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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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두관이 남전으로 돌아가 신부를 맞이하니 부쳐 보인다, 2수[舍弟觀歸藍田迎新婦送示二首]


舍弟觀歸藍田 주001)
남전(藍田)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에 해당한다. 강릉(江陵)이 남전의 남쪽에 있다.
迎新婦送示 二首
주002)
사제관귀람전영신부송시이수(舍弟觀歸藍田迎新婦送示二首)
동생 두관(杜觀)이 남전으로 돌아가 신부를 맞이하니 부쳐서 보인다, 2수.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여름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그 해 봄에 두보는 그의 동생 두관이 중도(中都, 지덕 2년 12월 서경으로 중경을 삼았다)로부터 이미 강릉(江陵)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늦은 봄에는 동생이 기주에 도착하리라는 예상을 하고, 일찍이 시에 기쁜 뜻을 담았다. 두관이 기주에 온 후, 그 해 여름에는 남전(藍田)으로 돌아가 아내를 맞이하도록 되어 있었다.

사제관귀람전영신부송시이수
(동생 두관 주003)
두관(杜觀)
두보의 둘째 동생 이름이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네 동생이 있었다. 그 중의 둘째 동생이 두관(杜觀)이다.
이 남전으로 돌아가 신부를 맞이하니 부쳐 보인다, 2수)

〈첫째 수〉

汝去迎妻子 高秋念却廻 卽今螢已亂 好與鴈同來

네 가 주004)
네 가
너[汝]+이(주격 조사)#가[去]-+-아(연결 어미). 네가 가. 네가 가서.
妻子 주005)
처자(妻子)
처자(妻子)+(대격 조사). 아내를. 우리말에서 ‘처자(妻子)’는 아내와 자식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는 제목에 보이는 것과 같은 신부(新婦)에게는 합당한 것이 아니다. ‘처자(妻子)’는 중국어에서 아내만을 가리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釋迦ㅅ 耶輸 羅云 두샤미 다 뵈야 現샤 爲샤 世間 妻子ㅣ 디 아니시니라(석가모니께서 출가 전에 야수와 나운 두신 것은 다 본보기로 보이신 것이고 세간의 처자와는 같지 아니하신 것이다.)〈법화 4:49ㄱ~ㄴ〉. 詩예 오 妻子의 好며 合홈이 瑟과 琴을 鼓홈 며(시경에 말하기를 처자의 좋아하며 합함이 슬(瑟0과 금(琴)을 두드림 같으며)〈중용 15ㄱ〉.
마자 오거 주006)
마자 오거
맞[迎]-+-아(연결 어미)#오[來]-+-거(어말 어미). 맞이하여 오거늘. ‘-거’을 어말 어미라 하는 것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을 재구조화한 것이다. ‘-거’은 더 기원적으로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대격 조사)’과 같이 분석될 가능성이 있다.
노  주007)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가을에.
도로 도라오리라 랑다니 주008)
랑다니
[思]+-(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였는데.
곧 이제  주009)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반되 주010)
반되
반디[螢}. ¶어드운 셔  반되 제 비취옛고 므레셔 자 새 서르 브르놋다(어두운 데서 나는 반디는 스스로 비추고 있고 물에서 자는 새는 서로 부르는구나.)〈두시(초) 11:48ㄱ〉.
마 주011)
마
이미.
어즈러우니 주012)
어즈러우니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世上앳 길히 비록 해 어즈러우나 내의 사롬도   잇니라(세상의 길이 비록 몹시 어지러우나, 내가 사는 것도 또한 끝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3ㄴ〉.
됴히 주013)
됴히
둏[好]-+-이(부사 파생 접미사). 좋게.
그려기와 주014)
그려기와
그려기[鴈]+와(공동격 조사). 기러기와. ‘와’를 공동격 조사로 본 것은 ‘와’가 ‘다’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 주015)
다
같이. 더불어. ¶이제 四海 안해 얼구를 니저 사괴 버든 올로 漢中王 瑀와 다 韶州ㅅ 敬使君 超先이 잇니(이제 온 세상 안에 체면을 잊고 사귀는 벗은 오로지 한중왕(漢中王) 이우(李瑀)와 함께 소주(韶州)의 사군(使君) 벼슬을 한 경초선(敬超先)이 있으니)〈두시(초) 11:5ㄴ〉.
 주016)

[一]#[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께. 앞에 보인 분석은 어원적인 것이다.
오리로다 주017)
오리로다
오[來]-+-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올 것이로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는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재구조화된다.

