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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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낭주의 잔치에서 열한째 외숙의 석별 시에 삼가 수답하다[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閬州 주001)
낭주(閬州)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낭중현(閬中縣) 지역. 지금의 보녕(保寧).당나라 선천(先天) 원년(712) 융주(隆州)를 낭주로 바꾸었으며, 낭중현(阆中縣)을 관할하였다.
주002)
왕랑주(王閬州)
왕씨 성을 가진 낭주의 자사. 이름은 확실하지 않다.
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주003)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왕 낭주의 잔치에서 열한째 아재비(외숙)의 석별 작(시)에 삼가 수답하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있었다. 두보의 열한째 아재비(외숙)는 스물네째 아재비(외숙)를 만나보러 청성(靑城)으로 가던 길이었다. 가는 길에 낭주를 지나게 되었다. 이에 낭주의 왕(王) 자사가 잔치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열한째 아재비가 석별의 시를 지었다. 이 시는 두보가 그 시에 답을 한 것이다.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
(왕 낭주의 잔치에서 열한째 아재비(외숙)의 석별 작(시)에 삼가 수답하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1ㄴ

萬壑樹聲滿 千崖秋氣高

萬壑애 주004)
만학(萬壑)애
만학(萬壑)+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첩첩 겹쳐진 많은 골짜기에. 첩첩 산골짜기에.
나못 소리 주005)
나못 소리
나모[木]+ㅅ(관형격 조사)#소리[音, 聲]. 나무의 소리.
고 주006)
고
[滿]+-(형용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가득하고. ¶소 야 지븨 기 안잿니 다 豪傑이로소니 上日에 돗 여러셔 곳다온 프를 놋다(손을 사랑하여 집에 가득히 앉아 있나니 다 호걸이니 정월 초하루날에 돗자리를 열어서 꽃다운 풀을 생각하는도다.)〈두시(초) 15:38ㄴ〉.
千崖예 주007)
천애(千崖)예
천애(千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길 낭떨어지에.
 氣運이 주008)
 기운(氣運)이
[秋]+ㅅ(관형격 조사)#기운(氣運)+이(주격 조사). 가을의 기운이. 가을 기운이. ¶忽然히 비 올   우믈 믈어딘  니 녯 사  에 프른 이시 냇니 엇뎨 술 먹디 아니코 로 여 슬흐리오(홀연히 비 올 때 가을 우물 무너진 곳을 생각하니 옛 사람의 흰 뼈에 푸른 이끼가 나 있나니 어찌 술 먹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슬프게 할 것인가?)〈두시(초) 15:40ㄱ〉.
놉도다

【한자음】 만학수성만 천애추기고
【언해역】 첩첩 산골짜기에 나무의 소리 가득하고, 천길 낭떨어지에 가을 기운이 높도다.

浮舟出郡郭 別酒寄江濤

 워 주009)
 워
[舟]#[浮]-+-ㅣ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져비 라가 밧긔 갠 遊絲ㅣ 거뎃고 며기   믌니피 열옛도다(제비 날아가는 밖에 〈날이〉 갠 아지랑이가 걷어 있고(걷혀 있고), 갈매기 떠 있는 가장자리에는 물잎이 열어 있도다.)〈두시(초) 10:14ㄴ〉.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니다가 붙어 있으매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옰 城郭애 주010)
옰 성곽(城郭)애
올[郡]+ㅅ(관형격 조사)#성곽(城郭)+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의 성곽에. 고을 성곽에. ¶中國 西ㅅ녁  蜀이라  올히 잇니 蜀애셔 邛이 갓가니라(중국 서쪽 가에 촉이라고 하는 고을이 있었는데, 촉에서 공이 가까운 것이다.)〈월석 2:50ㄴ〉.
니(나)와 주011)
나와
나[出]-+오[來]-+-아(연결 어미). 나와. ¶너희 이 火宅애 리 나와 올니 네 欲 조차 다 반기 너를 주리라(너희 이 불타는 집(번뇌에 가득찬 이 세상)에서 빨리 나와야 옳으니, 네가 의도하는 것을 따라 다 반드시 너를 줄 것이다.)〈법화 2:67ㄱ〉.
여희 수 주012)
여희 수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술[酒].+(대격 조사). 여의는 술을. 이별하는. 술을. 이별주를.
 믌겨레 주013)
 믌겨레
[江]#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의 물결에. 강 물결에.
브톗노라 주014)
브톗노라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부치고 있노라. 보내고 있노라. ¶하히 치워 자 일우디 몯호니 도라가 넉슬 브튤 미 업도다(하늘이 추워 잠을 이루지 못하니 돌아가는 넋을 부칠(보낼) 꿈이 없도다.)〈두시(초) 11:49ㄴ50ㄱ〉.

