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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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편지를 받다[得家書]


得家書 주001)
득가서(得家書)
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봉상(鳳翔) 행재소에서 죄습유(左拾遺)의 벼슬을 하고 있었다. 부주(鄜州) 강촌(羌村)에 기거하는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을 때, 가족들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득가서
(집 편지를 받다)

去憑遊客寄 來爲附家書【此 言憑遊客야 寄書于家也ㅣ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8ㄱ

라】

갈 저긔 주002)
갈 저긔
가[去]-+-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 적에. 갈 때에.
노니 주003)
노니
놀[遊]-+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노니는. 일이 없이 왔다갔다 하는. ¶ 구루믄 나리 도록 녀거늘 노니 子 오래 오디 몯놋다(뜬 구름은 날이 마치도록 가거늘 노니는(떠돌아다니는) 자네는 오래 오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1:52ㄱ〉.
소 주004)
소
손[客]+(대격 조사). 손을. 객을.
依憑야 주005)
의빙(依憑)야
의빙(依憑)+-(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거하여. 부탁하여.
브텨 주006)
브텨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붙이어. 부치어.
보내요니 주007)
보내요니
보내[送]-+-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보내니.
오 오 주008)
오 오
오[今日]]#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오늘 옴은. 오늘 오는 것은.
짒 글워 주009)
짒 글워
집[家]+ㅅ(관형격 조사)#글월[書]+(대격 조사). 집의 글월을. 집의 편지를.
브튜믈 주010)
브튜믈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붙이는 것을. 부치는 것을. ¶글웘 가온 여러 니준 바 檢察다가 지즈로 녯 高常侍適이 녜 내 成都애 살 제 高適이 蜀州 刺史야 人日에 서르 랑야 브텨 보내욘 그를 어더 므를 긄 行列 예 려 닐거 篇ㅅ 그틀 초라(문서 덮개 가운데를 열어 잊은 바를 살피다가 그로 말미암아 옛 상시(常侍) 벼슬을 한 고적(高適)이 예전에 내가 성도(成都)에 살 때 그가 촉주(蜀州) 자사(刺史)가 되어 정월 초이렛날에 서로 생각하여 부쳐 보내온 글을 얻어(찾아, 손에 넣어) 눈물을 글의 행과 열 사이에 뿌리며 읽어 한 편(篇)의 끝을 마치었다.)〈두시(초) 11:5ㄴ~6ㄱ〉.
爲얘로다 주011)
위(爲)얘로다
위(爲)+-(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위하여이로다. 위해서인 것이로다. ¶곳다온 바 보라이 지 늘근 한아빌 말얘로다(꽃다운 밥을 보드랍게 지음은 늙은 할아비를 말미암아이로다.)〈두시(초) 16:61ㄱ〉.

【한자음】 거빙유객기 래위부가서【이는 일 없는 손에게 부탁하여 집에 편지를 부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갈 때에 일 없는 손을 부탁하여 부쳐 보내니, 오늘 오는 것은 집의 편지를 부치는 것을 위해서인 것이로다.

今日知消息 他鄕且舊居

오 나래 주012)
오 나래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늘날. 오늘. 지금은 ‘오늘날’이 ‘현재의 시대’를 뜻하나, 여기서는 정확하게 ‘금일(今日)’에 해당하는 말이다. ¶오 날애  어려온 일을 行고 일 날애  어려온 일을 行면 오라면 自然히 구드리니(오늘 한 어려운 일을 행하고, 내일 한 어려운 일을 행하면 오래면 자연히 굳으리니)〈소학 5:115ㄱ〉.
奇別을 주013)
기별(奇別)을
기별(奇別)+을(대격 조사). 기별을. 소식을.
아로니 주014)
아로니
알[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니.
다 올히 주015)
다 올히
다[異]-+-ㄴ(관형사형 어미)#올[鄕]+이(주격 조사). 다른 고을이. 타향이. ¶逆旅에 블려 마쵸미 갓가오니 다 올셔 디 훤얘라(여관에 불려 맞이하게 되는 것이 가까우니 다른 고을에서 마음이 유쾌한 것이다.)〈두시(초) 15:51ㄱ〉.
녜브터 주016)
녜브터
녜[舊]+브터(보조사). 예부터. 옛날부터.
사 히 주017)
사 히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ㅎ[地]+이(보격 조사). 사는 땅이.
외얫도다 주018)
외얫도다
외[化]-+-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한자음】 금일지소식 타향차구거
【언해역】 오늘 소식을 아니, 다른 고을(타향)이 또 예부터 사는 땅이 되어 있도다.