【한자음】 여거영처자 고추념각회 즉금형이란 호여안동래
【언해역】 네가 가서 아내를 맞아오거늘 높은 가을에 도로 돌아오리라 생각하였는데, 곧 이제 가을에 반디 이미 어지러우니 좋게 기러기와 더불어 함께 올 것이로다.

東望西江永 南游北戶開【西江 謂蜀江이라】

東녀그로 라니 주018)
동(東)녀그로 라니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라[望]-+-니(연결 어미). 동녘으로 바라보니. 동쪽을 바라보니. ¶노 城에 됴 景 臨고 먼  나 보 라놋다(높은 성에서 좋은 경치를 가까이하고, 먼 변경에서 남은 봄을 바라보는구나.)〈두시(초) 14:27ㄴ〉.
西江이 주019)
서강(西江)이
서강(西江)+이(주격 조사). 서강(西江)은 장강을 가리킨다. 장강이 서쪽에서 흘러오므로, 서강이라 한 것이다.
기니 주020)
기니
길[長]-+-니(연결 어미). 기니. 길고.
南녀긔 와 주021)
남(南)녀긔 와
남(南)#녘[方]+의(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남쪽으로 와. 남쪽 지방에 와.
노라셔 주022)
노라셔
놀[遊]-+-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놀고서.
北녁 이플 주023)
북(北)녁 이플
북(北)#녁[方]#잎[戶]+을(대격 조사). 북쪽의 방문(房門)을. ¶발와 이페  삿기치 져비 차 뇨미 됴니 아 慈孝 가마괴 튜믈 듣디 아니노라(발과 방문에는 늘 새끼치는 제비 통하여 다니는 것이 좋으니,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까마귀 치는 것을 아이들에게 듣지 아니하였노라.)〈두시(초) 15:22ㄱ~ㄴ〉.
주024)
이플
잎[戶]+을. 방문(房門)을. 문(門)을.
여노라 주025)
여노라
열[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노라. 연다.

【한자음】 동망서강영 남유북호개【서강은 촉강을 말한다.】
【언해역】 동쪽을 바라보니 서강이 기니(길고), 남쪽으로 와서 놀고서 북쪽 방문을 여노라.

卜居期靜處 會有故人杯

사롤  주026)
사롤 
살[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處, 의존 명사). 살 데. ¶늘근 나해 더운 해 나그내 외요니 사롤 디 일로브터 사라나리로다(늙은 나이에 더운 땅에 나그네 되니, 살 뜻이 이로부터 살아날 것이로다.)〈두시(초) 10:25ㄴ~26ㄱ〉.
占卜호 주027)
점복(占卜)호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점복하는 것을. 점치는 것을. 점치는 것에 있어서. ¶ 리고 이 사롤  占卜호리니 이우제 브튤 디 엇더니오(배를 버리고 마땅히 살 만한 땅을 가려서 정할 것이니 이웃에 전할 뜻이 어떠한 것인가?)〈두시(초) 15:25ㄱ〉.
安靜  주028)
안정(安靜) 
안정(安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ㅎ[地, 處]+(대격 조사). 인정된 땅을.
期約노니 주029)
기약(期約)노니
기약(期約)+-(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약하나니. 기약하니.
주030)
사롤  점복(占卜)호 안정(安靜)  기약(期約)노니
‘사롤  점복(占卜)호’도 조사 ‘’을 가지고 있고, ‘안정(安靜) ’도 조사 ‘’을 가지고 있다. 이를 흔히 대격 중출, 혹은 중목적어 구문이라 한다. 여기서는 앞의 ‘’ 성분을 ‘’ 주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문제의 대상을 드러내는 효과를 가진다. ‘살 데를 점치는 데 있어서는’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모로매 주031)
모로매
모름지기.
벋과 주032)
벋과
벋[友, 朋]+과(공동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벗과. 친구와. ‘과’를 공동격 조사로 분석한 것은 그 서술어 ‘술 먹-’에 ‘함께’의 뜻이 내포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져믄 제브터 신안니와 벋더니 신안니 병커 쳘리예 가 의원 얻더니(젊었을 때부터 신안니(신언니)와 벗하더니 신안니 병들거늘 천리에 가 의원 얻더니)〈이륜 옥산 43ㄱ〉.
술 머구미 주033)
술 머구미
술[酒]#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술 먹는 것이. 술 마시는 것이.
이시리라 주034)
이시리라
이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있을 것이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는 ‘-리-’로 재구조화된다.

