 바다의 오랑캐 배는 천 척이 오는구나.

我欲就丹砂 跋涉覺身勞【南海勾漏縣에 出丹砂니 ㅣ 欲求而身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58ㄴ

勞不能也ㅣ라】

丹砂 주258)
단사(丹砂)
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육방 정계에 속하며 진한 붉은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가 된다.
잇  주259)
잇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의존 명사). 있는 데. ¶如來 겨신 ᄃᆡᄅᆞᆯ 모ᄅᆞᅀᆞᄫᅡᅌᅵ다(여래 계신 데를 모르옵니다.)〈석상 11:10ㄴ〉.
나 가고져간마 주260)
나가고져간마
[進, 就]-+-아(연결 어미)#가[行]-+-고져(연결 어미)#[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나아가고자 하건마는. 선어말 어미 ‘-가-’를 ‘-거-+-아-’로 분석한다.
프를 오며 주261)
프를 오며
플[草]+을(대격 조사)#[踏]-+-(조음소)-+-며(연결 어미). 풀을 밟으며. ¶南녀글 라니 프른 소리 뎌른 묏고 딜엣니 엇뎨 시러곰 블근 허튀로 層層인 어르믈 오려(러)뇨(남쪽을 바라보니 푸른 솔이 짧은 산골짝에 가로질러 있으니, 어찌 능히 붉은 다리로 층층인 얼음을 밟으려 하는가?)〈두시(초) 10:28ㄴ〉.
므를 건나매 주262)
므를 건나매
믈[水]+을(대격 조사)#건너[涉]-+-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을 건넘에. 물을 건너는 것에. ¶햇 리    건내야  라오니  머도다(들판의 다리 가지런한 데 말을 건너게 하고 가을에 바라보니 사뭇 멀도다.)〈두시(초) 14:30ㄱ〉.
모 주263)
모
몸[身]+(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몸에.
보 주264)
보
[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가쁨을. ¶導師려 닐오 우리히 至極 고  두리 외야 나가디 몯며(도사에게 이르되 우리들이 지극히 가쁘고 또 두려워 다시 나아가지 못하며)〈월석 14:76ㄱ〉.
아노라

【한자음】 아욕취단사 발섭각신로【남해 구루현(勾漏縣)에 단사(丹砂)가 나니, 두보가 구하기를 원하나 몸이 피로하여 할 수 없는 것이다.】
【언해역】 내 단사(丹砂) 있는 데 나아가고자 하건마는, 풀을 밟으며 물을 건넘에 몸에 가쁨을 아노라.

安能陷糞土 有志乘鯨鼇【此 欲乘舟而去也ㅣ라】

엇뎨 주265)
엇뎨
어찌.
能히 더러운  주266)
더러운 
더럽[汚, 糞]-+-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土]+(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더러운 흙에. ¶말와란  가 우희 가 오 蓮으란 햇  가온 노라(마름을랑 찬 가시 위에 가서 캐고, 연(蓮)을랑은 들판의 흙 가운데 밟노라.)〈두시(초) 14:26ㄴ〉.
뎌 주267)
뎌
디[陷]-+-어(연결 어미). 꺼져. 빠져. 떨어져. ¶ 念의 迷惑호브터 곡도  受苦애 妄量로 마 닐온 眞을 일흐며 生死애 디여 變야 닐온 常 일니(한 염의 미혹함으로부터 꼭두각시 같은 수고에 망량으로 빠져 이른바 진을 잃으며 생사에 빠져 변하여 이른바 상을 잃으니)〈법화 1:109ㄱ〉.
시리오 주268)
시리오
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을 것인가.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고래와 거부블 주269)
고래와 거부블
고래[鯨]+와(접속 조사)#거붑[龜]+을(대격 조사). 고래와 거북을. ¶ 눈 가진 거부비  나못 구무 맛나미 니 우리히 아랫 福이 깁고 둗거 佛法을 맛나니 이럴 父母하 우리 出家케 쇼셔(한 눈 가진 거북이 사이가 뜬 나무의 구멍 만나는 것과 같으니 우리들이 예전의 복이 깊고 두꺼워 불법을 만났으니 이렇기 때문에 부모님이여 우리를 출가하게 하소서.)〈석상 21:39ㄴ~40ㄱ〉.
타 가고져 주270)
타 가고져
[乘]-+-아(연결 어미)#가[行]-+-고져(연결 어미). 타고 가고자.
논 디 주271)
논 디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志]+이(주격 조사). 하는 뜻이.
잇노라 주272)
잇노라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있노라. 있도다.

【한자음】 안능함분토 유지승경오【이는 배를 타고 가고자 하는 것이다.】
【언해역】 어찌 능히 더러운 흙에 떨어져 있을 것인가? 고래와 거북을 타고 가고자 하는 뜻이 있노라.

或驂鸞騰天 聊作鶴鳴臯【上句 比王고 下句 ㅣ 自喩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시혹 주273)
시혹
혹시. 아마도.
鸞鳥 주274)
난조(鸞鳥)
난새.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 모양은 봉황과 같은데, 깃은 붉은빛에 오채가 있고, 소리는 오음과 같다고 한다.
주275)
[乘]-+-아(연결 어미). 타. 타서.
하해 주276)
하해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어 주277)
어
[飛]-+-거(연결 어미). 날거늘.
鶴이 두들게셔 주278)
두들게셔
두듥[堰, 皐]+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두둑에서. 언덕에서.
우루믈 주279)
우루믈
울[鳴]-+-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욺을. 우는 것을. 형식은 동명사 구성이나, 해석은 ‘울음을’과 같이 명사로 하는 것이 어울린다. ¶기 처 우 야 비록 曙兆ㅣ 외야도(닭이 처음 울듯 하여 비록 서조가 되어도)〈능엄 10:45ㄴ〉.
지노라 주280)
지노라
[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짓고 있노라.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혹참란등천 료작학명고【윗구는 왕을 비유하고, 아랫구는 두보가 스스로를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아마도 난조(鸞鳥)를 타고 하늘에 나는데, 학이 언덕에서 울음을 짓고 있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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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표질(表姪) : 사촌 및 외사촌의 아들 딸로, 종질(從姪) 및 외종질(外從姪)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종질과 관련된다.
주002)
왕례(王砅) : 평사 벼슬을 한, 두보의 종질(從姪). 천보(天寶) 15년(756) 여름, 두보와 왕례(王砅) 양가는 모두 백수(白水)에 살고 있었는데, 안녹산의 난을 피하여, 백수에서 북으로 피난하였다. 두보는 도중에 거듭하여 왕례의 도움을 받았다. 그 후 14년 후(770), 두보와 왕례는 다시 백수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왕례가 정식으로 명을 받고, 영남절도부(嶺南節度府)로 가게 되자, 헤어지는 자리에 이 시를 쓰게 된 것이다.
주003)
평사(評事) : 중국의 정6품 관직. 수나라 양제(煬帝)가 설치한 것으로, 대리사(大理寺)의 속원이었다고 한다. 신당서(新唐書) 백관지(·百官志) 3에 의하면, 평사는 8인으로, 그 품계는 종8품하(從八品下)였다고 한다. 사절을 보내고, 추천하고 안배하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주004)
남해(南海) : 광동성(廣東省) 경내에 있는 현 이름. 현재는 광주시에 편입되어 있다.
주005)
송중표질왕례평사사남해(送重表姪王砅評事使南海) : 종질 왕례 평사의 남해 출장에 거듭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담주(潭州),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천보(天寶) 15년(756) 여름, 두보와 왕례(王砅) 양가는 모두 백수(白水)에 살고 있었는데, 안녹산의 난을 피하기 위하여, 백수에서 북으로 피난하였다. 도중에 거듭하여 왕례의 도움을 받았다. 그 후 14년 후(770) 그들은 다시 백수에서 만났다. 당시 왕례는 평사직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명을 받아 영남절도부(嶺南節度府)로 가게 되었다. 이별에 임하여, 두보가 시를 지어 그에게 보낸 것이다. 먼저 임금과 신하가 만난 인연과 왕례 부인의 선견지명을 서술하고, 다음에 조정의 은혜가 큼을 기술하고, 이어서 피난 시절에 왕례의 도움을 받은 일의 경과, 그리고 다시 돌아와 왕례가 남해로 출사하는 이번 일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시인이 남해에 가서 선(仙)을 배우고자 하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주006)
례(砅) : 제목에 대한 할주에서 ‘례(砅)’를 ‘려(厲)’와 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려(厲)’는 음도 ‘례(砅)’와 차이가 나고, 뜻도 ‘갈다, 화(禍), 괴롭다’와 같이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뜻을 이름에 가지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려(厲)’는 ‘례(濿)’의 잘못으로 생각된다.
