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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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허]둘째, 삼마제(三摩提)를 말하며 일문(一門)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
  • [운허]2. 맺힌 것을 푸는 일
  • 2-3) 열반(성불)에 이르는 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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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열반(성불)에 이르는 길 3


능엄경언해 권5:11ㄴ

二. 伽陀
〔경문〕 解結이 因次第야 六이 解면 一이 亦亡리니 根을 選擇圓通면 入流야 成正覺리라

〔경문〕 요 글오미 次第 因야 여스시 그르면 나히  업스리니 根 圓通 면 주001)
면:
가리면. 선택하면.
流에 드러 正覺 일우리라

〔경문〕 맺힘을 끄름이 차례에 따라 여섯이 끄르면 하나가 또 없을 것이니 근을 원통 주002)
원통:
널리 두루 통함으로 방해됨이 없는 것. 지혜에 의해 깨달은 진여의 리는 그 본질이 원만하여 널리 모든 존재에 두루 하고 그 작용은 자재하여 방해됨이 없이 모든 존재에 작용하기 때문에 그 리를 원통이라고 한다. 또 지혜로 진여의 리를 널리 깨닫는 수행을 원통이과고 하기도 한다.
을 고르면 흐름에 들어 정각 주003)
정각:
바른 불타의 깨달음.
을 이룰 것이다.

〔주해〕 躡前結解之義야 起後圓通之文也시니라 六解則根拔고 一亡則湛圓리니 選得圓根면 則入聖流야 證聖果矣리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5:12ㄱ

알 욤과 글옴괏 주004)
글옴괏:
끄름과의.
들 드듸여 주005)
드듸여:
디디어.
後ㅅ 圓通ㅅ 그를 니와시니라 주006)
니와시니라:
일으키시었다.
여스시 그르면 根이 고 주007)
고:
빼내고.
나히 업스면 가 두려우리니 주008)
두려우리니:
둥글 것이니.
두려운 根 야 得면 聖類예 드러 聖果 證리라

〔주해〕 앞의 맺힘과 끄름과의 뜻을 디딘 뒤에 원통의 글을 일으키신 것이다. 여섯이 끄르면 근이 빠지고 하나가 없으면 맑아 둥글 것이니 둥근 근을 골라 얻으면 성류에 들어 성과 주009)
성과:
열반을 뜻함.
를 증험할 것이다.

〔경문〕 陀那微細識이 習氣成暴流니 眞과 非眞과 恐迷야 我常不開演노라

〔경문〕 陀那 微細 識이 習氣ㅣ 暴流ㅣ 외니 眞과 眞 아니와 모가 저허 내 녜 여러 주010)
여러:
열어.

능엄경언해 권5:12ㄴ

주011)
불어:
불리어.
니디 아니노라

〔경문〕 다나 주012)
다나:
집지. 물질과 심식의 모든 종자와 근을 범부로부터 부처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지녔다는 뜻.
의 미세한 식이 습기 주013)
습기:
아다나가 지닌 종자.
폭류 주014)
폭류:
이 종자가 몸과 세계를 만들어 끊임 없이 흘러 돎을 말함.
가 되니 진과 진 아닌 것과를 모를까 두려워 내가 늘 열어 불리어 말하지 아니하겠다.

〔주해〕 頌根結初起之由也시니라 阿陀那 此云執持니 謂執持種子야 發起現行이니 卽第八梨耶의 初起之相이니 故曰微細라 含藏種子ㅣ 爲習氣오 積生識浪이 爲暴流ㅣ니 湛이 由是야 分며 結이 由是야 起也니라 此識은 依眞如며 合生滅야 雜乎眞妄之閒니 故로 曰眞과 非眞也ㅣ니 若以爲眞인댄 恐迷妄習야 而自誤ㅣ오 以爲非眞인댄 恐迷自性야 而外求ㅣ니 故로 權小敎中에 皆不開演也시니라 深密經에 曰阿陀那識 甚微細호 一切種子ㅣ 成暴流니라 我ㅣ 於凡遇에 不開演 恐彼分別야 執爲我노라시니 外道의 所執神我ㅣ 卽此識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5:13ㄱ