【한자음】 복거기정처 회유고인배
【언해역】 살 데를 점치는 데 있어서는 안정한 땅을 기약하나니, 모름지기 벗과 술 먹음이 있을 것이다.(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0ㄴ

楚塞難爲路 藍田莫滯留

楚ㅅ  주035)
초(楚)ㅅ 
초(楚)+ㅅ(관형격 조사)#[邊, 塞]+(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초의 변방에. 초의 변방은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길 녀미 주036)
길 녀미
길[路]#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길 가는 것이. ¶流는 물 흐를 씨오 行 녈 씨니 法이 펴디여 가미 믈 흘러 녀미  流行이라 니라(유는 물 흐르는 것이고, 행은 가는 것이니, 불법이 퍼져감이 물이 흘러감과 같으므로 유행이라고 하는 것이다.)〈월석 9:40ㄱ〉.
어려우니 주037)
어려우니
어렵[難]-+-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려우니.
藍田 주038)
남전(藍田)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에 해당된다. 강릉(江陵)이 남전의 남쪽에 있다.
머므러 잇디 주039)
머므러 잇디
머믈[留, 滯留]-+-어(연결 어미)#잇[有]-+-디(연결 어미). 머물러 있지. ¶며 리며 서 뎐염얏 을 고툐 너고릐고기나 너고릐이나 므레 글혀 그 즙을 머믈워 거든 이베 브으라(소든지 말이든지 서로 전염하는 병을 고칠 때에는, 너구리고기나 너구리똥을 물에 끓여 그 즙을 기다려 차지거든(식거든) 입에 부으라.)〈온역 1ㄴ〉. 돗 고텨 로매 臺ㅣ 能히 아라니 門의 머므러 슈니 리  빗나도다(자리를 다시 깔매 누대가 능히 아스라하니, 문에 머물러 있으니 달이 또 빛나도다.)〈두시(초) 14:13ㄱ〉.
밀라 주040)
밀라
말[莫]-+-라(명령 어미). 말라. ‘밀’은 ‘말’의 오기임. 원문이 ‘밀라’로 되어 있다.

【한자음】 초새난위로 람전막체류
【언해역】 초의 변방에 길 가는 것이 어려우니, 남전에 머물러 있지 말라.

衣裳判白露 鞍馬信淸秋

옷외 주041)
옷외
옷[衣]#외[裳]. 의상. 옷고의. 고의. ‘외’는 ‘고의’로 남자의 홑바지나, 속곳 등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상(裳)’에 해당하는 자리에 쓰이고 있다. ‘상(裳)’은 치마를 가리킨다. ¶자냇 술란 津吏 저지고 옷외란 釣翁 주놋다(잔의 술일랑은 나루 지키는 관리를 적시고, 옷고의일랑은 낚시하는 노인을 주는구나.)〈두시(초) 14:26ㄴ〉.
요란 주042)
요란
[爲]-+-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란(보조사). 함을랑. 함일랑. 하는 것일랑. 입는 것일랑. ¶못 므레 政治요 보리로소니 브섭 예 庖廚의 머로 알리로라(연못물에(로) 정치하는 것을 볼 것이니, 부엌 연기에 푸줏간이 먼 것을 알 듯하다.)〈두시(초) 14:19ㄱ〉.
 이슬 주043)
 이슬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슬[露]. 흰 이슬.
올 저글 주044)
올 저글
오[來]-+-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을(대격 조사). 올 적을.
判斷고 鞍馬란 주045)
안마(鞍馬)란
안마(鞍馬)+란(보조사). 안말랑. 안마일랑. 안장한 말을랑. 안장한 말일랑.
 주046)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戒嚴 城  닫디 아니야셔  이바디 마 초 아다(엄히 지키는 성(城)을 아주 닫지 아니하여서 맑은 연회를 이미 마친 것을 안다.)〈두시(초) 14:27ㄱ〉.
 주047)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오 주048)
오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옴을. 오는 것을.
믿노라 주049)
믿노라
믿[信]-+-(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믿노라. 믿는 것이다.

