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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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어 두관의 편지를 받으니 당양에 나아가 환영하여 눌러 있으니 정월 중순에는 반드시 삼협을 나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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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두관의 편지를 받으니 당양에 나아가 환영하여 눌러 있으니 정월 중순에는 반드시 삼협을 나아가리라


續得 주001)
관(觀)
두관(杜觀)을 가리킴. 두관은 두보의 둘째 동생이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의 書호니 迎就當陽 주002)
당양(當陽)
제목의 협주에서 당양은 강릉의 속읍으로 되어 있다. 지금은 호북성(湖北省) 중부의 시로, 의창시(宜昌市)에 관할된다. 서쪽으로는 삼협 의창(三峽宜昌)에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형주(荊州) 고성에 이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양양(襄陽)으로 통해 있다.
야 居止로소니 正月中旬엔 定出三峽호리라
주003)
속득관(續得觀)의 서(書)호니 영취당양(迎就當陽)야 거지(居止)로소니 정월(正月) 중순(中旬)엔 정출삼협(定出三峽)호리라
연이어 두관의 편지를 받으니 당양(當陽)에 나아가 환영하여 눌러 있으니 정월 중순에는 반드시 삼협을 나아가리라.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연초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대력(大曆) 3년 설에 지은, 〈원회사제영관등(遠懷舍弟穎觀等)〉를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생 두관의 편지를 받고, 이미 형주(荊州) 서쪽의 당양(當陽)을 지나, 머물 곳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에게 전에 살던 집에 같이 갈 것을 청하여, 정월 중순에 배를 타고 협주를 떠날 것을 결정한다.
【當陽 江陵屬邑이라】

속득관의 서호니 영취당양야 거지로소니 정월 중순엔 정출삼협호리라
(연이어 두관의 편지를 받으니 당양(當陽)에 나아가 환영하여 눌러 있으니 정월 중순에는 반드시 삼협을 나아가리라)
【당양은 강릉의 속읍이다.】

自汝到荊府 書來數喚吾

주004)
너[汝]+이(주격 조사). 네가.
荊州ㅣ 주005)
형주(荊州)ㅣ
형주(荊州)+의(관형격 조사). 형주의. 형주는 당나라 때 설치한 부(府). 당(唐) 무덕(武德, 618~626) 초년, 전국의 군(郡)을 주(州)로 바꾸었는데, 남군(南郡)이 바뀌어 형주(荊州)가 되었다. 천보(天寶) 원년(742) 전국의 주를 다시 군으로 바꿀 때, 형주는 강릉군이 되었다. 758년 다시 형주로 되었다가, 상원(上元) 원년(760) 남도(南都)로 불리다가, 승격하여 강릉부(江陵府)가 되었다. 형주는 중국에서, 고대 9주(州) 가운데 형산(荊山)의 남쪽 지방에 있던 주. 현재 호북성(湖北省), 호남성(湖南省) 및 광동성(廣東省) 북부, 귀주(貴州), 광서 장족(廣西壯族) 자치구의 동부 지역이다.
오로브터 주006)
오로브터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로브터(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옴으로부터.
書信이 주007)
오[來]-+-아(연결 어미). 와. ‘오[來]-+-아(연결 어미)’는 반드시 ‘와’로 축약되어야 한다. ‘*오아’와 같이 쓰일 수 없다.
조 주008)
조
자주[頻, 數]. ¶조 내텨 塔寺애 머리 여희에 야도(자주 내쳐 탑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여도)〈법화 4:199ㄴ〉.
나 브르다 주009)
브르다
브르[呼, 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부른다.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한자음】 자여도형부 서래수환오
【언해역】 네가 형주(荊州)의 옴으로부터 서신이 와서 자주 나를 부른다,