根 요 처 닌 根源을 頌시니라 阿陀那 예셔 닐오매 자보미니 種子 자바 現 行 니왇니 곧 第八 梨耶 처 닌 相이니 이런로 니샨 微細라 種子 머구머 초미 習氣오 뫼화 識浪 내요미 暴流ㅣ니 【浪 믌겨리오 暴流 과글이

능엄경언해 권5:13ㄴ

흐를씨라】
 거시 일로브터 호며 요미 일로브터 니니라 이 識 眞如를 브트며 生滅에 어우러 眞과 妄괏 예 섯그니 이런로 니샤 眞과 眞 아니라 시니 다가 眞이라 딘댄 妄習을 몰라 제 외오 가 저흐시고 眞이 아니라 딘댄 제 性을 몰라 밧긔 求가 저흐시니 이런로 權엣 져근 敎 中에 다 여러 불어 니디 아니시니라 深密經에 니샤 阿陀那識 甚히 微細호 一切ㅅ 種子ㅣ 暴流ㅣ 외니라 내 凡愚에 여러 불어 니디 아니호 주015)
뎨:
저가.
分別야 자바 나 사가 주016)
사가:
삼을까.
전노라 주017)
전노라:
두려워 한다. 「졓-+-노라」.
시니 外道 잡논 神我ㅣ 곧 이 識이라

〔주해〕 근의 맺힘이 처음 일어난 근원을 송하신 것이다. 아다나는 여기서는 잡음을 말하는 것이니 종자를 잡아 나타낸 행을 일으키는 것이니 곧 제8 이야의 처음 일어난 상이니 그러므로 미세라 하신 것이다. 종자를 머금어 갈무리하는 것이 습기이고 모아 식량을 내는 것이 포류이니 【낭은 물결이고 포류는 몹시 흐른다는 것이다.】 맑은 것이 여기에서부터 나뉘며 맺힘이 여기에서부터 일어난 것이다. 이 식은 진여에 의지하여 생멸과 어울려 진과 망 사이에서 섞으니 이런 까닭에 진이다, 진 아니다 라고 하시니, 만약 진이라 한다면 망습을 몰라 스스로 잘못될까 두려워 하시며 진이 아니라고 한다면 제 성을 몰라 밖에서 구할까 두려워 하시니 그러므로 권에 있는 작은 교 가운데 다 열어서 불리어 말하지 아니하신 것이다. 심밀경 주018)
심밀경:
법상종의 근본 경전.
에서 말씀하시되, ‘아타나식은 심히 미세하지만 일체의 종자가 포류가 되는 것이다. 내가 범우에 열어 불리어 말하지 않음은 저가 분별하여 잡아 나를 삼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라고 하시니 외도가 잡는 신아 주019)
신아:
수론파인 외도에서 주장하는 25체의 하나. 영원히 독존한다고 하는 실아.
가 곧 이 식이다.

〔경문〕 自心에 取自心야 非幻이 成幻法니 不取면 無非幻리라 非幻도 尙不生면 幻法이 云何立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5:14ㄱ

제 매 제  取야 幻 아닌 거시 幻法이 외니 取티 아니면 幻 아닌 거시 업스리라 幻 아닌 것도 오히려 나디 아니면 幻法이 엇뎨 셔리오

〔경문〕 제 마음에서 제 마음을 취하여 환이 아닌 것이 환법이 되는 것이니 취하지 않으면 환 아닌 것이 없을 것이다. 환이 아닌 것도 오히려 생겨나지 않으면 환법이 어찌 서겠는가?