熊兒幸無恙 驥子最憐渠【熊兒 亦甫子宗文의 小名이라 恙 蟲名이니 入人腹中야 食心니 古者애 草居而多被其毒故로 相見에 勞問無恙니라】

熊兒ㅣ 주019)
웅아(熊兒)ㅣ
웅아(熊兒)+이(주격 조사). 웅아가. 웅아(熊兒)는 두보의 첫째 아들의 아명이다.
幸혀 주020)
행(幸)혀
다행히. ¶늘근 한아비 일 나미 어려우니 어딘 손히 幸혀 오 아롤 디니라(늙은 할아비는 일찍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 어진 객들이 바라건대 오는 것을 알 것이니라.)〈두시(초) 11:30ㄴ〉.
病이 업스니 주021)
업스니
없[無]-+-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없으니.
驥子아 주022)
기자(驥子)아
기자(驥子)+아(호격 조사). 기자야. ‘기자(驥子)’는 두보의 둘째 아들 종무(宗武)의 아명이다.
안직 주023)
안직
가장. ¶可히 오직 步兵이 술 호 偏히  가 光祿 안직 글 能히 호  아노라(가히 오직 보병 완적(阮籍)이 술 사랑하는 것을 지나치게 할 뿐인가? 광록(光祿)의 가장 글 능히 함을 또 아노라.)〈두시(초) 11:32ㄱ〉.
너를 憐愛노라 주024)
연애(憐愛)노라
연애(憐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불쌍히 여겨 사랑하노라.

【한자음】 웅아행무양 기자최련거【웅아(熊兒)는 또한 두보의 아들 종문(宗文)의 어릴 적 이름이다. 양(恙) 벌레의 이름이니, 사람의 뱃속에 들어 심장을 먹으니, 옛적에 풀 속에 살아 그 독을 많이 쏘인 고로, 서로 만날 때에 근심하여 ‘무양(無恙)한가’를 묻는 것이다.】
【언해역】 웅아(熊兒)가 다행히 병이 없으니, 기자(驥子)야 가장 너를 불쌍히 여겨 사랑하노라.

臨老羈孤極 傷時會合踈

늘구믈 주025)
늘구믈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늙음을. 늙는 것을. ¶엇뎨 ᄯᅩ 늘거 주그리오(어찌 또 늙어 죽으리오)〈법화 6:181ㄴ〉.
臨야셔 주026)
임(臨)야셔
임(臨)+-(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임하여서. 임해서.
나그내로 외로이 이슈미 주027)
이슈미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어느 ᄒᆞᆯᄀᆡ 서리여 이슈미리오(어찌 흙에 서리어 있음이겠는가?)〈두시(초) 15:51ㄱ〉.
니 주028)
니
[極]+-(형용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끝까지 다하니. 극에 달하니. 극에 이르니. ¶히 기우러 서르 아로미 니 과 가히왜  도라가 닛다(땅이 기울어(후미져) 서로 아는 것이 극진하니 닭과 개가 또 돌아가는 것을 잊는다.)〈두시(초) 11:12ㄱ〉.
時節을 주029)
시절(時節)을
시절(時節)+을(대격 조사). 시절을. 시대의 상황을. 당시의 상황을.
슬호니 주030)
슬호니
슳[哀, 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니. ¶더운 해셔  이스라 니 進獻더니 玉座애셔 이  이스 도려오 슬흐시니라(더운 땅에서 매번 앵두를 연이어 진상하였는데, 임금이 으레 흰 이슬의 동근 것을 슬퍼하시는 것이다.)〈두시(초) 15:21ㄱ〉.
會合호미 주031)
회합(會合)호미
회합(會合)+-(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회합함이. 회합하는 것이.
드므도다 주032)
드므도다
드믈[稀, 踈]-+-도다(감탄 어미). 드물도다. ¶希 드믈 씨오 有는 이실 씨니 希有는 드므리 잇다 혼 디라(희는 드문 것이고, 유는 있는 것이니, 희유는 드물게 있다는 뜻이다.)〈석보 13:15ㄱ〉.

