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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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는 동생 두영을 배웅한다, 3수[送舍弟穎赴齊州三首]


舍弟 주001)
사제(舍弟)
친동생을 말한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제주로 가는 동생은 두영(杜穎)이다. 두영(杜潁)은 일찍이 임읍(臨邑)의 주부(主簿)를 한 일이 있다. 안녹산의 난 중에는 평음(平陰)으로 도망쳐 피난하였다. 광덕(廣德) 2년(764)에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성도(成都)에 도착하여, 두보와 함께 며칠간 지내다가 산동성으로 돌아갔다.
穎赴齊州 주002)
제주(齊州)
중국 고대의 주(州). 북위(北魏)의 황흥(皇兴) 3년(469) 기주(冀州)의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濟南市)에 세웠다. 그 관할 지역은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인 역성현(歷城縣)이었다. 수(隋)나라 초에는 제군(齊郡)으로 바뀌었다가, 당나라 광덕(廣德) 원년(618)에 다시 제주(齊州)로 바뀌었다. 여기서 말하는 제주는 이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관할 지역은 대략 지금의 산동성 제남(濟南), 장구(章丘), 제양(濟陽), 우성(禹城), 제하(齊河). 임읍(臨邑) 등의 시와 현에 해당한다. 북송(北宋) 때에는 제남부(濟南府)로 승격하였다.
또 다른 제주는 당나라 때의 제주인데, 당 무덕(武德) 5년(622)에 설치되어,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회집현(懷集顯) 서북에 해당하는 천안현(洊安縣)을 관할하였으나, 정관(貞觀) 원년(627)에 폐지되었다.
三首
주003)
송사제영부제주삼수(送舍弟穎赴齊州三首)
제주로 가는 동생 두영을 배웅한다, 3수.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송사제영부제주삼수
(제주로 가는 동생 두영을 배웅한다, 3수)

〈첫째 수〉

岷嶺南蠻北 徐關東海西【弟自岷嶺로 歸徐關이라】

岷嶺 주004)
민령(岷嶺)
성도(成都) 서북쪽의 민산(岷山), 두보가 있는 곳을 가리킨다.
南蠻ㅅ 주005)
남만(南蠻)ㅅ
남만(南蠻)+ㅅ(관형격 조사). 남만의. 남쪽 오랑캐가 사는 곳의. 성도 남쪽에 있는 남조국(南詔國)을 가리킨다고 한다.
北녀기오 주006)
북(北)녀기오
북(北)#녁[方]#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북녘이고.
徐關 주007)
서관(徐關)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치천진(淄川镇) 서쪽에 있었던, 제(齊)로 들어가는 관문. 치박시(淄博市) 서남쪽에 있었다고도 한다.
東海ㅅ 주008)
동해(東海)ㅅ
동해(東海)+ㅅ(관형격 조사). 동해의.
西ㅅ녀기로다 주009)
서(西)ㅅ녀기로다
서(西)+ㅅ(관형격 조사)#녁[方]#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서녘이로다.

【한자음】 민령남만북 서관동해서【동생이 민령(岷嶺)에서 서관(徐關)으로 돌아가다.】
【언해역】 민령은 남만(南蠻)의 북녘이고, 서관은 동해의 서녘이로다.

此行何日到 送汝萬行啼

이 녀메 주010)
이 녀메
이[此]#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동명사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 감에. 이 가는 것에. 이번에 가는 것에. 이번에 가는 것에 있어서. 이번에 감에 있어서. ¶常例ㅅ 길헤 달이 녀고 블그며 거므며  므지게 나지여 바미여 長常 뵈오 벼리 듣고(상례 다니던 길에 달이 가고 붉으며 검으며 흰 무지개 낮이나 밤이나 오래 뵈고 별이 떨어지고)〈월석 20:33ㄴ~34ㄱ〉.
어느 나래 주011)
어느 나래
어느[何]#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날에. ¶舊國을 보 어느 날오 노   심히 슬노라(옛 나라를 보는 것은 어느 날인가? 높은 가을에 미음을 심히 슬퍼하노라.)〈두시(초) 11:44ㄱ〉.
니르러 주012)
니르러
니를[到]-+-어(연결 어미). 이르러.
가리오 주013)
가리오
가[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갈 것인가.
주014)
니르러 가리오
이를러 갈 것인가. 원문에는 ‘도(到)’라는 한 글자밖에 없는데, ‘니르러’와 ‘가리오’ 두 구로 번역되었다. 원문은 아마도 ‘어느 날에 도착할 것인가?’와 같은 뜻일 것이다. ‘도착하다’를 두 구로 번역한 것으로 여겨진다.
너를 보내노라 주015)
보내노라
보내[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연결 어미). 보내느라고. 보내노라고. 15~17세기까지는 현대어의 ‘-느라고(노라고)’에해당하는 어미에 ‘-고’가 쓰이지 않았다. ‘-라’를 연결 어미로 분석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느라고, -노라고’는 흔히 하나의 연결 어미로 취급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므를 주016)
므를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믈 슷고 큰  디러 슈니 노 하해 디 슬프도다(눈물 씻고 큰 강을 임하여 있으니 높은 하늘에 뜻이 슬프도다)〈두시(초) 22:49ㄴ〉.
여러 가로로 주017)
가로로
가로[行]+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래로. 『이조어사전』 참조. ‘가로’가 ‘갈래’로 쓰인 다른 예를 찾기 어렵다. 『중간본 두시언해』의 같은 자리에 나타날 뿐이다.
흐르게 우노라

【한자음】 차행하일도 송여만행제
【언해역】 이번 감에 있어서 어느 날에 이르러 갈 것인가? 너를 보내노라고 눈물을 여러 갈래로 흐르게 우노라.

