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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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소식을 얻다[得舍弟消息]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35ㄱ

舍弟 주001)
사제(舍弟)
남에게 대하여 자기의 아우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또는 주로 편지글에서 아우가 형에게 자기를 이르는 말.
消息
주002)
득사제소식(得舍弟消息)
아우 소식을 얻다. 동생 소식을 얻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하남(河南)의 육혼장(陸渾莊)에서 지내고 있었다. 육혼장은 낙양(洛陽) 부근의 숭산(嵩山)에 있던 산장이다.

득사제소식
(동생 소식을 얻다)

亂後誰歸得 他鄕勝故鄕【此 言他鄕之安居ㅣ 勝故鄕之亂也ㅣ라】

亂 後에 주003)
난(亂) 후(後)에
난(亂)+-(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난이 일어난 후에. 난이 일어난 뒤에.
주004)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도라오 주005)
도라오
돌[回]-+-아(연결 어미)#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옴을. 돌아오는 것을.
뇨 주006)
뇨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하는 것인가. ‘이고’가 ‘ㄱ’ 탈락에 의하여 ‘이오’가 되고, 이것이 또 ‘요’로 축약된 것이다. 의문 어미로 ‘-고’가 선택된 것은 동일한 문장에 ‘뉘’와 같은 의문사가 있기 때문이다. 의문사가 없으면 ‘-가’가 된다.
주007)
도라오 뇨
돌아옴을 하는가. 돌아오는 것을 하는 것인가? 돌아오는가?
다 주008)
다
다[異]-+-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다른’이 문제의 대상 외의 딴 지시 대상을 가리키는 경우, ‘다ᄅᆞ다’의 관형사형이 아니라, 관형사로 재구조화한 것으로 본다.
올히 주009)
올히
올ㅎ[鄕]+이(주격 조사). 고을이. ‘고을’은 조선 시대에 주(州)ㆍ부(府)ㆍ군(郡)ㆍ현(縣) 등을 두루 이르거나, 군아(郡衙)가 있던 곳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원(員)은 부윤, 목사, 부사, 군수, 현감, 현령 따위 그 곳의 수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었다.
주010)
녜[舊]+ㅅ(관형격 조사). 옛. ‘지나간 때의’를 뜻하는 ‘옛’은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중세어의 ‘녯’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올히라와 주011)
올히라와
올ㅎ[鄕]+이라와(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보다. ‘녯ᄀᆞ올ㅎ’은 고향을 번역한 것이다. ¶복고 블고미 錦이라와 더오 내 分엣 것 삼디 몯고(복사꽃의 붉음이 비단보다 더한 것을 내 소유의 것 삼지 못하고)〈두시 23:23ㄱ〉.
됴토다 주012)
됴토다
둏[好, 勝]-+-도다(감탄 어미). 좋도다. 중세어의 ‘좋다’는 ‘둏다’와 달리 ‘깨끗하다’의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

【한자음】 란후수귀득 타향승고향【이는 타향에서 안전히 지내는 것이 고향에서 난리를 겪는 것보다 나음을 말한다.】
【언해역】 난이 일어난 후에 누가 돌아옴을 하는가(돌아오는가)? 다른 고을이 옛고을(고향)보다 좋도다.