頌椒添諷詠 禁火卜歡娛【元日에 頌椒花니라 禁火 寒食也ㅣ라 此 言今當元日야 誦詩而憶弟노니 至寒食之時야 到荊相見也ㅣ니라 】

椒花頌 주010)
초화송(椒花頌)
산초 헌배. 고대의 농력 정월 1일에는 초백주(椒柏酒)로 조상에 제사를 드리거나 가장(家長)의 장수를 빌며 축하의 인사를 하였다. 이것을 ‘산초 헌배’라 한다. 구조오(仇兆鳌)의 주석에서, ‘송초(颂椒)는 정월’이라 하였다고 한다. 정월 풍속을 말하는 것이다. 설날에 초백주(椒柏酒)를 올리는데, 산초(椒)는 옥수성정(玉樹星精, 옥나무 별의 정기)으로 복용하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잣나무(柏)는 선약(仙葯)으로, 능히 나이 먹는 것을 멈추게 하고 병이 들지 않게 한다고 한다.
저긔셔 주011)
저긔셔
적[時]+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적에서. 적에. ¶杖 막다히니 막다힛 머리예 골회 이셔 디퍼  저긔 錫錫 소리 날  錫杖이라 니라(장은 지팡이이니 지팡이의 머리에 고리가 있어서 짚고 다닐 때에 스적스적하는 소리 나기 때문에 석장이라 하는 것이다.)〈석상 3:19ㄴ~20ㄱ〉. 고엣 거시 반시 비로소 니를 저긔셔 차 넘어디게 며(창고의 것이 반드시 비로소 이를 적에 차 넘어지게 하며)〈소학 6:114ㄱ〉.
諷詠호 주012)
풍영(諷詠)호
풍영(諷詠)+(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시를 읊조림을.
더으노니 주013)
더으노니
더으[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巴城에 믈 더으 누네 오 나조   비치로다(파성(巴城)에서 눈물 더하는 눈에, 오늘 저녁에 또 맑은 빛이로다.)〈두시(초) 10:37ㄱ〉.
禁火 저긔 주014)
금화(禁火) 저긔
금화(禁火)+-(동사 파생 접미사)-+-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불을 금할 적에.
歡娛홀 주015)
환오(歡娛)홀
환오(歡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 즐겁게 놀.
이 주016)
이
일[事]+(대격 조사). 일을.
占卜노라 주017)
점복(占卜)노라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점치노라.

【한자음】 송초첨풍영 금화복환오【설날에 산초꽃을 노래한다. 불을 금하는 것은 한식인 것이다. 이는 지금 설을 당하여 시를 외우며 동생을 생각하나니, 한식 때에 이르러 형주에 도착하여 서로 보게 된 것을 말한다.】
【언해역】 산초 헌배할 적에 시 읊조림을 더하나니, 불을 금할 때 즐겁게 놀 일을 점치노라.

舟楫因人動 形骸用杖扶

란 주018)
란
[船, 舟]+란(보조사). 배을랑. 밸랑. 배일랑.
사 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4ㄱ

야
주019)
사 인(因)야
사[人]+(대격 조사)#인(因)+(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사람으로 인하여.
뮈우고 주020)
뮈우고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움직이게 하고. ¶天兵이 靑海옛 되 버히니 殺伐 氣運이 南녀그로 녀 와 坤軸을 뮈우노소니 이러티 아니면 심히 치우믄 엇뎨  모딜리오(제국의 군대가 청해(靑海)에 있는 오랑캐를 베니 살벌한 기운이 남녁으로 옮겨 와 지축을 움직이게 한 것이니, 이렇지 않으면 심히 추운 것은 어찌 가장 모질겠느냐?)〈두시(초) 10:41ㄴ~42ㄱ〉.
얼굴란 주021)
얼굴란
얼굴[形骸]+란(보조사). 형해(形骸)일랑. 모습을랑. 모습일랑. 형상(形相)일랑. 중세어에서 ‘얼굴’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안(顔)’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형(形)’의 의미이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盜賊 어러운 놀앳 밧긔 잇니 내 얼구른  술 혀 소기로다(도적은 미친 노래 밖에 있나니 내 모습은 한껏 술 당기는 중이로다.)〈두시(초) 14:12ㄴ〉.
막대  주022)
막대 
막대[杖]+(대격 조사)#[用]-+-어(연결 어미). 지팡이를 써. 지팡이를 써서.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 (재빨리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본다고 하여 센 머리를 드는구나.)〈두시(초) 4:29ㄴ〉.
扶持노라 주023)
부지(扶持)노라
부지(扶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부지하노라. 지탱하노라.