주007)
증고(曾姑)ㅣ : 증고(曾姑)+이(주격 조사). 왕고모(王姑母)가. 대고모(大姑母)가.
주008)
고조모(高祖母)ㅣ라 : 고조모(高祖母)#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고조모이다.
주009)
추두씨(娵杜氏) : 제목에 대한 할주에 ‘추두씨(娵杜氏) ’는 ‘취두씨(娶杜氏)’의 잘못으로 여겨진다. ‘추(娵)’는 ‘별이름, 물고기, 미녀’를 뜻한다. ‘장가들다’를 뜻하는 ‘취(娶)’와는 전혀 다른 글자이고, 문맥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추(娵)를 취(娶)와 같은 자로 쓴 것일까?
주010)
한아비 :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할아버지. ¶블근 대이 님 命을 좃니 銀印을 늘근 한아비 주놋다(붉은 대 붓이 임금의 명(命)을 좇으니, 은인(銀印)을 늙은 할아비를 주는구나.)〈두시(초) 10:14ㄱ〉.
주011)
귀현(貴顯) : 세상에 이름이 남. 존귀하고 벼슬이나 명성, 덕망 따위가 높음.
주012)
몯야 실 : 몯[不]+-(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ㄹ(관형사형 어미). 못하고 있을. ¶ 今人이 벼 몯야 실 제 다만 牌子 다가 任 後의 니러 中간의 밧고디 몯 거시라(또한 지금 사람이 벼슬 못하고 있을 때 다만 패자(牌子: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던 공식 문서. 특히 양반이 노비에게 금전 거래를 대신하게 하던 위임장)를 쓰다가 임한 후에 이르러 중간에 바꾸지 못할 것이다.)〈가례 7:33ㄴ〉.
주013)
제 :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제. 적에, 때에.
주014)
가 : 가[去, 歸]-+-아(연결 어미). 가. 가서. 시집가서.
주015)
상서(尙書) : 중국의 진시황 이래 상서성(尙書省)의 장관. 신하와 천자 사이에 오가는 문서에 관한 일을 맡아보았음.
주016)
부(婦)ㅣ : 부(婦)+이(보격 조사). 부인이. 아내가.
주017)
외니라 : 외[化]-+-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된 것이다. ¶ 土山 黑山 小鐵圍山 大鐵圍山과 十寶山과 한 山ㅅ 中에 須彌山이 第一이 외 야 이 法華經도  이 야 諸經ㅅ 中에  우히 외니라((또 토산, 흑산, 소철위산, 대철위산과 십보산과 많은 산 가운데에 수미산이 제일이 되듯 하여 이 법화경도 또 이 같아서 모든 경전 가운데에 가장 위가 되는 것이다.)〈법화 6:164ㄴ〉.
주018)
방현령(房玄齡) : 당나라 초기의 건국 공신으로, 정치가(578~648). 산동성 제주 임치(齊州臨淄) 사람이다. 자가 현령이고, 본래의 이름은 교(喬)이다. 본래 제나라 사람으로 방언겸(房彦謙)의 아들이다. 집안 대대로 북조(北朝)를 섬겼으나, 18세에 수나라의 진사가 되었으나 법을 어겨 좌천되었다. 당나라가 일어나자 태종(太宗) 이세민의 세력에 가담하여 측근으로 활약하였으며, 위기에 빠진 태종을 구하기도 하였다. 태종이 즉위하자 중서령(中書令)이 되고, 이어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감수국사(監修國史)에 올랐다. 태종(太宗) 즉위 후 15년 동안 재상(宰相)의 자리에서 두여회(杜如晦)와 함께 조정의 정치를 맡고, ‘진서〈晉書〉’의 편찬에도 관여하였다. 정치에 밝고, 공평한 태도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두여회(杜如晦)와 더불어 현명한 재상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들은 정관의 정치(貞觀之治)를 이루는 데 큰 힘을 보탰다.〈두산백과,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주019)
두여회(杜如晦) : 당나라의 정치가(585~630). 경조(京兆) 두릉(杜陵) 사람. 자는 극명(克明). 대대로 북조(北朝)와 수(隋)나라에서 벼슬하던 관료 집안 출신이다. 이세민(李世民)을 따라 정벌에 나서 항상 참모로서 작전을 건의했는데, 결단력이 물 흐르듯 하여 당시 사람들의 탄복을 자아냈다. 이세민이 태자가 되자 좌서자(左庶子)가 되었다가 병부상서(兵部尙書)로 승진하고 채국공(蔡國公)에 봉해졌다. 태종 정관(貞觀) 2년(628) 본관검교시중(本官檢校侍中)으로 이부상서(吏部尙書)를 겸직했는데, 적임자라는 평을 들었다. 다음해 우복야(右僕射)에 올라 관리 선발을 전담했다. 당나라의 법률제도와 인사행정을 정비하여, 입안(立案)에 대한 추진자로서 방현령(房玄齡)과 더불어 ‘정관(貞觀)의 치(治)’를 구축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현신(賢臣)을 대표하는 인물로 거론된다. 시호는 성(成)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금성판 국어대사전 참조〉.
주020)
수조(隋朝)ㅅ : 수조(隋朝)+ㅅ(관형격 조사). 수조의. 수나라 조정의.
주021)
대업(大業)ㅅ : 대업(大業)+ㅅ(관형격 조사). 대업년의.
주022)
그테 : 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끝에. 말에. ¶朝會고 도라와 나날 보 오 볼모드리고 每日에  그테셔  술 醉코 도라오노라(조회(朝會)하고 돌아와 나날이 봄옷을 저당잡히고 매일 강 끝에서 아주 술에 취하여 돌아오노라.)〈두시(초) 11:19ㄴ〉.
주023)
방두(房杜)와 : 방두(房杜)+와(공동격 조사). 방현령(房玄齡) 및 두여회(杜如晦)와.
주024)
사괴더니라 : 사괴[交]-+-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사귀었던 것이다. ¶이제 四海 안해 얼구를 니저 사괴 버든 올로 漢中王 瑀와 다 韶州ㅅ 敬使君 超先이 잇니(이제 온 세상 안에 체면을 잊고 사귀는 벗은 오로지 한중왕 이우(李瑀)와 함께 소주(韶州)의 사군(使君) 벼슬을 한 경초선(敬超先)이 있으니)〈두시(초) 11:5ㄴ〉.
주025)
현령(玄齡) : 당나라 초기의 건국 공신 및 정치가(578~648)인 방현령(房玄齡)을 말함.
주026)
얼우넷 : 얼운[長者]+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어른네의. ¶ 병이 듕커 얼운과 아 다 모닷더니 베퍼 닐오  新婦의 은혜 갑디 몯리로소니(하루는 병이 중하거늘 어른과 아이 다 모였는데 베플어 이르되 써 신부의 은혜를 갚지 못할 것이로소니)〈소학 6:27ㄱ〉.
주027)
사미 와 : 사[人]+이(주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사람이 와. 사람이 와서. ‘오[來]-+-아(연결 어미)’는 ‘*오아’와 같이 쓰일 수 없고, 반드시 ‘와’로 축약되어 쓰인다.
주028)
문(門) 이시니 : 문(門)+(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이시[有]-+-니(연결 어미). 문에 있으니.
주029)
가난 예 : 가난[艱難]+(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난한 해에. 흉년에. ‘흉년’을 ‘가난한 해’라고 하였다. ¶水旱과 가난  맛나샤 食을 進上실 제 반기 보리밥과 묏 조쳐 라 더시니(물 가뭄과 흉년을 만나시어 식사를 진상할 제 반드시보리밥과 산나물을 함께 하라 하셨는데)〈내훈 2:107ㄴ〉. 가 사미 가난  우 만나 부모 위야 모믈 다 버혀 사 내며 쳔 겁 디나도 부모의 은 갑디 몯리라( 가령 사람이 흉년의 운을 만나 부모를 위하여 몸을 다 베어 부수어 내며 백천 겁 지나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 못하리라.)〈은중 19ㄱ〉.
주030)
제 이블 : 저[自己]+의(관형격 조사)#입[口]+을(대격 조사). 저의 입을. 자신의 입을.
