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샤 다시 阿難려 무르샤 이 일후미 므스고 阿難과 大衆이 부텻긔 오 이 일후미 요미로소다 이티 次第로 疊華巾을 綰샤 모다 여슷 요 시니 낫나치주006)
낫나치:
낱낱이.
욤 이로매 다 手中엣 일운 요 取샤 자바 阿難려 무르샤 이 일후미 므스고 阿難과 大衆이 이티 次第로 부텻긔 對答오 이 일후미 요미로소다
〔경문〕 곧, 여래가 사자좌에 열반승을 바로하시고 승가리를 여미시고 칠보궤를 잡으시어 손을 궤에 끌어대고 겁바라천이 바친 화건을 잡으시어 대중 앞에 꿰어 한 매듭을 만드시어 아난에게 보이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의 이름이 무엇인가?” 아난과 대중이 모두 부처께 여쭙기를 “이 이름이 매듭입니다.” 이에 여래가 첩화건을 꿰시어 【첩은 베의 이름이다.】 또 한 매듭을 만드시어 다시 아난에게 물으시기를 “이 이름이 무엇이냐?” 아난과 대중이 또 부처께 여쭙기를 “이것 또한 이름이 매듭입니다.” 이같이 차례로 첩화건을 꿰시어 모두 여섯 매듭을 만드시니 낱낱이 맺음이 이루어짐에 다 손 안에서 이룬 매듭을 취하시어 잡아 아난이더러 물으시되 “이름이 무엇이이냐?” 아난과 대중이 또 이같이 차례로 부처께 대답하기를 “이 이름이 매듭입니다.”
〔주해〕 열반승은 속옷이다. 승가리는 큰 옷이다. 겁파라는 시, 분을 말하는 것이니 곧 야마천이 바친 건이다. 관은 맨다는 것이다. 건은 한 성을 비유한 것이고 관은 그릇 움직임을 비유한 것이고 매듭은 여섯 망을 비유한 것이니 낱낱이 자세히 물으심은 모든 그릇되게 움직임이 다 맺힌 업이 됨을 알게 하신 것이다.
〔경문〕 부처가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처음에 건을 맺었는데 네가 그 이름을 매듭이라 하니 이 첩화건은 원래 한 올이었는데 제2, 제3에 어째서 너희 무리들이 또 이름을 매듭이라고 하느냐?” 아난이 부처께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이 보첩화는 실을 삼아 건이 만들어져 비록 본래 한 체이지만 내가 생각함은 여래가 한 번 맺으시면 한 매듭의 이름을 얻고, 만약 일백번 맺으심이 이루어지면 마침내 이름이 일백 매듭이니 하물며 이 건이 다만 여섯 매듭이 있어 마침내 일곱에 이르지 않으며 또 다섯에 머물지 않으니 어째 여래께서 오직 첫번째 것을 매듭이라 허하시고 제2, 제3을 이름을 매듭이라고 하지 않으십니까?” 부처가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보화건은 네가 이 건이 원래 한 올인데 내가 여섯번 맺을 때에 이름이 여섯 매듭이 있는 줄 아니 네가 살펴 보아라. 건의 체는 이처럼 한가지인데 맺음으로 말미암아 다름이 있으니 네 뜻에 어떤한가? 처음 맺어 매듭이 이루러짐이 제일이니 이같이 제6 매듭이 생겨남에 이르니 내가 이제 능히 제6 매듭 이름을 가져 제일을 만들 것이냐? 못할 것이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섯째 매듭이 만일 있으면 이것이 제6 이름이지 마침내 제일이 아니니 비록 내가 여러 생을 밝히 가려 내려고 한들 어찌 이 여섯째 매듭으로 이름을 섞게 하겠습니까?” 부처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으니라. 여섯개의 매듭이 한가지가 아니지만 본래의 인연을 따라 본다면 한 건이 지은 것이지만 그 섞게 함은 마침내 이루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