【한자음】 의상판백로 안마신청추
【언해역】 의상함을랑`` 흰 이슬 올 적을 판단하고, 안장한 말을랑 맑은 가을에 오는 것을 믿노라.

滿峽重江水 開帆八月舟【此 ㅣ 期以 八月애 乘舟下荊州야 見弟也ㅣ라 】

峽에 주050)
협(峽)에
협(峽)+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협에. 무협에.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 주051)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한.
여러  주052)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므레 주053)
므레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에.
八月에 옛 주054)
옛
[船]+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의. ¶軍吏ㅣ 그윗 燭ㅅ브를 돌아 가져가고 옛 사 제 楚ㅅ놀애 브르놋다(군리(軍吏)가 관청의 촛불을 회수하고 배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초(楚)나라의 노래를 부르는구나.)〈두시(초) 11:50ㄴ〉.
돗 주055)
돗
[帆]+(대격 조사). 돛을. ¶개옛 돗기 새배 처 나가니 햇 門ㅅ 부체 치워 여디 몯호라(갯벌의 배 돛이 새벽 처음 나가니 들의 문의 문짝을 추워 열지 못하였도다)〈두시(초) 11:41ㄴ〉.
여러 가리라 주056)
여러 가리라
열[開]-+-어(연결 어미)#가[去]-+-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열어 가리라. 열어 갈 것이다.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한자음】 만협중강수 개범팔월주【이는 두보가 8월에 배를 타고 형주로 내려가 동생을 볼 것을 기약하는 것이다.】
【언해역】 무협에 가득한 여러 강물에, 8월에 배의 돛을 열어 가리라.

此時同一醉 應在仲宣樓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이 주057)
이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 변(번) 주058)
 변〈번〉
[一]#번(番). 한 번.
醉호 주059)
취(醉)호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취함을. 취하는 것을.
 주060)