【한자음】 주즙인인동 형해용장부
【언해역】 배일랑 사람으로 인하여 움직이게 하고, 모습일랑 지팡이를 써서 부지하노라.

天旋夔子峽 春近岳陽湖

하 주024)
하
하ㅎ[天]+(보조사). 하늘은.
虁子峽 주025)
기자협(虁子峽)
구당협(瞿塘峽) 입구를 말한다. 구당협은 장강 삼협 중 하나. 중국 중경시와 호북성 주변에 있는 협곡이다. 상류로부터 구당협, 무협, 서릉협으로 이어진다. 구당협은 장강 삼협 중 가장 상류에 위치한 협곡으로, 8km의 길이에 이른다.
횟돌오 주026)
횟돌오
횟(접두사)-+돌[廻]-+-고(연결 어미). 휘돌고. ¶도랏 막대 딥고 世 嗟嘆닌 누고 피티 우러 虛空애 솟고 셴 머리 횟도로노라(명아주 지팡이 짚고 세상을 한숨 쉬면서 한탄하는 이는 누구인가? 피같이 울어 허공에 솟고 센 머리를 휘돌리노라.)〈두시(초) 14:9ㄱ〉.
보 주027)
보
봄[춘]+(보조사). 봄은.
岳陽湖 주028)
악양호(岳陽湖)
동정호(洞庭湖)를 말한다. 동정호는 중국 호남성 북부에 있는 제일 큰 호수로, 상수(湘水)와 원수(沅水) 등의 물을 받아 양자강으로 흘려보낸다. 호안(湖岸)에는 명승 악양루(岳陽樓)가 있고, 부근에는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다.
갓갑도다 주029)
갓갑도다
갓갑[近]-+-도다(감탄 어미). 가깝도다. ¶朱紱고 오히려 紗帽 수니 새 그레 玉琴을 갓가이 호라(벼슬을 하여 조복(朝服)을 입었는데 오히려 사모(紗帽)를 쓰니 새 글에(새로 쓴 시에) 옥금(玉琴, 거문고)을 가까이 하노라.)〈두시(초) 10:20ㄱ〉.

【한자음】 천선기자협 춘근악양호
【언해역】 하늘은 기자협(虁子峽)에 휘돌고, 봄은 악양호(岳陽湖)에 가깝도다.

發日排南喜 傷神散北吁

나갈 나래 주030)
나갈 나래
나-[出]+가[去]-+-ㄹ(관형사형 어미)#날[日]+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갈 날에. 나가는 날에.
南녀그로 깃부미 주031)
깃부미
깃[喜]-+-브(형용사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기쁨이.
미러 가리니 주032)
미러 가리니
밀[推]-+-어(연결 어미)#가[去]-+-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밀어 갈 것이니. 밀려 갈 것이니.
精神을 슬허셔 주033)
슬허셔
슳[悲]-+-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고지 노 樓의 갓가와 나그내  슬케 니 萬方애 難이 하거늘 예와 登臨얏노라(꽃이 높은 누각에 가까워 나그네 마음을 슬프게 하나니, 곳곳에 변란이 많거늘(많아) 여기 와 높은 곳에 올라 있노라.)〈두시(초) 14:18ㄱ〉.
北녀그로 吁嗟호 주034)
우차(吁嗟)호
우차(吁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탄식함을. 탄식하는 것을.
흗노라 주035)
흗노라
흩[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흩노라. 흐트러뜨리노라. ¶도랏막대 딥고 눈 온 後에 블근 묏고 디러 슈니 佩玉 울여 아 오매 紫宸殿에셔 흐러 가니라(명아주지팡이 짚고 눈 온 후에 붉은 산골을 임해 있으니 패옥(佩玉)을 울리어 아침 옴에 자신전(紫宸殿)에서 흩어져 가는 것이다.)〈두시(초) 11:36ㄱ〉.

