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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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인 15제가 사신으로 촉으로 가는 데 부친다[送十五弟侍御使蜀]


送十五弟侍御 주001)
시어(侍御)
임금을 가까이에서 받드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당나라 때에는 궁중의 시어사(侍御史)를 칭하였다. 감찰어사(監察御史)가 시어(侍御)가 되었다.
使蜀
주002)
송십오제시어사촉(送十五弟侍御使蜀)
시어(侍御)인 15제가 사신으로 촉으로 가는 데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보다 아래에 오는 순서로 15번 째에 오는 인물이 기주에서 출세하여, 중국 사천성(四川省) 중남부 타강(陀江)에 면한 도시(都市)인 내강(內江)으로 부임해 가게 되자, 술을 차려놓고 전별하면서 시를 지어 서로 보낸 것이다. 그 가운데는 자신의 신세와 세상에 대한 개탄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십오제 시어(侍御)에 대하여 적을 토벌하고 조정에 돌아올 것을 두터운 신망으로 기대하는 내용도 있다.

송십오제시어사촉
(시어인 15제가 사신으로 촉으로 가는 데 부친다)

喜弟文章進 添余別興牽

 주003)

아[弟]+(관형격 조사). 아우의. 동생의.
文章 주004)
문장(文章)
문장. 글. 글솜씨. ¶일후믄 어느 文章기로 나타나리오 벼슬기 히 늘근 病으로 말리로다(이름은 어느 문장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인가? 벼슬하기는 마땅히 늙은 병으로 말 것이로다)〈두시(초) 3:35ㄱ〉.
나가 주005)
나가
[進]-+-아(연결 어미)#가[行]-+-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아감을. ¶오직 낫고 믈룸 업수미 일후미 不退心이라(오직 나아가고 물러남 없는 것이 이름이 불퇴심이다.)〈능엄 8:18ㄱ〉.
깃노니 주006)
깃노니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뻐하노니. ¶그 모댓 사미 다 降服야 깃거더니 舍利弗이 그제 說法니 제여곰 前生애 닷곤 因緣으로 須陁洹 得리도 이시며(그때 모여 있는 사람이 다 항복(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모든 악해을 막는 것)하여 기뻐하더니, 사리불이 그때에야 설법하니 저마다 전생에 닦은 인연으로 수타환(수타원)을 얻을 사람도 있으며)〈석상 6:34ㄴ〉.
내 주007)
내
나[我, 余]+(관형격 조사). 나의. ‘내’는 이미 주격 조사나 관형격 조사 결합형인데, 그것이 다시 대명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여희 주008)
여희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여의는. 이별하는. 헤어지는. ¶貪欲ᄋᆞᆯ 여희여 조ᄒᆞᆫ 몸(탐욕을 떠나 깨끗한 몸)〈석상 3:16ㄱ〉.
興이 여 주009)
여
그[牽]-+-이(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끌리어. ¶술위 미러 와 몃  오직 눌러 安靜니오 옷기슬글 어 나리 록 글 션 하도다(수레를 밀고 와 몇 해를 오직 눌러 안정을 이룬 것인가? 옷자락을 끌어 날이 마치도록 글공부할 선비 많도다.)〈두시(초) 14:12ㄱ〉.
나미 주010)
나미
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남이. 나는 것이.
더다 주011)
더다
더[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더한다. ¶어딜오 쳔이 하면 그 들 해케 고 어리고 쳔이 하면 그 허므를 더니(어질고 돈이 많으면 그 뜻을 해치게 되고, 어리석고 돈이 많으면 그 허물을 더하나니)〈번소 9:90ㄱ〉.

【한자음】 희제문장진 첨여별흥견
【언해역】 동생의 문장이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노니, 나의 헤어지는 감흥이 끌리어 나는 것이 더한다.

