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낭주의 잔치에서 열한째 외숙의 석별 시에 삼가 수답하다[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沙頭暮黃鶴 失侶亦哀號【言黃鶴의 失侶ㅣ 亦我之別舅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몰앳 주031) 몰앳 몰애[沙]+ㅅ(관형격 조사). 모래의. ¶서늘 몰애옌 열운 雲霧ㅣ 옛고 디 믌겨 가놋다(서늘한 모래에는 엷은 구름과 안개가 끼었고, 지는 달은 맑은 물결에 가는구나.)〈두시(초) 11:50ㄴ〉. ᄆᆡ햇 ᄃᆞ리ᄂᆞᆫ 子細히 ᄂᆞᆫ횃고 몰앳 두들근 아ᅀᆞ라히 버므렛도다(들의 다리는 분명히 나누고 있고, 모래 두둑은 아스라히 둘러 있도다.)〈두시 16:44ㄴ〉.
그텟 주032) 그텟 긑[端, 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끝의. ¶한 사게 보다 무르샤 한 사히 갓 滿慈 자최 알오 기픈 行 모 그틀 여러 뵈시니라(많은 사람들에게 보느냐 물으신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한갓 만자(滿慈)의 자취만를 알고 깊은 수행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한〉 끝을 열어 보이신 것이다.)〈월석 15:5ㄴ〉. 그 아비 노ᄑᆞᆫ 묏 그테 올아 울며 ᄇᆞ라며 너교ᄃᆡ 내 이 ᄯᆞᄅᆞᆯ 나하 길오니 ᄒᆞᆫ 일도 몰라셔 날 여희여 가ᄂᆞ니(그 아비 높은 산 끝에 올라 바라보며 여기되, 내 이 딸을 낳아 기르니, 아무것도 몰라서 날 이별하고 가니)〈석상 11:29ㄱ〉.
나죗 黃분류두공부시언해 권8:62ㄱ
鶴도 주033) 나죗 황학(黃鶴)도 나죄[暮]+ㅅ(관형격 조사)#황학(黃鶴)+도(보조사). 저녁의 황학도. ¶ 氣運이 나조 나니 흘로 마니 이셔 오히려 소사나다(봄 기운이 해질 무렵에 또 생기니, 강물의 흐름은 〈바람이〉 가만히 있어도 오히려 〈파도가〉 솟아난다.)〈두시(초) 11:3ㄴ~4ㄱ〉.
벋 일코 주034) 벋 일코 벋[友, 侶]#잃[失]+고(연결 어미). 벗 잃고. ¶親 버디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소식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4:14ㄱ〉.
슬허 우다 주035) 슬허 우다 슳[哀]-+-어(연결 어미)#울[泣, 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슬퍼 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사두모황학 실려역애호
【누런 학의 짝 잃는 것이 또한 나의 아재비(외숙)
이별하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언해역】 모래 끝의 저녁의 황학(黃鶴)도 벗 잃고 또 슬퍼 운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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