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동생 두풍이 혼자 강 왼쪽에 있은 뒤, 근 3, 4년 동안 적막하게 소식이 끊기어 있었으므로 전할 사람을 찾아 이 2수의 시를 부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오 예 주054) 오 예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는 해에. 명년에. 내년에. ¶此 올 여름 머거 오 예 여러 머그리라 논 마리라(이는 올해 열매 먹으면 내년에 또 열어 항상 먹으리라 하는 말이다.)〈두시(초) 15:22ㄱ〉.
봄 믈로 주055) 봄 믈로 봄[春]#믈[水]+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 물로. 봄의 물로. 봄의 강물로.
려가 주056) 려가 리[下]-+-어(연결 어미)#가[行]-+-아(어말 어미). 내려가. ¶西江 본록 蜀로 려가니 北斗 짐즛 秦에 디렛니라(서강은 본디부터 촉으로 내려가나니, 북두는 짐짓 진나라에 임해 있는 것이다.)〈두시(초) 11:1ㄴ〉.
東녀그로 주057) 동(東)녀그로 동(東)#녘[方]+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녘으로.
구루메 주058) 구루메 [白]-+-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흰 구름에.
다
求호리라 주059) 구(求)호리라 구(求)+-(동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구할 것이다.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다가 說法 사미 空閑處에 잇거든 내 그제 天龍鬼神 乾闥婆 阿修羅 等을 너비 보내야 說法을 듣긔 호리라(만일 설법할 사람이 비어 한가한 곳에 있으면 내 그때 천룡 귀신, 건달바, 아수라 등을 널리 보내어 설법을 듣게 할 것이다.)〈월석 15:58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명년하춘수 동진백운구
【언해역】 내년에 봄의 강물로 내려가 동녘으로 흰 구름에 다 구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둘째 수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