【한자음】 림로기고극 상시회합소
【언해역】 늙음을 임하여서 나그네로 외로이 있음이 극에 이르니, 시절을 슬퍼하니 회합을 하는 것이 드물도다.

二毛趨帳殿 一命侍鸞輿【時예 ㅣ 謁肅宗於鳳翔야 受拾遺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8ㄴ

니라 一命은 言官卑也ㅣ라】

누(두) 터리로 주033)
두 터리로
두[二]#터리[毛, 髮]+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반백(斑白)의 두발로. 반백(斑白)의 머리로. ‘이모(二毛)’는 흔히 노인을 가리킨다. ¶노니 子ㅣ 갓 두 터리 드려슈믈 슬노라(일 없는 아들이 한갓 반백 머리가 드리워 있음을 슬퍼하노라)〈두시(초) 25:13ㄴ〉.
帳殿 주034)
장전(帳殿)
임금이 앉도록 임시로 꾸민 자리를 말한다. 구름차일을 치고 사방을 휘장으로 둘러막고 바닥을 높인 뒤에 자리를 펴고 그 가운데에 좌석을 마련하였다.
에셔 趨走고 주035)
추주(趨走)고
추주(趨走)+-(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추주(趨走)는 윗사람 앞을 지날 때에 허리를 굽히고 빨리 걷는 것을 말한다.
번 命호로 주036)
번 명(命)호로
[一]#번(番)#명(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 번 명하는 것으로. 원문의 ‘일명(一命)’을 ‘ 번 명(命)홈(한 번 명함)’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는 ‘일명(一命)’으로 그냥 썼어야 한다. ‘일명(一命)’은 관직의 계급을 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周)나라 때에는 관계(官階)를 ‘일명(一命)’에서 ‘구명(九命)’까지 나누었는데, ‘일명’이 가장 낮은 계급이었고, 후에는 낮고 미미한 관직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언해의 ‘관비(官卑)’란 주석은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번역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鸞輿 주037)
난여(鸞輿)
연(輦). 손수레.
侍衛호라 주038)
시위(侍衛)호라
시위(侍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윗사람을 모시고 호위하는도다.

【한자음】 이모추장전 일명시란여【그때 두보가 봉상에서 숙종을 알현하고 습유벼슬을 받았다. 일명은 관비(官卑)를 말한다.】
【언해역】 반백(斑白) 머리로 임시 궁전에서 허리를 굽히고 걷고, 일명(一命)으로(관비로) 연(輦)을 모시고 호위하는도다.

北闕妖氛滿 西郊白露初【西郊 指長安西郊ㅣ라 時예 京師 未收復이니라】

北闕 주039)
북궐(北闕)
북쪽의 대궐. 북쪽은 장안의 북쪽을 가리킴.
妖怪왼 氣運 주040)
요괴(妖怪)왼 기운(氣運)
요괴(妖怪)+-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기운(氣運). 요괴로운 기운. 안녹산의 난과 관련된 정변을 가리킨다. 안녹산은 안사(安史)의 난을 일으켜 대연황제(大燕皇帝)라 자칭하였고, 그의 둘째 아들 안경서(安慶緖)를 진왕(晉王)으로 봉하였다. 녹산이 눈병과 악성 종기를 앓게 되어 광포하여지고, 안녹산이 동생인 경은(慶恩)을 편애하게 되자, 안경서는 불안을 느껴 757년 녹산을 죽이고 반란군을 이끌었다. 그러나, 복종하지 않는 부장들도 있었고, 당나라도 위구르의 원병을 얻어 반격을 가하게 되자, 안경서는 장안으로 철수하였으며, 호남(湖南)의 업(鄴)에서 녹산의 부장 사사명(史思明)에게 살해되었다.〈두산백과 참조〉.
얫니 주041)
얫니
[滿]+(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득해 있나니. 가득해 있으며. ¶버듨 오리 비츨 놀이거든 마 보디 몯고 梅花ㅣ 가지예 얫거든 갓 애 긋놋다(버들 가지가 빛을 희롱하면 차마 보지 못하고, 매화가 가지에 가득하여 있으면 헛되이 애를 끊는구나.)〈두시(초) 11:4ㄱ〉.
西郊앤 주042)
서교(西郊)앤
서교(西郊)+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서쪽 성 밖에는. 서교는 임금이 피난 가 있는 봉상(鳳翔)을 가리킨다.
 이슬 주043)
 이슬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슬[露]. 흰 이슬. ¶돌햇  여〈어〉드운 石壁에 흐르고 프렛 이스른  불휘예 도다(돌의 샘은 어두운 석벽에 흐르고 풀의 이슬은 가을 뿌리에 가득하도다.)〈두시(초) 11:45ㄱ〉.
오 주044)
오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오는.
처미로다 주045)
처미로다
처[初]#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처음이로다. ¶ㄷ 혀쏘리니 斗ㅸ字 처 펴아 나 소리 니(ㄷ은 혓소리니 두(斗) 자 처음 벌려 나는 소리 같으니)〈훈언 5ㄱ〉.