數盃巫峽酒 白丈內江船【白丈 牽船繩也ㅣ라 水ㅣ 自渝로 上合者 謂之內江이라】

두  주012)
두 
두[二]+[三]#잔[盃]+ㅅ(관형격 조사). 두 잔 또는 세 잔의. 두어 잔의. ¶拾遺로 일즉 두 줈 그를 올이오니 게으른 性은 從來로 믈와 댓 서리예 사노라(습유 벼슬을 하면서 일찍 두어 줄의 글을 올리오니 게으른 성질은 이전부터 물과 대나무 사이에 살고 있구나.)〈두시(초) 22:13ㄴ〉.
巫峽엣 주013)
무협(巫峽)엣
무협(巫峽)+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무협의.
수리오 주014)
수리오
술[酒]#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술이고.
白丈 주015)
백장(白丈)
백장(白丈)+(보조사). 배를 끄는 줄은. 뱃줄은.
 맷 주016)
 맷
안[內]+ㅅ(관형격 조사)#[강]+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안의 강의. 내강의. 언해에서는 ‘내강(內江)’을 안의 강(아ᇇ ᄀᆞᄅᆞᆷ)으로 번역하여 물이 흐르는 곳으로 보았다. 주석에서도 물이 흐르는 곳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중국 사천성(四川省) 중남부 타강(陀江)에 면한 도시(都市)도 내강(內江)이므로, 도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시의 문맥은 강쪽으로 기운다. 백장(白丈)은 배를 끄는 줄이다. 내강을 낀 도시일 수 있다.
로다 주017)
로다
[船]#이(주격 조사)-+-로다(감탄 어미). 배이로다. ¶수플 아래 개 드리운 새 잇고 믌 가온 녈  업도다(수풀 아래는 날개 드리운 새 있고, 물 가운데는 갈 배 없도다.)〈두시(초) 10:21ㄱ〉.

【한자음】 수배무협주 백장내강선【백장(白丈)은 배를 끄는 줄이다. 물이 샘솟는 데서부터 합치는 곳 위를 일러 내강(內江)이라 한다.】
【언해역】 두어 잔의, 무협(巫峽)의 술이고, 배를 끄는 줄은 내강(內江)의 배로다.

未息豺狼鬪 空催犬馬年【犬馬 ㅣ 自喩ㅣ라】

豺狼 주018)
시랑(豺狼)
시랑(豺狼)+(관형격 조사). 승냥이와 이리의.
사호미 주019)
사호미
사호[鬪]-+-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싸움이. 싸우는 것이. ‘사홈’이 명사인지 명사형인지 분명치 않으나, 동작의 뜻이 강한 것으로 생각되어, 명사형으로 해석한다.
긋디 주020)
긋디
긋[終, 息]-+-디(연결 어미). 그치지. ¶楚ㅅ 하핸 四時옛 비 긋디 아니코 巫峽엔 萬里옛 미 長常 부놋다(초의 하늘엔 네 계절의 비 그치지 않고, 무협(巫峽)엔 만리의 바람이 늘 부는구나.)〈두시(초) 10:18ㄴ〉.
아니노소니 주021)
아니노소니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소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노소니’를 하나의 연결 어미로 취급하기도 한다. ‘-소-’를 확인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犬馬 주022)
견마(犬馬)
견마(犬馬)+(관형격 조사). 개와 말의. 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나 주023)
나
나ㅎ[年]+(대격 조사). 나이를. ¶열 로셔 도로 더어 가 아리 아 나해셔 곱곰 사라 八萬   더우믈 增이라 니(열 해로서 도로 더하여 가되, 아들이 아비의 나이보다 두 배 되도록 살아, 팔만 해 될 때까지 더함을 증이라 하니)〈월석 1:47ㄴ〉.
쇽졀업시 주024)
쇽졀업시
쇽졀없[虛]-+-이(부사 파생 접미사). 속절없이. 헛되이. 헛되게. ¶쇽졀업슨 화 아로 디녀셔 祖師心 무더 리디 마 디어다(헛된 배워 아는 것을 지녀서 조사(학파를 세운 사람)의 마음을 묻어 버리지 말지어다.)〈몽법(송광사) 46ㄱ〉.
뵈아놋다 주025)
뵈아놋다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재촉하는구나. ¶相府에 로 貪야 오 새배 나가니 됴 期約 일흘가 저허 後엣 命으로 뵈아놋다(승상이 정무를 보는 관저에 달려가는 것을 탐하여 오늘 새벽에 나가니 좋은 기약을 잃을까 두려워하여 훗날의 명령으로 재촉하였도다.)〈두시(초) 23:30ㄴ〉.