주031)
게 : [他人]+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에게.
주032)
브톗더라 : 븥[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붙이고 있더라. 의존해 있더라. ¶히 다거 東녀그로 녀 와  도라가디 몯호니 새지블 小城ㅅ 메 브텨 뒷노라(가을이 다하거늘 동녘으로 떠나 와 또 돌아가지 못하니, 새지블 소성(小城) 틈에 붙여 두고 있노라.)〈두시(초) 10:39ㄱ〉.
주033)
이바돌 : 이받[待接, 供給]-+-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 잔치할. 대접할. ¶九農이 德業을 일우니 온 가짓 이바도매 비치 나도다(여러 가지 농사일이 좋은 성과를 이루니 온갖 잔치에 빛이 나도다)〈두시(초) 11:9ㄱ〉.
주034)
거시 업스니 : 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없-+-으(조음소)-+-니(연결 어미). 것이 없으니.
주035)
손 안잿 : 손[客]#앉[坐]-+-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손이 앉아 있는.
주036)
위(位)예 : 위(位)+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자리에.
주037)
리 : 리[箕箒]+(보조사). 쓰레질만. ¶히 젓디 아니니 리 호미 뷔 업슨 도다(땅이 젖지 아니하니 쓰레질하는 것이 비 없는 듯하도다.)〈두시(초) 9:21ㄴ〉.
주038)
더라 : [爲]-+-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더라.
주039)
아니 한 더데 : 얼마 되지 않는 사이에. ¶블근 기 업거든 겨지븨 제 손밠토 라 수레 프러 먹고 아니 한 덛야   적 먹고 힘 센 겨지브로 아나 니왇고(붉은 팥이 없거든 여자의 제 손발톱을 살아 술에 풀어 먹고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때 먹고 힘 센 여자로 하여금 안아 일으키고)〈구급방 하:89ㄱ〉.
주040)
차반이 : 차반(〈茶飯)+이(주격 조사). 음식이. ¶얼우신 뫼셔  이실 저기어든 비록 여러 가짓 차반이라도 마다디 아니며 마조 안조 마다디 아니홀디니라(어르신께 뫼시어 한데 있을 적이거든 비록 여러 가지의 차반이라도 마다 하지 아니하며 마주 앉는 것을 마다 하지 아니할지니라.)〈번소 3:31ㄱ〉.
주041)
모 : 자못.
주042)
진귀(珍貴)니 : 진귀(珍貴)+-(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진귀하니.
주043)
괴외히 : 괴외[寂寥]+-(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고요히. ¶히 섯긔니 누른 니피 디고 히 괴외니  며기 오놋다(마을이 성기니 누런 잎이 지고 들이 고요하니 흰 갈매기 오는구나.)〈두시(초) 11:41ㄴ〉.
주044)
흐른 : 흗[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흩어진. ¶多寶ㅣ 滅度샤 온 모미 흗디 아니샤 禪定에 드르시 샤 能히 願을 조차 곧마다 經을 證샤(다보가 멸도하시되 온 몸이 흩어지지 아니하시어 선정(禪定)에 드시듯 하시어 능히 원을 좇아서 곳마다 경(법화경)을 증(證)하시는 것은)〈월석 15:68ㄱ〉.
주045)
후(後)ㅣ러라 : 후(後)#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후이더라. 뒤이더라.
주046)
안해 드러 : 안ㅎ[內]+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들[入]-+-어(연결 어미). 안에 들어.
주047)
머리 업수믈 : 머리[髮, 鬢髮]#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머리 없음을.
주048)
요괴(妖怪)야 : 요괴(妖怪)+-(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요사스럽고 괴이하여. 아주 괴이하게 여겨.
주049)
차탄(嗟嘆)호 : 차탄(嗟嘆)+-(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차탄함을. 탄식하고 한탄하는 것을. 탄식함을.
주050)
차탄(嗟嘆)호 위(爲)야 오래 니 : 차탄함을 오래 하니. 탄식하는 것을 오래 하니. ‘위(爲)야’는 ‘하는 것을’에 해당하는 부분이나, 최소한 잉여적인 것으로, 나아가서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51)
스싀로 : 스스로.
주052)
닐오 : 니[謂, 云. 陳]-+-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말하되. 말하기를.
주053)
머리 존 거슬 : 머리[髮]#[結]-+-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머리 맺은 것을. 머리 쪽진 것을. ¶버건 六根  것 그르논 次第 뵈샤 존  글어 微妙 圓通 얻게 샤 修行 眞實ㅅ 조왼 이 사시니(다음으로는 육근에 맺은 것 끄르는 차례를 보이시어 맺은 마음을 끌러 미묘한 원통을 얻게 하시어 수행할 중요한 일을 삼으시니)〈능엄 1:21ㄱ〉.
주054)
버혀 : 버히[剪]-+-어(연결 어미). 베어. ¶내 울흘 이 헌  이 보타고 대 버혀 지여 괴오니(내 울타리를 이 헌 데를 이렇게 보태고 대를 베어 의지하여 괴니)〈두시(초) 25:2ㄱ〉.
주055)
져제 : 저자. 시장. ¶져제셔 들에니 利 갓가이 호미 맛도다(시장에서 떠들썩하니 이(利)를 가까이 함이 마땅하도다.)〈두시(초) 7:16ㄴ〉.
주056)
라 : [賣]-+-아(연결 어미). 팔아.
주057)
배주(杯酒) : 배주(杯酒)+(대격 조사). 잔술을.
주058)
몃구라 : 몃구[充]-+-라(감탄 어미). 메우도다. ‘-라’를 감탄 어미로 분석한 것은 평서형 종결 어미로는 ‘-다’가 쓰일 자리이기 때문이다. ¶諸聖ㅅ 因 中에 다 겨시니 반기 行 니와다 願을 몃구샤 含識의 물로 無上道 일우게 호미시니라(여러 성인의 인연 중에 다 계시니 반드시 행을 일으켜 원을 메우시어 함식(含識)의 무리로 무상도를 이루게 하심인 것이다.)〈영가 하:133ㄱ〉.
주059)
처 : 처음. 이는 두씨가 한 말의 처음 시작되는 부분을 가리킨다.
주060)
천하(天下)ㅣ 난(亂)니 : 천하(天下)+이(주격 조사)#난(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천하가 어지러우니.
주061)
영준(英俊) : 영준(英俊)+-(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영민하고 준수한. 머리가 좋고 뛰어난.
주062)
사 다 : 사[人]+(대격 조사)#다 [與]. 사람을 함께. 사람을 더불어. 여기서 ‘여(與)’는 ‘더불어, 함께’의 뜻으로보다는 ‘에게’로 번역하는 것이 문맥에 잘 맞는다.
주063)
후(厚)히 : 후(厚)+-(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후히. 후하게. ¶네 반기 브즈러니 지라 며  보라온 말로 내 아티 호리라 니 더욱 親히 厚히 야 달애니라(네 반드시 부지런히 지으라 하며 또 보드라운 말로 내 아들같이 하리라 하니 더욱 친히 후히 하여 달랜 것이다.)〈법화 2:243ㄱ〉.
주064)
호미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함이. 하는 것이.
주065)
맛니라 : 맛당[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마땅한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원칙법의 ‘-니-’와 같이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常棣ㅅ 고지 갠 비예 됴니 빗난 오 暮春에 맛도다(산앵두꽃이 갠 비에 좋으니 빛난 옷은 늦은 봄에 마땅하도다.)〈두시(초) 15:55ㄱ〉.
주066)
뎌 주메 : 뎌[彼]#주[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 즈음에. 그 사이에. ¶百餘年 주메 災變티 아니야 叔孫 禮樂이오 蕭何 律令이러니라(백여 년 즈음에 재해로 변치 아니하여(아니한 것은), 숙손(叔孫: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숙손표(叔孫豹)를 가리킨다. 여러 곳에 사신을 다닌 일이 있다고 한다)의 예악이고, 소하(蕭何: 중국 전한의 정치가(?~B.C.193). 유방을 도와 한(漢)나라의 기틀을 세웠으며, 율구장(律九章)이라는 법률을 만들었다)의 율령이었던 것이다.)〈두시(초) 3:62ㄱ〉.
주067)
그기 : 그[竊]-+-(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그윽히. 몰래. ¶지븻 사미 그기 깃거호 간도 니디 아니니라(집의 사람이 몰래 기뻐하되 잠시도 이르지 아니한 것이다.)〈내훈 2:62ㄴ〉.
