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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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도수 노인이 삼협을 내려가는 것에 받들어 보낸다[奉送崔都水翁下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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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도수 노인이 삼협을 내려가는 것에 받들어 보낸다[奉送崔都水翁下峽]


奉送崔都水 주001)
최 도수(崔都水)
최 도수(崔都水)에서 ‘도수’는 정오품상의 관직 이름으로, 도수감(都水監)은 부리는 사람이 둘이 있었고, 내, 연못, 나루, 다리, 도랑[渠], 방죽[堰], 물이 괸 땅[[陂池]을 담당, 감독하고 관리한다. 최 도수(崔都水)의 이름은 확실치 않다. 두보와 최 도수는 조카와 아재비 사이이다. 최 도수는 장차 삼협을 나가 서울로 갈 예정이다.
翁下 주002)
협(峽)
삼협(三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삼협은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무협(巫峽)을 가리킨다.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으로,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가운데 장강(長江)이 흐른다.
주003)
봉송최도수옹하협(奉送崔都水翁下峽)
최 도수 옹이 삼협을 내려가는 것에 받들어 보낸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재주(梓州)에 있었다.

봉송최도수옹하협
(최 도수 노인이 삼협을 내려가는 것에 받들어 보낸다)

無數涪江筏 鳴橈總發時【筏은 桴ㅣ오 橈 正船木이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0ㄴ

업슨
주004)
수(數)업슨
수(數)#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수없는.
涪江앳 주005)
부강(涪江)앳
부강(涪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부강의. 부강은 재주(梓州)에 있는 강이다.
여 주006)
여
[筏]+여(호격 조사). 떼여. 뗏목이여. ¶筌 고기잡 그르시오 筏 니 經을 가비니라(전은 고기잡는 그릇이고, 벌은 떼이니 경전을 비유한 것이다.)〈능엄 1:3ㄴ〉.
우 주007)
우
울[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우는.
치 주008)
치
[橈]+이(주격 조사). 노(櫓)가. ¶方舟호매  디 아니노소니  눈  보니 다 믌겨리 업도다(배를 나란히 함에 노를 쓰지 아니하는 것이니 한껏 눈 떠 보니 다 물결이 없도다.)〈두시(초) 15:31ㄱ〉.
모다 주009)
모다
몯[集]-+-아(연결 어미). 모여. 모두. 여기서는 ‘모여’의 뜻보다는 ‘모두’의 뜻에 가깝다. 원문의 ‘총(總)’에 해당하는 번역이기 때문이다. ¶長安앳 健壯 아도 구틔여 디 몯니 리티 번게를 디나 로 城中이 기울에 모다 아다(장안에 있는 건장한 아이도 구태어 타지[騎] 못하는데 후려치는 번개를 지나 달리는 것을 성중이 기울게 모두 안다.)〈두시(초) 17:30ㄴ〉.
發行 주010)
발행(發行)
발행(發行)+-(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출발하는.
저기로다 주011)
저기로다
적[時]#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때로다. ¶구틔여 이 말 듣고 들 슬허티 말오 사라신 저긔 서르 마조 보매 술 머굴 디니라(구태여 이 말 듣고 뜻을 슬퍼하지 말고 살아 있을 적에 서로 마주 봄에 술을 먹을지니라.)〈두시(초) 15:38ㄱ〉. 天中天은 하ᄂᆞᆯ햇 하ᄂᆞᆯ히니 부텻 둘찻 일후미시니라 하ᄂᆞᆯ 祭ᄒᆞᄂᆞᆫ ᄃᆡ 가시ᇙ 저기 부텻 나히 세히러시니(천중천은 하늘에 있는 하늘이니 부처의 둘째 이름이시니라. 하늘 제사하는 데 가실 적에 부처 나이 셋이었으니)〈석상 3:4ㄴ〉. 즐거ᄫᅳᆫ 受도 잇건마ᄅᆞᆫ 즐거ᄫᅮ미 업스ᇙ 저기 셜ᄫᅳᆯᄊᆡ 다 受苦ᄅᆞᄫᆡ니라(즐거운 받음도 있건마는 즐거움이 없을 때가 서럽기 때문에 다 수고로운 것이니라.)〈월석 7:43ㄱ〉.