【한자음】 미식시랑투 공최견마년【개와 말은 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승냥이와 늑대가 싸우는 것이 그치지 아니하는 것이니, 개와 말의 나이를 헛되이 재촉하는구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6ㄴ

歸朝多便道 摶擊望秋天【言秋當還朝ㅣ 如鵬之搏擊雲天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朝廷로 가매 주026)
조정(朝廷)로 가매
조정(朝廷)+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가[行]-+-아(연결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조정으로 감에.
됴 길히 주027)
됴 길히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길ㅎ[道]+이(주격 조사). 좋은 길이.
하니 주028)
하니
하[多]-+-니(연결 어미). 많으니. ¶다 風俗이 도혀 이리 하니 보야로 겨레 논 이리 改變놋다(다른 풍속이 도리어 일이 많으니, 바야흐로 겨울에 하는 일이 바뀌는구나.)〈두시(초) 10:43ㄱ〉. 이런 젼ᄎᆞ로 어린 百ᄇᆡᆨ姓셔ᇰ이 니로고져 호ᇙ 배 이셔도 ᄆᆞᄎᆞᆷ내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못ᄒᆞᇙ 노미 하니라(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할 사람이 많은 것이다.)〈훈언 2ㄴ〉.
搏擊 주029)
박격(搏擊)
박격(搏擊)+(대격 조사). 몹시 후려서 냅다 치는 것을. 치고 올라감을.
 하해 주030)
 하해
[秋]+ㅅ(관형격 조사)#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 하늘에. ¶보ᄆᆡ 냇다가 ᄀᆞᅀᆞᆯᄒᆡ 이우ᄂᆞ니라(봄에 나 있다가 가을에 이우는(시드는) 것이다.)〈월석 20:35ㄱ〉.
라노라 주031)
라노라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란다.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그 아비 높은 산 끝에 올라 울며 바라보며 여기되, 내가 이 딸을 낳아 길렀는데, 한 일도(아무것도) 몰라서 날 이별하고 가니)〈석상 11:29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귀조다편도 단격망추천【가을에 조정에 돌아옴을 받는 것이 붕새가 구름 하늘로 치고 오름과 같음을 말하는 것이다.】
【언해역】 조정으로 가는 것에 좋은 길이 많으니, 치고 오르는 것을 가을 하늘에 바라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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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시어(侍御) : 임금을 가까이에서 받드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당나라 때에는 궁중의 시어사(侍御史)를 칭하였다. 감찰어사(監察御史)가 시어(侍御)가 되었다.
주002)
송십오제시어사촉(送十五弟侍御使蜀) : 시어(侍御)인 15제가 사신으로 촉으로 가는 데 부친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보다 아래에 오는 순서로 15번 째에 오는 인물이 기주에서 출세하여, 중국 사천성(四川省) 중남부 타강(陀江)에 면한 도시(都市)인 내강(內江)으로 부임해 가게 되자, 술을 차려놓고 전별하면서 시를 지어 서로 보낸 것이다. 그 가운데는 자신의 신세와 세상에 대한 개탄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또한 십오제 시어(侍御)에 대하여 적을 토벌하고 조정에 돌아올 것을 두터운 신망으로 기대하는 내용도 있다.
주003)
 : 아[弟]+(관형격 조사). 아우의. 동생의.
주004)