【한자음】 발일배남희 상신산북우
【언해역】 나갈 나래 남녘으로 기쁨이 밀어 가리니, 마음이 슬퍼서 북녘으로 탄식하는 것을 흐트러뜨리노라.

飛鳴還接趐(翅) 行序密㗸蘆【詩예 題彼鶺鴒호니 載飛載鳴이로다 淮南子애 鴈이 㗸蘆而飛라 니 此 鶺鴒與鴈로 比兄弟니라】

라 주036)
라
[飛]-+-아(연결 어미). 날아. 날면서.
우루메 주037)
우루메
울[鳴]-+-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욺에. 우는 것에. ¶우루믈 그치디 아니더니 이리호미 여라 열흐레 病勢 마 歇커(우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더니 이리하는 것이 여러 열흘에 병세 이미 헐하거늘)〈내훈 3:43〉.
도로 개 주038)
개
개[翅(시, 날개)]+(대격 조사). 날개를. 날개. ‘시(翅)’자가 원문에는 ‘혈(趐)’로 되어 있다. ‘시(翅)’로 고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성무(한성무) 외 (1997:1083)에도 이 글자는 ‘시(翅)’로 되어 있다.
相接고 주039)
상접(相接)고
상접(相接)+-(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서로 접하고.
行列 次序 주040)
항렬 차서(行列次序)
항렬 차례.
 므러 슈믈 주041)
 므러 슈믈
[蘆]#믈[㗸]-+-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갈대 물고 있음을. ¶請 돌 우흿 藤蘿애 비취던  보라 마 믌 알 고 비취다(청하기는 돌 위 등나무 덩굴에 비취던 달을 보라. 이미 물가 앞에 있는 갈대꽃에 비췬다.)〈두시(초) 10:34ㄱ~ㄴ〉.
密近호리라 주042)
밀근(密近)호리라
밀근(密近)+-(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아주 가까이 할 것이다.

【한자음】 비명환접시 행서밀함로【시경에 저 할미새를 제하기를 날며 노래한다고 하였도다. 회남자에 기러기가 갈대를 입에 물고 난다고 하니, 이는 기러기 및 할미새로 형제에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날아 우는 것에 도로 날개를 서로 접하고, 항렬 차례에 갈대 물고 있음을 아주 가까이 할 것이다.

俗薄江山好 時危草木蘇

時俗 주043)
시속(時俗)
당시의 풍속. 세상의 풍속.
열우나 주044)
열우나
엷[薄]-+-으(조음소)-+-나(연결 어미). 엷으나. 박하나. ¶열운 오로 답사핫 므를 디러 고  부 和  노라(엷은 옷으로 첩첩히 쌓여 있는 물을 접해 앉고 얼굴을(얼굴에) 부는 부드러운 바람을 받노라.)〈두시(초) 11:22ㄴ〉.
과 뫼콰 주045)
과 뫼콰
[江]+과(접속 조사)#뫼ㅎ[山]+과(접속 조사)+(보조사). 강과 산은.
됴코 주046)
됴코
둏[好]-+-고(연결 어미). 좋고.
時節 주047)
시절(時節)
지금의 세상이. 세상의 형편이.
危亂나 주048)
위란(危亂)나
위란(危亂)+-(형용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위란하나. 위험하고 어지러우나.
플와 나모 주049)
플와 나모
플[草]+와(접속 조사)#나모[木]+(보조사). 풀과 나무는.
야나놋다 주050)
야나놋다
[蘇]-+-아(연결 어미)#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깨어나는구나. 깨어나는도다. ¶햇 남글 기웃야 도로 비기고  핫소리 야 도로 드로라(들의 나무를 기울게 하여 다시 기대고 가을 방앗소리를 〈잠에서〉 깨어 다시 듣노라.)〈두시(초) 11:29ㄴ〉.