絶域惟高枕 淸風獨杖藜

먼 해 주018)
먼 해
멀[遠, 絶]-+-ㄴ(관형사형 어미)#ㅎ[地, 域]+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먼 지역에.
와 오직 벼개 주019)
벼개
*벼[枕]-+-개(접미사)+(대격 조사). 베개를. ‘*벼다’는 가상적 동사이며, 그 어간 ‘*벼-’는 가상적 어근이다. 온전한 어근은 ‘베-/벼이-’와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호 머리로 벼개 삼고 細草로 시욱 삼노니 物의  녜 다며 나 닷고미 俗애 다도다(호미 머리로 베개 삼고 가는 풀로 깔개 삼으니 사물의 모습이 늘 다르며 나아 닦는 것이 속세와 다르도다.)〈영가 하:106ㄴ〉.
노피 주020)
노피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 높이.
벼옛고 주021)
벼옛고
볘/벼이[枕]-+-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베고 있고. 베었고. ¶東橋앳 대 무로니 將軍이 對答 글워리 잇도다 오 갓로 니버 도로 술위 머여 타 와 벼개 노피 벼여 누우니 내 집 도다(동교(東橋)의 대나무를 물으니 장군이 대답한 글월이 있도다. 옷을 거꾸로 입고 도로 수레 메게 하고 타고 와서 베개 높이 베어 누우니 내 집 같도다.)〈두시(초) 15:11ㄴ〉.
 주022)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매 주023)
매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에.
오 주024)
오
혼자.
도랏막대 주025)
도랏막대
도랓[藜]#막대[杖]+(대격 조사). 명아주지팡이를. ¶늘근  뮌다마다 도랏 平床을 어더 고 날회여 거로매 지즈로 대 막대 어더 잡노라(늙은 얼굴에 움직일 때마다 명아주 평상을 얻어 앉고 천천히 걸음에 인하여 대나무 지팡이를 얻어 잡노라.)〈두시(초) 15:15ㄴ〉.
디펫노라 주026)
디펫노라
딮[杖]-+-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짚고 있노라. ¶도랏 디퍼 므렛 亭榭애 오고 붇 휫두로 텨 글 스고  하해셔 자노라(명아주지팡이 짚어 물의 정자에 오르고 붓 휘둘러 쳐 글 쓰고 봄하늘에서 자노라.)〈두시(초) 15:50ㄱ〉.

【한자음】 절역유고침 청풍독장려
【언해역】 먼 땅에 와 오직 베개를 높이 베었고, 맑은 바람에 혼자 명아주지팡이를 짚고 있도다.

時危暫相見 衰白意都迷

時節이 주027)
시절(時節)이
시절(時節)+이(주격 조사). 때가. 세월이. 정세가.
바라온 주028)
바라온
바랍[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위태로운.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 그 구두미 物이 기울우미 외디 아니야(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당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 그 굳음이 물의 기울음이 되지 아니하여) 〈법화 5:3ㄴ〉.
주029)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제. 적에. 때에.
잠 서르 보니 늙고 주030)
셰[白]-+-ㄴ(관형사형 어미). 센. ¶프른 깃  옷 니븐 아 치고 셴 머리예 郞官 외옛 일후믈 붓그리노라(푸른 깃 단 옷 입은 아들을 가르치고 흰 머리에 낭관 되어 있는 이름을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11:3ㄱ〉.
머리예 주031)
머리예
머리[頭髮]+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디 주032)
디
[意]+이(주격 조사). 뜻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37ㄴ

즐호라
주033)
어즐호라
어즐[迷]+-(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미혹하구나. 어지럽구나. ¶수을 醉야 누 내 千萬億衆 서리예 이 제 다 疑惑 내야 어즐히 醉 호 가비니라(술 취하여 누운 것은 내 천만억중 사이에 있을 때 모든 것에 의혹을 내어 어질어질하게 취한 듯함을 비유한 것이다.)〈월석 15:23ㄱ〉.

【한자음】 시위잠상견 쇠백의도미
【언해역】 정세가 위태로운 때 잠깐 서로 보니, 늙고 센 머리에 뜻이 다 어지럽구나. (여기까지가 첫째 수이다.)

〈둘째 수〉

風塵暗不開 汝去幾時來

風塵이 주034)
풍진(風塵)이
풍진(風塵)+이(주격 조사). 바람과 먼지가.
어드워 주035)
어드워
어듭[暗]-+-어(연결 어미). 어두워. ¶楚ㅅ 벼렌 南녃 하히 어듭고 蜀ㅅ 랜 西ㅅ 녁 雲霧ㅣ 둗겁도다(초(楚)의 별에는 남녘 하늘이 어둡고, 촉(蜀)의 달에는 서녘 구름과 안개가 두껍도다.)〈두시(초) 14:4ㄴ〉.
여디 주036)
여디
열[開]-+-디(연결 어미). 열지.
아니얏니 주037)
아니얏니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니하고 있나니. 아니하고 있는데.
주038)
너[汝]+이(주격 조사). 네가. 네.
주039)
가[去]-+-아(연결 어미). 가. 가서.
어느  주040)
어느 
어느[何]#[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언제.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그때에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법화 4:109ㄱ〉.
올다 주041)
올다
오[來]-+-ㄹ(동명사 어미)+다(의문 보조사) 또는 오[來]-+-ㄹ다(의문 어미). 올 것인가. 의문 어미 ‘-ㄹ다’는 ‘-ㄹ(동명사 어미)+다(의문 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한자음】 풍진암불개 여거기시래
【언해역】 바람과 먼지가 어두워 열지 아니하고 있는데, 네 가서 언제 올 것인가?

兄弟分離苦 形容老病催

兄弟ㅣ 주042)
형제(兄弟)ㅣ
형제(兄弟)+이(주격 조사). 형제가. 여기서 형제는 서로 헤어지게 된 두영(杜潁)과 두보를 말한다.
여희요미 주043)
여희요미
여희[別, 分離]-+-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이별함이. 이별하는 것이. 헤어지는 것이.
셜우니 주044)
셜우니
셟[哀]-+-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서러우니.
얼구른 주045)
얼구른
얼굴[形容]+은(보조사). 모양은. 모습은. 중세어에서 ‘얼굴’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안(顔)’ 즉 현대어의 ‘얼굴’ 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형(形)’ 즉 모습의 의미이다. 여기서 ‘얼굴’은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盜賊 어러운 놀앳 밧긔 잇니 내 얼구른  술 혀 소기로다(도적은 미친 노래 밖에 있나니, 내 모습은 한껏 술 당기는 중이로다.)〈두시(초) 14:12ㄴ〉.
늘근 病이 주046)
늘근 병(病)이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병(病)+이(주격 조사). 늙은 병이. 노환(老患)이.
뵈아다 주047)
뵈아다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재촉한다. ¶歲暮애 陰陽이 뎌  뵈아니 하  霜雪이  하히 가얏도다(세밑에 해와 달이 짧은 해를 재촉하니, 하늘 가의 서리와 눈이 찬 하늘이 개어 있도다.)〈두시(초) 14:19ㄴ〉.