[一]#[處]. 한데. ¶두 부톄 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두 부처가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월석 15:62ㄱ〉.
호리니 주061)
호리니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하리니. 할 것이니.
이 주062)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仲宣의 樓에 주063)
중선(仲宣)의 누(樓)에
중선(仲宣)+의(관형격 조사)#누(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선의 누에. 중선의 누각에. 중선루에. 중선루(仲宣樓)는 한(漢)나라 말기의 문학가 왕찬(王粲)과 관련이 있다. 왕찬은 자가 중선(仲宣)이었는데, 일찍이 형주(荊州)로 피난와서 살았는데,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탁해 있으면서 악양루(岳陽樓)에 자주 올라 고향을 그리워하는 ‘등루부(登樓賦)’를 지었는데, 그 누각을 중선루(仲宣樓)라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는 중선루(仲宣樓)로 형주(荊州)를 대신 가리킴으로써, 형주에 가고 싶은 마음과 계속하여 북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언해의 ‘중선(中宣)의 누’는 누각의 이름으로 쓴 것이라 보기 어렵다.
이시리로다 주064)
이시리로다
이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있을 것이로다.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城郭ㅅ 안해 매 므슷 이리 이시리오 風塵이 어느 져믄  머믈우리오(성곽 안에는 마침내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풍진이 어떻게 젊은 얼굴을 머물게 할 것인가?)〈두시(초) 15:6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차시동일취 응재중선루
【언해역】 이때 한 번 취하는 것을 한데 할 것이니, 마땅히 중선(仲宣)의 누각에 있을 것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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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남전(藍田) :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에 해당한다. 강릉(江陵)이 남전의 남쪽에 있다.
주002)
사제관귀람전영신부송시이수(舍弟觀歸藍田迎新婦送示二首) : 동생 두관(杜觀)이 남전으로 돌아가 신부를 맞이하니 부쳐서 보인다, 2수. 이 시는 대력(大曆) 2년(767) 여름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그 해 봄에 두보는 그의 동생 두관이 중도(中都, 지덕 2년 12월 서경으로 중경을 삼았다)로부터 이미 강릉(江陵)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늦은 봄에는 동생이 기주에 도착하리라는 예상을 하고, 일찍이 시에 기쁜 뜻을 담았다. 두관이 기주에 온 후, 그 해 여름에는 남전(藍田)으로 돌아가 아내를 맞이하도록 되어 있었다.
주003)
두관(杜觀) : 두보의 둘째 동생 이름이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네 동생이 있었다. 그 중의 둘째 동생이 두관(杜觀)이다.
주004)
네 가 : 너[汝]+이(주격 조사)#가[去]-+-아(연결 어미). 네가 가. 네가 가서.
주005)
처자(妻子) : 처자(妻子)+(대격 조사). 아내를. 우리말에서 ‘처자(妻子)’는 아내와 자식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는 제목에 보이는 것과 같은 신부(新婦)에게는 합당한 것이 아니다. ‘처자(妻子)’는 중국어에서 아내만을 가리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釋迦ㅅ 耶輸 羅云 두샤미 다 뵈야 現샤 爲샤 世間 妻子ㅣ 디 아니시니라(석가모니께서 출가 전에 야수와 나운 두신 것은 다 본보기로 보이신 것이고 세간의 처자와는 같지 아니하신 것이다.)〈법화 4:49ㄱ~ㄴ〉. 詩예 오 妻子의 好며 合홈이 瑟과 琴을 鼓홈 며(시경에 말하기를 처자의 좋아하며 합함이 슬(瑟0과 금(琴)을 두드림 같으며)〈중용 15ㄱ〉.
주006)
마자 오거 : 맞[迎]-+-아(연결 어미)#오[來]-+-거(어말 어미). 맞이하여 오거늘. ‘-거’을 어말 어미라 하는 것은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을 재구조화한 것이다. ‘-거’은 더 기원적으로 ‘-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대격 조사)’과 같이 분석될 가능성이 있다.
주007)
노 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가을에.
주008)
랑다니 : [思]+-(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였는데.
주009)
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주010)
반되 : 반디[螢}. ¶어드운 셔  반되 제 비취옛고 므레셔 자 새 서르 브르놋다(어두운 데서 나는 반디는 스스로 비추고 있고 물에서 자는 새는 서로 부르는구나.)〈두시(초) 11:48ㄱ〉.
주011)
마 : 이미.
주012)
어즈러우니 :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世上앳 길히 비록 해 어즈러우나 내의 사롬도   잇니라(세상의 길이 비록 몹시 어지러우나, 내가 사는 것도 또한 끝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3ㄴ〉.
주013)
됴히 : 둏[好]-+-이(부사 파생 접미사). 좋게.
주014)
그려기와 : 그려기[鴈]+와(공동격 조사). 기러기와. ‘와’를 공동격 조사로 본 것은 ‘와’가 ‘다’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주015)