문장(文章) : 문장. 글. 글솜씨. ¶일후믄 어느 文章기로 나타나리오 벼슬기 히 늘근 病으로 말리로다(이름은 어느 문장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인가? 벼슬하기는 마땅히 늙은 병으로 말 것이로다)〈두시(초) 3:35ㄱ〉.
주005)
나가 : [進]-+-아(연결 어미)#가[行]-+-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아감을. ¶오직 낫고 믈룸 업수미 일후미 不退心이라(오직 나아가고 물러남 없는 것이 이름이 불퇴심이다.)〈능엄 8:18ㄱ〉.
주006)
깃노니 :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뻐하노니. ¶그 모댓 사미 다 降服야 깃거더니 舍利弗이 그제 說法니 제여곰 前生애 닷곤 因緣으로 須陁洹 得리도 이시며(그때 모여 있는 사람이 다 항복(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모든 악해을 막는 것)하여 기뻐하더니, 사리불이 그때에야 설법하니 저마다 전생에 닦은 인연으로 수타환(수타원)을 얻을 사람도 있으며)〈석상 6:34ㄴ〉.
주007)
내 : 나[我, 余]+(관형격 조사). 나의. ‘내’는 이미 주격 조사나 관형격 조사 결합형인데, 그것이 다시 대명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08)
여희 :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여의는. 이별하는. 헤어지는. ¶貪欲ᄋᆞᆯ 여희여 조ᄒᆞᆫ 몸(탐욕을 떠나 깨끗한 몸)〈석상 3:16ㄱ〉.
주009)
여 : 그[牽]-+-이(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끌리어. ¶술위 미러 와 몃  오직 눌러 安靜니오 옷기슬글 어 나리 록 글 션 하도다(수레를 밀고 와 몇 해를 오직 눌러 안정을 이룬 것인가? 옷자락을 끌어 날이 마치도록 글공부할 선비 많도다.)〈두시(초) 14:12ㄱ〉.
주010)
나미 : 나[出]-+-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남이. 나는 것이.
주011)
더다 : 더[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더한다. ¶어딜오 쳔이 하면 그 들 해케 고 어리고 쳔이 하면 그 허므를 더니(어질고 돈이 많으면 그 뜻을 해치게 되고, 어리석고 돈이 많으면 그 허물을 더하나니)〈번소 9:90ㄱ〉.
주012)
두  : 두[二]+[三]#잔[盃]+ㅅ(관형격 조사). 두 잔 또는 세 잔의. 두어 잔의. ¶拾遺로 일즉 두 줈 그를 올이오니 게으른 性은 從來로 믈와 댓 서리예 사노라(습유 벼슬을 하면서 일찍 두어 줄의 글을 올리오니 게으른 성질은 이전부터 물과 대나무 사이에 살고 있구나.)〈두시(초) 22:13ㄴ〉.
주013)
무협(巫峽)엣 : 무협(巫峽)+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무협의.
주014)
수리오 : 술[酒]#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술이고.
주015)
백장(白丈) : 백장(白丈)+(보조사). 배를 끄는 줄은. 뱃줄은.
주016)
 맷 : 안[內]+ㅅ(관형격 조사)#[강]+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안의 강의. 내강의. 언해에서는 ‘내강(內江)’을 안의 강(아ᇇ ᄀᆞᄅᆞᆷ)으로 번역하여 물이 흐르는 곳으로 보았다. 주석에서도 물이 흐르는 곳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중국 사천성(四川省) 중남부 타강(陀江)에 면한 도시(都市)도 내강(內江)이므로, 도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시의 문맥은 강쪽으로 기운다. 백장(白丈)은 배를 끄는 줄이다. 내강을 낀 도시일 수 있다.
주017)
로다 : [船]#이(주격 조사)-+-로다(감탄 어미). 배이로다. ¶수플 아래 개 드리운 새 잇고 믌 가온 녈  업도다(수풀 아래는 날개 드리운 새 있고, 물 가운데는 갈 배 없도다.)〈두시(초) 10:21ㄱ〉.