【한자음】 형제분리고 형용로병최
【언해역】 형제가 헤어지는 것이 서러우니, 모습은 노환이 재촉한다.

江通一柱觀 日落望鄕臺

네 가 주048)
네 가
너[汝]+이(주격 조사)#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네가 가는.
 주049)

[江]+(보조사). 강은.
一柱觀으로 주050)
일주관(一柱觀)으로
일주관(一柱觀)+으로(조격 조사). 일주관으로. ‘일주관을’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기 쉽다. 일주관(一柱觀)은 당시 강릉에 있던 누각. 송(宋)나라의 임천왕(臨川王) 유의경(劉義慶)이 강릉을 진압하였을 때 지은 건물이라 한다. 지붕은 아주 큰데, 기둥이 오직 하나뿐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 흐르니 주051)
 흐르니
[通]#흐르[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통하여 흐르나니. 통하여 흐르니.
이제  주052)

[日]+(보조사). 해는.
望鄕臺예 주053)
망향대(望鄕臺)예
망향대(望鄕臺)+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망향대에. 『성도기(成都記)』의 기록에 의하면, 망향대는 수나라의 촉왕 수(秀)가 지은 대(臺)라 한다.
디다 주054)
디다
디[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진다. ¶니피 드믈어늘 미 가야 라뎌 불오 뫼히 아라니  처 디놋다(잎이 드물거늘 바람이 다시 까라져 불고 산이 아스라하니 해가 비로소 지는구나.)〈두시(초) 14:30ㄴ~31ㄱ〉.

【한자음】 강통일주관 일락망향대
【언해역】 네가 〈배를 타고〉 가는 강은 일주관(一柱觀)을 통하여 흐르니, 이제 해는 망향대(望鄕臺)에 진다.

客意長東北 齊州安在哉【東北은 指故鄕ᄒᆞ니라】

내의 주055)
내의
나[我]+의(관형격 조사). 나의. ‘내의’의 경우 ‘내’는 ‘나’의 이형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 중세 문헌에 ‘나의’의 쓰임보다는 ‘내의’의 쓰임이 더 많다. ‘나의’보다는 ‘내의’가 아주 미묘한 차이이지만 다소 겸손한 의미를 띠는 것으로 여겨진다. ¶世上앳 길히 비록 해 어즈러우나 내의 사롬도   잇니라(세상의 길이 비록 몹시 어지러우나(가시밭길 같으나), 내가 〈이렇게〉 사는 것도 또한 끝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3ㄴ〉.
든 주056)
든
[意]+은(보조사). 뜻은. ¶使君의 과 氣運괘 하 凌犯리로소니 녜 歡娛 제 녜 블리던 이 노라(사군(使君)의 뜻과 기운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거늘, 옛날 즐겨 놀던 때 늘 〈그한테〉 불려가던 일을 생각하노라.)〈두시(초) 10:1ㄱ〉.
 주057)

늘. 오래도록. 언제나.
東北으로 주058)
동북(東北)으로
동북(東北)+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북쪽으로. 두보의 동생 두영(杜潁)이 가는 곳이다.
가니 주059)
가니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나니. 가니.
齊州 주060)
제주(齊州)
제주(齊州)+(보조사). 제주는. 제주는 중국 고대의 주(州). 북위(北魏)의 황흥(皇興) 3년(469) 기주(冀州)의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濟南市)에 세웠다. 그 관할 지역은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인 역성현(歷城顯)이었다.
어드메 주061)
어드메
어디에. 어느 곳에. ¶다 와 이바디 디() 호니 어드메 이 셔울힌고(다른 데와 연회를 한데 하니 어드메가 서울인가?)〈두시(초) 15:50ㄴ〉.
잇니오 주062)
잇니오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는 것인가. 의문 어미 ‘-고’의 ‘ㄱ’이 ‘ㅣ’ 모음 뒤에서 탈락하였다.

【한자음】 객의장동북 제주안재재【동북은 고향을 가리키는 것이다.】
【언해역】 나의 뜻은 늘 동북으로 가나니, 제주(齊州)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셋째 수〉

諸姑今海畔 兩弟亦山東【海畔山東은 皆指齊州니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38ㄱ

아미 주063)
아미
아주머니. 여기서는 ‘고모(姑母)’를 가리킨다. 두보의 〈범양노씨묘지(範陽盧氏墓誌)〉에 의하면, 두보에게는 5명의 고모가 있었다. 설(薛)씨 소생의 고모 셋은 당시 이미 고인이 되었다. 노(盧)씨 소생의 고모 둘 중 한 분은 경조 장안(長安)의 왕우(王佑)에게 시집을 갔고, 다른 한 분은 회계(會稽)의 하휘(賀撝)에게 시집을 갔다. 여기서 말하는 고모는 뒤의 고모를 가리킨다. 회계는 큰 바다 옆에 있기 때문에, ‘해반(海畔)’에 있다고 한 것으로 본다.〈백도백과 참조〉. 그러나 두보 시에서는 ‘여러 아미(고모)’라 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고모만 바다와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바 주064)
바
바[海]+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바’에 관형격 조사 ‘ㅅ’이 연결될 때, ‘바’의 받침 ‘ㄹ’이 탈락한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바’이 이미 ‘ㄹ’ 탈락하여, ‘바’가 된 뒤에 관형격 조사 ‘ㅅ’이 결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어느 해석이 정확한 것인지 알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두시언해』 중간본에도 ‘바’형이 지배적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바’에서 ‘ㄹ’이 떨어진 뒤에 ‘ㅅ’이 붙은 것으로 본다.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 비치  가온 수레 뮈오 노피 바 우흿 들구를 좃놋다(맑은 빛이 잔 가운데의 술에 움직이고 높이 바다 위의 뗏목을 좇는구나.)〈두시(초) 15:52ㄴ〉.
 주065)