【한자음】 부주출군곽 별주기강도
【언해역】 배 띄워 고을 성곽에 나와, 이별하는 술을 강 물결에 부치고
(=보내고)
있노라.

良會不復久 此生何太勞

됴 會集이 주015)
됴 회집(會集)이
둏[好, 良]-+-(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회집(會集)+이(주격 조사). 좋은 모임이. 좋은 만나모임이.
 오라디 주016)
 오라디
[亦, 復]#오라[久]-+-디(연결 어미). 또 오래지.
아니리로소니 주017)
아니리로소니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아니할 것이니.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 生애 엇뎨 주018)
크[大, 太]-+-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게. ¶ 흘루미 키 自在니 안자 쇼미 편안니 興이 기리 나다(강의 흐름이 크게 구속을 받지 않으니 앉아 있는 것이 편안하니 흥이 오래 솟는다.)〈두시(초) 15:29ㄱ〉.
잇비 주019)
잇비
잇브[困, 勞]-+-이(부사 파생 접미사). 고달프게. ¶다 여윈  무거이 시러 잇버 샹며(다 여윈 말을 무겁게 실어 힘들어 상하며)〈마경 하:77ㄴ〉.  달홀 사미 처믜 번 리니 泥滯야 寸心을 잇블가 저토다(배 다룰 사람이 처음에 한번 버리니 진흙탕 속에 빠져 속에 품은 작은 뜻을 힘들게 할까 두렵도다.)〈두시(초) 15:3ㄱ〉.
니니오 주020)
니니오
[주]-+-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니는 것인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아 글 호 論語니오 큰아 무  나그내 조차 니놋다(아이 글 배우는 것은 논어뿐이고 큰아이는 옷을 잘 차려 입고 흥정하는 나그네를 좇아 다니는도다.)〈두시(초) 25:47ㄱ〉.

【한자음】 양회불부구 차생하태로
【언해역】 좋은 모임이 또 오래지 아니할 것이니, 이 생애에 어찌 크게 고달프게 다니는 것인가?

窮愁但有骨 群盜尙如毛

窮 시르메 주021)
궁(窮) 시르메
궁(窮)+-(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궁한 시름에. 가난한 시름에.
오직  뒷노니 주022)
 뒷노니
[骨]+(보조사)#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뼈만 두고 있나니. 뼈만 남아 있나니. 뼈만 남아 있는데. ¶牢 重 罪囚 야 뒷 히라(뇌는 중한 죄수를 매어 두고 있는 땅이다.)〈법화 2:202ㄱ〉.
뭀 盜賊은 주023)
뭀 도적(盜賊)은
물[群]+ㅅ(관형격 조사)#도적(盜賊)+은(보조사). 뭇 도적은. 무리를 이룬 도적은.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오히려 터리 티 주024)
터리티
터리[毛]+티/이(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털같이. 터럭같이. ‘티’는 ‘[如]+-(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하도다 주025)
하도다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무명오시 하 브드티니 민망여 뇌(무명 옷이 많이(하도) 부딪치니 민망하여 하네.)〈순천 118:5〉.