【한자음】 속박강산호 시위초목소
【언해역】 세상의 풍속이 박하나 강과 산은 좋고, 세상의 형편이 위험하고 어지러우나 풀과 나무는 깨어나는도다.

馮唐雖晩達 終覬在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4ㄴ

皇都ㅣ 自比ᄒᆞ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馮唐 주051)
풍당(馮唐)
서한(西漢)의 대신(大臣). 풍당은 효행으로 당시에 이름을 떨쳤다. 중랑서장(中郞署長)이 되어 한나라 문제(文帝)를 받들고 봉사하였다.
이 비록 늘거 通達나 주052)
늘거 통달(通達)나
늙[老]-+-어(연결 어미)#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늙어 명성이 널리 알려지나.
매 주053)
매
마침내.
皇都애 주054)
황도(皇都)애
황도(皇都)+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황제가 있는 도시 장안에.
이슐 이 주055)
이슐 이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일[事]+(대격 조사). 있을 일을. ¶이 모미 가 이슐  아디 몯야 아 블러 죠 어더 번 그를 스노라(이 몸이 가 있을 데를 알지 못하여 아이 불러 종이 얻어 한번 글을 쓰노라.)〈두시(초) 11:2ㄴ〉.
엿보니라 주056)
엿보니라
엿(접두사)-+보[見]-+-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엿본 것이다. ‘엿’의 선대형은 ‘여-’이다. 〈두시언해〉에는 ‘여-’형도 나타나므로, 〈두시언해〉가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본과 나중 언해본의 시간적인 차이가 적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길히 두 수픐 밧그로 낫고 亭子 萬井 가온 여보놋다(길이 두 수풀(쌍림) 밖으로 나 있고 정자(亭子)는 천가만호(天家萬戶)의 사람 사는 마을 가운데를 엿보는구나.)〈두시(초) 14:36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풍당수만달 종기재황도【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풍당(馮唐)이 비록 늙어 명성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나, 마침내 황도(皇都) 장안에 있을 일을 엿본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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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관(觀) : 두관(杜觀)을 가리킴. 두관은 두보의 둘째 동생이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주002)
당양(當陽) : 제목의 협주에서 당양은 강릉의 속읍으로 되어 있다. 지금은 호북성(湖北省) 중부의 시로, 의창시(宜昌市)에 관할된다. 서쪽으로는 삼협 의창(三峽宜昌)에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형주(荊州) 고성에 이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양양(襄陽)으로 통해 있다.
주003)
속득관(續得觀)의 서(書)호니 영취당양(迎就當陽)야 거지(居止)로소니 정월(正月) 중순(中旬)엔 정출삼협(定出三峽)호리라 : 연이어 두관의 편지를 받으니 당양(當陽)에 나아가 환영하여 눌러 있으니 정월 중순에는 반드시 삼협을 나아가리라.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연초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대력(大曆) 3년 설에 지은, 〈원회사제영관등(遠懷舍弟穎觀等)〉를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생 두관의 편지를 받고, 이미 형주(荊州) 서쪽의 당양(當陽)을 지나, 머물 곳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에게 전에 살던 집에 같이 갈 것을 청하여, 정월 중순에 배를 타고 협주를 떠날 것을 결정한다.
주004)
네 : 너[汝]+이(주격 조사). 네가.
주005)