[邊, 畔]+(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니건  梅花와 버듨 디 도로혀  왓  이어고져 다(지난 해의 매화와 버들의 뜻이 도리어 가에 와 있는 (위태위태한) 마음을 흔들려고 한다.)〈두시(초) 14:8ㄴ〉.
갯고 주066)
갯고
가[去]-+-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가 있고. ¶奉命使者 八月ㅅ 들구를 虛히 조차갯도다(봉명사자는 8월의 뗏목을 헛되이 좇아가 있도다.)〈두시(초) 10:34ㄱ〉.
두 아 주067)
두 아
두[二]#아[弟]+이(주격 조사). 두 아우가. 두 동생이. 두보의 네 동생 가운데, 두관(杜觀)과 두풍(杜豊)을 가리킨다.
山東애 주068)
산동(山東)애
산동(山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동에. 산동성에.
잇도다 주069)
잇도다
잇[有]-+-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한자음】 제고금해반 량제역산동【바닷가와 산동은 모두 제주를 가리키는 것이다.】
【언해역】 여러 아주머니 이제 바닷가에 가 있고, 두 동생은 또 산동에 있도다.

去旁干戈覓 來看道路通

갈 저긔 干戈 주070)
간과(干戈)
간과(干戈)+(대격 조사). 방패와 창을.
바라 주071)
바라
바라[傍]-+-아(연결 어미). 의지하여. 곁따라. 곁에 두고. ¶오란 가히 내 시르믈 아라 머리 드리워 내 平床 바라 니다(오랜 개 내 시름을 알아, 머리를 드리우고 내 평상을 옆에 두고 다닌다.)〈두시(초) 8:35ㄴ〉.
얻니 주072)
얻니
얻[得, 覓]-+-(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얻나니. 얻으니. 얻었는데. 찾았는데. 여기서는 ‘(길을) 찾았는데, (길을) 찾아갔는데’와 같은 해석이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올 저긘 주073)
올 저긘
오[來]-+-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올 적에는.
道路의 훤호 주074)
훤호
훤[通]+-(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훤함을. 시원함을. ¶훤히 몸알리 맛나니 말호미 淮湖ㅅ 므리  도다(원하게 지기(知己)를 만나니, 말하는 것이 회호의 물이 달리는 듯하도다.)〈두시(초) 8:6ㄱ〉.
보리라

【한자음】 거방간과멱 래간도로통
【언해역】 갈 적에는 방패와 창을 곁에 두고 〈길을〉 찾았는데, 올 적에는 도로의 시원함을 볼 것이다.

短衣防戰地 匹馬逐秋風

뎌른 옷 주075)
뎌른 옷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옷[衣]. 짧은 옷. ¶ 안해 길며 뎔우미 마니 모미 도록 님 긄 들 닙오리로다(뜻 안에 길며 짧음이 맞으니 몸이 끝날 때까지 임금 글의 뜻을 입을 것이로다)〈두시(초) 11:23ㄱ〉.
닙고 주076)
닙고
닙[着]-+-고(연결 어미). 입고. ¶巫峽은 낫과 바 雲雨ㅣ 하도다 블근 닙 싣나못 수프레 百舌이 울오 누른 흙  두들겐 하 기 춤츠놋다(무협은 낮과 밤에 구름과 비가 많도다. 붉은 잎 단풍나무 수풀에 백설이 울고, 누런 흙들판의 두둑에는 하늘 닭이 춤추는도다.)〈두시(초) 7:28ㄴ〉.
防戰 주077)
방전(防戰)
방전(防戰)+-(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전쟁을 막는. 전쟁을 방어하는.
로 주078)
로
ㅎ[地]+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으로. ¶象이 門 솃거늘 그 象 머리 자바 해 그우리왇고(코끼리가 문에 서있거늘 그 코끼리의 머리를 잡아 땅에 굴리고)〈석상 3:12ㄴ〉.
디나가니 주079)
디나가니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지나가나니. 지나가니.
  고 주080)
  고
[一]#[馬]#[乘]-+-고(연결 어미). 한 말 타고. 한 마리 말을 타고.
  주081)
 
[秋]+ㅅ(관형격 조사)#[風]+(대격 조사). 가을 바람을.
좃놋다 주082)
좃놋다
좇[追, 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좇는구나. 쫓는구나. 좇는도다. 쫓도다. 쫓는도다. ¶서리와 이슬왜 나조 서니 노 하히 라오 조차 가와 뵈놋다(서리와 이슬이 저녁에 서늘하니(서늘하게 내리니) 높은 하늘이 바라보는 것을 따라 낮게 뵈는구나.)〈두시(초) 14:28ㄴ〉.

【한자음】 단의방전지 필마축추풍
【언해역】 짧은 옷 입고 전쟁을 방어하는 땅으로 지나가니, 한 마리 말을 타고 가을 바람을 좇는도다.

