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운허]3-1) 육진(六塵) 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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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허]3-1) 육진(六塵) 원통


능엄경언해 권5:28ㄴ

二. 入圓眞要 二○一. 牒請
〔경문〕 阿難과 及諸大衆이 蒙佛開示와 주001)
혜:
심소의 이름. 사리를 분별 결정하며 의심을 결단하는 작용. 또는 사리를 통달하는 작용.
覺圓通애 得無疑惑야 一時合掌야 頂禮雙足고 而白佛言호 我等이 今日에 身心이 皎然야 快得無礙호다 雖復悟知一六亡義나 然猶未達圓通本根□니 世尊하 我輩ㅣ 飄零야 積劫에 孤露호니 何心何慮ㅣ 預佛天倫호리고 如失乳兒ㅣ 忽遇慈母호다 若復因此際會야 道成면 所得密言이 還同本悟려니와 則與未聞과 無有差別니 惟垂大悲샤 惠我秘嚴샤 成就如來最後開示쇼셔 作是語已고 五體投地야 退藏密機야 冀佛冥授더니

〔경문〕

능엄경언해 권5:29ㄱ

阿難과 모 大衆이 부텻 여러 뵈샤 닙와 慧覺圓通애 疑惑 업수믈 得야 一時예 合掌야 두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 우리히 今日에 身心이 가 훤히 룜 업수믈 得호다 비록 나콰 여슷괘 업슨 들 아나 그러나  圓通本根 아디 몯노니 世尊하 우리 무리 飄零야 【飄零  부러 닙 러딜씨니 六道애 두루 뇨 니니라】 한 劫에 孤露호니 【孤 외욀씨오 주002)
외욀씨오:
외롭다는 것이고.
露 나다날씨라】
어느  어느 혜미 주003)
혜미:
헤아림이.
부텻 天倫에 參預호리고 졋 일흔 아 믄득 慈母 맛남 호다 다가  이  맛로 주004)
맛로:
맞닥뜨림을. 「맛-(맛-의 ㄷ변칙)+-오-+-ㅁ+」.
因야 道 일우면 得혼 秘密 마리 도로 本來 아롬려니와 주005)
아롬려니와:
앎과 같으려니와. 「알-+-오-+-ㅁㅎ-+--+-려니와」.
듣디 몯니와 요미 업스니 大悲 드리우샤 나 秘嚴을 주샤 如來ㅅ  後ㅅ 여러 뵈샤 일우쇼셔 이 말 고 五體 해 려 믈러 密機예 수머 부톄 그기 주006)
그기:
그으기.
심기샤 라더니

〔경문〕 아난과 모든 대중이 부처의 열어서 보이심을 입어 지혜로운 깨달음이 원만하게 통하여 의혹이 없음을 얻어(=의혹이 없게 되어) 일시에 합장하여 두 발에 정례 주007)
정례:
극경례. 상대의 발에 머리가 닿도록 하는 인도의 절하는 법(접족례).
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우리들이 오늘날에 몸과 마음이 밝아 훤히 가림이 없음을 얻었습니다. 비록 하나와 여섯이 없는 뜻을 알지만 그러나 아직도 원통 본근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세존이시여 우리 무리들이 표령하여 【표령은 바람이 불어 잎이 떨어진다는 뜻이니 육도에 두루 다님을 뜻하는 것이다.】 많은 겁에 고로하니 【‘고’는 외롭다는 뜻이고, ‘로’는 나타난다는 뜻이다.】 어느 마음, 어느 헤아림이 부처의 천륜에 참예할 수 있겠습니까. 젖 잃은 아이가 문득 어머니를 만난 것과 같습니다. 만약 또 이 사이에 맞닥뜨림으로써도를 이루면 얻은 바 비밀스런 말이 도로 본래의 앎과 같으려니와 듣지 못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대비를 드리우셔서 나에게 비엄을 주시어 여래의 가장 뒤의 열어 보이신 바를 이루십시오.” 이 말을 하고 오체를 땅에 엎드려 물러나 밀기에 숨어 부처가 그윽히 주심을 바라보더니