형주(荊州)ㅣ : 형주(荊州)+의(관형격 조사). 형주의. 형주는 당나라 때 설치한 부(府). 당(唐) 무덕(武德, 618~626) 초년, 전국의 군(郡)을 주(州)로 바꾸었는데, 남군(南郡)이 바뀌어 형주(荊州)가 되었다. 천보(天寶) 원년(742) 전국의 주를 다시 군으로 바꿀 때, 형주는 강릉군이 되었다. 758년 다시 형주로 되었다가, 상원(上元) 원년(760) 남도(南都)로 불리다가, 승격하여 강릉부(江陵府)가 되었다. 형주는 중국에서, 고대 9주(州) 가운데 형산(荊山)의 남쪽 지방에 있던 주. 현재 호북성(湖北省), 호남성(湖南省) 및 광동성(廣東省) 북부, 귀주(貴州), 광서 장족(廣西壯族) 자치구의 동부 지역이다.
주006)
오로브터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로브터(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옴으로부터.
주007)
와 : 오[來]-+-아(연결 어미). 와. ‘오[來]-+-아(연결 어미)’는 반드시 ‘와’로 축약되어야 한다. ‘*오아’와 같이 쓰일 수 없다.
주008)
조 : 자주[頻, 數]. ¶조 내텨 塔寺애 머리 여희에 야도(자주 내쳐 탑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여도)〈법화 4:199ㄴ〉.
주009)
브르다 : 브르[呼, 喚]-+-(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부른다.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주010)
초화송(椒花頌) : 산초 헌배. 고대의 농력 정월 1일에는 초백주(椒柏酒)로 조상에 제사를 드리거나 가장(家長)의 장수를 빌며 축하의 인사를 하였다. 이것을 ‘산초 헌배’라 한다. 구조오(仇兆鳌)의 주석에서, ‘송초(颂椒)는 정월’이라 하였다고 한다. 정월 풍속을 말하는 것이다. 설날에 초백주(椒柏酒)를 올리는데, 산초(椒)는 옥수성정(玉樹星精, 옥나무 별의 정기)으로 복용하면 늙지 않는다고 한다. 잣나무(柏)는 선약(仙葯)으로, 능히 나이 먹는 것을 멈추게 하고 병이 들지 않게 한다고 한다.
주011)
저긔셔 : 적[時]+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적에서. 적에. ¶杖 막다히니 막다힛 머리예 골회 이셔 디퍼  저긔 錫錫 소리 날  錫杖이라 니라(장은 지팡이이니 지팡이의 머리에 고리가 있어서 짚고 다닐 때에 스적스적하는 소리 나기 때문에 석장이라 하는 것이다.)〈석상 3:19ㄴ~20ㄱ〉. 고엣 거시 반시 비로소 니를 저긔셔 차 넘어디게 며(창고의 것이 반드시 비로소 이를 적에 차 넘어지게 하며)〈소학 6:114ㄱ〉.
주012)
풍영(諷詠)호 : 풍영(諷詠)+(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시를 읊조림을.
주013)
더으노니 : 더으[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巴城에 믈 더으 누네 오 나조   비치로다(파성(巴城)에서 눈물 더하는 눈에, 오늘 저녁에 또 맑은 빛이로다.)〈두시(초) 10:37ㄱ〉.
주014)
금화(禁火) 저긔 : 금화(禁火)+-(동사 파생 접미사)-+-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불을 금할 적에.
주015)
환오(歡娛)홀 : 환오(歡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 즐겁게 놀.
주016)
이 : 일[事]+(대격 조사). 일을.
주017)
점복(占卜)노라 : 점복(占卜)+-(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점치노라.
주018)
란 : [船, 舟]+란(보조사). 배을랑. 밸랑. 배일랑.
주019)
사 인(因)야 : 사[人]+(대격 조사)#인(因)+(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사람으로 인하여.
주020)
뮈우고 :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움직이게 하고. ¶天兵이 靑海옛 되 버히니 殺伐 氣運이 南녀그로 녀 와 坤軸을 뮈우노소니 이러티 아니면 심히 치우믄 엇뎨  모딜리오(제국의 군대가 청해(靑海)에 있는 오랑캐를 베니 살벌한 기운이 남녁으로 옮겨 와 지축을 움직이게 한 것이니, 이렇지 않으면 심히 추운 것은 어찌 가장 모질겠느냐?)〈두시(초) 10:41ㄴ~42ㄱ〉.
