澗水空山道 柴門老樹村 憶渠愁只睡 炙背俯晴軒【此 指言驥子의 所在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시냇믈 주017) 시냇믈 시내[澗]+ㅅ(관형격 조사)#믈[水]. 시냇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8:47ㄱ
뷘 묏길콰 주018) 뷘 묏길콰 뷔[虛, 空]-+-ㄴ(관형사형 어미)#뫼[山]+ㅅ(관형격 조사)#길ㅎ[道]+과(접속 조사). 빈 산길과.
섭나모 주019) 섭나모 섶나무[柴(시)]. 잎나무, 풋나무, 물거리(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쇼와 羊괘 려오 나조 저여곰 마 섭나모 門 단놋다(소와 양이 내려오는 저녁에 제마다 이미 섶나무문을 닫는구나.)〈두시(초) 11:44ㄴ〉.
門
늘근 나모 주020) 늘근 나모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나모[樹]. 늙은 나무.
솃 주021) 솃 셔[立]-+-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서 있는.
해 주022) 해 ㅎ[村]+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을에.
너를 思憶야 주023) 너를 사억(思憶)야 너[汝]+를(대격 조사)#사억(思憶)+-(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너를 생각하여.
시름야 주024) 시름야 시름[愁]+-(형용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시름하여.
오직
오라셔 주025) 오라셔 올[睡]-+-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졸아서. 졸고서. ¶고디 셔도 머리 해 드리고 빗기 오라도 바리 치니라(꼿꼿하게 서도 머리가 땅에 드리우고, 비스듬히 졸아도 발이 하늘 가리키는 것이다.)〈금삼 3:22ㄱ〉.
어리 오 주026) 어리 오 [背]+어리(접미사)#[炙]-+-고(연결 어미). 등어리 쬐고.
갠 軒檻애 주027) 갠 헌함(軒檻)애 개[晴]-+-ㄴ(관형사형 어미)#헌함(軒檻)+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갠 헌함에. 헌함은 누각 따위의 둘레에 만들어진, 난간이 있는 좁은 마루를 말한다. ¶仲夏ㅣ 바미 뎌르니 軒檻을 여러 간 서호 드리노라(중하가 가장 밤이 짧으니 헌함을 열어 잠깐 서늘함을 들게 하노라.)〈두시(초) 10:20ㄱ〉.
구벳노라 주028) 구벳노라 굽[俯]-+-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굽어 있노라. 굽히고 있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간수공산도 시문로수촌 억거수지수 적배부청헌【이는 기자(驥子)가 있는 곳을 가리켜 말한다.】
【언해역】 시냇물 빈 산길과 섶나무 문 늙은 나무 서 있는 마을에 너를 생각해 시름하여 오직 졸아서 등어리 쬐고 갠 헌함에 굽히고 있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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