주068)
두 : 두[二]#서[三]. 두어. ¶잣 안핸 十萬戶ㅣ어니와 이 핸 두 지비로다(성 안에는 십만호이거니와 이 땅에는 두어 집이로다.)〈두시(초) 7:7ㄴ〉.
주069)
여보니 : [窺]-+-어(연결 어미)#보[見]-+-니(연결 어미). 엿보니. ¶시름야셔 노피 새 디나가 여보노니 늘거셔 衆人을 조차 니노라(걱정이 되어 높이 새 지나감을 엿보니(엿보고), 늙어 가지고 행인들 속에 묻혀 다니노라.)〈두시(초) 10:36ㄴ〉.
주070)
나라 다릴 : 나라[國]#다리[治]-+-ㄹ(관형사형 어미). 나라 다스릴. 나라 다스리는.
주071)
조 : 조[才]+(대격 조사). 재주를.
주072)
뒷 : 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두고 있는. 가지고 있는.
주073)
사미러라 : 사[人]#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사람이러라. 사람이더라. 사람인 것이다.
주074)
버거 : 다음. 그 뒤.
주075)
안직 : 가장[最]. ¶ 西蕃이 안직 펴뎻니 衣冠 사미 南녀그로 믈 건너 해 놋다(변방 요새에 서번(토번, 티베트)이 가장 퍼져 있으니 의관을 차려 입은 사람(사대부, 귀족 관료)이 남녘으로 물 건너 많이 달아나는구나!)〈두시(초) 11:7ㄱ〉.
주076)
소년(少年)닐 : 소년(少年)+-(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이[者]+ㄹ(보조사). 나이 어린 사람을. 나이 어린 사람에게. ‘ㄹ’을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ㄹ’이 서술어 ‘묻다’에 대하여 그 여격 대상을 나타내는 ‘게/의긔/에게’가 쓰일 자리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능은 문제의 대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주077)
무르니 : 묻[問]-+-으(조음소)-+-니(연결 어미). 물으니.
주078)
용(龍) : 용(龍)+(관형격 조사). 용의.
주079)
잆거웃 : 입[口]+ㅅ(관형격 조사)#거웆[鬚髥(수염)]. 입의 수염. 수염. ¶ 黃蓮을 거웃 앗고 니근 글 브레 오 杏仁을 것과 부리 앗고(또 황련을 수염 떼고, 익은 쑥을 불에 쬐고, 살구를 겉과 부리를 따고)〈구급방 상:57ㄱ〉.
주080)
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주081)
나히 : 낳[年齡]+이(주격 조사). 나이가.
주082)
열엳아호비러라 : 열[十]#여[八]#아홉[九]#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여덟아홉이더라. 열여덟아홉이러라. 열여덟아홉인 것이다.
주083)
그듸네 : 그듸[君, 子]+-네(等, 복수 접미사). 그대들. ¶호 사을 쳐 로 그네 어딘 사이 되오져 호매 제 힘을 잇브게 며(배우는 사람을 가르쳐 말하기를, 그대들 어진 사람이 되고자 함에 제 힘을 고단하게 하며)〈번소 6:32ㄴ〉.
주084)
큰 일훔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일훔[名]. 큰 이름.
주085)
일우믄 : 이[成]-+-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이룸은. 이루는 것은. ¶成佛은 부텻 道理 일우실 씨라(성불은 부처의 도리를 이루는 것이다.)〈석상 3:1ㄱ〉.
주086)
소 : 손[手]+(대격 조사). 손을. ‘손’이 대격인 것은, 중세어에서는 ‘인(因)다’가 대격을 지배하였기 때문이다.
주087)
인(因)리라 :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인할 것이다. 의할 것이다.
주088)
매 : 마침내. 마지막에.
주089)
과 구루미 : [風]+과(접속 조사)#구룸[雲]+이(주격 조사). 바람과 구름이. 접속 조사 ‘와/과’가 접속되는 매성분에 모두 쓰이는 것이 중세어의 일반적인 원칙이었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뒷 성분에 ‘와/과’가 쓰이지 않았다.
주090)
모도매 : 몯[集, 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모임에. ¶서늘히 精靈이 모도 엇뎨 구틔여  通리오(서늘히(삽시간에) 정령이 모이는 것은 어찌 구태여 가을에야 통할 것인가?)〈두시(초) 11:23ㄴ〉.
주091)
용(龍)과 범괘 : 용(龍)+과(접속 조사)#범[虎]+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용과 범이.
주092)
번 : [一]#번(番). 한번.
주093)
이프며 : 입[吟]-+-으(조음소)-+-며(연결 어미). 읊으며. ¶내 그를 이퍼셔 늘구믈 보내노니 서르 수를 勸야셔  여노라(내 글을 읊어서 늙음을 보내노니 서로 술을 권하여서 얼굴을 여노라.)〈두시(초) 15:51ㄴ〉.
주094)
우르니 : 우르[吼(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르짖나니. 부르짖으니. 울부짖나니. 울부짖으니. ¶叫喚 우를 씨니 쇠 城ㅅ 가온 고 브리어든 그 드리텨든 우르니라(규환은 우는 것이니, 쇠 성 가운데 고른 불인데, 거기에 들이치면 큰 소리 지르는 것이다.)〈월석 1:29ㄱ〉.
주095)
원(願) : 원(願)+-(형용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ㄴ(보조사). 원하는 것은. 원하기는.
주096)
장부(丈夫)의 웅장(雄壯)호 : 장부(丈夫)+의(관형격 조사)#웅장(雄壯)+-(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장부의 웅장함을. 장부의 남자답고 씩씩함을.
주097)
펴곡 : 펴[展]-+-고(연결 어미)+ㄱ(보조사). 펴고.
주098)
아녀(兒女)의 더러우믈 : 아녀(兒女)+의(관형격 조사)#더럽[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아녀자의 더러움을.
주099)
시러곰 : 시러[得]+곰(보조사). 능히.
주100)
마롤 디니라 : 말[辭]-+-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 것이니라.
주101)
진왕(秦王) :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을 가리킴. 618년 5월 태조 이연(李淵)이 장안에서 즉위하여 당조(唐朝)를 건립하고, 이세민을 진왕(秦王)으로 봉하였다. 이세민은 전국의 정무(政務)를 맡아 관할하는 ‘상서령(尙書令)’이 되었다.
주102)
그제 : 그[其]#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적에. 그때에. ¶다가 說法 사미 空閑處에 잇거든 내 그제 天龍鬼神 乾闥婆 阿修羅 等을 너비 보내야 說法을 듣긔 호리라(만일 설법할 사람이 비어 한가한 곳에 있으면 내 그때 천룡 귀신, 건달바, 아수라 등을 널리 보내어 설법을 듣게 할 것이다.)〈월석 15:59ㄱ~ㄴ〉.
주103)
좌(坐)애 : 좌(坐)+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자리에. 좌석에.
주104)
겨시니 : 겨시[在]-+-니(연결 어미). 계시니.
주105)
진짓 : 짐짓. 과연. 참말로. 정말로. ¶襄子ㅣ 오 智伯이 죽어 손이 업거늘 사이 위야 원슈 갑고져 니 진짓 올 션라 내 삼가 避 이라(양자가 말하기를, 지백이 죽어 자손이 없거늘 사람이 위하여 원수를 갚고자 하니 짐짓 옳은 선비라 내 삼가 피할 따름이다.)〈소학 4:31ㄱ〉.
주106)
호유(戶牖)에 : 호유(戶牖)+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라지창에. 바라지창은 방에 햇빛을 들게 하려고 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말한다.
주107)
놀라와 : 놀랍[驚]-+-아(연결 어미). 놀라워.
주108)
뵈더라 : 보[見]-+-이(피동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보이더라.
주109)
시중(侍中) : 중국 한(漢)나라 때의 벼슬로, 천자의 좌우에서 여러 가지 일을 받들고 고문(顧問)에 응하였다. 중국 후위(後魏) 이후에는 문하성(門下省)의 으뜸 벼슬이었다.
주110)
명부(命婦) : 궁녀, 왕실녀 및 종친과 문무 관리의 처로, 봉작(封爵)을 받은 부인을 통틀어 이르는 말.
주111)
정관(貞觀)ㅅ : 정관(貞觀)+ㅅ(관형격 조사). 정관의. 정관(貞觀)은 당나라 태종 때의 연호이다. 서기 627년에서 649년까지이다.