【한자음】 북궐요분만 서교백로초【서교(西郊)는 장안의 서쪽 성 밖(봉상)을 가리킨다. 당시 서울을 수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언해역】 장안 북쪽에 요괴로운 기운이 가득해 있나니, 서쪽 성 밖에는 흰 이슬 오는 처음이로다.

凉風新過鴈 秋雨欲生魚

서늘 맨 주046)
서늘 맨
서늘[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서늘한 바람에는.
그려기 주047)
그려기
기러기.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과 같이 나타난다. ¶網 그므리니 如來ㅅ 가락 예 가치 니 그려긔 발 시니라(망은 그물이니 여래의 손가락 사이에 같이 이어 기러기의 발 같으신 것이다.)〈능엄 1:103ㄴ〉.
새려 주048)
새려
새로. ¶오직 새려 사호맷  더으고 녯 征伐던 넉 도라오디 몯놋다(오직 새로 싸움의 뼈가 더하고 옛날 정벌하던 넋은 돌아오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4:5ㄴ〉.
디나가고 주049)
디나가고
디나[過]-+-아(연결 어미)#가[行]-+-고(연결 어미). 지나가고. ¶東方로 이셔 버로미 十恒河沙等 佛土 디나가 世界 이쇼 일후미 淨瑠璃오(동방으로 이곳에서부터 벌어짐이 항하사의 열곱이나 되는 불국토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는데, 이름이 정유리이고)〈석보 9:2ㄴ〉.
 비옌 주050)
 비옌
[秋]+ㅅ(관형격 조사)#비[雨]+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가을 비에는. ¶ᄀᆞᄋᆞᆯᄒᆡ 이우ᄂᆞ니라(가을에 이우는 것이다.)〈월석 20:35ㄱ〉.
고기 나고져 주051)
고기 나고져
고기[魚]#나[生]-+-고져(연결 어미). 고기 나고자. 물고기가 생장하고자. 물고가가 알을 낳고자. ¶여흐레 고기 낫글 저긘 글워를 疎히 고 바회예 받 갈 저긘 바독 긔 나노라(여울에 고기 낚을 적에는 글월을 소홀히 하고 바위에 밭 갈 적에는 바둑 장기를 내오는구나.)〈두시(초) 3:6ㄱ〉.
놋다 주052)
놋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하는도다.

【한자음】 량풍신과안 추우욕생어
【언해역】 서늘한 바람에는 기러기 새로 지나가고, 가을 비에는 고기 나고자 하는구나.

