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가는 동생 두영을 배웅한다, 3수[送舍弟穎赴齊州三首]
莫作俱流落 長瞻碣石鴻【碣石은 海畔山也라 此ᄂᆞᆫ 言頴ᄋᆞᆫ 勿與姑弟로 俱流落於海畔ᄒᆞ야 使我로 長望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다 주083) 流落호 주084) 유락(流落)호 유락(流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흘러 떨어짐을. 방랑함을.
지 주085) 지 [作]-+-어(연결 어미). 지어. 만들어. ¶블근 오야지 므레 마도 디 아니고 雕胡로 밥 지믈 조 새로이 노라(붉은 오얏이 물에 잠기게 해도 차지 아니하고, 고미로 밥 짓는 것을 자주 새로이 하는구나.)〈두시(초) 10:23ㄱ〉.
기리 주086) 기리 길[永]-+-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래. 오랫동안. ¶世尊이 ᄇᆞ라시고 ᄉᆞᆯᄫᆞ샤ᄃᆡ 涅槃ᄋᆞᆯ 닷가ᅀᅡ 기리 여희리ᅌᅵ다(세존이 바라시고 사뢰시되, 열반을 닦아야 오래 이별할 것입니다.)〈석상 11:3ㄱ〉.
碣石엣 주087) 갈석(碣石)엣 갈석(碣石)+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갈석의. 갈석(碣石)은 하북(河北)에 있는 산이름이다. 제2구에서는 두 형제가 산동(山東)에 있다고 하였으므로, 하북을 차용하여 산동을 가리킨 것이다.
그려길 주088) 그려길 그려기[鴈]+ㄹ(대격 조사). 기러기를. 옛날 사람들은 기러기를 항상 형제에 비유하였다. ¶網 그므리니 如來ㅅ 가락 예 가치 니 그려긔 발 시니라(망은 그물이니, 여래의 손가락 사이에 살갗이 이어져서 기러기 발과 같으신 것이다.)〈능엄 1:103ㄴ〉.
보게
디 주089) 말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막작구류락 장첨갈석홍【갈석은 바닷가의 산이다. 이는 요컨대 고종사촌 동생과 더불어 모두 바닷가로 흘러들어, 나로 하여금 오래 바라게 하지 말라는 것을 뜻한다.】
【언해역】 모두 흘러 떨어짐을 만들어
(=방랑하게 만들어)
, 오랫동안 갈석산의 기러기를 보게 하지 말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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