주021)
얼굴란 : 얼굴[形骸]+란(보조사). 형해(形骸)일랑. 모습을랑. 모습일랑. 형상(形相)일랑. 중세어에서 ‘얼굴’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안(顔)’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형(形)’의 의미이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盜賊 어러운 놀앳 밧긔 잇니 내 얼구른  술 혀 소기로다(도적은 미친 노래 밖에 있나니 내 모습은 한껏 술 당기는 중이로다.)〈두시(초) 14:12ㄴ〉.
주022)
막대  : 막대[杖]+(대격 조사)#[用]-+-어(연결 어미). 지팡이를 써. 지팡이를 써서.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 (재빨리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본다고 하여 센 머리를 드는구나.)〈두시(초) 4:29ㄴ〉.
주023)
부지(扶持)노라 : 부지(扶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부지하노라. 지탱하노라.
주024)
하 : 하ㅎ[天]+(보조사). 하늘은.
주025)
기자협(虁子峽) : 구당협(瞿塘峽) 입구를 말한다. 구당협은 장강 삼협 중 하나. 중국 중경시와 호북성 주변에 있는 협곡이다. 상류로부터 구당협, 무협, 서릉협으로 이어진다. 구당협은 장강 삼협 중 가장 상류에 위치한 협곡으로, 8km의 길이에 이른다.
주026)
횟돌오 : 횟(접두사)-+돌[廻]-+-고(연결 어미). 휘돌고. ¶도랏 막대 딥고 世 嗟嘆닌 누고 피티 우러 虛空애 솟고 셴 머리 횟도로노라(명아주 지팡이 짚고 세상을 한숨 쉬면서 한탄하는 이는 누구인가? 피같이 울어 허공에 솟고 센 머리를 휘돌리노라.)〈두시(초) 14:9ㄱ〉.
주027)
보 : 봄[춘]+(보조사). 봄은.
주028)
악양호(岳陽湖) : 동정호(洞庭湖)를 말한다. 동정호는 중국 호남성 북부에 있는 제일 큰 호수로, 상수(湘水)와 원수(沅水) 등의 물을 받아 양자강으로 흘려보낸다. 호안(湖岸)에는 명승 악양루(岳陽樓)가 있고, 부근에는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다.
주029)
갓갑도다 : 갓갑[近]-+-도다(감탄 어미). 가깝도다. ¶朱紱고 오히려 紗帽 수니 새 그레 玉琴을 갓가이 호라(벼슬을 하여 조복(朝服)을 입었는데 오히려 사모(紗帽)를 쓰니 새 글에(새로 쓴 시에) 옥금(玉琴, 거문고)을 가까이 하노라.)〈두시(초) 10:20ㄱ〉.
주030)
나갈 나래 : 나-[出]+가[去]-+-ㄹ(관형사형 어미)#날[日]+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나갈 날에. 나가는 날에.
주031)
깃부미 : 깃[喜]-+-브(형용사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기쁨이.
주032)
미러 가리니 : 밀[推]-+-어(연결 어미)#가[去]-+-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밀어 갈 것이니. 밀려 갈 것이니.
주033)
슬허셔 : 슳[悲]-+-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고지 노 樓의 갓가와 나그내  슬케 니 萬方애 難이 하거늘 예와 登臨얏노라(꽃이 높은 누각에 가까워 나그네 마음을 슬프게 하나니, 곳곳에 변란이 많거늘(많아) 여기 와 높은 곳에 올라 있노라.)〈두시(초) 14:18ㄱ〉.
주034)
우차(吁嗟)호 : 우차(吁嗟)+-(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탄식함을. 탄식하는 것을.
주035)
흗노라 : 흩[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흩노라. 흐트러뜨리노라. ¶도랏막대 딥고 눈 온 後에 블근 묏고 디러 슈니 佩玉 울여 아 오매 紫宸殿에셔 흐러 가니라(명아주지팡이 짚고 눈 온 후에 붉은 산골을 임해 있으니 패옥(佩玉)을 울리어 아침 옴에 자신전(紫宸殿)에서 흩어져 가는 것이다.)〈두시(초) 11:36ㄱ〉.
주036)
라 : [飛]-+-아(연결 어미). 날아. 날면서.
주037)