다 : 같이. 더불어. ¶이제 四海 안해 얼구를 니저 사괴 버든 올로 漢中王 瑀와 다 韶州ㅅ 敬使君 超先이 잇니(이제 온 세상 안에 체면을 잊고 사귀는 벗은 오로지 한중왕(漢中王) 이우(李瑀)와 함께 소주(韶州)의 사군(使君) 벼슬을 한 경초선(敬超先)이 있으니)〈두시(초) 11:5ㄴ〉.
주016)
 : [一]#[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함께. 앞에 보인 분석은 어원적인 것이다.
주017)
오리로다 : 오[來]-+-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올 것이로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는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재구조화된다.
주018)
동(東)녀그로 라니 : 동(東)#녁[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라[望]-+-니(연결 어미). 동녘으로 바라보니. 동쪽을 바라보니. ¶노 城에 됴 景 臨고 먼  나 보 라놋다(높은 성에서 좋은 경치를 가까이하고, 먼 변경에서 남은 봄을 바라보는구나.)〈두시(초) 14:27ㄴ〉.
주019)
서강(西江)이 : 서강(西江)+이(주격 조사). 서강(西江)은 장강을 가리킨다. 장강이 서쪽에서 흘러오므로, 서강이라 한 것이다.
주020)
기니 : 길[長]-+-니(연결 어미). 기니. 길고.
주021)
남(南)녀긔 와 : 남(南)#녘[方]+의(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오[來]-+-아(연결 어미). 남쪽으로 와. 남쪽 지방에 와.
주022)
노라셔 : 놀[遊]-+-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놀고서.
주023)
북(北)녁 이플 : 북(北)#녁[方]#잎[戶]+을(대격 조사). 북쪽의 방문(房門)을. ¶발와 이페  삿기치 져비 차 뇨미 됴니 아 慈孝 가마괴 튜믈 듣디 아니노라(발과 방문에는 늘 새끼치는 제비 통하여 다니는 것이 좋으니, 자녀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까마귀 치는 것을 아이들에게 듣지 아니하였노라.)〈두시(초) 15:22ㄱ~ㄴ〉.
주024)
이플 : 잎[戶]+을. 방문(房門)을. 문(門)을.
주025)
여노라 : 열[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노라. 연다.
주026)
사롤  : 살[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處, 의존 명사). 살 데. ¶늘근 나해 더운 해 나그내 외요니 사롤 디 일로브터 사라나리로다(늙은 나이에 더운 땅에 나그네 되니, 살 뜻이 이로부터 살아날 것이로다.)〈두시(초) 10:25ㄴ~26ㄱ〉.
주027)
점복(占卜)호 :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점복하는 것을. 점치는 것을. 점치는 것에 있어서. ¶ 리고 이 사롤  占卜호리니 이우제 브튤 디 엇더니오(배를 버리고 마땅히 살 만한 땅을 가려서 정할 것이니 이웃에 전할 뜻이 어떠한 것인가?)〈두시(초) 15:25ㄱ〉.
주028)
안정(安靜)  : 안정(安靜)+-(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ㅎ[地, 處]+(대격 조사). 인정된 땅을.
주029)
기약(期約)노니 : 기약(期約)+-(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약하나니. 기약하니.
주030)
사롤  점복(占卜)호 안정(安靜)  기약(期約)노니 : ‘사롤  점복(占卜)호’도 조사 ‘’을 가지고 있고, ‘안정(安靜) ’도 조사 ‘’을 가지고 있다. 이를 흔히 대격 중출, 혹은 중목적어 구문이라 한다. 여기서는 앞의 ‘’ 성분을 ‘’ 주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문제의 대상을 드러내는 효과를 가진다. ‘살 데를 점치는 데 있어서는’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31)
모로매 : 모름지기.
주032)
벋과 : 벋[友, 朋]+과(공동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벗과. 친구와. ‘과’를 공동격 조사로 분석한 것은 그 서술어 ‘술 먹-’에 ‘함께’의 뜻이 내포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져믄 제브터 신안니와 벋더니 신안니 병커 쳘리예 가 의원 얻더니(젊었을 때부터 신안니(신언니)와 벗하더니 신안니 병들거늘 천리에 가 의원 얻더니)〈이륜 옥산 43ㄱ〉.
주033)
술 머구미 : 술[酒]#먹[食, 飮]-+-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술 먹는 것이. 술 마시는 것이.
주034)
이시리라 : 이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있을 것이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는 ‘-리-’로 재구조화된다.
주035)
초(楚)ㅅ  : 초(楚)+ㅅ(관형격 조사)#[邊, 塞]+(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초의 변방에. 초의 변방은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주036)
길 녀미 : 길[路]#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길 가는 것이. ¶流는 물 흐를 씨오 行 녈 씨니 法이 펴디여 가미 믈 흘러 녀미  流行이라 니라(유는 물 흐르는 것이고, 행은 가는 것이니, 불법이 퍼져감이 물이 흘러감과 같으므로 유행이라고 하는 것이다.)〈월석 9:40ㄱ〉.
주037)
어려우니 : 어렵[難]-+-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려우니.
주038)
남전(藍田) :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에 해당된다. 강릉(江陵)이 남전의 남쪽에 있다.
주039)
머므러 잇디 : 머믈[留, 滯留]-+-어(연결 어미)#잇[有]-+-디(연결 어미). 머물러 있지. ¶며 리며 서 뎐염얏 을 고툐 너고릐고기나 너고릐이나 므레 글혀 그 즙을 머믈워 거든 이베 브으라(소든지 말이든지 서로 전염하는 병을 고칠 때에는, 너구리고기나 너구리똥을 물에 끓여 그 즙을 기다려 차지거든(식거든) 입에 부으라.)〈온역 1ㄴ〉. 돗 고텨 로매 臺ㅣ 能히 아라니 門의 머므러 슈니 리  빗나도다(자리를 다시 깔매 누대가 능히 아스라하니, 문에 머물러 있으니 달이 또 빛나도다.)〈두시(초) 14:13ㄱ〉.