農事空山裏 眷言終荷鋤【此 言ㅣ 欲棄官歸老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주053)
뷔[空]-+-ㄴ(관형사형 어미). 빈. 비어 있는. ¶後엣 사미 술 고기 가져 오니 뷘 殿엔 절로 드트리 잇도다(후세 사람이 술과 고기를 가져오니 빈 궁전에는 저절로 먼지가 있도다.)〈두시(초) 14:7ㄱ〉.
묏 소개 주054)
묏 소개
뫼[山]+ㅅ(관형격 조사)#속[裏]+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의 속에. 산 속에.
주055)
가[去]-+-아(연결 어미). 가. 가서.
녀름지 주056)
녀름지
녀름[農]#[作]-+-어(연결 어미). 농사지어. ¶녀름지 아비 거든 다 가고 이웃 지븨셔 주거든 거스디 아니노라(농사지을 아비 청하면 다 가고, 이웃 집에서 주면 거절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11ㄴ〉. 계뫼 세 아ᄃᆞᆯ 나하 다 졀머ᄭᅥ든 젼니 녀름지ᅀᅥ 머기며 ᄌᆞ라거ᄂᆞᆯ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어렸을 때에는 젖니(유아)들을 농사지어 먹이며 자랐을 때에는 다 계집에게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매 주057)
매
마침내. ¶이 見이 뎌 며 어드운 두 드트를 여희면 매 體 업스니라(이 견이 저 밝으며 어두운 두 티끌을 여의면 마침내 체 없는 것이다.)〈능엄 3:2ㄴ〉. 겨집 出家ᄅᆞᆯ ᄆᆞᄎᆞ매 許ᄒᆞ시니(계집의 출가를 마침내 허락하시니)〈월석 10:16ㄱ〉.
호 메유리라 주058)
호 메유리라
호[鋤(서)]#메[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호미 멜 것이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초 야  峽으로 나가노니 園圃 巡行야 호 가져셔 던 이 노라(배를 갖추어 장차 무협으로 나가노니 과원과 채소밭을 돌아다니며 호미 가지고서 매던 일을 생각하노라.)〈두시(초) 15:16ㄱ〉.
니노라 주059)
니노라
니[言]-+-(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이르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농사공산리 권언종하서【이는 두보가 관직을 버리고 노인으로 돌아가고 싶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빈 산 속에 가서 농사지어, 마침내 호미 메리라 이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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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득가서(得家書) : 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봉상(鳳翔) 행재소에서 죄습유(左拾遺)의 벼슬을 하고 있었다. 부주(鄜州) 강촌(羌村)에 기거하는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을 때, 가족들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주002)
갈 저긔 : 가[去]-+-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 적에. 갈 때에.
주003)
노니 : 놀[遊]-+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노니는. 일이 없이 왔다갔다 하는. ¶ 구루믄 나리 도록 녀거늘 노니 子 오래 오디 몯놋다(뜬 구름은 날이 마치도록 가거늘 노니는(떠돌아다니는) 자네는 오래 오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1:52ㄱ〉.
주004)
소 : 손[客]+(대격 조사). 손을. 객을.
주005)
의빙(依憑)야 : 의빙(依憑)+-(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거하여. 부탁하여.
주006)
브텨 :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붙이어. 부치어.
주007)
보내요니 : 보내[送]-+-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보내니.
주008)
오 오 : 오[今日]]#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오늘 옴은. 오늘 오는 것은.
주009)
