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육근의 매듭을 풀어 무생법인을 얻다 4
〔주해〕 了煩惱結이 皆由著我면 則於我애 無著야 離煩惱障리니 是ㅣ 得人空也ㅣ라 了所知結이 皆由著法면 則於法에 無著야 離所知障리니 是ㅣ 得法空이니 名이 法解脫이라 人法을 雙解 是名俱空이니 而俱空도 亦泯야 心無所起야 是ㅣ 從正受야 得無生忍也ㅣ라 觀音이 初於聞中에 入流忘所샤 動靜二相이 了然不生시니 卽先得人空也ㅣ라 如是漸增샤 聞과 所聞괘 盡샤 盡聞이 不住시며 覺과 所覺괘 空시니 卽成法解脫也ㅣ라 空覺이 極圓시며 空과 所空괘 滅시니 卽俱空도 不生也ㅣ라 生滅이 旣滅고 寂滅이 現前시니 卽得無生忍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28ㄱ
煩惱앳 요미 다 내게 著 다신 알면 내게 著호미 업서 煩惱障 여희리니 이 人空 得호미라
아논 요미 다 法에 著 다신 알면 法에 著호미 업서 所知障 여희리니 이 法空 得호미니 일후미 法解脫이라
人과 法과 다 그를 이 일후미 다 空호미니 다 空홈도 업서 미 니 고디 업서 이 正 受 브터 無生忍 得호미라
觀音이 처 聞 中에 流에 드르샤 所ㅣ 업스샤 動靜 두 相이 다 나디 아니시니 곧 몬져 人空 得샤미
능엄경언해 권5:28ㄴ
라
이티 漸漸 더으샤 聞과 所聞괘 업스샤 聞 업수미 잇디 아니시며 覺과 所覺괘 空시니 곧 法解脫 일우샤미라
空과 覺괘 두려우시며 空과 所空괘 滅시니 곧 다 空홈도 나디 아니샤미라
生滅이 마 滅고 寂滅이 現前시니 곧 無生忍 得샤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번뇌의 매듭이 다 내게 붙은 탓인 줄을 알면 내게 붙음이 없어
번뇌장 주016) 번뇌장: 혹장이라고도 함. 깨달음에 이르는 길, 곧 성도를 방해해서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
을 벗어날 것이니 이 인공을 얻는 것이다.
아는 데의 매듭이 다 법에 붙은 탓인 줄을 알면 법에 붙음이 없이
소지장 주017) 소지장: 업을 일으키어 삼계에 나게 하는 작용이 없지만 알아야 할대상을 덮어서 정지가 생기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번뇌.
을 벗어날 것이니 이것이
법공 주018) 법공: 인연을 따라 생긴 것. 따라서 일체의 존재 자체가 공이다.
을 얻는 것이니 이름이 법해탈이다.
사람과 법과를 다 풀므로 이 이름이 다 공함이니 다 공함도 또 없어 마음이 일어날 곳이 없어야 이 바른 수를 따라 무생인을 얻는 것이다.
관음이 처음 문중에 흐름에 들어가셨으나 소(=곳)가 없으시어 동과 정 두 개의 상이 나오지 않으시니 곧 먼저 인공을 얻으신 것이다.
이같이 점점 더하시어
문 주019) 문: 귀로 듣는 것. 경전 등에 의해서 교설을 받아들여 믿는 것.
과 소문과가 없으시어 문 없음이 있지 않으시며 각과 소각이 공하시니 곧 법해탈을 이루신 것이다.
공과 각이 가장 원만하시며 공과 소공이 멸하시니 곧 다 공함도 나오지 않으신 것이다.
생멸이 이미 멸하고 적멸이 앞에 나타나시니 곧 무생인을 얻으신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