【한자음】 궁수단유골 군도상여모
【언해역】 가난한 시름에 오직 뼈만 남아 있는데, 무리의 도적은 오히려 터럭같이 많도다.

吾舅惜分手 使君寒贈袍

우리 아자비 여희요 주026)
여희요
여희[別, 分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여읨을. 여의는 것을. 헤어지는 것을. 이별하는 것을. ¶如來 마 三界 火宅 여희여 괴외히 겨르로이 사라 수픐 해 便安히 이셔(여래는 이미 삼계 불집(번뇌에 가득찬 이 세상)을 떠나 고요히 한가로이 살아 수풀이 있는 들에 편안히 있어)〈법화 2:143ㄴ〉.
셜워니 주027)
셜워니
셟[惜]-+-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서러워하나니. 슬퍼하나니. ¶이  몯 자바 셜워 엇던 저기면 동산 라고  나도다가 계오구러  자브니(이 마음 못 잡아 서러워 어떤 때에는 동산을 바라보고 뜰에 나돌다가 겨우나마 마음을 잡으니)〈순천 73:15〉.
使君 주028)
사군(使君)
왕씨 성을 가진 낭주의 자사를 가리킴. 낭주 자사.
치위예 주029)
치위예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추위에. ‘칩-’의 받침 ‘ㅂ’이 모음 사이에서 [β]로 변하고, 다시 [w]로 변하였는데, ‘치위’는 [w]로 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樓읫 비 구룸  帳 저지고 묏 치위 믌 城에 브텃도다(누각의 비는 구름 같은 휘장을 적시고 산의 추위는 물의 성(城)에 붙어 있도다.)〈두시(초) 14:23ㄴ〉.
오 주다 주030)
오 주다
옷[衣, 袍]+(대격 조사)#주[贈]-+-(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옷을 준다.

【한자음】 오구석분수 사군한증포
【언해역】 우리 아재비 이별하는 것을 서러워하니, 낭주 자사는 추위에 옷을 준다.

沙頭暮黃鶴 失侶亦哀號【言黃鶴의 失侶ㅣ 亦我之別舅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몰앳 주031)
몰앳
몰애[沙]+ㅅ(관형격 조사). 모래의. ¶서늘 몰애옌 열운 雲霧ㅣ 옛고 디   믌겨 가놋다(서늘한 모래에는 엷은 구름과 안개가 끼었고, 지는 달은 맑은 물결에 가는구나.)〈두시(초) 11:50ㄴ〉. ᄆᆡ햇 ᄃᆞ리ᄂᆞᆫ 子細히 ᄂᆞᆫ횃고 몰앳 두들근 아ᅀᆞ라히 버므렛도다(들의 다리는 분명히 나누고 있고, 모래 두둑은 아스라히 둘러 있도다.)〈두시 16:44ㄴ〉.
그텟 주032)
그텟
긑[端, 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한 사게 보다 무르샤 한 사히 갓 滿慈 자최 알오 기픈 行 모 그틀 여러 뵈시니라(많은 사람들에게 보느냐 물으신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갓 만자(滿慈)의 자취만를 알고 깊은 수행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한〉 끝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월석 15:5ㄴ〉.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그 아비 높은 산 끝에 올라 바라보며 여기되, 내 이 딸을 낳아 기르니, 아무것도 몰라서 날 이별하고 가니)〈석상 11:29ㄱ〉.
나죗 黃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2ㄱ