주112)
처믜 : 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주113)
미처 : 및[及]-+-어(연결 어미). 미쳐. 이르러. ¶難陁 象 긼  티차 太子 象 드러 城 나티시고 미처 라가(난타는 코끼리를 길가에 치고 차거늘, 태자는 코끼리를 들어 성 넘어뜨리고 뒤미처 날아가서)〈석상 3:12ㄴ〉.
주114)
상서(尙書)ㅣ : 상서(尙書)+이(주격 조사). 상서가. 중국의 진나라 이래 천자와 신하 사이에 오가는 문서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벼슬. 이 벼슬이 점차 높아져서 당나라와 송나라 때에 중앙 정부의 수위(首位)에 앉아 육부의 장관이 되었다가, 뒤에는 중앙 정부의 장관이 되었다.
주115)
삼태북두(三台北斗)를 : 삼태성(三台)#북두성(北斗)+를(대격 조사). 삼태성(三台星)과 북두성(北斗星)을. ‘삼태북두’는 중신(重臣)을 보필하는 관리를 비유한 것이다. 정관(貞觀) 4년(631) 2월 왕규(王珪)는 황문시랑(黃門侍郞)에서 시중(侍中)이 되어, 조정(朝政)에 참예하였다. ‘태두(台斗)’ 즉 ‘삼태북두’는 그것을 비유한 것이다.
주116)
거늘 : [踐]-+-거(연결 어미). 밟거늘. ‘-거’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혹은 기원적으로는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의 재구조화로 분석할 가능성이 있다.
주117)
녜 : 늘. 항상.
주118)
견여(肩輿) : 어깨가마. 간단한 가마.
주119)
전(殿)에 올아 : 전(殿)+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登, 上]-+-아(연결 어미). 대궐에 올라. ‘오-’가 ‘올-’로 교체되었다.
주120)
일니라 : 일[曰]-+-(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일컫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主人이 尊 손 獻壽노라 일라 돗 秩秩히 야 北녃 수프레 와 이바디다(주인이 존귀한 손님께 장수를 빈다고 일컬어 자리를 〈품계에 맞추어〉 정연히 하여 북녘 수풀에 와 잔치한다.)〈두시(초) 14:34ㄴ〉.
주121)
여슷 궁(宮)이 : 옛 중국의 궁중에 있었던 황후의 궁정과 부인 이하의 다섯 궁실. 정침(正寢)이 하나이고 연침(燕寢)이 다섯으로, 정침은 앞쪽에 있고 연침은 뒤쪽에 있었다.
주122)
부드더(러)우며 : 부드럽[柔]-+-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부드러우며. ¶或 命신 배 可히 行티 몯염즉 홈이 잇거든  빗 和히 며 소 부드러이 야 올며 외며 利며 害로옴 초와 와 父母의 許심을 기들운 후에 고티고(혹 명하신 바가 가히 행하지 못함 직한 것이 있거든 얼굴 빛을 고르게 하며 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옳으며 그르며 이로우며 해로움을 갖추어 사뢰어 부모의 허하심을 기다린 후에 고치고)〈소학 5:36ㄱ〉.
주123)
순(順)호 : 순(順)+-(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순함을.
주124)
스사니 : 스[師]#삼[爲]-+-(조음소)-+-니(연결 어미). 스승삼으니. 스승으로 삼으니. ¶覺을 닐어 스삼고 외야 邪魔外道 歸依티 마오(각을 말하여 스승삼고 다시는 사마외도를 귀의하지 마오.)〈육조 中32a-3~4〉.
주125)
법칙(法則) : 앞에 ‘스승삼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미루어, 이는 ‘몸소 모범을 보여 실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126)
감화(感化)오니라 : 감화(感化)+-(동사 파생 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감화하게 하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127)
님그미 : 님금[王, 至尊]+이(주격 조사). 임금이.
주128)
수숙(嫂叔)과 : 수숙(嫂叔)+과(공동격 조사). 형수와 아저씨와. 형수나 아저씨와.
주129)
티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같이.
주130)
성(盛) 이리 : 성(盛)+-(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일[事]+이(주격 조사). 성한 일이. 번성한 일이.
주131)
유전(流傳)야 : 유전(流傳)+-(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흘러 전하여. 유전하여.
주132)
석디 : 석[朽]-+-디(연결 어미). 썩지. ¶죄 업서 서근 氣質을 히 너기노니 노피 누워쇼 어느  서리여 이슈미리오(재주가 없어 썩은 기질을 달게 여기나니 높이 누워 있음은 어찌 (용이) 흙에 서리어 있음일 것인가?)〈두시(초) 15:51ㄱ〉.
주133)
아니얏도다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아니하고 있도다.
주134)
봉(鳳) : 봉(鳳)+(관형격 조사). 봉황의.
주135)
봉(鳳) 삿기 : 봉황의 새끼.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주136)
삿기 : 삿기[雛]+(보조사). 새끼는. ¶새지비  갑고 져고 니기 아라  우흿 져븨 삿기 짐즛 오 조 다(새집이 가장 낮고 작은 것을 익히 알아, 강 위의 제비의 새끼 짐짓 오는 것을 자주 한다.)〈두시(초) 10:7ㄴ〉.
주137)
터리 : [凡]#터리[毛]. 범모(凡毛). 보통 털.
주138)
다 가짓 : 다[五]#가지[種]+ㅅ(관형격 조사). 다섯 가지의.
주139)
비치 : 빛[色]+이(주격 조사). 빛이. 색이. ¶巴山애 비치 寂靜니 北녀글 라오니  길히 머도다(파산에 봄빛이 적막하고 고요하니, 북녘을 바라보니 길이 아주 멀도다.)〈두시(초) 10:10ㄴ〉.
주140)
너희 물 : 너희[爾]#물[群, 曹]. 너희 무리.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주141)
아니가 : 아니[不]+가(보조사). 아닌가. 아닌 것인가.
주142)
디나건 : 디나[過]-+-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난. 현대어에서는 ‘지나-’에 ‘-건’이 쓰여 관형사형으로 쓰일 수 없다. ‘지나건 말건’과 같이는 쓰일 수 있다.
주143)
 :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시기에.
주144)
되 : 호(胡). 오랑캐.
주145)
역란(逆亂)호 : 역란(逆亂)+-(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반란을 일으킴을.
주146)
지 : [作]-+-어(연결 어미). 지어. ¶미 디어든 솘 收拾고 하히 서늘커  지 버릐 지블 버히노라(바람이 지면 솔씨를 수습하고, 하늘이 서늘하니 꿀 만들어 놓은 벌의 집을 베노라.)〈두시(초) 10:32ㄱ〉.
주147)
하콰  예 : 하ㅎ[天]+과(접속 조사)#ㅎ[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과 땅 사이에.
주148)
붑괴야 : 붑괴[沸]-+-아(연결 어미). 끓어. 들끓어. ¶내콰 묏고 피 빗기 흐르고 豺狼이 붑괴여 서르 너흐놋다(내와 산골에 피 빗겨 흐르고 승냥이와 이리가 들끓어 서르 무는구나.)〈두시(초) 22:32ㄱ〉.
주149)
우르니라 : 우르[吼, 嗷嗷]-+-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르짖는 것이다. 울부짖는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二乘은 生死 受苦 얽유 사  우르니라(이승은 죽고 사는 것을 수고 얽매이는 것을(것으로) 삼기 때문에 매우 울부짖는 것이다.)〈월석 13:17ㄱ〉.
주150)
나그내 : 나그네.
주151)
외야 : 외[化]-+-아(연결 어미). 되어.
주152)
풍익군(馮翊郡) : 삼국의 위(魏)가 좌풍익(左馮翊)을 고쳐 풍익군(馮翊郡)을 설치하였다. 장관은 풍익태수라 한다. 풍익태수는 임진(臨晋, 지금의 대려(大荔))를 다스렸는데, 관할 경계는 섬서성 한성(韓城), 황룡(黄龍) 이남, 백수(白水)、포성(蒲) 이동 위하(渭河) 이북 지구에 걸친다. 북주(北周) 때 폐지되었다가, 수나라 당나라 때 그 전의 동주(同州)를 풍익군(馮翊郡)으로 바꾸었다. 원문의 ‘재풍익(在馮翊)’이 ‘좌풍익(左馮翊)’으로 된 본도 있다.