直爲心厄苦 久念與存亡

주013)
곧[直]. 곧게. 곧장.
매 주014)
매
[心]+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厄며 주015)
액(厄)며
액(厄)+-(동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액을 겪으며. 멍에를 메고.
苦로이 주016)
고(苦)로이
고(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괴로이. 괴롭게. 괴로워.. ¶ 아와 아아왜 비록 이시나 書信을 얻디 몯리로소니 사호미 긋디 아니니 여희여 사로 苦로이 너기노라( 아우와 작은아들이 비록 있으나 서신을 얻지 못할 것이니 싸움이 그치지 아니하니 이별하여 사는 것을 괴로이 여기노라.)〈두시(초) 11:13ㄱ〉.
노니 주017)
노니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나니.
오래 너와 다 주018)
다
함께. ¶디난  惠詢ㅅ 물와 다야 中年에 滄洲예 노로 期約호라(지난 때에 혜순의 무리와 함께하여 중년에 창주에서 놀 것을 기약하노라.)〈두시(초) 9:3ㄴ〉.
살어나 죽거나 주019)
살어나 죽거나
살[生]-+-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나(연결 어미)#죽[死]-+-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나(연결 어미). 살거나 죽거나. ‘-거나’를 하나의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코져 주020)
코져
[爲]-+-고져(연결 어미). 하고자.
노라 주021)
노라
[思, 念]+-(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한자음】 직위심액고 구념여존망
【언해역】 곧장 마음에 멍에를 메고 괴로워하니, 오래 너와 함께 살거나 죽거나 하고자 생각하노라.

汝書猶在壁 汝妾已辭房【言見書而知妾之已去也ㅣ라】

글워리 주022)
글워리
글월[書]. 편지. ¶文은 글와리라 不은 아니 논 디라 相 서르 논 디라(문은 글월이다. 불은 아니한다는 뜻이다. 상은 ‘서로’ 하는 뜻이다.)〈훈언 1ㄴ〉.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소식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5:14ㄱ〉.
오히려 매 주023)
매
[壁]+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벽에. ‘벽’을 뜻하는 ‘’과 바람을 뜻하는 ‘’이 동음어가 되어 ‘벽’을 뜻하는 ‘’이 한자어 ‘벽’이 된 것으로 본다.
고잿니 주024)
고잿니
곶[揷]-+-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꽂혀 있나니. 꽂혀 있으니. 꽂혀 있는데. ¶師ㅣ 막대 흐느러 해 고시니 미 소 應야 나거(스승이 막대를 흔들어 땅에 꽂으시니 샘이 손을 따라 나거늘)〈육조 중:108ㄴ8~109ㄱ1〉.
네 妾이 셔 주025)
셔
벌써. ¶네 어미도 ᄇᆞᆯ셔 업스니(네 어미도 벌써 없으니)〈내훈 3:46ㄱ〉.
房 말오 주026)
방(房) 말오
방(房)+(대격 조사)#말[辭]-+-고(연결 어미). 방을 말고. 방을 사양하고. 방을 그만두고. 방을 버리고.
가도다

【한자음】 여서유재벽 여첩이사방【편지를 보는 것과 첩이 이미 떠난 것을 아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네 글월(편지)이 오히려 벽에 꽂혀 있는데, 네 첩이 벌써 방을 버리고 가도다.

舊犬知愁恨 垂頭傍我床陸機 주027)
육기(陸機)
서진(西晉)의 유명한 문학가, 서예가(261~303). 자는 사형(士衡), 오군 오현(吳郡吳縣),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 사람. 오군((吳郡)의 육씨(陸氏) 출신으로, 손오(손권의 오나라)의 승상 육손(陸遜)의 손자이고, 대사마(大司馬)인 육항(陸抗)의 넷째 아들이다. 그의 동생 육운(陸雲)과 합하여 ‘이육(二陸)’이라 칭하고, 또는 고영(顧榮)과 함께 육운을 아울러 ‘낙양삼준(洛陽三俊)’이라 칭한다. 손오시기에도 아문장(牙門將)을 하였으나, 오가 망한 뒤에는 서진에 출사하였다. 태강(太康) 10년(289) 육기 형제는 낙양으로 왔다. 이름을 크게 떨쳐, 평원내사(平原內史), 좨주(祭酒), 저작랑 등의 직을 수행하여, 세상에서는 그를 ‘육평원(陸平原)’이라 칭하였다. 후에 ‘팔왕지란(八王之亂)’으로 죽었다.〈백도백과 참조〉.
주028)
육기견(陸機犬)
진(晉)나라의 육기(陸機, 261~303)가 기르던 개. 개의 이름이 황이(黄耳)였다. 고향의 소식을 알고 싶었던 육기는 황이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꼬리를 흔들므로, 시험 삼아 머리에 걸어 보냈는데, 무사히 답장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50일 가까이 걸렸는데, 반달 동안 가고 온 것이 된다. 후에 개가 죽자 가엾게 여겨 무덤을 만들어 주고, 이름을 ‘황이총(黄耳塚)’이라 하였다고 한다.〈ameblo 참조〉.
이 名黃耳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35ㄴ