짒 글워 : 집[家]+ㅅ(관형격 조사)#글월[書]+(대격 조사). 집의 글월을. 집의 편지를.
주010)
브튜믈 :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붙이는 것을. 부치는 것을. ¶글웘 가온 여러 니준 바 檢察다가 지즈로 녯 高常侍適이 녜 내 成都애 살 제 高適이 蜀州 刺史야 人日에 서르 랑야 브텨 보내욘 그를 어더 므를 긄 行列 예 려 닐거 篇ㅅ 그틀 초라(문서 덮개 가운데를 열어 잊은 바를 살피다가 그로 말미암아 옛 상시(常侍) 벼슬을 한 고적(高適)이 예전에 내가 성도(成都)에 살 때 그가 촉주(蜀州) 자사(刺史)가 되어 정월 초이렛날에 서로 생각하여 부쳐 보내온 글을 얻어(찾아, 손에 넣어) 눈물을 글의 행과 열 사이에 뿌리며 읽어 한 편(篇)의 끝을 마치었다.)〈두시(초) 11:5ㄴ~6ㄱ〉.
주011)
위(爲)얘로다 : 위(爲)+-(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위하여이로다. 위해서인 것이로다. ¶곳다온 바 보라이 지 늘근 한아빌 말얘로다(꽃다운 밥을 보드랍게 지음은 늙은 할아비를 말미암아이로다.)〈두시(초) 16:61ㄱ〉.
주012)
오 나래 : 오[今日]+ㅅ(관형격 조사)#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늘날. 오늘. 지금은 ‘오늘날’이 ‘현재의 시대’를 뜻하나, 여기서는 정확하게 ‘금일(今日)’에 해당하는 말이다. ¶오 날애  어려온 일을 行고 일 날애  어려온 일을 行면 오라면 自然히 구드리니(오늘 한 어려운 일을 행하고, 내일 한 어려운 일을 행하면 오래면 자연히 굳으리니)〈소학 5:115ㄱ〉.
주013)
기별(奇別)을 : 기별(奇別)+을(대격 조사). 기별을. 소식을.
주014)
아로니 : 알[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니.
주015)
다 올히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올[鄕]+이(주격 조사). 다른 고을이. 타향이. ¶逆旅에 블려 마쵸미 갓가오니 다 올셔 디 훤얘라(여관에 불려 맞이하게 되는 것이 가까우니 다른 고을에서 마음이 유쾌한 것이다.)〈두시(초) 15:51ㄱ〉.
주016)
녜브터 : 녜[舊]+브터(보조사). 예부터. 옛날부터.
주017)
사 히 : 살[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ㅎ[地]+이(보격 조사). 사는 땅이.
주018)
외얫도다 : 외[化]-+-아(연결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되어 있도다.
주019)
웅아(熊兒)ㅣ : 웅아(熊兒)+이(주격 조사). 웅아가. 웅아(熊兒)는 두보의 첫째 아들의 아명이다.
주020)
행(幸)혀 : 다행히. ¶늘근 한아비 일 나미 어려우니 어딘 손히 幸혀 오 아롤 디니라(늙은 할아비는 일찍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 어진 객들이 바라건대 오는 것을 알 것이니라.)〈두시(초) 11:30ㄴ〉.
주021)
업스니 : 없[無]-+-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없으니.
주022)
기자(驥子)아 : 기자(驥子)+아(호격 조사). 기자야. ‘기자(驥子)’는 두보의 둘째 아들 종무(宗武)의 아명이다.
주023)
안직 : 가장. ¶可히 오직 步兵이 술 호 偏히  가 光祿 안직 글 能히 호  아노라(가히 오직 보병 완적(阮籍)이 술 사랑하는 것을 지나치게 할 뿐인가? 광록(光祿)의 가장 글 능히 함을 또 아노라.)〈두시(초) 11:32ㄱ〉.
주024)
연애(憐愛)노라 : 연애(憐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불쌍히 여겨 사랑하노라.
주025)
늘구믈 :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늙음을. 늙는 것을. ¶엇뎨 ᄯᅩ 늘거 주그리오(어찌 또 늙어 죽으리오)〈법화 6:181ㄴ〉.
주026)
임(臨)야셔 : 임(臨)+-(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임하여서. 임해서.
주027)
이슈미 :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어느 ᄒᆞᆯᄀᆡ 서리여 이슈미리오(어찌 흙에 서리어 있음이겠는가?)〈두시(초) 15:51ㄱ〉.
주028)
니 : [極]+-(형용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끝까지 다하니. 극에 달하니. 극에 이르니. ¶히 기우러 서르 아로미 니 과 가히왜  도라가 닛다(땅이 기울어(후미져) 서로 아는 것이 극진하니 닭과 개가 또 돌아가는 것을 잊는다.)〈두시(초) 11:12ㄱ〉.