【한자음】 무수부강벌 명요총발시【벌(筏)은 대를 엮어 만든 부
(桴, 삼협을 지나는 배들은 대를 엮어 만든 뗏목을 배의 양옆에 붙인다고 한다)
이고, 요(橈)는 정선(正船)의 노이다.】
【언해역】 수없는 부강(涪江)의 뗏목이여, 우는 노가 모두 출발하는 때이로다.

別離終不久 宗族忍相遺

여희요미 주012)
여희요미
여희[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이별함이. 이별하는 것이. ¶太子ㅣ 니ᄅᆞ샤ᄃᆡ 네 가짓 願을 일우고져 ᄒᆞ노니 늘굼 모ᄅᆞ며 病 업스며 주굼 모ᄅᆞ며 여희욤 모ᄅᆞ고져 ᄒᆞ노ᅌᅵ다(태자가 이르기를, 네 가지의 원을 이루고자 하니, 늙음 모르며, 병 없으며, 죽음 모르며, 이별함 모르고자 합니다.)〈석상 3:21ㄱ~ㄴ〉.
매 주013)
매
마침내. ¶머므디 몯ᄒᆞᆯᄊᆡ 이런ᄃᆞ로 내 모미 ᄆᆞᄎᆞ매 變ᄒᆞ야 업수ᄆᆞᆯ 조ᄎᆞᆯ ᄄᆞᆯ 아노ᅌᅵ다(머물지 못하므로 이렇기 때문에 내 몸이 마침내 변하여 없음을 좇을 것을 압니다.)〈능엄 2:7ㄱ〉.
오라디 주014)
오라디
오라[久]-+-디(연결 어미). 오래지. ¶늘근 나모 션 村墟ㅣ오라니 설ᄑᆡᆫ 울헤 ᄆᆡ햇 너추리 ᄃᆞᆯ엿도다(늙은 나무 선 촌락의 옛터가 오래니, 엉성한 울타리에 들의 넝쿨이 달려 있도다.)〈두시(초) 10:38ㄱ〉.
아니리언마 주015)
아니리언마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건마(연결 어미). 아니할 것이건마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아 주016)
아
아[宗族]+(대격 조사). 종족을. 친족을. 친척을. ¶그 中에 구룸  지븐 椒房앳 아미니 일후믈 큰 나라 주시니 虢과 다 秦이로다(그 중에 구름 같은 집은 귀비의 친척이니, 이름을 큰 나라를 주시니 괵(虢)과 함께 진(秦)이로다.)〈두시(초) 11:17ㄴ〉.
마 주017)
마
차마.
서르 리리아 주018)
리리아
리[遺]-+-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버릴 것인가. 보낼 것인가.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술 머거 사미 모다 료 오래 리고 朝會호 게을이 호니 眞實로 世로 다야 어그릇도다(아주 많이 술 먹어 사람이 모두 버리는 것을 오래 버리고(오래 전에 괘념하지 않고) 조회하는 것을 게을리 하니 진실로 세상과 함께하여 어그러지는도다)〈두시(초) 11:20ㄴ〉.

【한자음】 별리종불구 종족인상유
【언해역】 이별하는 것이 마침내 오래지 아니할 것이건마는, 친척을 차마 서로 보낼 것인가?

