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청성으로 부임하게 된 스물넷째 아재비(외숙)를 낭주에서 받들어 보낸다[閬州奉送二十四舅使自京赴任靑城]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靑城 주028) 청성(靑城) 촉주(蜀州)에 있는 작은 읍으로, 지금의 사천성도(四川省都)인 강언(江堰) 부근 지역이라 한다.
은
쇽졀업시 주029) 쇽졀업시 단념할 수밖에 어찌할 도리가 없이. 어쩔 수 없이. 헛되게. ¶가마오디와 믌가 쇽졀업시 오 깃디 말라 나도 네 물와 다야 다 누니 번호라(가마오지와 물닭아, 속절없이 혼자서 기뻐하지 말라. 나도 네 무리와 함께하여 다 눈이 훤하구나.)〈두시(초) 10:4ㄱ〉.
더럽고
雜亂니 주030) 잡란(雜亂)니 잡란(雜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잡스럽고 어지러우니.
우리 아자비
들 주031) 들 [意]+을(대격 조사). 뜻을. ¶그를 이프며 안자셔 머리 도혀 라고 들 조차 葛巾을 기 노라(글을 읊으며 앉아서 머리를 돌려 바라보고 뜻을 좇아 갈건(葛巾)을 나직이 하노라.)〈두시(초) 15:17ㄴ〉.
슬허놋다 주032) 슬허놋다 슳[哀, 悽然]-+-어(연결 어미)#[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슬퍼하도다. ¶도혀 마다 사 醉던 저글 코 이제 醉티 아니야셔 마 몬져 슬노라(도리어 해마다 사람 취하던 때를 생각하고 이제 취하지 않고 이미 먼저 슬퍼하노라.)〈두시(초) 15:2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청성만오잡 오구의처연
【언해역】 청성(靑城)은 어찌할 도리 없이 더럽고 잡스럽고 어지러우니, 우리 아재비(외숙)의 뜻을 슬퍼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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