주040)
밀라 : 말[莫]-+-라(명령 어미). 말라. ‘밀’은 ‘말’의 오기임. 원문이 ‘밀라’로 되어 있다.
주041)
옷외 : 옷[衣]#외[裳]. 의상. 옷고의. 고의. ‘외’는 ‘고의’로 남자의 홑바지나, 속곳 등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상(裳)’에 해당하는 자리에 쓰이고 있다. ‘상(裳)’은 치마를 가리킨다. ¶자냇 술란 津吏 저지고 옷외란 釣翁 주놋다(잔의 술일랑은 나루 지키는 관리를 적시고, 옷고의일랑은 낚시하는 노인을 주는구나.)〈두시(초) 14:26ㄴ〉.
주042)
요란 : [爲]-+-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란(보조사). 함을랑. 함일랑. 하는 것일랑. 입는 것일랑. ¶못 므레 政治요 보리로소니 브섭 예 庖廚의 머로 알리로라(연못물에(로) 정치하는 것을 볼 것이니, 부엌 연기에 푸줏간이 먼 것을 알 듯하다.)〈두시(초) 14:19ㄱ〉.
주043)
 이슬 :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슬[露]. 흰 이슬.
주044)
올 저글 : 오[來]-+-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을(대격 조사). 올 적을.
주045)
안마(鞍馬)란 : 안마(鞍馬)+란(보조사). 안말랑. 안마일랑. 안장한 말을랑. 안장한 말일랑.
주046)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戒嚴 城  닫디 아니야셔  이바디 마 초 아다(엄히 지키는 성(城)을 아주 닫지 아니하여서 맑은 연회를 이미 마친 것을 안다.)〈두시(초) 14:27ㄱ〉.
주047)
 : 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에.
주048)
오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옴을. 오는 것을.
주049)
믿노라 : 믿[信]-+-(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믿노라. 믿는 것이다.
주050)
협(峽)에 : 협(峽)+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협에. 무협에.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주051)
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한.
주052)
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53)
므레 :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물에.
주054)
옛 : [船]+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배의. ¶軍吏ㅣ 그윗 燭ㅅ브를 돌아 가져가고 옛 사 제 楚ㅅ놀애 브르놋다(군리(軍吏)가 관청의 촛불을 회수하고 배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초(楚)나라의 노래를 부르는구나.)〈두시(초) 11:50ㄴ〉.
주055)
돗 : [帆]+(대격 조사). 돛을. ¶개옛 돗기 새배 처 나가니 햇 門ㅅ 부체 치워 여디 몯호라(갯벌의 배 돛이 새벽 처음 나가니 들의 문의 문짝을 추워 열지 못하였도다)〈두시(초) 11:41ㄴ〉.
주056)
여러 가리라 : 열[開]-+-어(연결 어미)#가[去]-+-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열어 가리라. 열어 갈 것이다.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57)
이 :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주058)
 변〈번〉 : [一]#번(番). 한 번.
주059)
취(醉)호 :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취함을. 취하는 것을.
주060)
 : [一]#[處]. 한데. ¶두 부톄  안시니 空中에 울워라 寶塔 라더니 四衆을 다 올이시니(두 부처가 한데 앉으시니 공중에 우러러 寶塔을 바라보시더니 四衆을 다 올리시니)〈월석 15:62ㄱ〉.
주061)
호리니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하리니. 할 것이니.
주062)
이 :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마땅히. 응당.
주063)
중선(仲宣)의 누(樓)에 : 중선(仲宣)+의(관형격 조사)#누(樓)+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선의 누에. 중선의 누각에. 중선루에. 중선루(仲宣樓)는 한(漢)나라 말기의 문학가 왕찬(王粲)과 관련이 있다. 왕찬은 자가 중선(仲宣)이었는데, 일찍이 형주(荊州)로 피난와서 살았는데,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탁해 있으면서 악양루(岳陽樓)에 자주 올라 고향을 그리워하는 ‘등루부(登樓賦)’를 지었는데, 그 누각을 중선루(仲宣樓)라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는 중선루(仲宣樓)로 형주(荊州)를 대신 가리킴으로써, 형주에 가고 싶은 마음과 계속하여 북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언해의 ‘중선(中宣)의 누’는 누각의 이름으로 쓴 것이라 보기 어렵다.
주064)
이시리로다 : 이시[有]-+-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있을 것이로다.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城郭ㅅ 안해 매 므슷 이리 이시리오 風塵이 어느 져믄  머믈우리오(성곽 안에는 마침내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풍진이 어떻게 젊은 얼굴을 머물게 할 것인가?)〈두시(초) 15: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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