鶴도
주033)
나죗 황학(黃鶴)도
나죄[暮]+ㅅ(관형격 조사)#황학(黃鶴)+도(보조사). 저녁의 황학도. ¶ 氣運이 나조  나니  흘로 마니 이셔 오히려 소사나다(봄 기운이 해질 무렵에 또 생기니, 강물의 흐름은 〈바람이〉 가만히 있어도 오히려 〈파도가〉 솟아난다.)〈두시(초) 11:3ㄴ~4ㄱ〉.
벋 일코 주034)
벋 일코
벋[友, 侶]#잃[失]+고(연결 어미). 벗 잃고.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소식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4:14ㄱ〉.
슬허 우다 주035)
슬허 우다
슳[哀]-+-어(연결 어미)#울[泣, 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슬퍼 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두모황학 실려역애호【누런 학의 짝 잃는 것이 또한 나의 아재비
(외숙)
이별하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언해역】 모래 끝의 저녁의 황학(黃鶴)도 벗 잃고 또 슬퍼 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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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낭주(閬州) :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낭중현(閬中縣) 지역. 지금의 보녕(保寧).당나라 선천(先天) 원년(712) 융주(隆州)를 낭주로 바꾸었으며, 낭중현(阆中縣)을 관할하였다.
주002)
왕랑주(王閬州) : 왕씨 성을 가진 낭주의 자사. 이름은 확실하지 않다.
주003)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 왕 낭주의 잔치에서 열한째 아재비(외숙)의 석별 작(시)에 삼가 수답하다. 이 시는 광덕(廣德) 원년(763)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있었다. 두보의 열한째 아재비(외숙)는 스물네째 아재비(외숙)를 만나보러 청성(靑城)으로 가던 길이었다. 가는 길에 낭주를 지나게 되었다. 이에 낭주의 왕(王) 자사가 잔치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열한째 아재비가 석별의 시를 지었다. 이 시는 두보가 그 시에 답을 한 것이다.
주004)
만학(萬壑)애 : 만학(萬壑)+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첩첩 겹쳐진 많은 골짜기에. 첩첩 산골짜기에.
주005)
나못 소리 : 나모[木]+ㅅ(관형격 조사)#소리[音, 聲]. 나무의 소리.
주006)
고 : [滿]+-(형용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가득하고. ¶소 야 지븨 기 안잿니 다 豪傑이로소니 上日에 돗 여러셔 곳다온 프를 놋다(손을 사랑하여 집에 가득히 앉아 있나니 다 호걸이니 정월 초하루날에 돗자리를 열어서 꽃다운 풀을 생각하는도다.)〈두시(초) 15:38ㄴ〉.
주007)
천애(千崖)예 : 천애(千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천길 낭떨어지에.
주008)
 기운(氣運)이 : [秋]+ㅅ(관형격 조사)#기운(氣運)+이(주격 조사). 가을의 기운이. 가을 기운이. ¶忽然히 비 올   우믈 믈어딘  니 녯 사  에 프른 이시 냇니 엇뎨 술 먹디 아니코 로 여 슬흐리오(홀연히 비 올 때 가을 우물 무너진 곳을 생각하니 옛 사람의 흰 뼈에 푸른 이끼가 나 있나니 어찌 술 먹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슬프게 할 것인가?)〈두시(초) 15:40ㄱ〉.
주009)
 워 : [舟]#[浮]-+-ㅣ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져비 라가 밧긔 갠 遊絲ㅣ 거뎃고 며기   믌니피 열옛도다(제비 날아가는 밖에 〈날이〉 갠 아지랑이가 걷어 있고(걷혀 있고), 갈매기 떠 있는 가장자리에는 물잎이 열어 있도다.)〈두시(초) 10:14ㄴ〉. 아 恩情엣 글워리 重니 녀 브터 슈메 서르 맛나미 어렵도다(친척의 은정의 글월이 귀중하니 떠다니다가 붙어 있으매 서로 만남이 어렵도다.)〈두시(초) 8:29ㄴ〉.
