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5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3. 원통(圓通)을 얻다
  • 3-4) 칠대(七大) 원통○(3) 수대(水大)로부터 원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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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칠대(七大) 원통○(3) 수대(水大)로부터 원통을 얻다


능엄경언해 권5:70ㄱ

三. 水大
〔경문〕 月光童子ㅣ 卽從座起샤 頂禮佛足고 而白佛言샤 我ㅣ 憶往昔恒河沙劫에 有佛이 出世시니 名爲水天이러시니 敎諸菩薩샤 修習水精야 入三摩地호 觀於身中에 水性이 無奪야 初從涕唾야 如是窮盡津液精血大小便利身中에 旋復 水性이 一同야 見水ㅣ 身中과 與世界外ㅅ 浮幢王刹앳 諸香水海와로 等無差別케라야시 我ㅣ 於是時예 初成此觀야 但見其水고 未得無身야 當爲比丘ㅣ라 室中에 安禪다니 我有弟子ㅣ 窺窓觀室니 唯見淸水ㅣ 徧在室中고 了無所見커늘 童稚無知야 取一瓦礫야 投於水內야 激水作聲고 顧盼而去커늘 我ㅣ 出定後에 頓覺心痛호 如舍利弗이 遭違害鬼야 我自思惟호 今我ㅣ 已得阿羅漢道야 久離病緣커시니 云何今日에 忽生心痛커뇨 將無退失아다니 爾時童子ㅣ 捷來我前야 說如上事야 我ㅣ 則告言호 汝更見水야 可卽開門야 入此水中야 除去瓦礫라호니 童子ㅣ 奉敎야 後入定時예 還復見水니 瓦礫이 宛然커늘 開門除出니 我ㅣ 後出定야 身質이 如初더다 逢無量佛오 如是至於山海自在通王如來와 方得亡身야 與十方界諸香水海와로 性合眞空야 無二無別야 今於如來예 得童眞名와 預菩薩會호니 佛問圓通실 我以水性의 一味流通야 得無生忍야 圓滿菩提ㅣ 斯爲第一이로소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5:71ㄴ

月光童子ㅣ 곧 座로셔 니르샤 부텻 바래 頂禮고 부텻긔 오샤 내 각호니 녜 恒河沙 劫에 부톄 世예 나

능엄경언해 권5:72ㄱ

시니 일후미 水天이러시니 모 菩薩 치샤 믌 精을 닷가 니겨 三摩地예 드로 身中에 믌 性이 아미 주001)
아미:
빼앗김이.
업서 처 믈와 춤과브터 이티 다 과 精과 피와 大小便利  가온 횟도 므릐 性이 가진  보아 므리 身中과 世界 밧 浮幢王刹앳 모 香水海와 가지라 욤 업게 보라 야시 내 이 처 이 觀 일워 오직 그 므를 보고 몸 업수믈 得디 몯야 比丘 외야쇼 當혼디라 집 안해 便安히 禪定다니 내 弟子ㅣ 窓로 여 지블 보니 오직  므리 히 집 안해 이쇼 보고 곧  거시 업거늘 져머 아로미 업서  디샛 주002)
디샛:
기와의.
 주003)
:
조약돌.
을 가져 믈 안해 드리텨 므를 닐어 소리 짓고 도라보고 니거늘 내 定에 난 後에 믄득 미 알포 아로 舍利弗

능엄경언해 권5:72ㄴ

이 違害鬼 맛니롬 주004)
맛니롬:
만남. 「맛닐-+-오-+-ㅁ」.
야 내 호 이제 내 마 阿羅漢道 得야 오래 病 緣을 여희얫가시니 주005)
여희얫가시니:
떠나 있었는데. 「여희야 잇-+-가-(-거-)+-시-+-니」.
엇뎨 오 믄득  알포미 나거뇨  아니 믈러 주006)
믈러:
물러.
일가 다니 그 童子ㅣ 내 알 리 와 웃 일히 닐어늘 내 닐오 네 다시 므를 보아 곧 門 여러 이 므레 드러 디샛  아라 호니 童子ㅣ 敎 바다 後에 定에 든 時節에  다시 므를 보니 디샛 기 번득거늘 門 열오 내니 내 後에 定에 나 모미 처 더다 無量 佛을 맛나오 이티 山海自在通王如來 니르와 비르서 몸 업수믈 得야 十方界옛 모 香水海와 性이 眞空애 어우러 둘히 업스며 달오미 업서 이제 如來ㅅ게 童眞 일후믈 得와 菩薩會예 參預호