莫作俱流落 長瞻碣石鴻【碣石은 海畔山也라 此ᄂᆞᆫ 言頴ᄋᆞᆫ 勿與姑弟로 俱流落於海畔ᄒᆞ야 使我로 長望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주083)
모두. 함께[俱].
流落호 주084)
유락(流落)호
유락(流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흘러 떨어짐을. 방랑함을.
지 주085)
지
[作]-+-어(연결 어미). 지어. 만들어. ¶블근 오야지 므레 마도 디 아니고 雕胡로 밥 지믈 조 새로이 노라(붉은 오얏이 물에 잠기게 해도 차지 아니하고, 고미로 밥 짓는 것을 자주 새로이 하는구나.)〈두시(초) 10:23ㄱ〉.
기리 주086)
기리
길[永]-+-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래. 오랫동안. ¶世尊이 ᄇᆞ라시고 ᄉᆞᆯᄫᆞ샤ᄃᆡ 涅槃ᄋᆞᆯ 닷가ᅀᅡ 기리 여희리ᅌᅵ다(세존이 바라시고 사뢰시되, 열반을 닦아야 오래 이별할 것입니다.)〈석상 11:3ㄱ〉.
碣石엣 주087)
갈석(碣石)엣
갈석(碣石)+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갈석의. 갈석(碣石)은 하북(河北)에 있는 산이름이다. 제2구에서는 두 형제가 산동(山東)에 있다고 하였으므로, 하북을 차용하여 산동을 가리킨 것이다.
그려길 주088)
그려길
그려기[鴈]+ㄹ(대격 조사). 기러기를. 옛날 사람들은 기러기를 항상 형제에 비유하였다. ¶網 그므리니 如來ㅅ 가락 예 가치 니 그려긔 발 시니라(망은 그물이니, 여래의 손가락 사이에 살갗이 이어져서 기러기 발과 같으신 것이다.)〈능엄 1:103ㄴ〉.
보게 디 주089)
디
[爲]-+-디(연결 어미). 하지.
말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막작구류락 장첨갈석홍【갈석은 바닷가의 산이다. 이는 요컨대 고종사촌 동생과 더불어 모두 바닷가로 흘러들어, 나로 하여금 오래 바라게 하지 말라는 것을 뜻한다.】
【언해역】 모두 흘러 떨어짐을 만들어
(=방랑하게 만들어)
, 오랫동안 갈석산의 기러기를 보게 하지 말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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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제(舍弟) : 친동생을 말한다. 두보에게는 영(潁), 관(觀), 풍(豊), 점(占)의 동생 넷이 있었다. 제주로 가는 동생은 두영(杜穎)이다. 두영(杜潁)은 일찍이 임읍(臨邑)의 주부(主簿)를 한 일이 있다. 안녹산의 난 중에는 평음(平陰)으로 도망쳐 피난하였다. 광덕(廣德) 2년(764)에는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성도(成都)에 도착하여, 두보와 함께 며칠간 지내다가 산동성으로 돌아갔다.
주002)
제주(齊州) : 중국 고대의 주(州). 북위(北魏)의 황흥(皇兴) 3년(469) 기주(冀州)의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濟南市)에 세웠다. 그 관할 지역은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인 역성현(歷城縣)이었다. 수(隋)나라 초에는 제군(齊郡)으로 바뀌었다가, 당나라 광덕(廣德) 원년(618)에 다시 제주(齊州)로 바뀌었다. 여기서 말하는 제주는 이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관할 지역은 대략 지금의 산동성 제남(濟南), 장구(章丘), 제양(濟陽), 우성(禹城), 제하(齊河). 임읍(臨邑) 등의 시와 현에 해당한다. 북송(北宋) 때에는 제남부(濟南府)로 승격하였다.
또 다른 제주는 당나라 때의 제주인데, 당 무덕(武德) 5년(622)에 설치되어,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회집현(懷集顯) 서북에 해당하는 천안현(洊安縣)을 관할하였으나, 정관(貞觀) 원년(627)에 폐지되었다.
주003)
송사제영부제주삼수(送舍弟穎赴齊州三首) : 제주로 가는 동생 두영을 배웅한다, 3수.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주004)
민령(岷嶺) : 성도(成都) 서북쪽의 민산(岷山), 두보가 있는 곳을 가리킨다.
주005)
남만(南蠻)ㅅ : 남만(南蠻)+ㅅ(관형격 조사). 남만의. 남쪽 오랑캐가 사는 곳의. 성도 남쪽에 있는 남조국(南詔國)을 가리킨다고 한다.
주006)
북(北)녀기오 : 북(北)#녁[方]#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북녘이고.
주007)
서관(徐關) :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치천진(淄川镇) 서쪽에 있었던, 제(齊)로 들어가는 관문. 치박시(淄博市) 서남쪽에 있었다고도 한다.
주008)
동해(東海)ㅅ : 동해(東海)+ㅅ(관형격 조사). 동해의.
주009)
서(西)ㅅ녀기로다 : 서(西)+ㅅ(관형격 조사)#녁[方]#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서녘이로다.
주010)
이 녀메 : 이[此]#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동명사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 감에. 이 가는 것에. 이번에 가는 것에. 이번에 가는 것에 있어서. 이번에 감에 있어서. ¶常例ㅅ 길헤 달이 녀고 블그며 거므며  므지게 나지여 바미여 長常 뵈오 벼리 듣고(상례 다니던 길에 달이 가고 붉으며 검으며 흰 무지개 낮이나 밤이나 오래 뵈고 별이 떨어지고)〈월석 20:33ㄴ~34ㄱ〉.
주011)
어느 나래 : 어느[何]#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날에. ¶舊國을 보 어느 날오 노   심히 슬노라(옛 나라를 보는 것은 어느 날인가? 높은 가을에 미음을 심히 슬퍼하노라.)〈두시(초) 11:44ㄱ〉.
주012)
니르러 : 니를[到]-+-어(연결 어미). 이르러.
주013)
가리오 : 가[行]-+-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갈 것인가.
주014)
