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3-2) 육근(六根) 원통○(4) 설근(舌根)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메뉴닫기 메뉴열기

3-2) 육근(六根) 원통○(4) 설근(舌根)으로부터 원통을 얻다


능엄경언해 권5:45ㄴ

四. 舌根
〔경문〕 憍梵鉢提ㅣ 卽從座起야 頂禮佛足고 而白佛言호 我有口業호니 於過去劫에 輕弄沙門고 世世生生애 有牛呞病이어늘 如來ㅣ 示我一味淸淨心地法門야시 我ㅣ 得滅心야 入三摩地호니 觀味之知ㅣ 非體며 非物인야 應念得超世閒諸漏야 內脫身心고 外遺世界야 遠離三有호미 如鳥ㅣ 出籠야 離垢消塵야 法眼이 淸淨야 成阿羅漢호니 如來ㅣ 親印샤 登無學道ㅣ라시니 佛問圓通실 如我所證엔 還味旋知ㅣ 斯爲第一이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5:46ㄱ

憍梵鉢提 곧 座로셔 니러 부텻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 내 口業을 뒷노니 주001)
뒷노니:
두었느니(두-+(-이) 잇-+-노-+니.
디난 劫에 沙門 므더니 너겨 欺弄고 世世生生애 牛呞病이 잇거늘 【呞 주002)
쇠:
소가.
먹고 도로 내야 씨블씨라】
如來 나  마샛 淸淨 心地法門 뵈야시 내  滅야 三摩地예 드

능엄경언해 권5:46ㄴ

로 得호니 마 아로미 體 아니며 物 아닌  보아 念을 應야 世閒앳 모 漏 건네 여 주003)
여:
뛰어.
안해 身心을 벗고 밧긔 世界 려 머리 三有 여희요미 새 籠애 남 야  여희며 드트를 스러 法眼이 淸淨야 阿羅漢 일우니 如來ㅣ 親히 印샤 無學道애 오다 시니 부톄 圓通 무르실 내 證호맨 마 두르며 아로 두르미 이 第一이로소다

〔경문〕 교범발제 주004)
교범발제:
부처의 제자 해율 제일.
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나는 구업 주005)
구업:
입으로 짓는 업. 즉, 언어로써 업을 짓는 것.
을 두고 있었는데 지나간 겁에 사문 주006)
사문:
세속을 떠나 수도하는 사람의 총칭.
을 가볍게 여겨 속여 놀리고 세세생생에 우시병이 있으므로 【‘시’는 소가 먹고 도로 내어 씹는다는 것이다. 곧 반추】 여래가 나를 한 맛의 청정한 심지 주007)
심지:
계를 말함.
법문 주008)
법문:
교.
을 보이시므로 내가 마음을 멸하여 삼마지에 듦을 얻으니 맛을 앎이 체도 아니며 물질도 아닌 것을 보아 생각을 응하여 세간에 있는 모든 번뇌를 건너뛰어 안에 몸과 마음을 벗고 밖의 세계를 버려 멀리 삼유를 떠남이 새가 새장에서 태어남과 같아서 때를 떨어버리고 티끌을 없애 법안 주009)
법안:
오안의 하나. 현상계의 온갖 사리를 분명하게 비추어 아는 지혜의 눈.
이 청정하여 아라한을 이루었으니 여래가 친히 인하시기를 무학도에 올랐다고 하셨으니 부처가 원통을 물으시므로 내가 증험함에는 맛을 돌이키며 앎을 돌이킴이 이 제일입니다.”

〔주해〕 憍梵鉢提 此云牛呞니 乃經弄報也ㅣ라 佛이 爲遮謗샤 賜之數珠샤 令常念佛시니 是謂一味心地法門이라 能滅心緣야 得入正受며 亦因敎야 觀舌根의 嘗味야 入道니 觀舌之知ㅣ 不從體生며 不因物有야 妄緣이 拼絶 名得滅心야 入三摩地라 衆生 所以迷淪有漏 由心緣이 不斷故ㅣ니 滅心絶緣면 卽超諸漏야 遺器界也리라 不著塵味며 不隨妄知호미 是謂還味旋知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47ㄱ

憍梵鉢提 예셔 닐오매 牛呞니 므더니 주010)
므더니:
소홀히. 가벼이.
너겨 欺弄혼 報ㅣ라 부톄 誹謗 마고 爲샤 數珠 주샤 녜 부텨를 念케 시니 이 닐온  마샛 心地法門이라 能히 心緣

능엄경언해 권5:47ㄴ

을 滅야 正受에 드로 得며  치샤 因야 舌根의 맛 맛보 보아 道애 드니 혀의 아로미 體 브터 나디 아니며 物을 因야 잇디 아니호 보아 妄 緣이 그츨 일후미  滅야 三摩地예 드로 得호미라 衆生 有漏에 몰라 듀 주011)
듀:
꺼짐은. 빠짐은.
 緣이 긋디 아니 젼니  滅야 緣을 그츠면 곧 모 漏를 건네여 器界 리리라 塵味예 著디 아니며 妄 아로매 좃디 아니호미 이 닐온 마 두르며 아로 두르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교범발제는 여기에서 이른바 소가 새김질한다는 것이니 가볍게 여겨 속여 놀린 갚음이다. 부처가 비방을 막기 위하시어 수주 주012)
수주:
염주.
를 주시어 늘 부처를 염하게 하시니 이것이 이른바 한 맛의 심지 법문이다. 능히 심연을 없애 정수에 듦을 얻으며 또 가르치심을 인하여 혀뿌리의 맛봄을 보아 도에 들어가니 혀의 앎이 체에서부터 나지 않고 물질에 인연하여 있지 않음을 보아 망녕된 인연이 끊어지므로 이름이 마음을 멸하여 삼마지에 듦을 얻음이다. 중생이 번뇌있음을 몰라 빠져버림은 마음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은 까닭이니 마음을 멸하여 연을 끊으면 곧 모든 번뇌를 건너뛰어 기계 주013)
기계:
일체 중생을 포용하여 살게 하는 세계.
를 버릴 것이다. 진미에 붙지 않으며 망녕된 앎에 따르지 않음이 이를 이른바 맛을 돌이키며 앎을 돌이키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뒷노니:두었느니(두-+(-이) 잇-+-노-+니.
주002)
쇠:소가.
주003)
여:뛰어.
주004)
교범발제:부처의 제자 해율 제일.
주005)
구업:입으로 짓는 업. 즉, 언어로써 업을 짓는 것.
주006)
사문:세속을 떠나 수도하는 사람의 총칭.
주007)
심지:계를 말함.
주008)
법문:교.
주009)
법안:오안의 하나. 현상계의 온갖 사리를 분명하게 비추어 아는 지혜의 눈.
주010)
므더니:소홀히. 가벼이.
주011)
듀:꺼짐은. 빠짐은.
주012)
수주:염주.
주013)
기계:일체 중생을 포용하여 살게 하는 세계.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