주153)
풍익군(馮翊郡)에 이셔 : 풍익군(馮翊郡)에 있어.
주154)
 : [一]#[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께.
주155)
수머 : 숨[隱. 遁]-+-어(연결 어미). 숨어. ¶나모 리란 幽深 새 알오 믌겨레 수멋니란 큰 고기 스치노라(나무 구별할 것일랑은 그윽하고 깊은 새를 알고 물결에 숨어 있는 것일랑은 큰 고기를 생각하노라.)〈두시(초) 11:47ㄴ〉.
주156)
도주(逃走)호라 : 도주(逃走)+-(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도주하도다.
주157)
토아 : 토[爭]-+-아(연결 어미). 다투어.
주158)
아 : [奪]-+-아(연결 어미). 빼앗거늘. ‘-아’은 ‘-거’과 대조된다. ‘-거’은 비타동사 어간에 연결되는 데 대하여, ‘-아’은 타동사 어간에 연결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 기능이 이렇게 다른 것을 동일 형태소로 보는 것은 형태소의 기본 성격을 다르게 보는 것이다. 따라서 ‘-거’이나 ‘-아’을 하나의 연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거-’나 ‘-아-’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면, ‘-’과 같은 연결 어미가 그 뒤에 온 것이 된다. 다만 ‘-’이 화석화된 어미이므로, ‘-거늘, -아’과 같은 연결 어미의 상정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도 그 속의 ‘-거-’와 ‘-아-’에 대해서는 거의 독립적인 기능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주159)
거러가매 : 걷[步]-+-어(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걸어감에. 걸어가는 것에.
주160)
니르니 : 니르[至]-+-니(연결 어미). 이르니.
주161)
무적 티 : [土]#무적[塊]+티(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흙무더기같이. ‘티’는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鳩槃茶鬼ㅣ무적에 줏구리 걸안자(구반다 귀신이 흙무더기에 쭈그리고 걸터앉아)〈법화 2:118ㄱ〉.
주162)
올로 : 홀로.
주163)
다봇 : 다북쑥.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桃源엣 고 올로 조 해 노라 다봇 옮 호매 시르미 消消니 藥 行호매 病이 涔涔놋다(도원의 꽃을 홀로 찾음을 많이 하노라. 다북쑥 옮듯 하는 것에 시름이 사그러드니 약을 쓰는 것에 병이 잠잠하구나.)〈두시(초) 3:16ㄴ〉.
주164)
서리예 :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와 달리 셋 이상의 사이를 가리켰다. ¶시내 횟돈  솘 미 기리 부니 프른 쥐 녯 디샛 서리예 숨다(시냇물 횟도는 데 솔바람이 오래 부니 푸른 쥐 옛 기와 사이에 숨는다.)〈두시(초) 6:1ㄱ〉..
주165)
리여 슈라 : 리[捨, 委]-+-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버리어 있도다. 버려 있구나. ¶어느 말로 번 시서 리려뇨 더위 자바 서르 라놋다(어떤 방법으로 한번 씻어 버릴 것이냐, 심한 더위를 느끼면서 서로 바라는구나.)〈두시(초) 10:20ㄴ〉.
주166)
머므러셔 : 머믈[逗留]-+-어(연결 어미)+셔(보조사). 머물러서.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늙은 놈이 아주 즐기지를 못하니, 나그네로 머물러 있음에 백 가지 시름을 겸하고 있도다.)〈두시(초) 10:21ㄴ〉.
주167)
네  : 너[汝, 爾]+의(관형격 조사)#[心, 腸]+(대격 조사). 너의 마음을. 네 마음을. ‘장(腸)’에 마음의 뜻이 들어 있다.
주168)
호니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니.
주169)
브르니라 : 브르[呼號]-+-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부른 것이다. ¶號 일훔사마 브르 거시라(호는 이름삼아 부르는 것이다.)〈월석 1:15ㄴ〉.
주170)
제 : 저[自]+이(주격 조사). 제가.
주171)
탯 : [乘]-+-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타고 있는. ¶그를 고 吳ㅅ 사 입 소리 드로니 죠고맛  고졋 들 닛디 몯리로다(시를 쓰는 것을 마치고 오(吳)나라의 사람이 읊는 것을 들으니 조그만 배를 타고자 하는 뜻을 잊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5:55ㄴ〉.
주172)
 : [馬]+(대격 조사). 말을. ¶將軍은  나게 토 고 天子 오히려 戎衣 니버 겨시도다(장군은 말 땀나게 탐을 생각하고, 임금은 오히려 되옷을 입고 계시도다.)〈두시(초) 10:36ㄱ〉.
주173)
브려 : 브리[下]-+-어(연결 어미). 부리어. 부려. 내려. ¶ 우희 수프렛 미 서르 다 니 기텟 수를  브려   기우려 먹노라(강 위에 수풀의 바람이 서로 함께 맑으니 남아 있는 술을 말을 내려 또 한데 기울여 먹노라.)〈두시(초) 15:49ㄴ〉.
주174)
허릿 옛 : 허리[腰]+ㅅ(관형격 조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허리의 사이의. 허리 사이의.
주175)
챗 : [帶]-+-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차고 있는. ¶ 덥단 업게 호 굽슬   두 을 블근  녀허 남지 왼녀긔 고 겨지븐 올녀긔 라(또 전염성 열병을 없게 하되(하려면), 말굽을 가지고 만든 가루 두 냥을 붉은 주머니에 넣어, 남자는 왼쪽에 차고, 여자는 오른쪽에 차라.)〈온역 6ㄴ〉.
주176)
갈 : 갈ㅎ[刀]+(대격 조사). 칼을.
주177)
블근 : 븕[赤, 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붉은.
주178)
굴에 : 굴에[韁]+(대격 조사). 굴레를. ¶輦 알 才人이 화사 차시니  리 黃金 굴에를 너흘어든 모 드위여(임금수레 앞의 재인(才人)이 화살을 차고 있으니 흰 말이 황금 굴레(재갈)를 물면 몸을 뒤로 젖혀)〈두시(초) 11:16ㄱ〉.
주179)
잇거 : 잇그[牽]-+-어(연결 어미). 이끌어. ¶매 내 대 뮈유믈 믿노니 긴 예 날호야셔 錦纜 잇거가 보노라(봄바람에 내 돛대 움직임을 믿노니 긴 해에 천천히 비단 닻줄 끌려감을 보노라.)〈두시(초) 15:33ㄱ〉.
주180)
라  시 : [飛]-+-아(연결 어미)#[走]-+-(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如]-+-이(부사 파생 접미사). 날아 달리는 듯이.
주181)
날로 여 : 나[我]+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나로 하여금. ‘여, 여곰’을 부사로 보기도 한다.
주182)
노피 :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 높이.
주183)
오니라 : [乘]-+-ㅣ오(사동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태운 것이다. 타게 한 것이다.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184)
어려이 사라 : 어렵[難, 苟]-+-이(부사 파생 접미사)#살[活]-+-아(연결 어미). 어려이 살아. 어렵게 살아. ¶群臣이 니고져 고  이베 내요 어려이 너기던 알리로다(여러 신하가 말하고자 하고 또 입에 내는 것을 어려이 여기던 것을 알 것이로다.)〈내훈 2:109ㄴ〉.
주185)
오나래 :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늘날에.
주186)
니르러 오니 : 니를[到]-+-어(연결 어미)#오[來]-+-니(연결 어미). 이르러 오니.
주187)
죠고맛 : 죠고마[寸]+ㅅ(사이시옷, 관형격 조사). 조그만. 작은.
주188)
명패(銘佩)야 : 명패(銘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고마움을 마음속 깊이 새겨 간직하여.
주189)
닛디 : 닞[忘]-+-디(연결 어미). 잊지.
주190)
아니호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아니함을. 아니하는 것을.
주191)
구디 : 굳[堅, 牢(뇌)]-+-이(부사 파생 접미사). 굳이. 굳게.
주192)
노라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노라.
주193)
난리(亂離) : 난리(亂離)+-(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난리가 난. 난리가 일어난. ¶亂離예 내 시르믈 더ᄂᆞ니라(난리에 내 걱정을 더는 것이다.)〈두시(중) 17:14ㄱ〉.
주194)
저긔 : 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적에. 때에.