니르러 가리오 : 이를러 갈 것인가. 원문에는 ‘도(到)’라는 한 글자밖에 없는데, ‘니르러’와 ‘가리오’ 두 구로 번역되었다. 원문은 아마도 ‘어느 날에 도착할 것인가?’와 같은 뜻일 것이다. ‘도착하다’를 두 구로 번역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15)
보내노라 : 보내[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연결 어미). 보내느라고. 보내노라고. 15~17세기까지는 현대어의 ‘-느라고(노라고)’에해당하는 어미에 ‘-고’가 쓰이지 않았다. ‘-라’를 연결 어미로 분석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느라고, -노라고’는 흔히 하나의 연결 어미로 취급한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6)
므를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믈 슷고 큰  디러 슈니 노 하해 디 슬프도다(눈물 씻고 큰 강을 임하여 있으니 높은 하늘에 뜻이 슬프도다)〈두시(초) 22:49ㄴ〉.
주017)
가로로 : 가로[行]+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래로. 『이조어사전』 참조. ‘가로’가 ‘갈래’로 쓰인 다른 예를 찾기 어렵다. 『중간본 두시언해』의 같은 자리에 나타날 뿐이다.
주018)
먼 해 : 멀[遠, 絶]-+-ㄴ(관형사형 어미)#ㅎ[地, 域]+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먼 지역에.
주019)
벼개 : *벼[枕]-+-개(접미사)+(대격 조사). 베개를. ‘*벼다’는 가상적 동사이며, 그 어간 ‘*벼-’는 가상적 어근이다. 온전한 어근은 ‘베-/벼이-’와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호 머리로 벼개 삼고 細草로 시욱 삼노니 物의  녜 다며 나 닷고미 俗애 다도다(호미 머리로 베개 삼고 가는 풀로 깔개 삼으니 사물의 모습이 늘 다르며 나아 닦는 것이 속세와 다르도다.)〈영가 하:106ㄴ〉.
주020)
노피 : 높[高]-+-이(부사 파생 접미사). 높이.
주021)
벼옛고 : 볘/벼이[枕]-+-어(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베고 있고. 베었고. ¶東橋앳 대 무로니 將軍이 對答 글워리 잇도다 오 갓로 니버 도로 술위 머여 타 와 벼개 노피 벼여 누우니 내 집 도다(동교(東橋)의 대나무를 물으니 장군이 대답한 글월이 있도다. 옷을 거꾸로 입고 도로 수레 메게 하고 타고 와서 베개 높이 베어 누우니 내 집 같도다.)〈두시(초) 15:11ㄴ〉.
주022)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023)
매 :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에.
주024)
오 : 혼자.
주025)
도랏막대 : 도랓[藜]#막대[杖]+(대격 조사). 명아주지팡이를. ¶늘근  뮌다마다 도랏 平床을 어더 고 날회여 거로매 지즈로 대 막대 어더 잡노라(늙은 얼굴에 움직일 때마다 명아주 평상을 얻어 앉고 천천히 걸음에 인하여 대나무 지팡이를 얻어 잡노라.)〈두시(초) 15:15ㄴ〉.
주026)
디펫노라 : 딮[杖]-+-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짚고 있노라. ¶도랏 디퍼 므렛 亭榭애 오고 붇 휫두로 텨 글 스고  하해셔 자노라(명아주지팡이 짚어 물의 정자에 오르고 붓 휘둘러 쳐 글 쓰고 봄하늘에서 자노라.)〈두시(초) 15:50ㄱ〉.
주027)
시절(時節)이 : 시절(時節)+이(주격 조사). 때가. 세월이. 정세가.
주028)
바라온 : 바랍[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위태로운.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 그 구두미 物이 기울우미 외디 아니야(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당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 그 굳음이 물의 기울음이 되지 아니하여) 〈법화 5:3ㄴ〉.
주029)
제 :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제. 적에. 때에.
주030)
셴 : 셰[白]-+-ㄴ(관형사형 어미). 센. ¶프른 깃  옷 니븐 아 치고 셴 머리예 郞官 외옛 일후믈 붓그리노라(푸른 깃 단 옷 입은 아들을 가르치고 흰 머리에 낭관 되어 있는 이름을 부끄러워하노라.)〈두시(초) 11:3ㄱ〉.
주031)
머리예 : 머리[頭髮]+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주032)
디 : [意]+이(주격 조사). 뜻이.
주033)
어즐호라 : 어즐[迷]+-(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미혹하구나. 어지럽구나. ¶수을 醉야 누 내 千萬億衆 서리예 이 제 다 疑惑 내야 어즐히 醉 호 가비니라(술 취하여 누운 것은 내 천만억중 사이에 있을 때 모든 것에 의혹을 내어 어질어질하게 취한 듯함을 비유한 것이다.)〈월석 15:23ㄱ〉.
주034)
풍진(風塵)이 : 풍진(風塵)+이(주격 조사). 바람과 먼지가.
주035)
어드워 : 어듭[暗]-+-어(연결 어미). 어두워. ¶楚ㅅ 벼렌 南녃 하히 어듭고 蜀ㅅ 랜 西ㅅ 녁 雲霧ㅣ 둗겁도다(초(楚)의 별에는 남녘 하늘이 어둡고, 촉(蜀)의 달에는 서녘 구름과 안개가 두껍도다.)〈두시(초) 14:4ㄴ〉.
주036)
여디 : 열[開]-+-디(연결 어미). 열지.
주037)
아니얏니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니하고 있나니. 아니하고 있는데.
주038)
네 : 너[汝]+이(주격 조사). 네가. 네.
주039)
가 : 가[去]-+-아(연결 어미). 가. 가서.
주040)
어느  : 어느[何]#[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언제. ¶그 부텻 알 七寶塔이 노 五百由旬이오 縱廣이 二百五十由旬이  조차 소사나(그때에 부처님 앞에 칠보탑이 높이 오백유순이고, 넓이가 이백오십 유순되는 것이 땅으로부터 솟아나)〈법화 4:109ㄱ〉.
주041)
올다 : 오[來]-+-ㄹ(동명사 어미)+다(의문 보조사) 또는 오[來]-+-ㄹ다(의문 어미). 올 것인가. 의문 어미 ‘-ㄹ다’는 ‘-ㄹ(동명사 어미)+다(의문 보조사)’를 재구조화한 것이다.