機在洛야 謂犬曰我家ㅣ 絶無書信이라 코 以竹筒로 貯書야 繫犬頸대 犬이 疾走歸其家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오란 주029)
오란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가히 주030)
가히
개[犬]. ‘가히’ 외에도 ‘개’란 형태가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른 시기이다. ‘순천김씨언간’에도 나타나나, 연대가 분명한 자료에 나타나는 것은 1519년 ‘번역소학’에서이다. 합성어에서 먼저 ‘개’가 사용되고 있다. ¶집의 가히 삿기 나코 밥 어더 먹으라 나갓거 기와 그 개 삿기 머규 흘 딕조 벌에며 개야미를 주 머기니 먹디 아니고(집의 개 새끼 낳고 밥 얻어 먹으러 나갔거늘 닭과 그 개새끼를 먹이되, 뜰을 찍고 쪼아 벌레며 개미를 주워 먹이니 먹지 아니하고)〈번소 9:100ㄱ〉.
시르믈 주031)
시르믈
시름[愁, 恨]+을(대격 조사). 걱정을. 시름을.
아라 주032)
아라
알[知]-+-아(연결 어미). 알아. 알고.
머리 드리워 주033)
머리 드리워
머리[頭]+(대격 조사)#드리우[垂]-+-어(연결 어미). 머리를 드리우고. 머리를 늘어뜨리고.
내 平床 바라 주034)
바라
바라[傍]-+-아(연결 어미). 의지하여. 곁따라. 곁에 붙어. ¶時世 어즈러운 제 鬱鬱히 오래 나그내 외야 슈니 길히 어려워 悠悠히 長常 사 바라 니노라(시국이 어지러운 때 답답하게 오래 나그네 되어 있으니 길히 어려워 천천히 늘 사람 곁에 붙어 다니노라.)〈두시(초) 11:32ㄴ〉.
니다 주035)
니다
[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다닌다. ¶大闕에 이실 쩌긔 ᄒᆞᆫ ᄒᆡᆫ 그려기ᄅᆞᆯ 츄ᄃᆡ 長常 더브러 ᄃᆞᆫ니더니(대궐에 있을 적에 한 흰 기러기를 키우되 항상 더불어 다니더니)〈월석 22:61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구견지수한 수두방아상【육기(陸機)의 개가 이름이 황이(黃耳)이니, 육기가 낙양에 있어, 개에게 일러 가로되, 내 집이 아무런 소식이 없다 하고 죽통에 편지를 넣어 개의 목에 걸었는데, 개가 달려가 그 집에 돌아갔다고 하는 것이다.】
【언해역】 오랜 개 내 시름을 알아, 머리를 드리우고 내 평상을 곁따라 다닌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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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제(舍弟) : 남에게 대하여 자기의 아우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또는 주로 편지글에서 아우가 형에게 자기를 이르는 말.
주002)
득사제소식(得舍弟消息) : 아우 소식을 얻다. 동생 소식을 얻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 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하남(河南)의 육혼장(陸渾莊)에서 지내고 있었다. 육혼장은 낙양(洛陽) 부근의 숭산(嵩山)에 있던 산장이다.
주003)
난(亂) 후(後)에 : 난(亂)+-(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후(後)+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난이 일어난 후에. 난이 일어난 뒤에.
주004)
뉘 :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주005)
도라오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돌아옴을. 돌아오는 것을.
주006)
뇨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하는 것인가. ‘이고’가 ‘ㄱ’ 탈락에 의하여 ‘이오’가 되고, 이것이 또 ‘요’로 축약된 것이다. 의문 어미로 ‘-고’가 선택된 것은 동일한 문장에 ‘뉘’와 같은 의문사가 있기 때문이다. 의문사가 없으면 ‘-가’가 된다.