白駒黃牛峽 朝雲暮雨祠 所過憑問訊 到日自題詩【神女ㅣ 朝爲行雲暮爲行雨더니 立廟고 號曰朝雲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白駒峽 주019)
백구협(白駒峽)
귀주(歸州)에 있는 협곡 이름. 양안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고, 흰 바위가 아래에서 솟아올라 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黃牛峽과 주020)
황우협(黃牛峽)과
황우협(黃牛峽)+과(접속 조사). 황우협과. 황우협은 장강(長江)에 있는 협곡의 하나로, 무협(巫峽), 구당협(瞿塘峽)과 함께 삼협을 이룬다. 양쪽 기슭은 기괴한 봉우리와 절벽이 솟아 있고, 그것을 깎을 듯이 장강의 물결이 소용돌이친다. 황우협은 이릉주(夷陵州)에 있는데, 바위의 색이 사람이 소를 끄는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은 검은 색으로 되어 있고, 소는 누런색으로 되어 있다.
아 구룸 주021)
아 구룸
아[朝]+ㅅ(관형격 조사)#구룸[雲]. 아침의 구름.
나죗 비 주022)
나죗 비
나죄[暮]+ㅅ(관형격 조사)#비[雨]+(대격 조사). 저녁의 비를.
祭  주023)
제(祭) 
제(祭)+-(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제사하는 데.
디나갈 제 주024)
디나갈 제
디나[過]-+가[去]-+-ㄹ(관형사형 어미)#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나갈 적에. 지나갈 때에. ¶고온 노 나 겨왼 帳로 디나가고 片片히 가야온 며기  여흐레 리다(고운 노는(희짓는) 나비는 한가로운 배의 휘장으로 지나가고 편편이 가벼운 갈매기는 빠른 여울에 내린다.)〈두시(초) 11:11ㄱ~ㄴ〉.
묻저주믈(묻져주믈) 주025)
묻저주믈(묻져주믈)
묻[問]-+져주[訊問-+-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묻고 따짐을. ¶글월 보고 셰히 묻져주고  노하 보내니(글월 보고 자세히 묻고 따지고야 갓(겨우) 놓아 보내니)〈번노 상:50ㄴ~52ㄱ〉.
依憑야 주026)
의빙(依憑)야
의빙(依憑)+-(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거하여.
게 니르러 주027)
게 니르러
그[其]+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니를[到]-+-어(연결 어미). 그곳에 이르러.
간 나래 주028)
간 나래
가[去]-+-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간 날에.
스싀로 詩 스리로다 주029)
스리로다
스[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라(감탄 어미). 쓸 것이로다. ¶도랏 디퍼셔 나그내 저를 도로 코 대 야셔 아 보내야 그를 스이노라(명아주지팡이 짚고서 나그네 절에 답하고, 대나무를 사랑하여서 아이 보내어 글을 쓰게 하노라.)〈두시(초) 10:39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백구황우협 조운모우사 소과빙문신 도일자제시【신녀가 아침에는 지나가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지나가는 비가 되었는데, 사당을 세우고서는 이름 지어 가로되 아침구름[朝雲]이라 하였다.】
【언해역】 백구협과 황우협 아침 구름 저녁 비를 제사하는 데 지나갈 때에 묻고 따지는 것을 의거하여 그것에 이르러 간 날에 스스로 시(詩)를 쓸 것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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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최 도수(崔都水) : 최 도수(崔都水)에서 ‘도수’는 정오품상의 관직 이름으로, 도수감(都水監)은 부리는 사람이 둘이 있었고, 내, 연못, 나루, 다리, 도랑[渠], 방죽[堰], 물이 괸 땅[[陂池]을 담당, 감독하고 관리한다. 최 도수(崔都水)의 이름은 확실치 않다. 두보와 최 도수는 조카와 아재비 사이이다. 최 도수는 장차 삼협을 나가 서울로 갈 예정이다.
