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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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2. 맺힌 것을 푸는 일
  • 2-2) 맺힌 것을 푸는 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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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맺힌 것을 푸는 일 5


능엄경언해 권5:6ㄴ

四. 正示眞要 二○一. 總示 二○一. 長行
〔경문〕 佛告阿難샤 根塵이 同源며 縛脫이 無二며 識性虛妄이 猶如空華니라 阿難아 由塵야 發知며 因根야 有相이니 相見이 無性야 同於交蘆니 是故로 汝ㅣ 今에 知見에 立知면 卽無明本이오 知見에 無見면 斯卽涅槃無漏眞淨이니 云何是中에 更容他物이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5:7ㄱ

부톄 阿難려 니샤 根과 塵괘 根源이 가지며 며 버수미 둘히 업스며 識性이 虛妄호미 空앳 곳 니라 阿難아 塵 브터 아로미 나며 根 因야 相이 잇니 相과 봄괘 性이 업서 섯근 니 주001)
니:
갈대와 같으니.
이런로 네 이제 知見에 아로 셰면 곧 無明ㅅ 根本이오 知見에 보미 업스면 이 곧 涅槃 無漏 주002)
무루:
루는 누설, 누락의 뜻. 곧 모든 번뇌, 육근에서 허물을 항상 만들어 누출하는데 이런 번뇌에서 이탈하여 그것이 없어지고 증가함이 없음이 무루.
眞淨 주003)
진정:
여래의 증득한 법이 진실 청정한 것을 말함.
이니 엇뎨 이 中에 외야 다 物을 드리료

〔경문〕 부처가 아난이더러 말씀하시기를 “육근과 진이 근원이 한가지이며 매이며 벗어남이 둘이 없으며 식성이 허망한 것이 마치 허공에 매달린 꽃과 같은 것이다. 아난아 진에서 앎이 나며, 근에 말미암아 상이 있는 것이니 상과 봄이 성이 없어 섞여 있는 갈대와 같으니 그러므로 네가 이제 지견에 앎을 세우면 곧 무명의 근본이고 지견에 봄이 없으면 이는 곧 샘이 없는 참되고 깨끗한 열반이니 어찌 이 가운데 다른 것을 들여 놓을 수 있겠느냐?”

〔주해〕 根塵이 本眞故로 曰同源이오 結解ㅣ 俱幻故로 曰無二오 夢識이 無初故로 譬空華시고 物境이 成有故로 由塵야 發知며 因根야 有相이니라 此根塵識이 譬如束蘆 互相依倚야 雖粗有相나 其體ㅣ 全空 故로 曰相見이 無性야 同於交蘆ㅣ라시니라 旣無自性면 則隨緣轉變이릴 故於知見에 立識知之心면 則結爲無明之本고 於知見에 無見覺之妄면 則解爲涅槃眞淨리니 旣曰眞淨이면 豈容立知리오 故로 曰云何是中에 更容他物이리오시니라 此 總示妄結이 依根塵識야 起ㄴ시니 但妄識이 不立면 則妄結이 自解리니 是爲解結眞要ㅣ니 所以學道호 務去識情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8ㄱ

根과 塵괘 本來 眞인 젼로 니샤 根源이 가지오 욤과 글움괘 다 幻인 젼로 니샤 둘히 업고 夢識이 처미 업슨 젼로 虛空ㅅ 고재 가비시고 物境이 이슈미 주004)
인:
이루어진.
젼로 塵을 브터 아로미 나며 根 因야 相이 잇니라 이 根과 塵과 識괘 가비건댄 뭇군  주005)
:
갈대의.
서르 브터 비기야 주006)
비기야:
기대듯하여. 의지하듯 하여.
비록 멀톄 주007)
멀톄:
대충.
相이 이시나 그 體 젼혀 뷜 주008)
뷜:
비므로.
이런로 니샤 相과 봄괘 性이 업서 섯근  다 시니라 마 제 性이 업스면 緣을 조차 올마 變릴 이런로 知見에 아논  셰면 여 無明

능엄경언해 권5:8ㄴ

ㅅ 根本이 외오 知見에 보논 覺 妄이 업스면 글여 주009)
글여:
끌러.
涅槃眞淨이 외리니 마 眞淨이라 니면 엇뎨 아로 셰 주리 이시리오 이런로 니샤 엇뎨 이 中에 외야 다 物을 드리료 시니라 이 妄 요미 根과 塵과 識을 브터 니논 주010)
니논:
일어나는.
뫼화 주011)
뫼화:
모아.
뵈시니 오직 妄 識이 셔디 아니면 妄 요미 제 그르리니 이 욤 글 眞要ㅣ니 이럴 道 호 힘  識情을 아디니라 주012)
아디니라:
없애야 할 것이다. 「-+-오-+-ㅭ+이-+-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근과 진이 본래 진인 까닭에 말씀하시기를 근원이 한가지이고 맺힘과 끄름이 다 환인 까닭에 말씀하시기를 둘이 없는 것이고 몽식이 시작이 없는 까닭에 허공에 매달린 꽃에 비유하시고 물경 있음이 이루어진 까닭에 진에서 앎이 나오며, 근에 말미암아 상이 있는 것이다. 이 근과 진과 식이 비유하면 묶은 갈대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듯하여 비록 대강의 상이 있으나 그 체가 전혀 비었으므로 이런 까닭에 말씀하시기를 상과 봄이 성이 없어 섞은 갈대 같다고 하신 것이다. 이미 제 성이 없으면 인연을 따라 옮아 변할 것이므로 이런 까닭에 지견에 아는 마음을 세우면 맺혀 무명의 근본이 되고 지견에 보는 각의 망이 없으면 끌러 열반 진정이 될 것이니 이미 진정이라 말하면 어찌 앎을 세울 수 있겠는가? 이런 까닭에 말씀하시기를 어찌 이 가운데 다시 다른 것을 들여 놓겠는가라고 하신 것이다. 이는 망한(=잘못된, 그릇된) 맺힘이 근과 진과 식에서 일어남을 모아 보이시니 오직 잘못된 식이 서지 않으면 잘못된 맺힘이 저절로 끌러질 것이니 이것이 맺힘을 끄를 진요이니 이러므로 도를 배우는 데는 힘써 식정을 없애야 하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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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갈대와 같으니.
주002)
무루:루는 누설, 누락의 뜻. 곧 모든 번뇌, 육근에서 허물을 항상 만들어 누출하는데 이런 번뇌에서 이탈하여 그것이 없어지고 증가함이 없음이 무루.
주003)
진정:여래의 증득한 법이 진실 청정한 것을 말함.
주004)
인:이루어진.
주005)
:갈대의.
주006)
비기야:기대듯하여. 의지하듯 하여.
주007)
멀톄:대충.
주008)
뷜:비므로.
주009)
글여:끌러.
주010)
니논:일어나는.
주011)
뫼화:모아.
주012)
아디니라:없애야 할 것이다. 「-+-오-+-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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