〔주해〕 頌解結入圓之要也시니라 一切諸法이 唯心所現이어 而於中에 取著야 妄成根結니 是自心에 取自心야 非幻이 成幻法也ㅣ라 由妄取故로 有幻과 非幻과니 若不妄取면 非幻도 亦無리라 非幻이 尙無ㅣ어니 幻法이 何有ㅣ리오 幻法이 不立면 則根塵이 頓淨야 圓通이 現前矣리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5:14ㄴ

요 글어 圓에 드 要 頌시니라 一切ㅅ 모 法이 오직  나톤 거시어늘 그 中에 取著야 妄히 根 요미 외니 이제 매 제  取야 幻 아닌 거시 幻法 외요미라 妄히 取 젼로 幻과 幻 아니왜 잇니 다가 妄히 取티 아니면 幻 아닌 것도  업스리라 幻 아닌 거시 오히려 업거니 幻法이 엇뎨 이시리오 幻法이 셔디 아니면 根과 塵괘 다 조야 주020)
조야:
깨끗하여.
圓通이 現前리라

〔주해〕 맺힘을 끌러 원에 들 요체를 송하신 것이다. 일체의 모든 법이 오직 마음에 나타낸 것이므로 그 가운데에 취착하여 그릇되게 근에 맺힘이 되니 이것이 제 마음에 제 마음을 취하여 환이 아닌 것이 환법이 되는 것이다. 그릇되게 취한 까닭에 환과 환 아닌 것이 있으니 만약 그릇되게 취하지 않으면 환이 아닌 것도 또 없을 것이다. 환이 아닌 것이 오히려 없으니 환법이 어찌 있겠는가? 환법이 서지 않으면 근과 진이 다 깨끗하여 원통이 앞에 나타날 것이다.

〔경문〕 是名妙蓮華ㅣ며 金剛王寶覺이며 如幻三摩提니 彈指예 超無學니라 此阿毗達磨 十方薄伽梵의 一路涅槃門이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5:15ㄱ

이 일후미 妙蓮華ㅣ며 金剛王寶覺이며 幻  三摩提니 彈指예 無學 건내니라 이 阿毗達磨 十方 薄伽梵의  긼 涅槃門이라

〔경문〕 이 이름이 묘련화 주021)
묘련화:
연꽃에 비유하여 진여의 각을 일컬음.
이며 금강왕 주022)
금강왕:
가장 견고하고 밝은 빛이 있음.
보각이며 환과 같은 삼마제 주023)
삼마제:
정과 혜를 평등하게 지녔음.
이니 손가락을 튕기는 사이에 무학을 건너뛰는 것이다. 이 아비달마는 시방바가범의 오적한 길인 열반문이다.”

〔주해〕 結頌眞要也시니라 此之法門은 於淨에 不著며 於染에 不汙 名이 妙蓮華ㅣ오 根境結惑이 擬之則銷 名이 金剛王覺이오 卽爲無爲야 亡情絶解 名이 如幻正受ㅣ니 依此修進면 一彈指閒애 可超無學야 而入圓位也리라 阿毘達磨 云無比法이니 十方如來ㅣ 逈出生死샤 速證寂常샤미 莫不由斯ㅣ시니 故로 曰十方薄伽梵의 一路涅槃門이라시니라 薄伽尊號ㅣ 具六義시니 謂自在와 熾盛과 端嚴과 名稱과 吉祥과 尊貴왜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5:15ㄴ