주029)
시절(時節)을 : 시절(時節)+을(대격 조사). 시절을. 시대의 상황을. 당시의 상황을.
주030)
슬호니 : 슳[哀, 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슬퍼하니. ¶더운 해셔  이스라 니 進獻더니 玉座애셔 이  이스 도려오 슬흐시니라(더운 땅에서 매번 앵두를 연이어 진상하였는데, 임금이 으레 흰 이슬의 동근 것을 슬퍼하시는 것이다.)〈두시(초) 15:21ㄱ〉.
주031)
회합(會合)호미 : 회합(會合)+-(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회합함이. 회합하는 것이.
주032)
드므도다 : 드믈[稀, 踈]-+-도다(감탄 어미). 드물도다. ¶希 드믈 씨오 有는 이실 씨니 希有는 드므리 잇다 혼 디라(희는 드문 것이고, 유는 있는 것이니, 희유는 드물게 있다는 뜻이다.)〈석보 13:15ㄱ〉.
주033)
두 터리로 : 두[二]#터리[毛, 髮]+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반백(斑白)의 두발로. 반백(斑白)의 머리로. ‘이모(二毛)’는 흔히 노인을 가리킨다. ¶노니 子ㅣ 갓 두 터리 드려슈믈 슬노라(일 없는 아들이 한갓 반백 머리가 드리워 있음을 슬퍼하노라)〈두시(초) 25:13ㄴ〉.
주034)
장전(帳殿) : 임금이 앉도록 임시로 꾸민 자리를 말한다. 구름차일을 치고 사방을 휘장으로 둘러막고 바닥을 높인 뒤에 자리를 펴고 그 가운데에 좌석을 마련하였다.
주035)
추주(趨走)고 : 추주(趨走)+-(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추주(趨走)는 윗사람 앞을 지날 때에 허리를 굽히고 빨리 걷는 것을 말한다.
주036)
번 명(命)호로 : [一]#번(番)#명(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 번 명하는 것으로. 원문의 ‘일명(一命)’을 ‘ 번 명(命)홈(한 번 명함)’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는 ‘일명(一命)’으로 그냥 썼어야 한다. ‘일명(一命)’은 관직의 계급을 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周)나라 때에는 관계(官階)를 ‘일명(一命)’에서 ‘구명(九命)’까지 나누었는데, ‘일명’이 가장 낮은 계급이었고, 후에는 낮고 미미한 관직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언해의 ‘관비(官卑)’란 주석은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번역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주037)
난여(鸞輿) : 연(輦). 손수레.
주038)
시위(侍衛)호라 : 시위(侍衛)+-(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윗사람을 모시고 호위하는도다.
주039)
북궐(北闕) : 북쪽의 대궐. 북쪽은 장안의 북쪽을 가리킴.
주040)
요괴(妖怪)왼 기운(氣運) : 요괴(妖怪)+-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기운(氣運). 요괴로운 기운. 안녹산의 난과 관련된 정변을 가리킨다. 안녹산은 안사(安史)의 난을 일으켜 대연황제(大燕皇帝)라 자칭하였고, 그의 둘째 아들 안경서(安慶緖)를 진왕(晉王)으로 봉하였다. 녹산이 눈병과 악성 종기를 앓게 되어 광포하여지고, 안녹산이 동생인 경은(慶恩)을 편애하게 되자, 안경서는 불안을 느껴 757년 녹산을 죽이고 반란군을 이끌었다. 그러나, 복종하지 않는 부장들도 있었고, 당나라도 위구르의 원병을 얻어 반격을 가하게 되자, 안경서는 장안으로 철수하였으며, 호남(湖南)의 업(鄴)에서 녹산의 부장 사사명(史思明)에게 살해되었다.〈두산백과 참조〉.
주041)
얫니 : [滿]+(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득해 있나니. 가득해 있으며. ¶버듨 오리 비츨 놀이거든 마 보디 몯고 梅花ㅣ 가지예 얫거든 갓 애 긋놋다(버들 가지가 빛을 희롱하면 차마 보지 못하고, 매화가 가지에 가득하여 있으면 헛되이 애를 끊는구나.)〈두시(초) 11:4ㄱ〉.
주042)
서교(西郊)앤 : 서교(西郊)+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서쪽 성 밖에는. 서교는 임금이 피난 가 있는 봉상(鳳翔)을 가리킨다.
주043)
 이슬 : [白]-+-ㄴ(관형사형 어미)#이슬[露]. 흰 이슬. ¶돌햇  여〈어〉드운 石壁에 흐르고 프렛 이스른  불휘예 도다(돌의 샘은 어두운 석벽에 흐르고 풀의 이슬은 가을 뿌리에 가득하도다.)〈두시(초) 11:45ㄱ〉.