〔주해〕 慧覺圓通 存乎一心니 已蒙開示故로 身心이 皎然니라 圓通本根은 冥乎萬法니 猶未通達故로 冀佛冥授也니라 密言 卽發明慧覺之言也ㅣ라 秘嚴 卽圓通本根秘要也ㅣ라 慧覺圓通 我固有之 故로 雖因密言나 還同本悟니라 若不開秘嚴시면 則與未聞과 無異故로 別求開示也니라 二十五聖이 於根塵七大예 各悟圓通시니 是知本根이 冥乎萬法也ㅣ로다 佛이 不顯說시고 而因衆야 敷陳시니 是謂冥授ㅣ라 退藏密機 卽息慮凝心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30ㄴ

慧覺圓通  매 잇니 마 여러 뵈샤 닙온 젼로 身心이 니라 圓通本根 萬法에 어우니 주008)
어우니:
어두우니.
 通達티 몯 젼로 부텻 그기 심기샤 주009)
심기샤:
주심을. 전하심을.
라오니라 秘密 마 慧覺 發明샨 마리라 秘嚴은 곧 圓通本根ㅅ 秘要ㅣ라 慧覺圓通 내 本來 두실 이런로 비록 秘密 마 因나 도로 本來 아롬 니라 다가 秘嚴을 여디 아니시면 듣디 몯홈과 달오미 업순 젼로 各別히 여러 뵈샤 求니라 스믈다 聖이 根

능엄경언해 권5:31ㄱ

과 塵과 七大예 各各 圓通 아시니 이 本根이 萬法에 어운  알리로다 부톄 번드기 주010)
번드기:
뚜렷이.
니디 아니시고 衆을 因야 펴 니시니 이 닐온 그기 심기샤미라 믈러 密機예 수모 주011)
수모:
숨음은. 「숨-+-오-+-ㅁ+」.
혜 주012)
혜:
생각함을. 헤아림을.
그치며  얼씨라 주013)
얼씨라:
엉긴다는 것이다. 「얼의-+-ㅭ+ᄉᆞ+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혜각 원통은 한 마음에 있으니 이미 열어서 보이심을 입은 까닭에 몸과 마음이 밝은 것이다. 원통 본근은 만법에 어두우니 아직 통달하지 못한 까닭에 부처의 그윽히 주심을 바란 것이다. 비밀한 말은 혜각을 발명하신 말이다. 비엄은 곧 원통 본근의 비요이다. 혜각 원통을 내가 본래 가지고 있으므로 비록 비밀한 말을 인(因)하지만 도로 본래의 앎과 같은 것이다. 만약 비엄을 열지 않으면 듣지 못함과 다름이 없는 까닭에 각별히 열어서 보이심을 구한 것이다. 스물 다섯의 성이 근과 진과 칠대에 각각 원통을 아시니 이것이 본근이 만법에 어두운 줄을 알 것이다. 부처가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시고 대중을 인하여 펴 말씀하시니 이것이 이른바 그윽히 주심이다. 물러나 밀기 주014)
밀기:
진언의 비밀을 듣는 근기를 말함. 근기의 근은 물건의 근본이 되는 힘, 기는 발동한다는 뜻이다. 교법을 듣고 닦아 얻은 능력과 교법을 받는 중생의 성능을 말한다.
에 숨음은 곧 헤아림을 그치며 마음을 엉기게 하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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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혜:심소의 이름. 사리를 분별 결정하며 의심을 결단하는 작용. 또는 사리를 통달하는 작용.
주002)
외욀씨오:외롭다는 것이고.
주003)
혜미:헤아림이.
주004)
맛로:맞닥뜨림을. 「맛-(맛-의 ㄷ변칙)+-오-+-ㅁ+」.
주005)
아롬려니와:앎과 같으려니와. 「알-+-오-+-ㅁㅎ-+--+-려니와」.
주006)
그기:그으기.
주007)
정례:극경례. 상대의 발에 머리가 닿도록 하는 인도의 절하는 법(접족례).
주008)
어우니:어두우니.
주009)
심기샤:주심을. 전하심을.
주010)
번드기:뚜렷이.
주011)
수모:숨음은. 「숨-+-오-+-ㅁ+」.
주012)
혜:생각함을. 헤아림을.
주013)
얼씨라:엉긴다는 것이다. 「얼의-+-ㅭ+ᄉᆞ+이-+-라」.
주014)
밀기:진언의 비밀을 듣는 근기를 말함. 근기의 근은 물건의 근본이 되는 힘, 기는 발동한다는 뜻이다. 교법을 듣고 닦아 얻은 능력과 교법을 받는 중생의 성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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