우루메 : 울[鳴]-+-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욺에. 우는 것에. ¶우루믈 그치디 아니더니 이리호미 여라 열흐레 病勢 마 歇커(우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더니 이리하는 것이 여러 열흘에 병세 이미 헐하거늘)〈내훈 3:43〉.
주038)
개 : 개[翅(시, 날개)]+(대격 조사). 날개를. 날개. ‘시(翅)’자가 원문에는 ‘혈(趐)’로 되어 있다. ‘시(翅)’로 고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성무(한성무) 외 (1997:1083)에도 이 글자는 ‘시(翅)’로 되어 있다.
주039)
상접(相接)고 : 상접(相接)+-(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서로 접하고.
주040)
항렬 차서(行列次序) : 항렬 차례.
주041)
 므러 슈믈 : [蘆]#믈[㗸]-+-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갈대 물고 있음을. ¶請 돌 우흿 藤蘿애 비취던  보라 마 믌 알 고 비취다(청하기는 돌 위 등나무 덩굴에 비취던 달을 보라. 이미 물가 앞에 있는 갈대꽃에 비췬다.)〈두시(초) 10:34ㄱ~ㄴ〉.
주042)
밀근(密近)호리라 : 밀근(密近)+-(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아주 가까이 할 것이다.
주043)
시속(時俗) : 당시의 풍속. 세상의 풍속.
주044)
열우나 : 엷[薄]-+-으(조음소)-+-나(연결 어미). 엷으나. 박하나. ¶열운 오로 답사핫 므를 디러 고  부 和  노라(엷은 옷으로 첩첩히 쌓여 있는 물을 접해 앉고 얼굴을(얼굴에) 부는 부드러운 바람을 받노라.)〈두시(초) 11:22ㄴ〉.
주045)
과 뫼콰 : [江]+과(접속 조사)#뫼ㅎ[山]+과(접속 조사)+(보조사). 강과 산은.
주046)
됴코 : 둏[好]-+-고(연결 어미). 좋고.
주047)
시절(時節) : 지금의 세상이. 세상의 형편이.
주048)
위란(危亂)나 : 위란(危亂)+-(형용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위란하나. 위험하고 어지러우나.
주049)
플와 나모 : 플[草]+와(접속 조사)#나모[木]+(보조사). 풀과 나무는.
주050)
야나놋다 : [蘇]-+-아(연결 어미)#나[出]-+-(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깨어나는구나. 깨어나는도다. ¶햇 남글 기웃야 도로 비기고  핫소리 야 도로 드로라(들의 나무를 기울게 하여 다시 기대고 가을 방앗소리를 〈잠에서〉 깨어 다시 듣노라.)〈두시(초) 11:29ㄴ〉.
주051)
풍당(馮唐) : 서한(西漢)의 대신(大臣). 풍당은 효행으로 당시에 이름을 떨쳤다. 중랑서장(中郞署長)이 되어 한나라 문제(文帝)를 받들고 봉사하였다.
주052)
늘거 통달(通達)나 : 늙[老]-+-어(연결 어미)#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나(연결 어미). 늙어 명성이 널리 알려지나.
주053)
매 : 마침내.
주054)
황도(皇都)애 : 황도(皇都)+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황제가 있는 도시 장안에.
주055)
이슐 이 :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관형사형 어미)#일[事]+(대격 조사). 있을 일을. ¶이 모미 가 이슐  아디 몯야 아 블러 죠 어더 번 그를 스노라(이 몸이 가 있을 데를 알지 못하여 아이 불러 종이 얻어 한번 글을 쓰노라.)〈두시(초) 11:2ㄴ〉.
주056)
엿보니라 : 엿(접두사)-+보[見]-+-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엿본 것이다. ‘엿’의 선대형은 ‘여-’이다. 〈두시언해〉에는 ‘여-’형도 나타나므로, 〈두시언해〉가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본과 나중 언해본의 시간적인 차이가 적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길히 두 수픐 밧그로 낫고 亭子 萬井 가온 여보놋다(길이 두 수풀(쌍림) 밖으로 나 있고 정자(亭子)는 천가만호(天家萬戶)의 사람 사는 마을 가운데를 엿보는구나.)〈두시(초) 14:3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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