주195)
모락 : 몯[集, 聚]-+-(조음소)-+-락(연결 어미). 모일락. 모일락 하다가. ¶흐린 구루미 비록 모락 흐르락 나 더위 디나가 매 衰歇도다(흐린 구름이 비록 모일락 흩으락 하나, 더위 지나가서 마침내 쇠잔해 없어지도다.)〈두시(초) 10:25ㄴ〉.
주196)
흗노니 : 흗[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흩어지니.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들이받아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몽산 43ㄴ〉.
주197)
녯 슬후미 : 녜[舊, 昔, 宿昔]+ㅅ(관형격 조사)#슳[哀]-+-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옛 슬픔이. 여기서 ‘슬훔’은 동명사형이지만, 문맥에서는 명사처럼 해석된다. ‘녜’는 두보를 가리킨다. ‘녯 슬픔이’란 번역에는 반영되기 어려우나, 이는 ‘두보의 슬픔이’를 뜻한다. ¶賈生 슬후믈 내 感動며  樂毅ㅣ 글워 듣노라(가생의 슬픔을 내 감동하며 또 낙의의 글을 듣노라)〈두시(초) 22:46ㄱ〉.
주198)
믈 흐르 : 믈[水]#흐르[流]-+-(연결 어미). 물 흐르듯.
주199)
놋다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주200)
므렛 :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의. ¶어러 蛟龍을 무더 南녁 갯므리 움치혓니 치위  리  北녁 미 캅도다(얼어 교룡(蛟龍)을 묻어 남녘 갯물이 움츠러뜨렸으니, 추위 살을 바르는(깎는) 듯한 북녘 바람이 날카롭도다.)〈두시(초) 10:40ㄴ〉.
주201)
고 : 곶[花]+(보조사). 꽃은. ¶춤츠  다시 고지  야 쇼 보리니 樽 알 도혀 錦纏頭ㅣ잇다(춤 추는 곳에 다시 꽃이 얼굴에 가득하여 있음을 볼 것인데, 술잔 앞에 도리어 금전두가 있구나.)〈두시(초) 10:1ㄴ~2ㄱ〉.
주202)
셴 머릴 :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髮, 首]+ㄹ(대격 조사). 센 머리를.
주203)
웃니 : 웃[笑]-+-(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웃나니. 웃으니.
주204)
 프른 : 봄[春]+ㅅ(관형격 조사)#플[草]+은(보조사). 봄의 풀은. 봄풀은.
주205)
프른 오 :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옷[衣]+(대격 조사). 푸른 옷을. 청포(靑袍)를.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주206)
조차 : 좇[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 시르미 나그내 벋호 더으니  늘구미 사 조차 오 아로라(시름이 나그네를 벗하는 것을 아주 더하니, 또 늙음이 사람을 조차 오는 것을 아노라.)〈두시(초) 10:2ㄴ〉.
주207)
나놋다 : 나[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나는구나.
주208)
평사(評事) : 중국의 정6품 관직. 수나라 양제(煬帝)가 설치한 것으로, 대리사(大理寺)의 속원이었다고 한다. 신당서(新唐書) 백관지(·百官志) 3에 의하면, 평사는 8인으로, 그 품계는 종8품하(從八品下)였다고 한다. 사절을 보내고, 추천하고 안배하는 일을 담당하였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주209)
광남절도사(廣南節度使) : 운남성(雲南省) 동남부 광남의 절도사.
주210)
징벽(徵辟) : 임금이 초야에 있는 사람을 예(禮)를 갖추어 불러서 벼슬을 시킴.
주211)
정평(廷評) : 정위평(廷尉評)이란 관명을 가리킨다.
주212)
요진(要津) : 매우 중요한 지위, 즉 요직을 가리킨다.
주213)
갓가오니 : 갓갑[近]-+-(조음소)-+-니(연결 어미). 가까우니.
주214)
절제사(節制使) : 영남(嶺南) 절도사 이면(李勉)을 가리킨다.
주215)
영모(英髦) : 뛰어난 젊은이. 준걸(俊傑). 왕례(王砅)를 가리킨다.
주216)
수용(收用)놋다 : 수용(收用)+-(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거두어 쓰는구나.
주217)
북(北)녀그로셔 : 북(北)#녁[方]+으로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북녘으로부터. 북녘에서.
주218)
한양(漢陽)ㅅ : 한양(漢陽)+ㅅ(관형격 조사). 한양의. 중국에서의 한양(漢陽)은 중국 호북성(湖北省) 동쪽, 무한시(武漢市)를 이루는 무한삼진(武漢三鎭)의 하나. 한수(漢水)와 양자강(敭子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군사상의 요충지였으며, 지금은 대규모의 철강 공업과 석탄 공업이 발달한 지역이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219)
역(驛) : 역(驛)#[馬]+(대격 조사). 역말을. 역마차를.
주220)
모라와 : 몰[驅(구)]-+-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몰아와. 몰고와. ¶모다 즐겨셔 도로 즈믄  이 웃노니 돌 모라 어느  海東애 가니오(모여 즐기면서 뒤돌아보면서 천년의 일을 웃노니 돌을 몰아 언제 바다 동쪽에 갈 것인가?)〈두시(초) 15:35ㄴ〉.
주221)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주222)
솽(瀧)으로 : 솽(瀧)+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급한 여울로. ‘*솽’이란 음은 한자 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중국어 사전을 참조하여 그 발음 ‘shuang’을 ‘솽’으로 적은 것이다.
주223)
올아가 : 오[上]-+-아(연결 어미)#가[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올라가는.
주224)
솽(瀧)으로 올아가 : 급한 여울로 올라가는. 이는 원문의 ‘상솽(上瀧)’에 해당하는 언해와 풀이이나, ‘상솽(上瀧)’을 물이름으로 보는 것이 한성무 외(1997:1233)의 풀이이다. 이 풀이에 의하면, ‘상솽(上瀧)’은 지금의 무계수(武溪水) 또는 무계(武溪)로, 호남성 임무현(臨武縣)의 경계에서 출원한다고 한다.
주225)
 : [船, 舠(도: 거룻배)]+(대격 조사). 배를.
주226)
우놋다 : [浮, 汎]-+-ㅣ우(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띄우는구나. ¶개야미  수른 臘月엣 마시 仍야 잇고 며기  슈믄 마 보 소리로다(개미가 뜬 것과 같은 술은 섣달의 맛이 남아 있고, 갈매기 떠 있는 것은 이미 봄의 소리로다.)〈두시(초) 10:2ㄱ〉.
주227)
가문(家門)ㅅ 소리 : 가문(家門)+ㅅ(관형격 조사)#소리[聲]. 가문의 소리. 가문의 명예.
주228)
해 :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229)
디요 : 디[落, 墜, 墮]-+-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떨어지는 것을. ¶디  발 거 쇠예 잇니 시냇   이리 幽閑도다(지는 해 발 거는 쇠에 있으니, 시냇물 가에 봄 일이 유한(幽閑)하도다.)〈두시(초) 10:16ㄴ〉.
주230)
즐기리아 : 즐기[樂, 肯]-+-ㄹ(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즐길 것인가. ¶엇뎨어뇨 란 우리 아래 眞實ㅅ 佛子ㅣ로 다 小法을 즐기다니(왜냐하면, 우리 이전에 진실한 불자로되 다만 소법을 즐겼던 것이니)〈월석 13:36ㄱ〉.
주231)
카온 : 캅[銳, 利]-+-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날카로운. ¶惑 니르왇 미 고 카 利使ㅣ라(혹 일으키는 마음이 맵고 날카로우므로 이사(利使)이다.)〈월석 11:125ㄴ〉.
주232)
갈히 : 갈ㅎ[刀]-+-이(주격 조사). 칼이.
주233)
 터리 : [秋]+ㅅ(관형격 조사)#터리[毛, 毫]+(대격 조사). 가을의 털을. 가을털을.
주234)
당(當) 도다 : 당(當)+-(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如]+-도다(감탄 어미). 당한 듯하도다. 대한 듯하도다. 대하는 듯하도다.
주235)
번우(番禺)에 : 번우(番禺)+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번우현에. 번우현은 광주시(廣州市) 남부에 있는 현으로, 진(秦)나라 때 설치되었다. 이는 영남(嶺南)을 가리킨다.
주236)
종친(宗親)엣 : 종친(宗親)+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종친의. 종친은 상사에 상복을 입지 않는 일가친족을 말한다.