주002)
협(峽) : 삼협(三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삼협은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무협(巫峽)을 가리킨다. 무협(巫峽)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으로,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가운데 장강(長江)이 흐른다.
주003)
봉송최도수옹하협(奉送崔都水翁下峽) : 최 도수 옹이 삼협을 내려가는 것에 받들어 보낸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재주(梓州)에 있었다.
주004)
수(數)업슨 : 수(數)#없[無]-+-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수없는.
주005)
부강(涪江)앳 : 부강(涪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부강의. 부강은 재주(梓州)에 있는 강이다.
주006)
여 : [筏]+여(호격 조사). 떼여. 뗏목이여. ¶筌 고기잡 그르시오 筏 니 經을 가비니라(전은 고기잡는 그릇이고, 벌은 떼이니 경전을 비유한 것이다.)〈능엄 1:3ㄴ〉.
주007)
우 : 울[鳴]-+-(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우는.
주008)
치 : [橈]+이(주격 조사). 노(櫓)가. ¶方舟호매  디 아니노소니  눈  보니 다 믌겨리 업도다(배를 나란히 함에 노를 쓰지 아니하는 것이니 한껏 눈 떠 보니 다 물결이 없도다.)〈두시(초) 15:31ㄱ〉.
주009)
모다 : 몯[集]-+-아(연결 어미). 모여. 모두. 여기서는 ‘모여’의 뜻보다는 ‘모두’의 뜻에 가깝다. 원문의 ‘총(總)’에 해당하는 번역이기 때문이다. ¶長安앳 健壯 아도 구틔여 디 몯니 리티 번게를 디나 로 城中이 기울에 모다 아다(장안에 있는 건장한 아이도 구태어 타지[騎] 못하는데 후려치는 번개를 지나 달리는 것을 성중이 기울게 모두 안다.)〈두시(초) 17:30ㄴ〉.
주010)
발행(發行) : 발행(發行)+-(형용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출발하는.
주011)
저기로다 : 적[時]#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때로다. ¶구틔여 이 말 듣고 들 슬허티 말오 사라신 저긔 서르 마조 보매 술 머굴 디니라(구태여 이 말 듣고 뜻을 슬퍼하지 말고 살아 있을 적에 서로 마주 봄에 술을 먹을지니라.)〈두시(초) 15:38ㄱ〉. 天中天은 하ᄂᆞᆯ햇 하ᄂᆞᆯ히니 부텻 둘찻 일후미시니라 하ᄂᆞᆯ 祭ᄒᆞᄂᆞᆫ ᄃᆡ 가시ᇙ 저기 부텻 나히 세히러시니(천중천은 하늘에 있는 하늘이니 부처의 둘째 이름이시니라. 하늘 제사하는 데 가실 적에 부처 나이 셋이었으니)〈석상 3:4ㄴ〉. 즐거ᄫᅳᆫ 受도 잇건마ᄅᆞᆫ 즐거ᄫᅮ미 업스ᇙ 저기 셜ᄫᅳᆯᄊᆡ 다 受苦ᄅᆞᄫᆡ니라(즐거운 받음도 있건마는 즐거움이 없을 때가 서럽기 때문에 다 수고로운 것이니라.)〈월석 7:43ㄱ〉.
주012)
여희요미 : 여희[別]-+-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이별함이. 이별하는 것이. ¶太子ㅣ 니ᄅᆞ샤ᄃᆡ 네 가짓 願을 일우고져 ᄒᆞ노니 늘굼 모ᄅᆞ며 病 업스며 주굼 모ᄅᆞ며 여희욤 모ᄅᆞ고져 ᄒᆞ노ᅌᅵ다(태자가 이르기를, 네 가지의 원을 이루고자 하니, 늙음 모르며, 병 없으며, 죽음 모르며, 이별함 모르고자 합니다.)〈석상 3:21ㄱ~ㄴ〉.
주013)
매 : 마침내. ¶머므디 몯ᄒᆞᆯᄊᆡ 이런ᄃᆞ로 내 모미 ᄆᆞᄎᆞ매 變ᄒᆞ야 업수ᄆᆞᆯ 조ᄎᆞᆯ ᄄᆞᆯ 아노ᅌᅵ다(머물지 못하므로 이렇기 때문에 내 몸이 마침내 변하여 없음을 좇을 것을 압니다.)〈능엄 2:7ㄱ〉.
주014)
오라디 : 오라[久]-+-디(연결 어미). 오래지. ¶늘근 나모 션 村墟ㅣ오라니 설ᄑᆡᆫ 울헤 ᄆᆡ햇 너추리 ᄃᆞᆯ엿도다(늙은 나무 선 촌락의 옛터가 오래니, 엉성한 울타리에 들의 넝쿨이 달려 있도다.)〈두시(초) 10:38ㄱ〉.