주042)
형제(兄弟)ㅣ : 형제(兄弟)+이(주격 조사). 형제가. 여기서 형제는 서로 헤어지게 된 두영(杜潁)과 두보를 말한다.
주043)
여희요미 : 여희[別, 分離]-+-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이별함이. 이별하는 것이. 헤어지는 것이.
주044)
셜우니 : 셟[哀]-+-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서러우니.
주045)
얼구른 : 얼굴[形容]+은(보조사). 모양은. 모습은. 중세어에서 ‘얼굴’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안(顔)’ 즉 현대어의 ‘얼굴’ 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형(形)’ 즉 모습의 의미이다. 여기서 ‘얼굴’은 후자의 의미로 쓰였다. ¶盜賊 어러운 놀앳 밧긔 잇니 내 얼구른  술 혀 소기로다(도적은 미친 노래 밖에 있나니, 내 모습은 한껏 술 당기는 중이로다.)〈두시(초) 14:12ㄴ〉.
주046)
늘근 병(病)이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병(病)+이(주격 조사). 늙은 병이. 노환(老患)이.
주047)
뵈아다 :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재촉한다. ¶歲暮애 陰陽이 뎌  뵈아니 하  霜雪이  하히 가얏도다(세밑에 해와 달이 짧은 해를 재촉하니, 하늘 가의 서리와 눈이 찬 하늘이 개어 있도다.)〈두시(초) 14:19ㄴ〉.
주048)
네 가 : 너[汝]+이(주격 조사)#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네가 가는.
주049)
 : [江]+(보조사). 강은.
주050)
일주관(一柱觀)으로 : 일주관(一柱觀)+으로(조격 조사). 일주관으로. ‘일주관을’로 해석하는 것이 더 알기 쉽다. 일주관(一柱觀)은 당시 강릉에 있던 누각. 송(宋)나라의 임천왕(臨川王) 유의경(劉義慶)이 강릉을 진압하였을 때 지은 건물이라 한다. 지붕은 아주 큰데, 기둥이 오직 하나뿐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주051)
 흐르니 : [通]#흐르[流]-+-(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통하여 흐르나니. 통하여 흐르니.
주052)
 : [日]+(보조사). 해는.
주053)
망향대(望鄕臺)예 : 망향대(望鄕臺)+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망향대에. 『성도기(成都記)』의 기록에 의하면, 망향대는 수나라의 촉왕 수(秀)가 지은 대(臺)라 한다.
주054)
디다 : 디[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진다. ¶니피 드믈어늘 미 가야 라뎌 불오 뫼히 아라니  처 디놋다(잎이 드물거늘 바람이 다시 까라져 불고 산이 아스라하니 해가 비로소 지는구나.)〈두시(초) 14:30ㄴ~31ㄱ〉.
주055)
내의 : 나[我]+의(관형격 조사). 나의. ‘내의’의 경우 ‘내’는 ‘나’의 이형태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 중세 문헌에 ‘나의’의 쓰임보다는 ‘내의’의 쓰임이 더 많다. ‘나의’보다는 ‘내의’가 아주 미묘한 차이이지만 다소 겸손한 의미를 띠는 것으로 여겨진다. ¶世上앳 길히 비록 해 어즈러우나 내의 사롬도   잇니라(세상의 길이 비록 몹시 어지러우나(가시밭길 같으나), 내가 〈이렇게〉 사는 것도 또한 끝이 있는 것이다.)〈두시(초) 10:3ㄴ〉.
주056)
든 : [意]+은(보조사). 뜻은. ¶使君의 과 氣運괘 하 凌犯리로소니 녜 歡娛 제 녜 블리던 이 노라(사군(使君)의 뜻과 기운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거늘, 옛날 즐겨 놀던 때 늘 〈그한테〉 불려가던 일을 생각하노라.)〈두시(초) 10:1ㄱ〉.
주057)
 : 늘. 오래도록. 언제나.
주058)
동북(東北)으로 : 동북(東北)+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북쪽으로. 두보의 동생 두영(杜潁)이 가는 곳이다.
주059)
가니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나니. 가니.
주060)
제주(齊州) : 제주(齊州)+(보조사). 제주는. 제주는 중국 고대의 주(州). 북위(北魏)의 황흥(皇興) 3년(469) 기주(冀州)의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濟南市)에 세웠다. 그 관할 지역은 지금의 산동성 제남시인 역성현(歷城顯)이었다.
주061)
어드메 : 어디에. 어느 곳에. ¶다 와 이바디 디() 호니 어드메 이 셔울힌고(다른 데와 연회를 한데 하니 어드메가 서울인가?)〈두시(초) 15:50ㄴ〉.
주062)
잇니오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는 것인가. 의문 어미 ‘-고’의 ‘ㄱ’이 ‘ㅣ’ 모음 뒤에서 탈락하였다.
주063)
아미 : 아주머니. 여기서는 ‘고모(姑母)’를 가리킨다. 두보의 〈범양노씨묘지(範陽盧氏墓誌)〉에 의하면, 두보에게는 5명의 고모가 있었다. 설(薛)씨 소생의 고모 셋은 당시 이미 고인이 되었다. 노(盧)씨 소생의 고모 둘 중 한 분은 경조 장안(長安)의 왕우(王佑)에게 시집을 갔고, 다른 한 분은 회계(會稽)의 하휘(賀撝)에게 시집을 갔다. 여기서 말하는 고모는 뒤의 고모를 가리킨다. 회계는 큰 바다 옆에 있기 때문에, ‘해반(海畔)’에 있다고 한 것으로 본다.〈백도백과 참조〉. 그러나 두보 시에서는 ‘여러 아미(고모)’라 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고모만 바다와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주064)