주007)
도라오 뇨 : 돌아옴을 하는가. 돌아오는 것을 하는 것인가? 돌아오는가?
주008)
다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다른’이 문제의 대상 외의 딴 지시 대상을 가리키는 경우, ‘다ᄅᆞ다’의 관형사형이 아니라, 관형사로 재구조화한 것으로 본다.
주009)
올히 : 올ㅎ[鄕]+이(주격 조사). 고을이. ‘고을’은 조선 시대에 주(州)ㆍ부(府)ㆍ군(郡)ㆍ현(縣) 등을 두루 이르거나, 군아(郡衙)가 있던 곳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원(員)은 부윤, 목사, 부사, 군수, 현감, 현령 따위 그 곳의 수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었다.
주010)
녯 : 녜[舊]+ㅅ(관형격 조사). 옛. ‘지나간 때의’를 뜻하는 ‘옛’은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중세어의 ‘녯’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주011)
올히라와 : 올ㅎ[鄕]+이라와(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보다. ‘녯ᄀᆞ올ㅎ’은 고향을 번역한 것이다. ¶복고 블고미 錦이라와 더오 내 分엣 것 삼디 몯고(복사꽃의 붉음이 비단보다 더한 것을 내 소유의 것 삼지 못하고)〈두시 23:23ㄱ〉.
주012)
됴토다 : 둏[好, 勝]-+-도다(감탄 어미). 좋도다. 중세어의 ‘좋다’는 ‘둏다’와 달리 ‘깨끗하다’의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
주013)
곧 : 곧[直]. 곧게. 곧장.
주014)
매 : [心]+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주015)
액(厄)며 : 액(厄)+-(동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액을 겪으며. 멍에를 메고.
주016)
고(苦)로이 : 고(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괴로이. 괴롭게. 괴로워.. ¶ 아와 아아왜 비록 이시나 書信을 얻디 몯리로소니 사호미 긋디 아니니 여희여 사로 苦로이 너기노라( 아우와 작은아들이 비록 있으나 서신을 얻지 못할 것이니 싸움이 그치지 아니하니 이별하여 사는 것을 괴로이 여기노라.)〈두시(초) 11:13ㄱ〉.
주017)
노니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하나니.
주018)
다 : 함께. ¶디난  惠詢ㅅ 물와 다야 中年에 滄洲예 노로 期約호라(지난 때에 혜순의 무리와 함께하여 중년에 창주에서 놀 것을 기약하노라.)〈두시(초) 9:3ㄴ〉.
주019)
살어나 죽거나 : 살[生]-+-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나(연결 어미)#죽[死]-+-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나(연결 어미). 살거나 죽거나. ‘-거나’를 하나의 어미로 취급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0)
코져 : [爲]-+-고져(연결 어미). 하고자.
주021)
노라 : [思, 念]+-(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주022)
글워리 : 글월[書]. 편지. ¶文은 글와리라 不은 아니 논 디라 相 서르 논 디라(문은 글월이다. 불은 아니한다는 뜻이다. 상은 ‘서로’ 하는 뜻이다.)〈훈언 1ㄴ〉.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소식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5:14ㄱ〉.
주023)
매 : [壁]+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벽에. ‘벽’을 뜻하는 ‘’과 바람을 뜻하는 ‘’이 동음어가 되어 ‘벽’을 뜻하는 ‘’이 한자어 ‘벽’이 된 것으로 본다.