眞實ㅅ 要 結야 頌시니라 이 法門 조  著디 아니며 더러운  더럽디 아니 일후미 妙蓮華ㅣ오 根과 境괏  惑이 견주면 스러딜 일후미 金剛王覺이

능엄경언해 권5:16ㄱ

요매 卽야 요미 업서 디 업스며 아로미 그츨 일후미 幻  正 受ㅣ니 이 브터 닷가 나가면 주024)
나가면:
나아가면.
 彈指ㅅ 예 어루 無學 건내여 圓 位예 들리라 阿毗達磨 닐오매 니 업슨 法이니 十方 如來ㅣ 生死애 머리 주025)
머리:
멀리.
나샤 寂常 리 주026)
리:
빨리.
證샤미 이 븓디 아니시니 업스시니 이런로 니샤 十方 薄伽梵  긼 涅槃門이라 시니라 薄伽 尊號ㅣ 여슷 디 시니 주027)
시니:
갖추시었으니.
닐오 自在와 熾盛과 端嚴과 名稱과 吉祥과 尊貴왜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진실의 요를 맺어서 송하신 것이다. 이 법문은 깨끗한 데 붙지 않으며 더러운 데에서 더러워지지 않으므로 이름이 묘련화이고, 근과 경과의 맺힌 혹에 견주면 스러져 없어지므로 이름이 금강왕각이고 함에 임하여 함이 없어 뜻이 없으며 앎이 끊어지므로 이름이 환과 같은 바른 받음이니 이를 의지하여 닦아 나아가면 한 번 손가락을 튕기는 사이에 가히 무학 주028)
무학: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고 아라한과를 얻은 사람. 더 배울 것이 없는 원만하고 샘이 없는 지혜.
을 건너뛰어 원만한 자리에 들 것이다. 아비달마 주029)
아비달마:
경, 율과 더불어 삼장의 하나. 윤부를 총칭.
는 이른바 같은 것이 없는 법(=비견할 것이 없는 법)이니 시방여래가 생사에 멀리 나시어 적상을 빨리 증험하심이 이에 말미암지 않으심이 없으시니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시방바가범의 한 길의 열반문이라 하신 것이다. 바가라는 존호가 여섯 가지 뜻이 갖추어 있으니 곧 자재와 치성과 단엄과 명칭과 길상과 존귀이시다.
Ⓒ 역자 | 장세경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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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면:가리면. 선택하면.
주002)
원통:널리 두루 통함으로 방해됨이 없는 것. 지혜에 의해 깨달은 진여의 리는 그 본질이 원만하여 널리 모든 존재에 두루 하고 그 작용은 자재하여 방해됨이 없이 모든 존재에 작용하기 때문에 그 리를 원통이라고 한다. 또 지혜로 진여의 리를 널리 깨닫는 수행을 원통이과고 하기도 한다.
주003)
정각:바른 불타의 깨달음.
주004)
글옴괏:끄름과의.
주005)
드듸여:디디어.
주006)
니와시니라:일으키시었다.
주007)
고:빼내고.
주008)
두려우리니:둥글 것이니.
주009)
성과:열반을 뜻함.
주010)
여러:열어.
주011)
불어:불리어.
주012)
다나:집지. 물질과 심식의 모든 종자와 근을 범부로부터 부처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지녔다는 뜻.
주013)
습기:아다나가 지닌 종자.
주014)
폭류:이 종자가 몸과 세계를 만들어 끊임 없이 흘러 돎을 말함.
주015)
뎨:저가.
주016)
사가:삼을까.
주017)
전노라:두려워 한다. 「졓-+-노라」.
주018)
심밀경:법상종의 근본 경전.
주019)
신아:수론파인 외도에서 주장하는 25체의 하나. 영원히 독존한다고 하는 실아.
주020)
조야:깨끗하여.
주021)
묘련화:연꽃에 비유하여 진여의 각을 일컬음.
주022)
금강왕:가장 견고하고 밝은 빛이 있음.
주023)
삼마제:정과 혜를 평등하게 지녔음.
주024)
나가면:나아가면.
주025)
머리:멀리.
주026)
리:빨리.
주027)
시니:갖추시었으니.
주028)
무학: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고 아라한과를 얻은 사람. 더 배울 것이 없는 원만하고 샘이 없는 지혜.
주029)
아비달마:경, 율과 더불어 삼장의 하나. 윤부를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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