바 : 바[海]+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바’에 관형격 조사 ‘ㅅ’이 연결될 때, ‘바’의 받침 ‘ㄹ’이 탈락한 것으로도 볼 수 있고, ‘바’이 이미 ‘ㄹ’ 탈락하여, ‘바’가 된 뒤에 관형격 조사 ‘ㅅ’이 결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어느 해석이 정확한 것인지 알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두시언해』 중간본에도 ‘바’형이 지배적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바’에서 ‘ㄹ’이 떨어진 뒤에 ‘ㅅ’이 붙은 것으로 본다. ¶큰 므리 아라야 더운 바래 니고 奇異 묏부리 노니 블  구루미 오놋다(큰 물이 아스라하여 더운 바다에 이어 있고, 기이한 산부리 높으니 불 같은 구름이 오르는구나.)〈두시(초) 10:24ㄱ〉.  비치  가온 수레 뮈오 노피 바 우흿 들구를 좃놋다(맑은 빛이 잔 가운데의 술에 움직이고 높이 바다 위의 뗏목을 좇는구나.)〈두시(초) 15:52ㄴ〉.
주065)
 : [邊, 畔]+(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니건  梅花와 버듨 디 도로혀  왓  이어고져 다(지난 해의 매화와 버들의 뜻이 도리어 가에 와 있는 (위태위태한) 마음을 흔들려고 한다.)〈두시(초) 14:8ㄴ〉.
주066)
갯고 : 가[去]-+-아(연결 어미)#잇[有]-+-고(연결 어미). 가 있고. ¶奉命使者 八月ㅅ 들구를 虛히 조차갯도다(봉명사자는 8월의 뗏목을 헛되이 좇아가 있도다.)〈두시(초) 10:34ㄱ〉.
주067)
두 아 : 두[二]#아[弟]+이(주격 조사). 두 아우가. 두 동생이. 두보의 네 동생 가운데, 두관(杜觀)과 두풍(杜豊)을 가리킨다.
주068)
산동(山東)애 : 산동(山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산동에. 산동성에.
주069)
잇도다 : 잇[有]-+-도다(감탄 어미). 있도다.
주070)
간과(干戈) : 간과(干戈)+(대격 조사). 방패와 창을.
주071)
바라 : 바라[傍]-+-아(연결 어미). 의지하여. 곁따라. 곁에 두고. ¶오란 가히 내 시르믈 아라 머리 드리워 내 平床 바라 니다(오랜 개 내 시름을 알아, 머리를 드리우고 내 평상을 옆에 두고 다닌다.)〈두시(초) 8:35ㄴ〉.
주072)
얻니 : 얻[得, 覓]-+-(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얻나니. 얻으니. 얻었는데. 찾았는데. 여기서는 ‘(길을) 찾았는데, (길을) 찾아갔는데’와 같은 해석이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073)
올 저긘 : 오[來]-+-ㄹ(관형사형 어미)#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올 적에는.
주074)
훤호 : 훤[通]+-(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훤함을. 시원함을. ¶훤히 몸알리 맛나니 말호미 淮湖ㅅ 므리  도다(원하게 지기(知己)를 만나니, 말하는 것이 회호의 물이 달리는 듯하도다.)〈두시(초) 8:6ㄱ〉.
주075)
뎌른 옷 :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옷[衣]. 짧은 옷. ¶ 안해 길며 뎔우미 마니 모미 도록 님 긄 들 닙오리로다(뜻 안에 길며 짧음이 맞으니 몸이 끝날 때까지 임금 글의 뜻을 입을 것이로다)〈두시(초) 11:23ㄱ〉.
주076)
닙고 : 닙[着]-+-고(연결 어미). 입고. ¶巫峽은 낫과 바 雲雨ㅣ 하도다 블근 닙 싣나못 수프레 百舌이 울오 누른 흙  두들겐 하 기 춤츠놋다(무협은 낮과 밤에 구름과 비가 많도다. 붉은 잎 단풍나무 수풀에 백설이 울고, 누런 흙들판의 두둑에는 하늘 닭이 춤추는도다.)〈두시(초) 7:28ㄴ〉.
주077)
방전(防戰) : 방전(防戰)+-(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전쟁을 막는. 전쟁을 방어하는.
주078)
로 : ㅎ[地]+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으로. ¶象이 門 솃거늘 그 象 머리 자바 해 그우리왇고(코끼리가 문에 서있거늘 그 코끼리의 머리를 잡아 땅에 굴리고)〈석상 3:12ㄴ〉.
주079)
디나가니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지나가나니. 지나가니.
주080)
  고 : [一]#[馬]#[乘]-+-고(연결 어미). 한 말 타고. 한 마리 말을 타고.
주081)
  : [秋]+ㅅ(관형격 조사)#[風]+(대격 조사). 가을 바람을.
주082)
좃놋다 : 좇[追, 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좇는구나. 쫓는구나. 좇는도다. 쫓도다. 쫓는도다. ¶서리와 이슬왜 나조 서니 노 하히 라오 조차 가와 뵈놋다(서리와 이슬이 저녁에 서늘하니(서늘하게 내리니) 높은 하늘이 바라보는 것을 따라 낮게 뵈는구나.)〈두시(초) 14:28ㄴ〉.
주083)
다 : 모두. 함께[俱].
주084)
유락(流落)호 : 유락(流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흘러 떨어짐을. 방랑함을.
주085)
지 : [作]-+-어(연결 어미). 지어. 만들어. ¶블근 오야지 므레 마도 디 아니고 雕胡로 밥 지믈 조 새로이 노라(붉은 오얏이 물에 잠기게 해도 차지 아니하고, 고미로 밥 짓는 것을 자주 새로이 하는구나.)〈두시(초) 10:23ㄱ〉.
주086)
기리 : 길[永]-+-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오래. 오랫동안. ¶世尊이 ᄇᆞ라시고 ᄉᆞᆯᄫᆞ샤ᄃᆡ 涅槃ᄋᆞᆯ 닷가ᅀᅡ 기리 여희리ᅌᅵ다(세존이 바라시고 사뢰시되, 열반을 닦아야 오래 이별할 것입니다.)〈석상 11:3ㄱ〉.
주087)
갈석(碣石)엣 : 갈석(碣石)+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갈석의. 갈석(碣石)은 하북(河北)에 있는 산이름이다. 제2구에서는 두 형제가 산동(山東)에 있다고 하였으므로, 하북을 차용하여 산동을 가리킨 것이다.
주088)
그려길 : 그려기[鴈]+ㄹ(대격 조사). 기러기를. 옛날 사람들은 기러기를 항상 형제에 비유하였다. ¶網 그므리니 如來ㅅ 가락 예 가치 니 그려긔 발 시니라(망은 그물이니, 여래의 손가락 사이에 살갗이 이어져서 기러기 발과 같으신 것이다.)〈능엄 1:103ㄴ〉.
주089)
디 : [爲]-+-디(연결 어미).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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