주010)
옰 성곽(城郭)애 : 올[郡]+ㅅ(관형격 조사)#성곽(城郭)+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의 성곽에. 고을 성곽에. ¶中國 西ㅅ녁  蜀이라  올히 잇니 蜀애셔 邛이 갓가니라(중국 서쪽 가에 촉이라고 하는 고을이 있었는데, 촉에서 공이 가까운 것이다.)〈월석 2:50ㄴ〉.
주011)
나와 : 나[出]-+오[來]-+-아(연결 어미). 나와. ¶너희 이 火宅애 리 나와 올니 네 欲 조차 다 반기 너를 주리라(너희 이 불타는 집(번뇌에 가득찬 이 세상)에서 빨리 나와야 옳으니, 네가 의도하는 것을 따라 다 반드시 너를 줄 것이다.)〈법화 2:67ㄱ〉.
주012)
여희 수 : 여희[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술[酒].+(대격 조사). 여의는 술을. 이별하는. 술을. 이별주를.
주013)
 믌겨레 : [江]#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의 물결에. 강 물결에.
주014)
브톗노라 : 븥[附, 寄]-+-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부치고 있노라. 보내고 있노라. ¶하히 치워 자 일우디 몯호니 도라가 넉슬 브튤 미 업도다(하늘이 추워 잠을 이루지 못하니 돌아가는 넋을 부칠(보낼) 꿈이 없도다.)〈두시(초) 11:49ㄴ50ㄱ〉.
주015)
됴 회집(會集)이 : 둏[好, 良]-+-(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회집(會集)+이(주격 조사). 좋은 모임이. 좋은 만나모임이.
주016)
 오라디 : [亦, 復]#오라[久]-+-디(연결 어미). 또 오래지.
주017)
아니리로소니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소니(연결 어미). 아니할 것이니. ‘-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리-‘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8)
키 : 크[大, 太]-+-이(부사 파생 접미사). 크게. ¶ 흘루미 키 自在니 안자 쇼미 편안니 興이 기리 나다(강의 흐름이 크게 구속을 받지 않으니 앉아 있는 것이 편안하니 흥이 오래 솟는다.)〈두시(초) 15:29ㄱ〉.
주019)
잇비 : 잇브[困, 勞]-+-이(부사 파생 접미사). 고달프게. ¶다 여윈  무거이 시러 잇버 샹며(다 여윈 말을 무겁게 실어 힘들어 상하며)〈마경 하:77ㄴ〉.  달홀 사미 처믜 번 리니 泥滯야 寸心을 잇블가 저토다(배 다룰 사람이 처음에 한번 버리니 진흙탕 속에 빠져 속에 품은 작은 뜻을 힘들게 할까 두렵도다.)〈두시(초) 15:3ㄱ〉.
주020)
니니오 : [주]-+-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니는 것인가. ‘-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를 선어말 어미 ‘-니-’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아 글 호 論語니오 큰아 무  나그내 조차 니놋다(아이 글 배우는 것은 논어뿐이고 큰아이는 옷을 잘 차려 입고 흥정하는 나그네를 좇아 다니는도다.)〈두시(초) 25:47ㄱ〉.
주021)
궁(窮) 시르메 : 궁(窮)+-(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궁한 시름에. 가난한 시름에.
주022)
 뒷노니 : [骨]+(보조사)#두[置]-+-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뼈만 두고 있나니. 뼈만 남아 있나니. 뼈만 남아 있는데. ¶牢 重 罪囚 야 뒷 히라(뇌는 중한 죄수를 매어 두고 있는 땅이다.)〈법화 2:202ㄱ〉.
주023)
뭀 도적(盜賊)은 : 물[群]+ㅅ(관형격 조사)#도적(盜賊)+은(보조사). 뭇 도적은. 무리를 이룬 도적은. ¶뭀 盜賊에 王粲이 슬허고 中年에 賈生을 브르시니라(뭇 도적에 왕찬(王粲)이 슬퍼하고, 중년에 가생(賈生)을 부르신 것이다.)〈두시(초) 10:14ㄴ〉.
주024)