주237)
어딘 사미 :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사[人]+이(주격 조사). 어진 사람이. ¶이 모다 슈 다 能히 언마 만리오 諸孫 어디로미 이제 니르도다(이 모여 있음은 더불어 능히 얼마 만할 것인가? 여러 손(孫)은 어진 것이 지금에 이르도다.)〈두시(초) 14:15ㄴ〉.
주238)
영(領)얏니 : 영(領)+-(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스리고 있나니. 다스리고 있으니.
주239)
주책(籌策) : 이해 관계를 따져 꾸민 계책.
주240)
혜아려 : 헤아리[運]-+-어(연결 어미). 헤아려. 생각하여. 운용하여.
주241)
신공(神功) : 영묘한 공적.
주242)
자뱃도다 : 잡[操]-+-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잡고 있도다. ¶ 알 자뱃 燭 두 브를 믜여노니 峽ㅅ 이펫 놀라 우 나  나 든노라(뜰 앞에서 〈손에〉 잡고 있는 촛불을 두 불을 미워하노니〈세게 바람이 부노니〉 협곡 입구의 놀라 우는 원숭이를 한 마리를 듣노라.)〈두시(초) 11:40ㄴ~41ㄱ〉.
주243)
대부(大夫) : 중국에서 벼슬아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품계의 하나. 주나라 때에는 경(鄕)의 아래 사(士)의 위였다. 여기서는 이면(李勉)을 가리킴.
주244)
노송(盧宋)의게 : 노송(盧宋)+의게(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노송에게. 노송에대하여. 노송보다. 노송은 노환(盧奐)과 송경(宋璟)을 말한다. 〈구당서(舊唐書)〉에 의하면, 개원(開元) 40년 이후, 광부(廣府) 절도사로 청백리는 배주선(裵伷先), 이조은(李朝隱), 노환(盧奐), 송경(宋璟)의 네 사람인데, 여기서는 자수의 제한으로 둘만 언급된 것으로 본다.
주245)
고출(高出)니 : 고출(高出)+-(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높이 나니. 높이 드러나니. 높게 드러나니.
주246)
보배(寶貝)로 : 보배(寶貝)+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보배로.
주247)
모매 : 몸[身]+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몸에.
주248)
무티디 : 묻[染]-+-히(사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묻히지. ¶돌 欄干애셔 비스기 부들 무텨 머귓 니페 안자셔 그를 스노라(돌 난간에서 비스듬히 붓을 묻혀 오동나무 잎에 앉아사 시를 쓰노라.)〈두시(초) 15:12ㄱ~ㄴ〉.
주249)
아니놋다 : 아니[不]+-(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아니하도다. 아니하는구나.
주250)
모매 무티디 아니놋다 : 몸에 묻히지 아니하는도다. 뇌물로 몸을 더럽히지 않고 청렴하다. 이에 대한 원문이 ‘휴지고(休脂膏)’로 되어 있다. 〈동관한기(東觀漢記)〉의 공분전(孔奮傳)에는 공분이 고장(姑臧)에 4년 있었는데, 재물이 붇지 않았다. 노모만 반찬을 먹고, 처자들은 채식만 하였다. 어떤 이들은 공분을 조롱하여 말하기를, ‘직접 지방(脂膏) 속에 들어가도 물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한다. ‘휴지고(休脂膏)’이므로, 지방 속에 들어가는 것이 없음을 말하여, 청렴함을 뜻하고 있다.
주251)
동주(洞主) : 광남(廣南)에 있는 계동(溪洞) 오랑캐의 우두머리.
주252)
항복(降服)호미 : 항복(降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항복하는 것이.
주253)
자최 니고 : 자최[跡, 武]#[繼]-+-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자취 이어 있고.
주254)
바랫 :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주255)
되  : 되[胡]#[船, 舶]+(보조사). 되 배는. 오랑캐 배는.
주256)
즈믄 소(艘)ㅣ : 즈믄[千]#소(艘)+이(주격 조사). 천 척이.
주257)
오놋다 :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오는구나.
주258)
단사(丹砂) : 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육방 정계에 속하며 진한 붉은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가 된다.
주259)
잇 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處](의존 명사). 있는 데. ¶如來 겨신 ᄃᆡᄅᆞᆯ 모ᄅᆞᅀᆞᄫᅡᅌᅵ다(여래 계신 데를 모르옵니다.)〈석상 11:10ㄴ〉.
주260)
나가고져간마 : [進, 就]-+-아(연결 어미)#가[行]-+-고져(연결 어미)#[爲]-+-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마(연결 어미). 나아가고자 하건마는. 선어말 어미 ‘-가-’를 ‘-거-+-아-’로 분석한다.
주261)
프를 오며 : 플[草]+을(대격 조사)#[踏]-+-(조음소)-+-며(연결 어미). 풀을 밟으며. ¶南녀글 라니 프른 소리 뎌른 묏고 딜엣니 엇뎨 시러곰 블근 허튀로 層層인 어르믈 오려(러)뇨(남쪽을 바라보니 푸른 솔이 짧은 산골짝에 가로질러 있으니, 어찌 능히 붉은 다리로 층층인 얼음을 밟으려 하는가?)〈두시(초) 10:28ㄴ〉.
주262)
므를 건나매 : 믈[水]+을(대격 조사)#건너[涉]-+-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을 건넘에. 물을 건너는 것에. ¶햇 리    건내야  라오니  머도다(들판의 다리 가지런한 데 말을 건너게 하고 가을에 바라보니 사뭇 멀도다.)〈두시(초) 14:30ㄱ〉.
주263)
모 : 몸[身]+(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몸에.
주264)
보 : [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가쁨을. ¶導師려 닐오 우리히 至極 고  두리 외야 나가디 몯며(도사에게 이르되 우리들이 지극히 가쁘고 또 두려워 다시 나아가지 못하며)〈월석 14:76ㄱ〉.
주265)
엇뎨 : 어찌.
주266)
더러운  : 더럽[汚, 糞]-+-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土]+(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더러운 흙에. ¶말와란  가 우희 가 오 蓮으란 햇  가온 노라(마름을랑 찬 가시 위에 가서 캐고, 연(蓮)을랑은 들판의 흙 가운데 밟노라.)〈두시(초) 14:26ㄴ〉.
주267)
뎌 : 디[陷]-+-어(연결 어미). 꺼져. 빠져. 떨어져. ¶ 念의 迷惑호브터 곡도  受苦애 妄量로 마 닐온 眞을 일흐며 生死애 디여 變야 닐온 常 일니(한 염의 미혹함으로부터 꼭두각시 같은 수고에 망량으로 빠져 이른바 진을 잃으며 생사에 빠져 변하여 이른바 상을 잃으니)〈법화 1:109ㄱ〉.
주268)
시리오 : 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을 것인가.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269)
고래와 거부블 : 고래[鯨]+와(접속 조사)#거붑[龜]+을(대격 조사). 고래와 거북을. ¶ 눈 가진 거부비  나못 구무 맛나미 니 우리히 아랫 福이 깁고 둗거 佛法을 맛나니 이럴 父母하 우리 出家케 쇼셔(한 눈 가진 거북이 사이가 뜬 나무의 구멍 만나는 것과 같으니 우리들이 예전의 복이 깊고 두꺼워 불법을 만났으니 이렇기 때문에 부모님이여 우리를 출가하게 하소서.)〈석상 21:39ㄴ~40ㄱ〉.
주270)
타 가고져 : [乘]-+-아(연결 어미)#가[行]-+-고져(연결 어미). 타고 가고자.
주271)
논 디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志]+이(주격 조사). 하는 뜻이.
주272)
잇노라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있노라. 있도다.
주273)
시혹 : 혹시. 아마도.
주274)
난조(鸞鳥) : 난새.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 모양은 봉황과 같은데, 깃은 붉은빛에 오채가 있고, 소리는 오음과 같다고 한다.
주275)
타 : [乘]-+-아(연결 어미). 타. 타서.
주276)
하해 : 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주277)
어 : [飛]-+-거(연결 어미). 날거늘.
주278)
두들게셔 : 두듥[堰, 皐]+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두둑에서. 언덕에서.
주279)
우루믈 : 울[鳴]-+-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욺을. 우는 것을. 형식은 동명사 구성이나, 해석은 ‘울음을’과 같이 명사로 하는 것이 어울린다. ¶기 처 우 야 비록 曙兆ㅣ 외야도(닭이 처음 울듯 하여 비록 서조가 되어도)〈능엄 10:45ㄴ〉.
주280)
지노라 : [作]-+-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짓고 있노라.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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