주015)
아니리언마 :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건마(연결 어미). 아니할 것이건마는.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6)
아 : 아[宗族]+(대격 조사). 종족을. 친족을. 친척을. ¶그 中에 구룸  지븐 椒房앳 아미니 일후믈 큰 나라 주시니 虢과 다 秦이로다(그 중에 구름 같은 집은 귀비의 친척이니, 이름을 큰 나라를 주시니 괵(虢)과 함께 진(秦)이로다.)〈두시(초) 11:17ㄴ〉.
주017)
마 : 차마.
주018)
리리아 : 리[遺]-+-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버릴 것인가. 보낼 것인가.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술 머거 사미 모다 료 오래 리고 朝會호 게을이 호니 眞實로 世로 다야 어그릇도다(아주 많이 술 먹어 사람이 모두 버리는 것을 오래 버리고(오래 전에 괘념하지 않고) 조회하는 것을 게을리 하니 진실로 세상과 함께하여 어그러지는도다)〈두시(초) 11:20ㄴ〉.
주019)
백구협(白駒峽) : 귀주(歸州)에 있는 협곡 이름. 양안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고, 흰 바위가 아래에서 솟아올라 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주020)
황우협(黃牛峽)과 : 황우협(黃牛峽)+과(접속 조사). 황우협과. 황우협은 장강(長江)에 있는 협곡의 하나로, 무협(巫峽), 구당협(瞿塘峽)과 함께 삼협을 이룬다. 양쪽 기슭은 기괴한 봉우리와 절벽이 솟아 있고, 그것을 깎을 듯이 장강의 물결이 소용돌이친다. 황우협은 이릉주(夷陵州)에 있는데, 바위의 색이 사람이 소를 끄는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은 검은 색으로 되어 있고, 소는 누런색으로 되어 있다.
주021)
아 구룸 : 아[朝]+ㅅ(관형격 조사)#구룸[雲]. 아침의 구름.
주022)
나죗 비 : 나죄[暮]+ㅅ(관형격 조사)#비[雨]+(대격 조사). 저녁의 비를.
주023)
제(祭)  : 제(祭)+-(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제사하는 데.
주024)
디나갈 제 : 디나[過]-+가[去]-+-ㄹ(관형사형 어미)#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나갈 적에. 지나갈 때에. ¶고온 노 나 겨왼 帳로 디나가고 片片히 가야온 며기  여흐레 리다(고운 노는(희짓는) 나비는 한가로운 배의 휘장으로 지나가고 편편이 가벼운 갈매기는 빠른 여울에 내린다.)〈두시(초) 11:11ㄱ~ㄴ〉.
주025)
묻저주믈(묻져주믈) : 묻[問]-+져주[訊問-+-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묻고 따짐을. ¶글월 보고 셰히 묻져주고  노하 보내니(글월 보고 자세히 묻고 따지고야 갓(겨우) 놓아 보내니)〈번노 상:50ㄴ~52ㄱ〉.
주026)
의빙(依憑)야 : 의빙(依憑)+-(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거하여.
주027)
게 니르러 : 그[其]+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니를[到]-+-어(연결 어미). 그곳에 이르러.
주028)
간 나래 : 가[去]-+-ㄴ(관형사형 어미)#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간 날에.
주029)
스리로다 : 스[書]-+-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라(감탄 어미). 쓸 것이로다. ¶도랏 디퍼셔 나그내 저를 도로 코 대 야셔 아 보내야 그를 스이노라(명아주지팡이 짚고서 나그네 절에 답하고, 대나무를 사랑하여서 아이 보내어 글을 쓰게 하노라.)〈두시(초) 10:3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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