능엄경언해 권5:73ㄱ

부톄 圓通 무르실 내 믌 性  마시 流通야 無生忍 得야 菩提 圓滿호미 이 第一이로소다

〔경문〕 월광동자 주007)
월광동자:
마갈타국 왕사성 장자 덕호의 아들. 후에 성불함.
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여쭙기를 “내가 생각하니 옛날 항하사겁에 부처가 세상에 나오시니 이름이 수천이시더니 모든 보살을 가르치시어 물의 정을 닦아 익혀 삼마지에 들었는데 몸 가운데의 물의 성질이 빼앗김이 없어 처음 눈물과 침에서부터 이같이 다하여 땀과 정과 피와 대소변처럼 몸 가운데 빙빙 도는 물의 성질이 한 가지인 것을 보아 물이 몸 가운데와 세계 밖의 부당왕찰 주008)
부당왕찰:
모든 외부의 세계. 세계해 밖의 모든 향수해.
에 있는 모든 향수해와 한가지이니 차별없이 보라고 하시므로 내가 이 때에 처음 이 관을 이루어 오직 그 물을 보고 몸 없음을 얻지 못하여 비구가 되어 있음을 당하였으므로 집안에 편안히 선정하고 있는데 내 제자가 창에서 엿보아 집안을 보니 오직 맑은 물이 가득히 집안에 있음을 보고 곧 볼 것이 없으므로 젊어 앎이 없어 한 기와의 조각을 가져와 물안에 던져 물을 일으켜 소리를 내고 돌아보고 가버렸으므로 내가 선정에서 나온 후에 문득 마음이 아픔을 알았는데 사리불이 위해귀를 만난듯하여 내가 생각하기를 이제 내가 이미 아라한도를 얻어 오래 병들 인연을 떠나있는데 어째서 오늘 문득 마음 아픔이 생겼는가? 장차 물러 잃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그 때에 동자가 내 앞에 빨리 와서 앞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네가 다시 물을 보거든 곧 문을 열어 이 물에 들어가 기와의 조각을 없애라고 하니 동자가 교를 받아 뒤에 선정에 든 때에 또다시 물을 보니 기와조각이 완연하므로 문을 열고 들어내니 내가 뒤에 선정에서 나와 몸이 처음과 같아졌습니다. 수많은 부처를 만났는데 이같이 산해자재통왕여래께 이르러서야 비로소 몸 없음을 얻어 시방계에 있는 모든 향수해와 성이 진공에 어우러져 둘이 없으며 다름이 없어 이제 여래에게 동진 이름을 얻어 보살회에 참여하니 부처가 원통을 물으시므로 내가 물의 성질의 한 맛이 유통하여 무생인을 얻어 보리를 원만하게 함이 이 제일입니다.”

〔주해〕 月은 大陰이니 水精也ㅣ라 昔에 師水天샤 修習水觀샤 水性이 圓明故로 號ㅣ 月光이시니라 修習水精은 謂觀水精性也ㅣ라 水性無奪者 內之津血와 外之刹海왜 水相이 雖異나 而性은 不相奪이니 此 卽因水야 悟圓也ㅣ라 浮幢王刹者 世界海外옛 諸香水海의 通號也ㅣ라 我於是時로 至身質如初힌 敘作觀之緣也ㅣ라 但見其水 謂專於一觀고 未融四大실 故로 未得無身시니라 舍利弗이 於恒河岸애 入定얫다가 遭怨害之鬼의 所掌야 而出定야 頭痛니 亦未得無身故也ㅣ라 山海自在通王 卽於地水諸大예 得妙圓通者也ㅣ시니라 月光이 至此샤 乃融四大故로 方得無身야 而性合眞空시니 初由水性의 一味流通耳라 漢州緜竹縣엣 水觀和尙이 迹同月光며 稠禪師ㅣ 入火光定니 其室이 如焚호미 亦此類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74ㄱ