주024)
고잿니 : 곶[揷]-+-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꽂혀 있나니. 꽂혀 있으니. 꽂혀 있는데. ¶師ㅣ 막대 흐느러 해 고시니 미 소 應야 나거(스승이 막대를 흔들어 땅에 꽂으시니 샘이 손을 따라 나거늘)〈육조 중:108ㄴ8~109ㄱ1〉.
주025)
셔 : 벌써. ¶네 어미도 ᄇᆞᆯ셔 업스니(네 어미도 벌써 없으니)〈내훈 3:46ㄱ〉.
주026)
방(房) 말오 : 방(房)+(대격 조사)#말[辭]-+-고(연결 어미). 방을 말고. 방을 사양하고. 방을 그만두고. 방을 버리고.
주027)
육기(陸機) : 서진(西晉)의 유명한 문학가, 서예가(261~303). 자는 사형(士衡), 오군 오현(吳郡吳縣),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소주(蘇州) 사람. 오군((吳郡)의 육씨(陸氏) 출신으로, 손오(손권의 오나라)의 승상 육손(陸遜)의 손자이고, 대사마(大司馬)인 육항(陸抗)의 넷째 아들이다. 그의 동생 육운(陸雲)과 합하여 ‘이육(二陸)’이라 칭하고, 또는 고영(顧榮)과 함께 육운을 아울러 ‘낙양삼준(洛陽三俊)’이라 칭한다. 손오시기에도 아문장(牙門將)을 하였으나, 오가 망한 뒤에는 서진에 출사하였다. 태강(太康) 10년(289) 육기 형제는 낙양으로 왔다. 이름을 크게 떨쳐, 평원내사(平原內史), 좨주(祭酒), 저작랑 등의 직을 수행하여, 세상에서는 그를 ‘육평원(陸平原)’이라 칭하였다. 후에 ‘팔왕지란(八王之亂)’으로 죽었다.〈백도백과 참조〉.
주028)
육기견(陸機犬) : 진(晉)나라의 육기(陸機, 261~303)가 기르던 개. 개의 이름이 황이(黄耳)였다. 고향의 소식을 알고 싶었던 육기는 황이에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꼬리를 흔들므로, 시험 삼아 머리에 걸어 보냈는데, 무사히 답장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한다. 50일 가까이 걸렸는데, 반달 동안 가고 온 것이 된다. 후에 개가 죽자 가엾게 여겨 무덤을 만들어 주고, 이름을 ‘황이총(黄耳塚)’이라 하였다고 한다.〈ameblo 참조〉.
주029)
오란 :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주030)
가히 : 개[犬]. ‘가히’ 외에도 ‘개’란 형태가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른 시기이다. ‘순천김씨언간’에도 나타나나, 연대가 분명한 자료에 나타나는 것은 1519년 ‘번역소학’에서이다. 합성어에서 먼저 ‘개’가 사용되고 있다. ¶집의 가히 삿기 나코 밥 어더 먹으라 나갓거 기와 그 개 삿기 머규 흘 딕조 벌에며 개야미를 주 머기니 먹디 아니고(집의 개 새끼 낳고 밥 얻어 먹으러 나갔거늘 닭과 그 개새끼를 먹이되, 뜰을 찍고 쪼아 벌레며 개미를 주워 먹이니 먹지 아니하고)〈번소 9:100ㄱ〉.
주031)
시르믈 : 시름[愁, 恨]+을(대격 조사). 걱정을. 시름을.
주032)
아라 : 알[知]-+-아(연결 어미). 알아. 알고.
주033)
머리 드리워 : 머리[頭]+(대격 조사)#드리우[垂]-+-어(연결 어미). 머리를 드리우고. 머리를 늘어뜨리고.
주034)
바라 : 바라[傍]-+-아(연결 어미). 의지하여. 곁따라. 곁에 붙어. ¶時世 어즈러운 제 鬱鬱히 오래 나그내 외야 슈니 길히 어려워 悠悠히 長常 사 바라 니노라(시국이 어지러운 때 답답하게 오래 나그네 되어 있으니 길히 어려워 천천히 늘 사람 곁에 붙어 다니노라.)〈두시(초) 11:32ㄴ〉.
주035)
니다 : [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다닌다. ¶大闕에 이실 쩌긔 ᄒᆞᆫ ᄒᆡᆫ 그려기ᄅᆞᆯ 츄ᄃᆡ 長常 더브러 ᄃᆞᆫ니더니(대궐에 있을 적에 한 흰 기러기를 키우되 항상 더불어 다니더니)〈월석 22:6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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