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3-3) 육식(六識) 원통○(3) 비식(鼻識)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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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육식(六識) 원통○(3) 비식(鼻識)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능엄경언해 권5:55ㄴ

三. 鼻識
〔경문〕 孫陀羅難陀ㅣ 卽從座起야 頂禮佛足고 而白佛言호 我ㅣ 初出家야 從佛入道야 雖具戒律호나 於三摩地예 心常散動야 未獲無漏ㅣ어 世尊이 敎我及俱絺羅샤 觀鼻端白야시 我初諦觀야 經三七日야 見鼻中氣호니 出入이 如煙다가 身心이 內明야 圓洞世界야 徧成虛淨야 猶如瑠璃니 煙相이 漸銷야 鼻息이 成白거 心開漏盡야 諸出入息이 化爲光明야 照十方界야 得阿羅漢호니 世尊이 記我샤 當得菩提라시니 佛問圓通실 我以銷息야 息이 久야 發明야 明圓滅漏ㅣ 斯爲第一이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5:56ㄱ

孫陀羅難陀ㅣ 곧 座로셔 니러 부텻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 내 처 出家야 부텨 조와 道애 드러 비록 戒律을 초 호나 주001)
초 호나:
갖추 하였으나. 「초 -+-오-+-나」.
三摩地예 미 녜 흐터 뮈여 無漏를 얻디 몯거늘 世尊이 날와 俱絺羅 치샤 곳 그텟 주002)
그텟:
끝에 있는.
 거슬 보라 야시 내 처

능엄경언해 권5:56ㄴ

믜 子細히 보아 三七日 디내야 鼻中엣 氣分을 보니 나며 드로미  다가 身心이 안해 가 두려이 世界예 차 虛야 조호미 周徧히 이러 瑠璃 니 의 相이 漸漸 스러 고햇 주003)
고햇:
코에 있는.
수미 에 주004)
에:
희게. 「-+-게(ㄱ탈락)」.
외어늘 미 여러 漏ㅣ 다아 주005)
다아:
다하여.
나며 드논 수미 化야 光明이 외야 十方界 비취여 阿羅漢 得호니 世尊이 나 記샤 반기 菩提 得리라 시니 부톄 圓通 무르실 내 수믈 스러 수미 오라 發明야 明圓야 漏滅호미 이 第一이로소다

〔경문〕 손다라난타 주006)
손다라난타:
부처의 아우.
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내가 처음 출가하여 부처를 따라 도에 들어 비록 계율을 갖추었으나 삼마지에서 마음이 늘 흩어지고 움직여 무루를 얻지 못하므로 세존이 나와 구치라 주007)
구치라:
사리불의 외삼촌. 나면서부터 손톱이 길었음. 부처 제자로 문답이 제일이었음.
에게 가르치시기를 코끝의 흰 것을 보라고 하시므로 내가 처음에 자세히 보아 삼칠일을 지내어 코 가운데의 기분을 보니 나오며 들어가는 것이 연기와 같다가 몸과 마음이 안에서 밝아 뚜렷이 세계에 사무쳐 비고 깨끗함이 두루 널리 이루어져 유리와 같으니 연기의 모양이 점점 스러져 코의 숨이 희게 되므로 마음이 열려 번뇌가 다하여 나왔다 들어오는 숨이 화하여 광명이 되어 시방계를 비치어 아라한을 얻으니 세존이 나를 수기하시되 반드시 보리를 얻을 것이라고 하시니 부처가 원통을 물으시므로 내가 숨을 스러지게 하여 숨이 오래되어 발명하여 밝음이 뚜렷하여 번뇌가 없어졌음이 이 제일입니다.”

〔주해〕 孫陀難陀 云艶喜니 佛親弟也ㅣ라 前에 數息 依根이니 所以攝心이오 此애 觀白 依識이니 所以駐心也ㅣ라 息이 由風火而起야 鼓煩惱濁 故로 其狀이 如烟니라 昧者 不覺거니와 唯諦觀야 能見니라 六交애 見火ㅣ 燒息야 能爲黑烟紫熖이라시니 皆煩濁所發也ㅣ라 淨觀을 發明면 則煩濁이 漸銷 故로 內明外虛야 而烟銷成白니 及乎漏盡야 無復煩惱야 內瑩發光 故로 出入息이 化爲光明也니라 銷息 卽銷烟成白也ㅣ오 滅漏 卽心開漏盡也ㅣ니 皆由鼻識야 發明也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57ㄴ

孫陀難陀 닐오매 艶喜니 【艶은 고올씨라】 부텻 親 이라 주008)
이라:
아우이다.
알 息 혜요 根 브트니  자보미오 이 주009)
이:
여기에.
 거슬 보 識을 브트니  머믈우미라 수미 과 블와 브터 나 煩惱濁 부츨 주010)
부츨:
부추기므로. 선동하므로.
이런로 그 야  니라 어드우닌 아디 몯거니와 오직 子細히 보아 能히 보니라 여슷 交애 見火ㅣ 수믈 라 주011)
라:
살라. 「-+-아」.
能히 거믄 와 디 주012)
디:
자주빛.
브리 외니라 시니 다 煩濁 發호미라 조 보 發明면 煩濁이 漸漸 슬 이런로 안히 고 밧기 虛야  스러 에 외니 漏ㅣ 다아 외야 煩惱 업수메 미처 안히 가 光明이 發 이런로 나며 드논 수미

능엄경언해 권5:58ㄱ

化야 光明이 외니라 수믈 스로 곧  스러  거시 이로미오 漏 滅호 곧 미 여러 漏ㅣ 다씨니 다 鼻識을 브터 發明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손다난타는 이른바 염희이니 【염은 곱다는 뜻이다.】 부처의 친 아우이다. 앞에서 숨을 센 것은 근에 의한 것이니 마음을 잡은 것이고 여기에 흰 것을 봄은 식에 의한 것이니 마음을 머믈은 것이다. 숨이 바람과 불에서 나서 번뇌탁을 부추기므로 이런 까닭에 그 모양이 연기와 같은 것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은 알지 못하거니와 오직 자세히 보아야만 능히 볼 수 있다. 여섯 교에 견화가 숨을 태워 능히 검은 연기와 자주빛 불이 되는 것이라고 하시니 다 번뇌탁이 발하는 바이다. 깨끗한 봄을 발명하면 번뇌탁이 점점 스러지므로 이런 까닭에 안이 밝고 밖이 허하여 연기가 스러져 희게 되니 번뇌가 다하여 다시 번뇌가 없음에 이르러야 안이 밝아 광명이 발하므로 이런 까닭에 나오며 들어가는 숨이 화하여 광명이 되는 것이다. 숨을 스러지게 함은 곧 연기가 스러져 흰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번뇌가 다한다는 것이니 모두 비식 주013)
비식:
6식의 하나. 코에 의지하여 일어나서 냄새의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심식.
에 의하여 발명하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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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초 호나:갖추 하였으나. 「초 -+-오-+-나」.
주002)
그텟:끝에 있는.
주003)
고햇:코에 있는.
주004)
에:희게. 「-+-게(ㄱ탈락)」.
주005)
다아:다하여.
주006)
손다라난타:부처의 아우.
주007)
구치라:사리불의 외삼촌. 나면서부터 손톱이 길었음. 부처 제자로 문답이 제일이었음.
주008)
이라:아우이다.
주009)
이:여기에.
주010)
부츨:부추기므로. 선동하므로.
주011)
라:살라. 「-+-아」.
주012)
디:자주빛.
주013)
비식:6식의 하나. 코에 의지하여 일어나서 냄새의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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