 大陰이니 믌 精이라 녜 水天을 스 사샤 水觀 닷가 니기샤 水性이 두려이 신 젼로 일후미 月光이시니라 水精을 닷가 니교 므릐 精性 보 니시니라 믌 性이 아미 업다 샤 안로 과 피와 밧로 刹海왜 므릐 相이 비록 다나 性은 서르 앗디 아니니 이 곧 므를 因야 圓通 아샤미라 浮幢王刹 世界海 밧 모 香水海 通 일후미라 내 이로 모미 처 다 샤매 니르린 觀 지샨 緣을 펴시니라 오직 그 므를 보샤  觀 오로 시고 四大 노기디 몯실 이런로

능엄경언해 권5:74ㄴ

몸 업수믈 得디 몯시니라 舍利弗이 恒河ㅅ  入定얫다가 怨害鬼게 툐 주009)
툐:
침을.
맛나 定에 나 머리 알니  몸 업수믈 得디 몯혼 젼라 山海自在通王 곧 地水諸大예 微妙 圓通 得시니라 月光이 이 니르르샤 四大 노기신 젼로 비르서 몸 업수믈 得샤 性이 眞空애 어우르시니 처 水性의  마시 流通호 브트실 미라 漢洲 綿竹縣엣 水觀和尙이 자최 月光과 며 稠禪師ㅣ 火光定에 드니 그 지비 븓 호미  이 類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달은 대음이니 물의 정이다. 옛날에 수천 주010)
수천:
물에 자유자재한 수신.
을 스승으로 삼으시어 수관 주011)
수관:
일심으로 물을 관상하여 관법을 성취하면 물에 있는 자연을 얻어 몸의 안과 밖에 물이 현출하여 뜻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수정이라 함.
을 닦아 익히시어 수성이 원만히 밝으신 까닭에 이름이 월광이신 것이다. 수정을 닦아 익힘은 물의 정성 봄을 말씀하신 것이다. 물의 성이 빼앗김이 없다고 하심은 안으로 땀과 피와 밖으로 찰해 주012)
찰해:
뭍과 물.
(=육지와 바다)와의 물의 상이 비록 다르나 성은 서로 빼앗지 않으니 이는 곧 물을 인하여 원통을 아심이다. 부당왕찰은 세계의 바다 밖에 있는 모든 향수해에 통한 이름이다. 내가 이때로 몸이 처음과 같다 하심에 이른 것은 관을 지으신 연을 펴신 것이다. 오직 그 물을 보심은 한관을 오로지 하시고 사대를 녹이지 못하시므로 이런 까닭에 몸 없음을 얻지 못하신 것이다. 사리불이 항하의 가에 입정하여 있다가 원해귀에게 침을 만나 선정에 나가 머리를 앓았으니 또 몸 없음을 얻지 못한 까닭이다. 산해자재통왕은 곧 지수제대에 미묘한 원통을 얻으신 것이다. 월광이 여기에 이르르셔서야 사대 주013)
사대:
지 수 화 풍을 말함. 대는 원소, 만유를 구성하는 물질의 원소.
를 녹이신 까닭에 비로소 몸 없음을 얻으시어 성이 진공에 어우르시니 처음 수성의 한 맛이 유통함을 말미암을 따름이다. 한주 면죽현에 있는 수관화상의 자최가 월광과 같으며 주선사가 화광정에 들어가 그 집이 불붙는 듯함이 또 이런 유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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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미:빼앗김이.
주002)
디샛:기와의.
주003)
:조약돌.
주004)
맛니롬:만남. 「맛닐-+-오-+-ㅁ」.
주005)
여희얫가시니:떠나 있었는데. 「여희야 잇-+-가-(-거-)+-시-+-니」.
주006)
믈러:물러.
주007)
월광동자:마갈타국 왕사성 장자 덕호의 아들. 후에 성불함.
주008)
부당왕찰:모든 외부의 세계. 세계해 밖의 모든 향수해.
주009)
툐:침을.
주010)
수천:물에 자유자재한 수신.
주011)
수관:일심으로 물을 관상하여 관법을 성취하면 물에 있는 자연을 얻어 몸의 안과 밖에 물이 현출하여 뜻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수정이라 함.
주012)
찰해:뭍과 물.
주013)
사대:지 수 화 풍을 말함. 대는 원소, 만유를 구성하는 물질의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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