주044)
오 :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오는.
주045)
처미로다 : 처[初]#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처음이로다. ¶ㄷ 혀쏘리니 斗ㅸ字 처 펴아 나 소리 니(ㄷ은 혓소리니 두(斗) 자 처음 벌려 나는 소리 같으니)〈훈언 5ㄱ〉.
주046)
서늘 맨 : 서늘[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서늘한 바람에는.
주047)
그려기 : 기러기.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과 같이 나타난다. ¶網 그므리니 如來ㅅ 가락 예 가치 니 그려긔 발 시니라(망은 그물이니 여래의 손가락 사이에 같이 이어 기러기의 발 같으신 것이다.)〈능엄 1:103ㄴ〉.
주048)
새려 : 새로. ¶오직 새려 사호맷  더으고 녯 征伐던 넉 도라오디 몯놋다(오직 새로 싸움의 뼈가 더하고 옛날 정벌하던 넋은 돌아오지 못하는구나.)〈두시(초) 14:5ㄴ〉.
주049)
디나가고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行]-+-고(연결 어미). 지나가고. ¶東方로 이셔 버로미 十恒河沙等 佛土 디나가 世界 이쇼 일후미 淨瑠璃오(동방으로 이곳에서부터 벌어짐이 항하사의 열곱이나 되는 불국토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는데, 이름이 정유리이고)〈석보 9:2ㄴ〉.
주050)
 비옌 : [秋]+ㅅ(관형격 조사)#비[雨]+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가을 비에는. ¶ᄀᆞᄋᆞᆯᄒᆡ 이우ᄂᆞ니라(가을에 이우는 것이다.)〈월석 20:35ㄱ〉.
주051)
고기 나고져 : 고기[魚]#나[生]-+-고져(연결 어미). 고기 나고자. 물고기가 생장하고자. 물고가가 알을 낳고자. ¶여흐레 고기 낫글 저긘 글워를 疎히 고 바회예 받 갈 저긘 바독 긔 나노라(여울에 고기 낚을 적에는 글월을 소홀히 하고 바위에 밭 갈 적에는 바둑 장기를 내오는구나.)〈두시(초) 3:6ㄱ〉.
주052)
놋다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하는도다.
주053)
뷘 : 뷔[空]-+-ㄴ(관형사형 어미). 빈. 비어 있는. ¶後엣 사미 술 고기 가져 오니 뷘 殿엔 절로 드트리 잇도다(후세 사람이 술과 고기를 가져오니 빈 궁전에는 저절로 먼지가 있도다.)〈두시(초) 14:7ㄱ〉.
주054)
묏 소개 : 뫼[山]+ㅅ(관형격 조사)#속[裏]+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의 속에. 산 속에.
주055)
가 : 가[去]-+-아(연결 어미). 가. 가서.
주056)
녀름지 : 녀름[農]#[作]-+-어(연결 어미). 농사지어. ¶녀름지 아비 거든 다 가고 이웃 지븨셔 주거든 거스디 아니노라(농사지을 아비 청하면 다 가고, 이웃 집에서 주면 거절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11ㄴ〉. 계뫼 세 아ᄃᆞᆯ 나하 다 졀머ᄭᅥ든 젼니 녀름지ᅀᅥ 머기며 ᄌᆞ라거ᄂᆞᆯ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어렸을 때에는 젖니(유아)들을 농사지어 먹이며 자랐을 때에는 다 계집에게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주057)
매 : 마침내. ¶이 見이 뎌 며 어드운 두 드트를 여희면 매 體 업스니라(이 견이 저 밝으며 어두운 두 티끌을 여의면 마침내 체 없는 것이다.)〈능엄 3:2ㄴ〉. 겨집 出家ᄅᆞᆯ ᄆᆞᄎᆞ매 許ᄒᆞ시니(계집의 출가를 마침내 허락하시니)〈월석 10:16ㄱ〉.
주058)
호 메유리라 : 호[鋤(서)]#메[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호미 멜 것이다.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초 야  峽으로 나가노니 園圃 巡行야 호 가져셔 던 이 노라(배를 갖추어 장차 무협으로 나가노니 과원과 채소밭을 돌아다니며 호미 가지고서 매던 일을 생각하노라.)〈두시(초) 15:16ㄱ〉.
주059)
니노라 : 니[言]-+-(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이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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