주018)
시랑(豺狼) : 시랑(豺狼)+(관형격 조사). 승냥이와 이리의.
주019)
사호미 : 사호[鬪]-+-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싸움이. 싸우는 것이. ‘사홈’이 명사인지 명사형인지 분명치 않으나, 동작의 뜻이 강한 것으로 생각되어, 명사형으로 해석한다.
주020)
긋디 : 긋[終, 息]-+-디(연결 어미). 그치지. ¶楚ㅅ 하핸 四時옛 비 긋디 아니코 巫峽엔 萬里옛 미 長常 부놋다(초의 하늘엔 네 계절의 비 그치지 않고, 무협(巫峽)엔 만리의 바람이 늘 부는구나.)〈두시(초) 10:18ㄴ〉.
주021)
아니노소니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소니(연결 어미). 아니하니. ‘-노소니’를 하나의 연결 어미로 취급하기도 한다. ‘-소-’를 확인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할 수도 있다.
주022)
견마(犬馬) : 견마(犬馬)+(관형격 조사). 개와 말의. 두보가 자신을 비유한 것이다.
주023)
나 : 나ㅎ[年]+(대격 조사). 나이를. ¶열 로셔 도로 더어 가 아리 아 나해셔 곱곰 사라 八萬   더우믈 增이라 니(열 해로서 도로 더하여 가되, 아들이 아비의 나이보다 두 배 되도록 살아, 팔만 해 될 때까지 더함을 증이라 하니)〈월석 1:47ㄴ〉.
주024)
쇽졀업시 : 쇽졀없[虛]-+-이(부사 파생 접미사). 속절없이. 헛되이. 헛되게. ¶쇽졀업슨 화 아로 디녀셔 祖師心 무더 리디 마 디어다(헛된 배워 아는 것을 지녀서 조사(학파를 세운 사람)의 마음을 묻어 버리지 말지어다.)〈몽법(송광사) 46ㄱ〉.
주025)
뵈아놋다 :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재촉하는구나. ¶相府에 로 貪야 오 새배 나가니 됴 期約 일흘가 저허 後엣 命으로 뵈아놋다(승상이 정무를 보는 관저에 달려가는 것을 탐하여 오늘 새벽에 나가니 좋은 기약을 잃을까 두려워하여 훗날의 명령으로 재촉하였도다.)〈두시(초) 23:30ㄴ〉.
주026)
조정(朝廷)로 가매 : 조정(朝廷)+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가[行]-+-아(연결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조정으로 감에.
주027)
됴 길히 :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길ㅎ[道]+이(주격 조사). 좋은 길이.
주028)
하니 : 하[多]-+-니(연결 어미). 많으니. ¶다 風俗이 도혀 이리 하니 보야로 겨레 논 이리 改變놋다(다른 풍속이 도리어 일이 많으니, 바야흐로 겨울에 하는 일이 바뀌는구나.)〈두시(초) 10:43ㄱ〉. 이런 젼ᄎᆞ로 어린 百ᄇᆡᆨ姓셔ᇰ이 니로고져 호ᇙ 배 이셔도 ᄆᆞᄎᆞᆷ내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못ᄒᆞᇙ 노미 하니라(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할 사람이 많은 것이다.)〈훈언 2ㄴ〉.
주029)
박격(搏擊) : 박격(搏擊)+(대격 조사). 몹시 후려서 냅다 치는 것을. 치고 올라감을.
주030)
 하해 : [秋]+ㅅ(관형격 조사)#하ㅎ[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 하늘에. ¶보ᄆᆡ 냇다가 ᄀᆞᅀᆞᆯᄒᆡ 이우ᄂᆞ니라(봄에 나 있다가 가을에 이우는(시드는) 것이다.)〈월석 20:35ㄱ〉.
주031)
라노라 :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란다.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그 아비 높은 산 끝에 올라 울며 바라보며 여기되, 내가 이 딸을 낳아 길렀는데, 한 일도(아무것도) 몰라서 날 이별하고 가니)〈석상 11:2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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