터리티 : 터리[毛]+티/이(비교격 조사, 부사격 조사). 털같이. 터럭같이. ‘티’는 ‘[如]+-(형용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가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25)
하도다 : 하[多]-+-도다(감탄 어미). 많도다. ¶무명오시 하 브드티니 민망여 뇌(무명 옷이 많이(하도) 부딪치니 민망하여 하네.)〈순천 118:5〉.
주026)
여희요 : 여희[別, 分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여읨을. 여의는 것을. 헤어지는 것을. 이별하는 것을. ¶如來 마 三界 火宅 여희여 괴외히 겨르로이 사라 수픐 해 便安히 이셔(여래는 이미 삼계 불집(번뇌에 가득찬 이 세상)을 떠나 고요히 한가로이 살아 수풀이 있는 들에 편안히 있어)〈법화 2:143ㄴ〉.
주027)
셜워니 : 셟[惜]-+-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서러워하나니. 슬퍼하나니. ¶이  몯 자바 셜워 엇던 저기면 동산 라고  나도다가 계오구러  자브니(이 마음 못 잡아 서러워 어떤 때에는 동산을 바라보고 뜰에 나돌다가 겨우나마 마음을 잡으니)〈순천 73:15〉.
주028)
사군(使君) : 왕씨 성을 가진 낭주의 자사를 가리킴. 낭주 자사.
주029)
치위예 :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추위에. ‘칩-’의 받침 ‘ㅂ’이 모음 사이에서 [β]로 변하고, 다시 [w]로 변하였는데, ‘치위’는 [w]로 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樓읫 비 구룸  帳 저지고 묏 치위 믌 城에 브텃도다(누각의 비는 구름 같은 휘장을 적시고 산의 추위는 물의 성(城)에 붙어 있도다.)〈두시(초) 14:23ㄴ〉.
주030)
오 주다 : 옷[衣, 袍]+(대격 조사)#주[贈]-+-(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옷을 준다.
주031)
몰앳 : 몰애[沙]+ㅅ(관형격 조사). 모래의. ¶서늘 몰애옌 열운 雲霧ㅣ 옛고 디   믌겨 가놋다(서늘한 모래에는 엷은 구름과 안개가 끼었고, 지는 달은 맑은 물결에 가는구나.)〈두시(초) 11:50ㄴ〉. ᄆᆡ햇 ᄃᆞ리ᄂᆞᆫ 子細히 ᄂᆞᆫ횃고 몰앳 두들근 아ᅀᆞ라히 버므렛도다(들의 다리는 분명히 나누고 있고, 모래 두둑은 아스라히 둘러 있도다.)〈두시 16:44ㄴ〉.
주032)
그텟 : 긑[端, 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한 사게 보다 무르샤 한 사히 갓 滿慈 자최 알오 기픈 行 모 그틀 여러 뵈시니라(많은 사람들에게 보느냐 물으신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갓 만자(滿慈)의 자취만를 알고 깊은 수행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한〉 끝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월석 15:5ㄴ〉.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그 아비 높은 산 끝에 올라 바라보며 여기되, 내 이 딸을 낳아 기르니, 아무것도 몰라서 날 이별하고 가니)〈석상 11:29ㄱ〉.
주033)
나죗 황학(黃鶴)도 : 나죄[暮]+ㅅ(관형격 조사)#황학(黃鶴)+도(보조사). 저녁의 황학도. ¶ 氣運이 나조  나니  흘로 마니 이셔 오히려 소사나다(봄 기운이 해질 무렵에 또 생기니, 강물의 흐름은 〈바람이〉 가만히 있어도 오히려 〈파도가〉 솟아난다.)〈두시(초) 11:3ㄴ~4ㄱ〉.
주034)
벋 일코 : 벋[友, 侶]#잃[失]+고(연결 어미). 벗 잃고.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소식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4:14ㄱ〉.
주035)
슬허 우다 : 슳[哀]-+-어(연결 어미)#울[泣, 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슬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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