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慧覺圓通 存乎一心니 已蒙開示故로 身心이 皎然니라 圓通本根은 冥乎萬法니 猶未通達故로 冀佛冥授也니라 密言 卽發明慧覺之言也ㅣ라 秘嚴 卽圓通本根秘要也ㅣ라 慧覺圓通 我固有之 故로 雖因密言나 還同本悟니라 若不開秘嚴시면 則與未聞과 無異故로 別求開示也니라 二十五聖이 於根塵七大예 各悟圓通시니 是知本根이 冥乎萬法也ㅣ로다 佛이 不顯說시고 而因衆야 敷陳시니 是謂冥授ㅣ라 退藏密機 卽息慮凝心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30ㄴ
慧覺圓通 매 잇니 마 여러 뵈샤 닙온 젼로 身心이 니라
圓通本根 萬法에
어우니 주008) 通達티 몯 젼로 부텻 그기
심기샤 주009) 라오니라
秘密 마 慧覺 發明샨 마리라
秘嚴은 곧 圓通本根ㅅ 秘要ㅣ라
慧覺圓通 내 本來 두실 이런로 비록 秘密 마 因나 도로 本來 아롬 니라
다가 秘嚴을 여디 아니시면 듣디 몯홈과 달오미 업순 젼로 各別히 여러 뵈샤 求니라
스믈다 聖이 根
능엄경언해 권5:31ㄱ
과 塵과 七大예 各各 圓通 아시니 이 本根이 萬法에 어운 알리로다
부톄
번드기 주010) 니디 아니시고 衆을 因야 펴 니시니 이 닐온 그기 심기샤미라
믈러 密機예
수모 주011) 곧
혜 주012) 그치며
얼씨라 주013) 얼씨라: 엉긴다는 것이다. 「얼의-+-ㅭ+ᄉᆞ+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혜각 원통은 한 마음에 있으니 이미 열어서 보이심을 입은 까닭에 몸과 마음이 밝은 것이다.
원통 본근은 만법에 어두우니 아직 통달하지 못한 까닭에 부처의 그윽히 주심을 바란 것이다.
비밀한 말은 혜각을 발명하신 말이다.
비엄은 곧 원통 본근의 비요이다.
혜각 원통을 내가 본래 가지고 있으므로 비록 비밀한 말을 인(因)하지만 도로 본래의 앎과 같은 것이다.
만약 비엄을 열지 않으면 듣지 못함과 다름이 없는 까닭에 각별히 열어서 보이심을 구한 것이다.
스물 다섯의 성이 근과 진과 칠대에 각각 원통을 아시니 이것이 본근이 만법에 어두운 줄을 알 것이다.
부처가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시고 대중을 인하여 펴 말씀하시니 이것이 이른바 그윽히 주심이다.
물러나
밀기 주014) 밀기: 진언의 비밀을 듣는 근기를 말함. 근기의 근은 물건의 근본이 되는 힘, 기는 발동한다는 뜻이다. 교법을 듣고 닦아 얻은 능력과 교법을 받는 중생의 성능을 말한다.
에 숨음은 곧 헤아림을 그치며 마음을 엉기게 하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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